의성 가볼만한곳 ②의성조문국박물관 - 탑리마을 - 안계미술관 - 가상플레이그라운드 - 향촌당 카페

깡촌캉스 따라 의성으로

깡촌캉스에서 소개된 곳 외에도 의성에는 가볼 만한 곳이 가득하다. 최근 산불의 아픔을 겪은 의성을 찾는 발걸음이 이 지역에 고마운 단비가 되어줄 것이다. 따뜻한 위로를 담은 의성 여행 코스, 지금 소개한다.

의성조문국박물관은 초기 고대국가 ‘조문국’의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열린수장고,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야외전시장 등이 조성돼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는 고대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이곳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자.

색다른 추억

고분 전시관(야외전시장)은 의성 금성면고분군(조문국사적지) 내에 위치해 있다. 무덤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대리리 2호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당시의 유물과 매장 풍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와 마주하는 의미 있는 경험, 의성조문국박물관에서 만나보자.

탑리마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골목 곳곳에 세탁소, 다방, 금은방, 전파사 등 옛 간판이 남아 있어 레트로 감성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탑리마을 구석구석을 걷는 것만으로도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이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탑리마을에서 꼭 방문해 봐야 할 곳은 금성(탑리)버스터미널이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오가던 이곳은 이용객 감소로 운영이 중단되어 지금은 상주 직원 없이 정차용 정류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합실은 해암 김재도 선생의 작품들로 꾸며져 조문국 사적지의 사계절 풍경을 담은 사진 10여점과 사진 관련 서적 700여권을 함께 볼 수 있다. ​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니 탑리마을을 찾는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다.

탑리마을에는 국보로 지정된 의성 탑리리 오층석탑도 자리하고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이 석탑은 각부의 석탑재가 거의 완전한 것이 특징이다. 전탑과 목조 건축 수법이 혼합돼있어 통일신라 전기의 석탑 양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의성에서의 특별한 여행

정겨운 마을과 역사가 어우러진 탑리마을에 방문해 보자.

안계미술관은 40여년간 목욕탕으로 운영됐던 ‘안성탕’을 리모델링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독특한 분위기에 먼저 눈길이 간다. 목욕탕 원형을 그대로 살려낸 매표소와 파란색 타일 등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로 지역 예술인의 공예와 미술 작품을 전시하며 연중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열린다고 한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수업과 아크릴, 수채화, 유화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미술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체험 가능하니 미술 체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청년복합문화센터 의성푸드빌리지 3층에는 가상현실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상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볍게 들르기 좋다.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하는 체험이 많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지도 모른다.


주말에는 드론 원데이 교실이 열리는데, 드론 조종법과 안전 수칙을 배워 드론 축구 게임을 할 수 있다. 몸도 마음도 신나게 움직일 수 있는 가상플레이그라운드에 방문해 보자.

향촌당 카페는 의성 전통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감성 가득한 카페다. 솜틀집과 방앗간의 흔적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130년 된 솜틀기와 방앗간 기계가 전시되어 있어 커피 한잔과 함께 옛 감성을 느끼기 안성맞춤이다. 향촌당의 인기 메뉴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오곡라떼’ ‘흑임자라떼’ ‘의성오미자에이드’다.

옛 감성

옛 방앗간이라는 특징을 살려 참기름과 들기름도 판매하고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다. 포장 박스는 친환경 재생용지로 만들어져 센스 있는 선물로 딱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카페, 향촌당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자.

 

<여행 정보>
-의성 조문국박물관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 초전1길 83, 운영시간: 화~일요일 09:00~18:00(17:00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무(공휴일인 경우 익일 휴무), 설날·추석 당일 휴무, 이용 요금: 무료 ※자체 기획전과 대관전은 유료일 수 있습니다.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안계미술관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안계시장길 47-1, 운영시간: 화~토요일 10:00~18:00
※매주 일, 월요일 정기 휴관,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가상플레이그라운드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서부로 1858 의성푸드빌리지 3층, 운영시간: 화~일요일 10:00~19:00, 주말 11: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이용 요금: 무료, 주차: 자체 주차장 이용

-향촌당 카페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 전통시장3길 11-6, 운영시간: 수~월요일 10:30~19:30(19:00 주문 마감)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주차: 인근 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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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