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훔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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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10.16 14:34:11
  • 호수 13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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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훔친 배우

한국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외국인 A 배우가 심야시간 한 편의점에 방문.

A 배우가 크기가 작은 과자를 구경하는 척을 하며 편의점 직원 몰래 가방에 넣음.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직원이 A 배우를 부름.

화들짝 놀란 A 배우는 황급하게 가방 안에 있는 과자를 꺼내 제자리에 갖다놓음.

직원이 황당해하고 있는 사이 A배우는 황급하게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는 후문.

 


촛불 끄고 횃불?

‘위드 코로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그동안 집회를 못했던 보수단체들도 꿈틀.

곳곳에서 대규모 거리집회를 예고.

특히 극우파 사이에서 횃불집회 가능성까지 대두.

과거 박근혜정권 퇴진을 요구한 촛불집회보다 더 센 것을 들고 나가겠다는 것.

만약 집회에 횃불이 등장하면 경찰이 어떤 방침을 세울지 주목. 

 

보좌관 블랙리스트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 진행 중인 무소속 모 의원실 보좌진이 집단해고됐다는 소문.

몇 달 전 합류한 의원실 실세는 재판을 핑계로 기존 보좌진을 대거 해고했다고.

심지어 타 의원실 보좌관들을 차례로 만나며 자신이 해고한 인력들을 채용하지 말라고 종용하기도.

일각에선 여의도 보좌관판 블랙리스트란 뒷말도.

가뜩이나 상황이 안 좋은 의원에게도 부담이 가중되는 모양.

 

진술만 믿는 검찰?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근거로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 수사를 두고 많은 말들이 나온다고.

수사가 진술만을 따라가고 있다는 말이 나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유동규 전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에게 준 뇌물과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등 대부분 수사를 진술 위주로 진행한다는 말이 들려옴.

일각에서는 검찰이 뇌물수사의 기본인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지조차 의문이라는 후문도. 

 

물음표 달린 영전

A 증권사가 해당 업종과 상관없는 B씨를 회사 중역에 앉히자 온갖 뒷말이 나오는 중.


B씨는 오랜 기간 제약업계에 몸담았던 인물.

주로 영업, 개발 지원 파트에서 일했고, 재무 및 회계 분야의 경험은 전무.

그럼에도 최근 A사가 B씨를 영입하자 동종업계에서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

A사는 B씨의 신약 개발 참여 경력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렇다고 굳이 영입할 필요가 있었느냐에 대한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중.

오히려 최고 경영진과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인사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소문이 떠도는 상황.

 

“꼬우면 나가라”


유명 게임사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평가로 인해 직원 중 60%가 퇴사했다고.

비정상적인 퇴사율의 배경에 인사평가를 빌미로 한 사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후문.

사측에서 실적 압박과 잦은 야근,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제기하면 인사평가 등급을 깎기를 반복했다고.

임원진이 직접 사원에게 “동료들이 너를 싫어한다”며 사직 권고를 넘어서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결혼, 할 거야? 말 거야?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이 결혼을 두고 옥신각신 중.

한 쪽은 더 미룰 수 없다는 입장, 다른 한 쪽은 조금만 더 지금처럼 지내자는 입장.

공개 연애를 오래한 상황이라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둘 다 서로와 결혼하는 건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시기를 두고 엇갈린다는 후문.

 

괴팍한 여배우의 갱생

성격이 나쁘기로 유명한 여배우 A가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매우 참한 모습을 보여 의외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평소 까칠할 뿐 아니라 무례한 행동도 서슴지 않은 A는 제작진과 마찰은 물론 후배들에게도 모질게 행동해 뒷말이 무성했다고.

계속되는 이미지 악화로 인해 드라마가 계속 실패한 A는 절치부심했는지, 신작에서는 연출진은 물론 후배 배우들과도 매우 친하게 지냈다고.

일각에서는 괴팍한 여배우가 오랜 비판을 딛고 갱생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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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차례가 뭐죠?” MZ가 바꾼 추석 풍경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우리에게 추석은 차례를 지내거나 귀향을 하는 것이 익숙한 명절이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특히 차례를 지내는 비중은 줄어들고 MZ세대를 중심으로 긴 연휴를 활용한 여행, 단기 아르바이트, 자기계발 등을 하는 것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에 차례를 지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 초반에 그쳤다. 절반 이상은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것이다. 불과 한 세대 전만 해도 당연하게 여겨지던 차례와 제사가 더 이상 필수가 아니게 된 셈이다. 알바 우선 통계청 조사에서도 명절 의례를 간소화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가정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를 지내는 대신 긴 연휴를 여행으로 보내려는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행 중개 플랫폼 스카이스캐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7%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 계획을 세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여행 비중이 크게 늘었다. 10년 전 대비 명절 여행에 긍정적인 인식이 37%에서 70%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인기 여행지는 일본(43.1%)이 1위였고, 이어 베트남(13.2%), 중국(9.6%), 태국(7.5%), 대만(6.2%)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후쿠오카(20.2%)가 가장 높은 검색 비율을 기록했으며, 오사카(18.3%), 도쿄(15.4%), 방콕(8.9%), 타이베이(8.0%)가 뒤를 이었다. 여행을 가지 않고 명절 연휴를 일터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긴 연휴를 활용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 수요도 급증했다. 당근마켓과 같은 알바 커뮤니티와 플랫폼에는 “추석 알바 구합니다”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한 20대 청년은 “쉬는 날이 길어 잠깐이라도 일을 하려 한다”고 밝혔고, 한 대학생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물세트 포장 알바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업무강도가 높아 평균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근무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명절 시즌 알바를 노리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맞춰 구인·구직 플랫폼들은 ‘추석 알바 채용관’을 운영하며 수요를 모으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 도·소매점과 전통시장에서 단기 인력을 모집하고, 선물용 고기·과일 세트 포장, 택배 상·하차, 진열·판매 등의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생겨났다. 절반 이상 “안 지내요” 77%가 여행 계획 세워 지난해 추석 구인 구직 사이트 알바천국 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절반 이상(53.9%)이 단기 용돈 벌이를 위해, 22.2%는 고물가로 인한 지출 부담 때문에, 18.2%는 여행 경비나 등록금 등 목돈 마련을 위해 명절 알바를 계획했다고 답했다. 이는 명절을 단순히 휴식 시간으로 보내지 않고, 생계와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에 머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기계발하며 추석 나기’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혼자 추석을 보내는 일명 ‘혼추족’ 중에는 독서나 온라인 강의, 어학 공부, 자격증 준비 등에 연휴를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스터디 카페와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나왔다. 일부 출판사나 문화 기획사에서는 명절 연휴에 맞춰 북콘서트 같은 행사를 열기도 했다. 명절이 휴식 기간만이 아닌 스스로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같은 양상은 가족 모임에도 영향을 받았다. MZ세대는 가족·친척 모임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한 청년은 “친척들과 모이면 취업·결혼 얘기 등으로 잔소리를 들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느니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더 유익하다”고 말했다. 과거처럼 친척 모임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가족을 만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개인활동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연휴를 도심에서 보내는 ‘혼추족’을 겨냥해 유통·외식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수도권 맛집 가이드, 추석맞이 전시·공연, 집콕형 OTT·게임 프로모션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과 HMR(가정 간편식) 업체는 명절 한정 도시락·한상 차림 제품을 늘리고, 명절 기간 반값·카드 제휴 할인 등 단기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추석 선물 시장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전에는 굴비·한우·고급 과일 세트 등 전통 품목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실속형·소포장 선물세트가 늘었다. 대표적으로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커피·차 세트, 수제 디저트처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소포장 구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자기계발이 더 유익해” 명절 스트레스 가족 모임 불참 온라인몰에서는 올리브 오일, 참기름, 견과류, 꿀 등 건강 지향 소품목 세트가 매출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속형·소포장 선물을 찾는 배경에는 고물가 부담과 1~2인 가구 증가가 있다.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고가 선물을 준비하기보다, 실용적이고 보관이 편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명절을 함께 보내는 가족 규모가 줄면서 필요한 양만큼만 담긴 선물세트가 ‘부담 없는 선택’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 소비자층도 이 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모바일 선물하기 판매는 전년 추석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온라인몰도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편의점 앱을 통한 선물세트 매출은 연중 대비 100% 이상 신장세가 관측됐고,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의 선물하기 거래액도 두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추석 기간 한시 선물하기 서비스를 운영하며 홍삼·화장품 등 선물 품목을 확장했다. 명절 식문화 자체도 간편화 된 흐름이 뚜렷하다. 1인 가구 1012만명, 2인 가구 600만명으로 소규모 가구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형마트의 간편 차례상 매출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편의점의 냉장·냉동 HMR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고, 명절 한정 도시락은 1인 가구 밀집 상권에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이번 추석에도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마트는 간편 차례상·냉동 밀키트 대형 할인전을, 편의점 4사는 명절 도시락 출시와 제휴 할인행사를 연달아 내놓고 있다.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 설문에선 추석 전체 지출 예산이 평균 7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26%가량 늘었다는 응답이 나왔다. 지출 중에는 부모 용돈·선물 비중이 절반을 웃돌았고, 차례상 비용·내식 비용도 적지 않았다. 품목별로 과일·수산물·햅쌀·송편 등의 차례상 음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수입 축산물 고려 비율도 늘었다. 이 때문에 “차례상 형식을 간소화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택의 시대 추석을 준비하는 한 30대 가정주부는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차례를 안 지내거나 설에 한 번만 지내는 집이 많다. 고물가 시대에 음식을 다 준비하는 것은 부담되는 것 같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간소화하더라도 차례를 지내는 행위에 의미가 있으니 상관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