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심야에 남의 집에 들어가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다 들켜 팬티 바람으로 도망치던 중년 남자가, 뒤쫓아 간 아버지에 붙잡혔다.
팬티 차림으로 달아난 성폭행 미수범 잡아
울산 남부경찰서는 10대 여고생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47·회사원)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0시 45분쯤 울산시 남구의 한 주택에 침입해 방안에 있던 여고생(16)을 성폭행하려다, 건넌방에서 딸이 ‘아빠’하고 크게 소리치는 것을 들은 피해자 아버지(41)에게 들키자 몸싸움을 벌였다. 그 뒤 김씨는 팬티 차림으로 그대로 줄행랑쳤다.
사건 발생 1시간 30여분쯤인 김씨는 사건 발생지에서 약 50m 떨어진 시장 건물 3층에서 셔츠와 바지 등을 훔쳐 변장하고 오전 2시 20분쯤 건물을 빠져나가려다, 건물을 지키던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걸려 다시 몸싸움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피해자 아버지와 건물을 함께 수색했으며 현장에서 김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