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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18일 10시56분

스포츠일반


진천 선수촌 재개방 

  • JSA뉴스 jsanews@jsanews.co.kr
  • 등록 2020.11.16 10:31:05
  • 호수 12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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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대 선수들

[JSA뉴스] 지난 5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다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지난 3월 선수촌이 폐쇄된 지 무려 7개월여 만의 일로, 그동안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가대표 선수들도 다시 본격적으로 도쿄 2020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종목 특성상 촌외훈련이 어려운 일부 종목부터 선수촌에 재입촌하며, 다른 종목들은 촌외훈련 방침에 따라 소집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집

진천국가대표선수촌, 통칭 진천선수촌은 전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한국 대표팀의 근거지와도 같다. 기존 태릉선수촌이 1966년 건립된 이래로 오랜 시간 동안 한국 대표팀과 함께해 줬지만, 점차 시설이 노후화되고 선수촌의 규모를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면서 새로운 종합훈련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십수 년에 걸친 준비와 건설 과정을 거쳐 지난 2017년 진천선수촌이 공식 개장했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와 최첨단 설비를 갖춘 종합훈련원으로서 한국 스포츠의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진천선수촌은 태릉선수촌의 5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총 45종목 1485명의 인원(하계 38종목 1233명, 동계 7종목 252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또 규모에서뿐만 아니라 설비 측면에서도 수영, 사격, 양궁, 카누 등 각종 종목을 위한 실내외 훈련시설은 물론 최고의 의료진이 상주하는 메디컬센터에 이르기까지 한층 발전된 수준을 자랑하는 종합훈련원이다. 진천선수촌에 마련된 250m 규격 벨로드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대회 규격에 맞는 경기장이기도 하다. 

이처럼 각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진천선수촌이지만, 2020년에는 거의 운영되지 못하고 유달리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초 창궐한 코로나19의 기세가 수개월 동안 꺾이지 않으면서 진천선수촌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3월 대한체육회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퇴촌 방침을 발표한 이후 몇 차례에 걸쳐 재입촌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모두 불발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진천선수촌이 굳게 닫혀 있는 사이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에도 당연히 차질이 생겼다. 각자 체력 훈련을 하고 소속팀 훈련을 소화하는 등 개별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선수촌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할 때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진천선수촌이 운영되지 못하는 기간 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 훈련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에 힘썼다.

패쇄 7개월 만에 훈련 재개
코로나19 지침 철저히 준수

개인적으로 혹은 소속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코치진을 직접 만나지 않고서도 훈련 내용 및 보완점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대면 훈련에 더해, 체조 등 일부 종목에서는 코치진이 전국을 돌며 선수들을 만나는 ‘방문 지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토록 힘든 시기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을 향한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대한체육회에서도 이번 달부터 진천선수촌 재개방 및 대표팀 소집 훈련 재개를 결정한 것이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대한체육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1월부터 총 17개 종목(58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집 훈련을 시작하며, 진천선수촌에는 수영· 체조·사이클 등 특성상 촌외훈련이 어려운 3개 종목의 선수들이 우선 입촌하며 다른 종목의 경우 촌외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 및 촌외훈련 재개 시기와 상세 일정은 종목별로 결정돼 운영된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만큼, 선수촌 내에서 진행될 훈련과 촌외훈련 모두 철저한 방침에 따라 이뤄질 전망이다. 선수촌 훈련의 경우 훈련 재개에 앞서 참여 인원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는 물론 훈련 인원 분산, 상시 방역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

선수들에게 숙소 1인 1실을 배정하고 방문객의 방문을 최소화해 선수촌 안팎에서의 감염 위험성을 철저하게 제어할 방침이다. 

촌외훈련의 경우에도 역시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모이지 않도록 종목별 훈련 인원을 50인 미만으로 제한하는 한편 훈련장마다 방역 대책을 수립할 수 있게끔 합숙 훈련 방역 가이드를 배포하고 향후 종목별로 훈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들은 비장애인 선수들보다 한발 먼저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촌외훈련이 재개됐고, 26일 이천훈련원에 재입촌한 양궁을 비롯해 보치아, 배드민턴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입촌 훈련을 시작했다.

박차

이제 이천훈련원에 이어 진천선수촌도 문을 열고 선수촌 밖에서도 종목별로 훈련을 재개한 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향한 준비에 다시 박차를 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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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태가 일어나고 3개월이 지났지만 뚜렷한 수사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가 답보 상태에 접어들면서 특수본의 칼이 무딘 게 아니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수본 출범 3개월간 646건, 2800여명을 수사해 20명을 구속하고 52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이 수사 중인 주요 공직자 중에는 국회의원 16명, 지자체장 14명, 고위공직자 8명, 지방의회의원 55등이 포함됐다. 이 중 내부정보를 이용한 공직자 9명은 구속됐다. 검찰은 별도의 직접 수사를 통해 기획부동산 등 14명을 구속하고 검‧경이 협조해 908억원의 부동산 투기수익을 몰수·추징했다. 국세청 부동산 탈세 특별조사단이 454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한 결과 94건의 혐의가 확인됐고, 534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불법 대출이 의심되는 4개 금융기관을 현장 점검해 총 43건, 67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 조사와 수사 결과에서 드러난 부동산 관련 탈법행위는 다양했다. 전직 차관급 기관장과 기초지자체장, 시군의원, 실무 직원까지 여러 공직자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토지를 매입한 혐의가 다수 적발됐다. 기획부동산 등이 청약통장 관련 불법 행위를 알선하거나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투기를 공모한 사례도 확인됐다. 20명 구속했는데 고위공직자 ‘0’ 여당 의원 수사로 공정성 기로 이날 발표된 결과를 두고 특수본의 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수본은 줄곧 공직자의 내부정보 이용 투기 혐의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구속된 인물을 보면 최초 구속 사례였던 경기 포천시 공무원을 비롯,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LH 직원,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등 지방공무원이나 공기업 직원에 그치고 있다. 선출직 중에서는 경북 고령군의원, 전직 경기시흥시의원 등 지방의회의원이 대부분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전직 강원 양구군수만 구속됐다. LH에서 토지 보상업무를 담당하며 3기 신도시 토지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명 ‘강사장’으로 불렸던 인물을 비롯해 2명이 지난 8일 뒤늦게 구속됐다. 강씨 등은 지난해 2월27일 내부정보를 활용, 다른 전·현직 LH 직원 등과 함께 시흥시 과림동에 있는 토지 5025㎡를 22억5000만원에 공동으로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매입한 밭을 갈아엎고 그 자리에 ㎡당 길이 180~190㎝의 왕버들 나무를 심었다. 토지 보상 부서에 재직하며 보상금 지급 기준을 잘 아는 강씨가 보상금을 많이 챙기려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도 답보 상태다. 특수본은 현재 국회의원 16명을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 강제수사가 이뤄진 대상은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1명뿐이다. 여기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의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을 수사 의뢰하면서 특수본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특수본은 지난달 17일 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현직 의원 2명에게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불입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민주당 양항자·양이원영 의원으로 밝혀졌다. 이튿날에는 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배우자 명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권익위 조사에서 양이 의원과 김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에 포함된 것. 현재까지 특수본이 압수수색을 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한 대상이 모두 야당 의원이라는 점에서 여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여당 봐주기’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 바 있다. 특수본은 고위공직자 수사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진 상황에서 공정성에 대한 의문까지 안고 가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다. 여 봐주기 앞으로는? 경찰 안팎에서는 여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LH 사태 수사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선 100일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만큼 특수본이 추후 수사에서 반전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검·경 수사권 조정의 당위성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권익위 자료를 검토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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