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격 대기 ‘왼손잡이’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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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0.08.31 10:06:05
  • 호수 12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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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보다 더 강력한 샷

▲ 기아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투수

[JSA뉴스] 지난 8월13일은 ‘세계 왼손잡이의 날’이었다. 현재 세계의 모든 스포츠 분야에선 적지 않은 수의 왼손잡이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왼손잡이라는 점은 기술적인 측면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자가 속한 분야서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들이 종종 배출되곤 한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하는 왼손잡이 선수들을 살펴봤다.

한국 핸드볼
유은희

한국 여자 핸드볼팀의 에이스 유은희는 왼손잡이 라이트백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국내 리그 우승, MVP 수상 등 한국 무대를 제패한 뒤 2019-20시즌부터는 유럽 무대에 진출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은희는 지난 2차례의 올림픽에도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2016 리우올림픽 당시에는 어깨 수술 후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가운데 올림픽을 치렀지만, 다가올 도쿄올림픽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세계선수권서 득점 2위를 기록하는 등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유은희는 IHF(국제핸드볼연맹)와의 인터뷰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당시 중학생이었는데, 내년 도쿄올림픽서(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한국 야구
양현종

한국 야구의 간판스타이자 내년 도쿄올림픽서도 한국 대표팀의 1선발 투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양현종 역시 왼손잡이다. KBO 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양현종은 지난 3월 한국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에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선발됐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이 3연패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양현종은 이제 실력은 물론 경험까지 두루 겸비한 좌완투수로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서 유리한 요소로 작용
최고 정점 찍는 선수들 종종 배출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만큼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가 큰 가운데, 양현종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서 “모든 짐을 이겨내겠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체코 테니스
페트라


세계 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페트라 크비토바는 왼손으로 날리는 강력한 샷으로 이름을 떨쳐온 선수다. 하지만 2016년 12월, 가택 침입자를 막다가 왼손에 큰 부상을 입으며 테니스 커리어가 갑작스럽게 끝나버릴 위기를 맞기도 했다.

4시간의 수술 끝에 크비토바는 손가락을 다시 움직일 수 있었고 “생에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성공적인 수술에 대한 감상을 남겼다. 대단하게도 약 2년 후인 2019 호주 오픈서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전 세계 테니스 팬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30세가 된 크비토바는 COVID19로 인해 테니스 투어가 중단되기 직전의 카타르 오픈서 결승까지 진출했고, 체코의 이동 제한 조치가 서서히 풀리는 가운데 훈련에 복귀하고 지역 대회들에 출전하고 있다.

미국 펜싱
매리얼

미국의 펜싱 선수 매리얼 재거니스는 왼손으로 수많은 올림픽 역사를 써온 선수다. 2004 아테네올림픽서 미국 여자 선수 최초의 펜싱 금메달을 따냈고, 2008 베이징올림픽 개인전 2연패와 단체전 메달 획득까지 이뤄냈다.
 

▲ 핸드볼 유은희 선수

수년간의 끝없는 훈련 끝에 만들어낸 왼손 기술들은 도쿄올림픽서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도쿄올림픽은 그의 다섯 번째 올림픽 참가다. 최근 국제 펜싱 연맹과의 인터뷰에서는 “도쿄서의 금메달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탁구
딩 닝

중국 여자 탁구팀의 주장인 딩 닝은 ‘하트의 여왕’이라고 알려져 있다. 세계 선수권 3회 우승자이자 여자 월드컵 3회 우승, 승률 100%,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정말 모든 것을 다 따낸 선수다.

그러나 올림픽 연기로 인해 딩 닝도 도쿄 대표팀 합류를 위해서는 앞으로 12개월 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훈련 끝에 만들어낸 기술
최상의 컨디션 유지 관건

중국 여자 탁구 대표팀 감독 리 쑨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서 “도쿄올림픽의 연기는 모두의 준비 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는 5개월간 훈련을 이어왔다. 베테랑 선수들은 이 상황으로 정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핸드볼
멜빈


프랑스 최고의 핸드볼 스타 잭슨 리차드슨의 아들인 멜빈 리차드슨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이름을 떨쳐가고 있다. 아버지는 수비력으로 잘 알려진 선수였지만, 23세의 멜빈은 공격과 강력한 왼손 스로우로 유명하다. 

멜빈은 프랑스 핸드볼 리그서 최고 중의 하나인 몽펠리에 팀을 2019년 유럽 대회와 국내 리그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올림픽 참가가 확정되면, 도쿄올림픽서도 멜빈의 강력한 왼손 슛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세르비아 배구
티야나

왼손 스파이커 티야나 보스코비치는 여자 배구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23세의 보스코비치는 2연속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세르비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세계 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가 활약하고 있는 터키 리그 시즌이 COVID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빌레카에 있는 집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월 세르비아 배구 협회와의 온라인 인터뷰서 “자유 시간이 정말 많다. 지난 10년간 가졌던 자유 시간들보다 더 많은 정도다. 이곳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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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 캄보디아’ 정부 뒷북 내막

‘마계 캄보디아’ 정부 뒷북 내막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캄보디아 대학생 피살 사건에 대한 정부의 뒷북 대응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했음에도 침묵한 것이다. <일요시사>가 최초 보도했던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탈옥 사건에 이어 주무부처의 소극 행정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급히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코리안데스크’가 능사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은 수백명이다. 스캠(사기) 산업에 연루된 수만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일부는 불법행위라는 걸 알면서도 발을 들였다. 문제는 구금 시설에서 빠져나오려다가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살해당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는 여러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그저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고만 했다. 감금 한국인 그들은 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확산하는 캄보디아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현지 공관에 접수된 감금 관련 신고는 약 330건, 외교부 공관 신고를 포함하면 약 550건인 것으로 파악했다. 대다수 사안이 처리된 가운데 현재 처리 중인 신고 건은 70여건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다. 위 실장은 “정부 차원에서 여러 대처를 하고 있지만, 캄보디아 내에서 범죄 대응은 본질적으로 캄보디아 주권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가 대응하는 데 일정한 한계가 있다”며 “우리 국민 중 불법행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발적으로 발을 들인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현지에서 고문당해 숨진 대학생의 시신 운구가 지연된 상황과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공동 부검을 요구한 것과 관련이 있다”며 “캄보디아 측에서는 공동 부검이 흔치 않기 때문에 소화하려면 내부 절차가 있고, 내부 절차가 진행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현지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0명 송환 계획과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내 그분들을 서둘러서 데려오려는 입장”이라며 “항공편도 다 준비됐다”고 말했다. 돈이 급한 한국인들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고 동남아로 향한다. 태국이나 라오스 및 캄보디아 국경지대서 피싱 조직에 납치당하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현지 당국에 신고한다고 해도 오히려 살해 협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캄보디아는 필리핀처럼 현지 수사기관 및 공무원들과 범죄조직 사이의 비리가 만연하다. 범죄조직 아지트를 당국이 확인해도 눈감아주는 경우가 다반사다. 현지 코리안데스크 있으나마나 똑같다? 유족·피해자에 “기다려라” 황당 대응 한 경찰 관계자는 “수감 중인 한국인이 다른 조직에 팔려가 인신매매가 벌어지거나 탈출을 시도하면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피싱 조직은 대부분 중국계 갱단인 ‘흑사회’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들에게 우리나라 돈 수억원을 상납한다. 매수된 공무원은 구속된 조직원을 빼주는 것은 물론, 경찰 급습 시점을 사전에 알려주기도 한다. 캄보디아 피싱 조직이 드러나기 시작한 건 필리핀과 태국에 주둔했던 흑사회 간부들이 캄보디아에 자리 잡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피싱 조직에 몸담았던 한 관계자는 “필리핀과 태국은 자본주의 국가다. 아무리 부패와 비리가 심해도 공산주의와 독재 국가 체제인 캄보디아보다 심하지 않다”며 “중국 갱단은 원래 필리핀에 자리 잡았다. 마약, 도박 범죄 등으로 여러 번 언급되자 4~5년 전부터 캄보디아에 모여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필리핀보다 공무원을 매수하는 비용이 싸다. 경찰관 한 명을 매수해 자신의 인터폴 수배 여부를 확인하는 등 수사 정보를 알기 위한 비용이 한국 돈으로 100만원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인 대상 범죄 급증에 대한 대책으로 캄보디아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전담반)’ 설치를 추진 중이다. 지난 10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쿠언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영사협의회에서도 코리안데스크 설치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청도 최근 캄보디아와의 양자 협의에서 이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데스크는 경찰 협력관과 달리 대사관 등 외교 채널을 거치지 않고 현지 경찰과 소통할 수 있어 합동 수사에 용이하다. 국외도피사범을 추적하거나 한국인 범죄 피해를 파악할 때 교민 사회 등에서 관련 내용을 수집해 현지 경찰관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수사를 돕는다. 실종, 살해… 뒤늦게 논의 현지 경찰관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국제형사사법공조나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등을 통한 공식 요청보다 빠르게 현지 수사가 가능하다. 필리핀에서 코리안데스크는 한국인을 상대로 자행된 청부살인 등 강력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했다. 캄보디아 공권력을 신뢰하기 어렵고 현지 치안이 열악한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최우선 해결책으로 꼽히는 이유다. 국제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내 범죄 산업이 성행한 원인이 “조직범죄와 부패한 공권력의 결합 구조”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수사기관 안팎에서는 무의미한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캄보디아 당국이 국제 공조에 소극적이기도 하지만 코리안데스크는 수사 권한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최근까지 캄보디아 당국에 20건의 국제 공조를 요청했으나 절반도 되지 않는 답변을 받았다. 특히 캄보디아 당국이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세 차례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리안데스크 출신 한 경찰은 “필리핀은 우리나라 정부가 집요하게 압박해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한 이후 현지 경찰과의 협조가 가능해졌다. 협조가 된다고 해도 범죄자 송환이나 사건 조사가 이뤄지는 경우는 절반도 안 된다. 캄보디아는 더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찰 파견 무의미? 이 경찰은 “정부 차원에서 강하게 압박을 넣어야 한다. 외교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는 식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안데스크 설치가 불발될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만큼 경찰관 직무 파견 확대가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된다. 파견 경찰관을 선발한 뒤 1년 단위로 재발령을 거쳐 최대 2~3년간 현지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단기간에 경찰 주재관을 늘리는 게 쉽지 않은 게 이유다. 2021년 11월 가나 해군은 한국인이 승선한 어선을 위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선례도 있다. 앞서 정부는 러시아, 아르헨티나 등에 경찰 인력을 직무 파견했다. 2020년엔 가나 대사관에 해양경찰관을 직무 파견했다. 서아프리카 해역에 해적이 출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13명이 납치된 데 따른 조치였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가나 부처에 공식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동시에 파견 경찰은 물밑에서 움직였다. 현지 해군, 경찰 관계자를 지속해 접촉하며 설득을 이어갔고, 가나에 주재하는 타국 외교 사절과도 교류하며 정보를 공유했다. 또 가나가 필요로 하는 컴퓨터 등 기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호감을 얻으며 협의를 이어갔다고 한다. 이는 결국 가나 해군이 투입되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소극 행정을 일삼는 우리 정부도 문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외교부와 행정안전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해 주캄보디아 대사관 경찰 주재관을 증원해달라는 외교부의 요청을 불승인했다. ‘해외 도주’ 황하나 프놈펜 잠적 단독 확인 인터폴·경찰 수배 피하려 피싱조직 연루설도 당시 행안부는 외교부 증원 요청을 불승인한 이유에 대해 “사건 발생 등 업무량 증가가 인력 증원 필요 수준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인 범죄 피해는 2022년 81건에서 2023년 134건, 지난해 34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확인된 범죄 피해는 303건에 달한다. 현재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경찰은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 등 총 3명이다. 그나마 이렇게 늘어난 인력도 애초 경찰 주재관 1명만 있다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직무 파견 형태로 협력관을 1명씩 추가 투입한 데 따른 것이다. 위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잇따라 납치·감금 피해를 당하고 있음에도 당시 윤석열정부가 경찰 주재관 증원을 외면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거부한 이유를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따져 묻겠다”고 강조했다. 캄보디아는 범죄자들에게 천국이다. 필리핀에서 송환되지 않거나 자유롭게 탈옥해 붙잡히지 않은 텔레그램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과 보이스피싱 원조 김미영 팀장 박정훈 등이 그렇다. 국내에서 수차례 마약 사건의 중심에 섰던 황하나씨도 이들의 수법을 활용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는 지난해부터 황씨가 인터폴 수배 대상에 오르자 태국과 필리핀, 캄보디아 등을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취재해 왔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일요시사>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수년 전부터 화류계에 몸담거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재벌가에 연결하는 일종의 브로커를 담당했다. 그로 인해 마약을 강제로 투약당하거나 피해 본 인물이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의 생활이 어려워진 황씨가 캄보디아에서 브로커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범죄자 천국 악당 은신처 인터폴에 체포되지 않으려 캄보디아 피싱 조직에 한국인 여성들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실제 캄보디아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20~30대 여성들은 납치된 이후 여권과 휴대전화를 빼앗겨 범죄 단지 ‘웬치’에 감금된다. 이 여성들은 대부분 유흥업소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웬치’에는 현재 한국인 1000명 이상이 거주 중이다. 다만 이들의 범죄 연루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hound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