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알몸스님’으로도 유명한 설산스님은 1981년부터 봉사활동을 통해 이 땅의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빛을 전해왔다.
그해 6월 스님은 비영리 봉사단체인 ‘한국불교사회봉사회’를 결성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이 단체는 2000년 7월 사단법인 21세기 한국사회봉사회로 거듭났고 현재 200여명의 회원들이 스님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
무료결혼식, 무료영혼결혼식을 넘어 지난 2004년부터는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 30분부터 이곳을 찾는 65세 이상의 노인 200여명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설산스님은 기금확보도 문제지만 자원봉사자가 부족해 어려움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마음 같아서는 주말에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싶지만, 주말자원봉사자가 없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처럼 사회봉사에 앞장서는 설산스님은 <오세암>과 <자녀목> 등 50여 편의 한국영화에 조역·단역으로 얼굴을 비친 바 있는 영화배우이자 에세이집 <알몸>과 구도소설 <알몸 인연> 등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이 살아 있는 부처가 아니겠느냐”며 다시 한 번 ‘나눔’과 ‘더불어 살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