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이준석 그만 비난하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8일 자신의 목을 벤 만화를 링크시켜 물의를 빚은 이준석 새누리당 비대위원에 대해 “이준석군은 제게 성의 있게 사과했고, 저는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라고 밝혀. 문 고문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실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겪으며 성장합니다. 좋은 경험이 됐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여.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내가 공천 받았다면 이겼을 것”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9일 한 케이블 방송에서 “만약 서울 중구에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면 내가 당선되었을 거라 생각한다”며 당 공천에 불만을 토로. 나 전 의원은 이어 “사실상 당에서 공천을 주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두 번이나 했다. 그래서 공천 탈락 발표를 듣느니 차라리 불출마 선언을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덧붙여.
-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85석의 민주당이 아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고흥길 특임장관이 방송사 장기파업을 놓고 날선 신경전을 벌여. 박 원내대표가 지난 9일 고 특임장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방송파업 해결 촉구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 해결 노력을 주문하자 특임장관은 “정치권이 개입할수록 사태가 확대될 뿐 근본적 해결은 어렵다”며 맞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자 “이제 85석의 민주당이 아니다”며 경고해.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이상득은 350번 뛰어내려야”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속의 거액이 권양숙 여사의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생활비 200만원이 전부였다는 당시 검찰 수사팀의 증언이 나온 것과 관련,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MB정권을 질타하는 비난이 트위터상에서 봇물 터져. 전우용 역사학자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조현오가 말한 ‘거액의 차명계좌’라는게 권 여사 비서 계좌에 있던 200만원이었다네요”라며 “조현오 말대로 노 전 대통령이 그것 때문에 뛰어내렸다면 비서 계좌에 7억을 숨긴 이상득 의원은 350번을 뛰어내려야겠군요”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의원을 빗대 조 전 청장 등 MB정권을 질타.
- 전우용 역사학자

“대통령 3년만 하겠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 이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외교, 국방 등의 권한을 갖고 국내 정치는 내각에 맡겨야 한다”고 분권형 개헌을 주장. 그는 이어 “오는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주기도 일치시켜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저는 임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3년으로 단축하는 용단을 내리겠다”고 덧붙여.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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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