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애인에게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거짓말은 무엇일까. 소셜데이팅업체 코코아북이 20~30대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럴 때 나도 모르게 애인에게 거짓말 한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5%가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애인에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애인에게 거짓말을 하는 소통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직장인 남성 51%가 ‘대면’을 꼽으며 애인과 만나 얼굴을 직접 보고도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여성 직장인(61%), 여대생(74%), 남대생(63%)은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애인에게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된다고 답했다.
주로 하게 되는 거짓말로는 ‘행동(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무엇을 했는지)’이 전체 응답자의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감정상태(22%)’가 그 뒤를 이었다.
애인을 위해 내가 하는 선의의 거짓말로는 ‘감정상태(32%)’, ‘과거(17%)’, ‘행동(17%)’에 대한 내용이 있었고, 애인에게 제일 듣고 싶은 선의의 거짓말로는 ‘다른 무엇보다 네가 제일 중요해(53%)’, ‘네가 세상에서 제일 예뻐/멋있어(21%)’, ‘네가 처음이야(14%)’ 등을 꼽았다.
애인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 전체 응답자의 55%가 선의의 거짓말까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고, 애인의 거짓말을 알게 될 경우에는 53%가 모르는 척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애인의 거짓말은 불안해 보이는 행동과 말투로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는 응답자도 49%를 차지했다.
코코아북의 이정훈 대표는 위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회사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직장인 남성들의 경우에는 여성 혹은 대학생들보다 얼굴을 대면하고도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선의의 거짓말이라면 모르지만,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임기응변식 거짓말이라면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