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로드숍을 대표하는 브랜드 스킨푸드가 부도 위기에 직면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8일 화장품 업계 등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수년 째 지속돼 온 경영 악화로 적자를 메울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사드 등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면서 4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던 업체는 올해 말 만기를 앞두고 있는 수십억원의 차임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부도를 맞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맹점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오픈마켓 등에서 제품을 구입해 파는 상황까지 불거졌다.
가맹점주 ㄱ씨는 한 매체에 “제조일자가 이상한 게 너무 많이 입고됐다”며 “오랜만에 물품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주문을 넣었는데 지금이 9월인데 품절이었던 것들이 어떻게 2017년 제조일 수 있나. 폐점한 매장에서 가져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가맹점주 ㄴ씨는 올 여름 받았던 제품은 제조일자가 2016년으로 찍힌 것을 봤다고 말했다.
ㄷ씨는 “물품이 매장에 도착한 뒤에야 본사에서 폐업한 곳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한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