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전국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계속된 정체로 혼잡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의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덕평휴게소 인근에서 고속버스 한 대에 불이 나 운전자와 승객 등 41명이 대피했다.
불은 차량 뒤편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앞쪽까지 번져나갔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버스 엔진 오일이 누수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분기점 근처에서는 에쿠스 승용차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전소됐다.
이 화재로 10분 동안 2개 차로가 통제돼 5km 가량 정체가 지속됐다.
안전점검을 받은 BMW 승용차에서도 화재 사고가 계속돼 운전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24일 오전 11시 50분께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서는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23일 남해고속도로 서순천기점에서도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더니 이내 불이 붙어 순식간에 전소됐다.
한편 고속도로 교통상황은 오후 8시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40분이 소요되고 있다.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최대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현재 고속도로 교통상황으로 보아 상행선의 정체는 내일(26일) 새벽 3~4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오늘 밤 12시 자정까지만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