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암수살인>이 유가족의 반발로 개봉 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형사와 살인범의 치열한 심리 대결을 다룬 영화 <암수살인>은 지난 2007년 부산 중구의 한 살인사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그러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암수살인>은 피해자 측이 동의 없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생자 유가족들로부터 “오빠의 살인사건을 볼 뻔했다”는 내용으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암수살인>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내려진 가운데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사건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 <암수살인> 속 실제 살인범은 11명 중 남성 한 명을 제외하고 여성을 위주로 살인을 벌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통해 영화 <암수살인> 속 실제 살인범은 동거녀를 토막·살해, 과거 택시 기사 당시 태운 20대 여성은 묘지에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한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암수살인> 관계자 측은 "희생자 유가족 측에게 죄송하다 사과의 뜻을 전하며, 영화 내용을 신중히 편집해 상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