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한 남성이 “가수들이 불렀다”고 진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삼성동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유리문을 깬 뒤 무단침입을 시도한 36살 유모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경찰이 출동해 붙잡는 과정에서도 시간을 끌며 난동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하 유리문을 깬 뒤 침입해 건물 내부를 활보하고 다닌 유씨는 건물 7층에서 경찰과 마주쳤고, 60분 정도 대치 끝에 검거됐다.
3급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유씨는 “가수들이 불렀다”는 엉뚱한 진술을 내놓으며 문을 열어주지 않아 깨고 들어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이번 사건으로 경찰과 소방대원이 수십 명이 동원되고 한밤에 시민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는 점에서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