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퓨마 ‘뽀롱이’의 사체가 박제, 전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간의 공분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대전에 위치한 한 동물원서 퓨마 뽀롱이가 우리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퓨마가 서식하고 있는 사육장을 청소했던 관리자 A씨가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아 뽀롱이가 우리 안에서 탈출했다.
이후 퓨마가 발견된 곳은 동물원 내부. 뽀롱이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마취총을 발포했지만 쓰러지지 않은 퓨마는 결국 사살되고 말았다.
하지만 사살된 퓨마의 사체를 박제해 전시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대전도시공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퓨마 사체를 기증해달라는 요구를 전해왔다”며 “때문에 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의 실수로 죽음을 맞은 퓨마가 결국 사살된 이후에도 사람들을 위해 전시돼야 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퓨마 뽀롱이와 같은 우리서 생활했던 새끼들은 어미 뽀롱이가 사라지자 분리 불안 증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