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17분경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한 아파트 인근 도로 위 차량서 A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차주 B씨는 사건 발생 전날 오후 6시경 차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세워뒀다가 다음날 나와서 보니 모르는 남성이 뒷좌석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얼굴이 파랗게 변하고 체온은 42도까지 올라간 상태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치료 중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충남 예산에 있는 한 자폐장애인 보호시설서 지내다 주말을 맞아 부모가 있는 집으로 외출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친모는 “아들이 자폐성 질환이 있고 인지장애가 심해 차 안에서 문을 열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