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화재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로 밝혀졌다.
19일 군산 화재 사건을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사망한 사망자 3명 중 한 명이 개그맨 김태호와 신원이 일치한 것으로 밝혔다.
개그맨 김태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군산 화재 방화범 이씨의 진술을 통해 범죄 이유를 고백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 방화범 이씨는 외상값을 지불하는 과정서 비싸다는 이유로 군산의 한 유흥업소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여기에 평소 거친 성격으로 나쁜 술버릇을 가지고 있는 방화범 이씨가 저지른 방화를 최초 목격한 주민에 따르면 "서로 먼저 빠져 나오려고 몸이 엉켜 넘어졌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피해자들이 얼굴이 그을리고 전쟁통이 따로 없었다. 유독 가스를 마셔 밖으로 나오자마자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이 사고로 개그맨 김태호를 포함해 건물에 있던 33명이 죽거나 다쳤다.
한편 개그맨 김태호의 작고 소식에 대중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