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성룡 9단이 한국기원에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성룡 9단은 18일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한국기원 프로 바둑기사 영구제명 처분에 대해 재심을 요청한다고 청구서를 전달했다.
지난 4월 김성룡 9단은 외국인 여성 프로 바둑기사 A씨를 성폭행을 했다는 미투운동이 보도되면서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A씨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2009년 6월 김모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 술을 많이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 집에서 자게 됐다. 얼핏 잠에서 깨 보니 벗은 내 몸 위로 그가 올라와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무섭고 떨리는 마음으로 옛 자료를 찾아 쓴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후 김성룡 9단은 지난 8일 성폭력 의혹에 대해 아무런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아 결국 한국기원에 영구제명 통보를 받았다.
한편 재심을 청구한 김성룡 9단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