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캄보디아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운데 왕자비가 사망했다.
17일 <신화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각) 라나리드 왕자와 우크 팔라 왕자비를 태운 차량이 맞은 편의 택시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교통사고로 라나리드 왕자는 부상을 입었으며 왕자비는 치료 도중 사망했다.
왕당파 정당 '푼신펙'을 이끌었던 라나리드 왕자는 제1 총리와 의회의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06년 12월에는 간통죄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AFP통신>에 따르면 프놈펜 법원 관계자는 "라나리드 왕자의 부인인 노로돔 마리 라나리드가 2주 전 별거 중인 라나리드 왕자를 간통죄로 고소했다"며 "현재 라나리드 왕자의 간통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라나리드 왕자는 고전무용을 하는 우크 팔라와 지내고 있다고 밝혀왔으며 둘 사이에 아들도 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는 2006년 9월부터 일부다처체 및 근친상간을 금지하고 간통죄를 도입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라나리드 왕자의 정치 라이벌인 훈센 총리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