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의 ‘축구 거장’ 디에고 마라도나가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다.
마라도나는 16일(현지시각)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 가운데 마라도나는 그를 알아보고 환호하는 한국 팬들에게 양 눈을 옆으로 잡아당기는 인종차별 제스처로 화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마라도나는 SNS를 통해 "한국인들이 우리를 응원해주는 건 정말 굉장한 일이다. 나는 그들의 응원에 그저 답례를 보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인종차별의 의미를 담은 게 아니라 친숙한 몸짓으로 호응을 보내려고 했다는 괴상한 해명인 셈이다.
앞서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인기를 모은 축구선수 앙리(은퇴)도 경기 도중 설기현을 보며 닭이 날갯짓하는 모습을 흉내 내 논란을 빚었다.
이는 동양인을 '노란 닭(Yellow chicken)'에 비유하며 조롱할 때 사용되는 인총차별 제스처다.
철없는 행동으로 논란을 빚은 마라도나에게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