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대진침대의 '라돈 침대'가 수거 과정서 한강에 방치돼 방사성 물질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대진침대의 '라돈 침대'를 수거하기 위해 우체국 직원 3만명과 차량 3200대가 동원돼 작업을 시작했다.
수거가 예정된 매트리스는 최대 8만개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강 동작대교 위에 대진침대가 민간업체를 통해 회수한 '라돈 침대'가 수십 대 쌓여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민간업체 측이 수거한 '라돈 침대'의 임시 야적장으로 한강 다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방치된 '라돈 침대'는 별도의 비닐 커버도 덮혀있지 않았고, 내리는 비를 맞아 방사성 물질 유출까지 우려된다. 실제로도 '라돈 침대'에 빗물이 잔뜩 고여 뚝뚝 흘러내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진침대가 고용한 민간업체 측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일반 복장으로 '라돈 침대'를 수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을 더했다.
한편 대진침대의 '라돈 침대' 수거 과정을 두고 수거 요원들의 안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