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세태> 각양각색 ‘밑바닥’ 변태의 세계 대해부

  • 서 준 webmaster@ilyosisa.co.kr
  • 등록 2011.09.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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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바바리맨…’ 멸종 시켜야 할 ‘악질 변남들’

[헤이맨라이프=서  준 대표] “형태는 다양하지만 원인은 ‘성장기’에 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변태라는 것은 ‘생물학적 용어’다. 사전적인 의미로 ‘개체 발생 과정 중, 성체(成體)가 되기까지 여러 형태의 변화를 거치는 현상’을 일컫는다. 그러나 이것이 성적 취향의 부분으로 옮겨오면서 ‘변태 성욕’의 줄임말이 됐다.

가장 극악한 형태를 띠는 변태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소아기호증’이다. 영어로는 ‘롤리타 신드롬’이라고도 한다. 이는 13세 이하의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성적인 흥분을 하는 경향을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보다 유약한 존재인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반복적이면서도 강한 성적 흥분을 느끼고 실제로 자신의 성적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동을 시도하게 된다.

롤리타 변태 피해자
몸과 마음에 큰 상처

머리를 쓰다듬고 몸을 만지는 것은 물론이고 질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물론 이것이 좀 더 진행되면 본격적인 ‘성폭행’으로 이어진다. 직접 삽입섹스를 하려고 시도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소아기호증 변태들은 대부분 성적 경험 자체가 적거나 미숙한 경우가 많다.

일반 여성과의 섹스에 상당히 곤란을 겪는 남성들이라는 이야기다. 그들은 성인 여성을 제대로 컨트롤하기 힘들며 이러한 심리적 장애로 인해 성적인 쾌감도 얻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제어하기 쉬운 어린 아이에게 성적 취향이 옮아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아기호증은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는 ‘패륜범죄’라고까지 이야기한다. 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소아기호증의 대상이 대부분 가족이나 친척, 이웃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더욱 큰 심리적인 상처를 받게 되고 회복할 수 없는 후유증에 빠져 성인이 되어서도 이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소아기호증의 경우 워낙 고질적인 변태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심리적인 요법으로 고쳐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따라서 늘 주변에서 감시해야 하며 부모와 아이 간의 많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소아기호증 환자로부터 발생한 범죄에 해당하는 말이다.

13세 이하 여자아이에 성적 흥분 ‘소아기호증’
보여주고 싶은 ‘노출증’…훔쳐보고 싶은 ‘관음증’

흔히 ‘바바리맨’으로 불리는 노출증도 전형적인 변태의 범주에 속한다. 흔히 일반인들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노출되었을 경우 수치심을 느끼고 그것을 빨리 회복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정반대로 이런 상황에서 비정상적인 쾌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남들이 그것을 보고 놀라고 당황하는 상황마저 즐기게 된다.

어떻게 보면 이런 행위들은 자신들의 남성성에 대한 자랑 행위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심리적으로는 정반대의 상태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그들은 평소에 자신의 성격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고 그것을 해소하는 계기를 바로 이러한 노출증에서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에게는 상대방의 당황스러운 모습 자체가 쾌감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노출증 남성의 그러한 행위들을 막고 자신들의 행위에 흥미를 잃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출증은 남성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경우도 노팬티에 짧은 치마를 입는 방식으로 자신의 노출증을 만족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녀들은 자신의 육체를 누군가가 봐준다는 것, 그것에 성적인 흥분을 느낀다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바바리맨과 같은 대중적인 방식을 취하지는 않지만 은밀한 공원이나 뒷골목 등에서 긴 코트만을 걸친 채 우연을 가장해 남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노출하기도 한다.

변태들 대부분
소심하고 내성적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변태는 그나마 타인에 대해 물리적 폭력을 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그나마 ‘건전한 변태’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들은 끊임없이 노출에 대한 유혹을 느끼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본인은 괴로운 증상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출증의 정반대는 관음증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의 성행위 장면을 보고서야 자신이 성적인 흥분을 하는 것이다. 흔히 일반적인 경우에는 여성과의 접촉, 스킨십 등을 통해서 흥분과 발기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정상적인 행위가 아니라 타인들의 행위, 혹은 타인의 나체 등을 은밀하게 관찰하는 ‘비접촉적 방식’에 의해서 흥분을 한다는 것. 물론 일반인들도 타인들의 섹시한 모습이나 은밀한 모습을 보면서 흥분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 같은 관음증 변태의 경우 이를 자위로 해소한다는 점이다.

이런 변태는 어려서부터 성적인 억압을 당했을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성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을 은연중에 가지고 있다 보니 그것을 드러내놓고 추구하지 못하고 ‘자신이 보이지 않지만 자신은 남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타인을 관찰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변태 역시 타인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는 않지만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점에서는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변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가장 광범위한 변태 중의 하나는 바로 ‘접촉 도착증’이다. 흔히 복잡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여성의 엉덩이나 다리 등에 자신의 성기를 밀착하고 비비는 행위를 통해서 성적 쾌감을 얻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개 현실적인 성에 있어서는 매우 수동적인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리적으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다.

음란한 말 자체에 쾌감 느끼는 ‘음란언어 중독’
폭력으로 쾌감 느끼는 사디즘, 마조히즘=‘변태왕’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변태의 정점’은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고 할 수 있다. 특정 상대에서 육체적 고통을 줌으로써, 또는 상대로부터 고통을 받음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는 부류다. 그들은 이미 어렸을 때부터 억압된 분노가 가슴깊이 내재되어있으며 타인의 고통을 배려하지 못하는 잔인한 성격으로 길러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직접적으로 몸을 때리고 맞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적지 않다.

변태의 종류에는 이른바 ‘음란전화증’이라는 것도 있다. 명칭 그대로 무차별 다수에게 음란한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고 그것에서 쾌락을 얻게 된다.


실제로 상대의 얼굴을 대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전화라는 ‘익명적 도구’를 통해 자신의 성적 취향을 이야기하거나 혹은 상대의 성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를 유도하면서 자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변태적 행위가 상업적인 형태로 자리 잡은 것이 다름 아닌 ‘음란 폰팅’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음란 폰팅을 하는 사람 전부를 음란전화증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설사 그렇지 않은 사람도 이런 잦은 통화를 하게 되면 음란전화증으로 변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음란전화증과 일맥상통하는 변태의 형태로 ‘음란언어중독’이라는 성향도 있다. 어떤 행위나 접촉보다는 음란한 말 그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는 것.

무차별 음란전화
‘음란전화증’

그런데 대개 이런 말들이란 자신이나 타인을 섹스 중독자로 묘사하거나 혹은 ‘더럽다’ ‘밝힌다’, 심지어는 이와 관련된 비속어를 남발하는 것을 선호하게 된다. 음란폰팅을 하면서 ‘욕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남성들도 상당수지만 여성들도 일부 이 같은 성향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자신을 창녀로 묘사하거나 혹은 ‘걸레’ 등으로 부르는 것에 비정상적인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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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김건희 비화폰’ 통화 내역 추적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영부인은 통신상 기밀을 요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 그저 ‘대통령의 아내’다. 비화폰이 필요하지도 않고 쓸 일도 없다. 김건희씨는 그 어떤 영부인과는 달랐다. 윤석열정부 초부터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정치권을 포함해 이곳저곳에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비화폰은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고 내용도 암호화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경호처·안보 담당 고위 관계자, 군·정보기관에 근무 중인 이들이 주로 사용한다. 민간인에게는 지급되지 않는다. 김건희씨는 윤석열정부 초기부터 비화폰을 사용했다. 지금까지 지켜졌던 관행을 파괴하고 비화폰을 사용하면서 수사기관·정치권 등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수사 개입 정황 확인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씨가 사용했던 비화폰 통신 기록 확보에 나섰다. 정민영 특검보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대통령실과 국방부 군 관계자 비화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당사자 21명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 외압이 의심되는 기간 비화폰 통신 기록을 분석하며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특검보는 김씨도 비화폰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본인에게 지급된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7∼8월 소위 ‘VIP 격노’ 이후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정점으로 한 수사 외압과 구명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미 윤 전 대통령과 임성근 전 사단장 등 주요 인물의 자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들이 당시 보안성이 높은 비화폰을 사용해 연락했던 정황을 포착하고 통신 기록 확보에 추가로 나선 것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들은 어느 정도 확인됐는데 중간중간 비화폰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누구와 어떤 시기에 수발신이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채상병 특검, 윤·김 통신 기록 확보 조태용·김태용 등 “VIP 격노 사실” 앞서 특검팀은 대통령경호처에 비화폰 통신 기록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고, 경호처 측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관련 자료를 특검에 제출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비화폰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발단이 됐던 2023년 7월31일 VIP 격노 회의 전후 기간 이들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씨 계좌를 관리했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내가 VIP(윤 전 대통령)한테 얘기하겠다”고 지인에게 말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비화폰 기록을 토대로 김씨가 이 전 대표와 어떤 통화 내용을 주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씨의 비화폰 사용에 의문을 제기한다. 윤석열정부 이전엔 대통령 부인이 비화폰을 상시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경호처 출신 한 정치권 관계자는 “영부인이 비화폰을 쓰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여러 입김이 작용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에 관행적으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경호처는 “비화폰은 국가정보원의 ‘국가정보보안 기본 지침’ 등을 근거로 한 대통령경호처의 내부 규정에 따라 관리되고 있다”며 “김씨에 대해서는 관련 내부 규정에 따라 제공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에게 지급된 비화폰은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송수신 통화와 문자메시지 발송만 가능하다. 그의 비화폰 기록이 판도라의 상자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의 비화폰 기록에 대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도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어서다. 지난해 7월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 출장 조사를 받기 전 김주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30분 넘게 비화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부 맞다” 줄줄이 실토 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10월 김 전 수석이 당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비화폰으로 2차례 통화하기도 했는데, 이와 관련한 김씨의 비화폰 기록이 추가로 확인되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 특검팀은 최근 조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가량 조사했다. 조 전 원장은 2023년 7월31일 오전 11시쯤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해병대수사단 수사 결과 보고를 받을 당시 배석한 것으로 알려진 7명 중 한 명이다. 윤 전 대통령은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육군 중장·현 국방대학교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격노해 대통령실 내선전화(02-800-7070)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 전 원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 이어 다섯 번째로 윤 전 대통령의 격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국가안보실 회의 참석자로만 보면 4번째다. 정 특검보는 “해병대수사단이 이첩한 수사 기록의 회수와 관련해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에게 확인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순직 사건 기록을 이첩한 당일 임 전 비서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연락하며 수사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 등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들이 대통령실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북경찰청 사이에 다리를 놓아 이첩 기록 회수 과정에 관여한 정황을 파악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16일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파견 근무하던 박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이 전 비서관이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박 총경은 대통령실과 국수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3년 8월2일 이모 전 국수본 강력범죄수사과장에게 전화해 유 전 관리관의 연락처를 전달하고 경북청이 연결할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과장도 특검에 출석해 박 총경이 이 전 비서관 이름을 언급하며 기록 반환을 검토하라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비서관은 해병대수사단이 기록을 이첩한 직후 2023년 8월2일 오후 1시21분 이 전 비서관과 통화하고 뒤이어 오후 1시42분 유 전 관리관에게 전화했다. 누구와 통화했나 유 전 관리관은 지난해 6월 국회에서 임 전 비서관으로부터 경북청에서 전화를 걸어올 것이란 말을 들었고, 경북청 관계자와 통화하며 수사 기록 회수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관리관은 노모 당시 경북청 수사부장과의 통화에 대해 “경북청에서 ‘아직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회수해 갈 것인가’라고 물었고, 판단하기론 ‘항명에 따른 무단 이첩이라 회수하겠다’고 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유 전 관리관과 경북청의 통화 이후 해병대수사단에서 이첩한 수사 기록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국방부검찰단에서 회수했다. 임 전 사단장을 포함해 8명으로 혐의자가 적시된 해병대 수사 기록은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를 거쳐 2명으로 축소돼 경북청에 다시 보내졌다. 특검팀은 수사의 초점을 점차 국방부검찰단의 수사 기록 회수와 국방부조사본부의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 확인으로 옮기고 있다. 정 특검보는 “기록 회수와 재검토 등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면서 “수사 초반에 비해 기록 회수나 (조사본부) 재조사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김진락 전 국방부조사본부 수사단장(육군 대령)의 2023년 8월 수사 기록 재검토 과정에서 자필로 작성한 20여쪽 분량의 수첩을 확보해 국방부의 외압 정황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해 아닌 2023년 초부터 사용 “문제 생기거나 위기 때마다 애용” 국방부조사본부는 2023년 8월9일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받아 해병대수사단 수사 기록 재검토에 들어갔고 닷새 후 임 전 사단장 등 6명을 혐의자로 판단한 중간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국방부조사본부는 총 6차례에 걸친 보고서 수정을 거쳐 대대장 2명만 혐의자로 적시한 재검토 결과를 경북청에 재이첩했다. 김씨와 비화폰으로 통화한 인물들은 모두 사건 핵심 관계자들이다. 복수의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에 김씨가 윤 전 대통령이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마다 비화폰으로 김 전 수석과 조 전 원장 등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한 인물은 윤석열정부 초대 경호처장이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김씨에게 비화폰을 제공했다고 한다. 김씨가 비화폰을 많이 사용하던 시기는 2023년 초부터다. 특검팀도 2023년 3월부터 김씨가 비화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일각에서는 김씨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지난해 9월부터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보사 안팎에서는 노 전 사령관과 김씨가 비화폰으로 통화하기 직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연남 역할은? 한 정보사 관계자는 “김씨의 어머니인 최은순씨의 내연남 의혹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노상원을 후원하던 사람이라는 풍문은 많이 알려진 얘기”라며 “노상원과 내연남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 건 사실이지만 내연남이 노상원에게 돈을 퍼줬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내연남이 노상원과 비화폰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 적어도 무속과 고민 상담 등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