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 경남초교 운동부, 클럽팀으로

  • 한국스포츠통신 www.apsk.co.kr
  • 등록 2018.04.16 10:58:04
  • 호수 11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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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 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 등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진형 학교운동부 운영 혁신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운동 선수들이 그동안 잦은 대회출전에 따른 수업결손, 학생선수들의 중도 탈락 및 포기, 체육특기자 입시 및 스카우트 비리, 학교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운동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승리 지상주의, 학습권 침해,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고용 불안(1년 단위 비정규직), 체육특기자 입시에서의 객관적 선발기준 미비, 학교운동부 운영비의 학부모 부담 가중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체육건강과 최병헌 과장은 “이번 학교운동부 혁신안은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 운동부 비리 근절 등으로 바람직한 선진형 학교운동부를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혁신안의 4가지 역점 과제.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전환 운영 = 초등학교의 전 학교운동부를 ‘중점 육성 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하며, 운영방법은 학생선수(엘리트선수), 클럽선수로 구분 운영한다. 구) 엘리트선수는 학생선수로 등록해 종전과 같이 각종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학교의 경우 야구, 축구 종목을 대상으로 1개교 씩 학교운동부를 스포츠클럽으로 운영하며 2018, 2019학년도 시범 운영을 통한 결과를 바탕으로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에 대한 방향을 설정한 후 2021학년도에 전면 실시 예정이다.


도내 스포츠클럽으로 전환
비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 운영비 지원 = 학교운동부 육성 학교와 미육성 학교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학교와 학부모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 투명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기대하며, 1차 지원은 선수 확보 수, 2차 지원(차등 지원)은 학교운동부 평가표에 따라 지원한다. ① 공부하는 학생 선수 육성(20%) ②학교운동부 운영 투명화(60%) ③ 학생선수 인권보호 및 학교운동부 지도자 관리 강화(20%)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 = 학습권 박탈, 폭력, 금품·향응 수수 등의 부적절한 행위 시 운동부 지도자 해임과 해당 학교 교기(학교운동부) 지정 취소를 고려하고, 즉시 감사 요청과 경찰에 고발 조치하며, 금품 및 향응수수, 폭력(성) 등의 범죄로 인해 해임된 학교운동부지도자는 영구 제명한다. 

금품 및 향응을 제공 받거나 제공한 자는 김영란 법 적용(과태료 부과)

▲반부패 청렴정책 우수학교 인센티브 제공 = 우수학교 선정 기준(상대평가)에 따라 실시하며, 학교운동부 투명화 우수학교는 현장실사를 통해 확인해 훈련비(2억7500만원)를 지원한다. 단, 정량평가 80% 이하는 우수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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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