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지난 14일, 법률사무소 김앤장 출신의 기후·환경·에너지 전문가 이소영 변호사를 총선 인재영입 8호로 소개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이소영 변호사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은 이 변호사를 환경 분야 전문가로서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사법연수원(41기) 수료 후 법률사무소 김앤장에 입사해 환경 관련 변호사로 활동한 그는 2016년 퇴사 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을 설립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 반기문) 내 저감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8호로 임명 온실가스·미세먼지 줄일 방안 집중 또 녹색성장위원회 등 환경 관련 범국가 기구서 민간위원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석탄발전에 대한 공적기금 투자를 규제해야 한다는 일명 ‘석탄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입당식서 “환경법과 에너지법 전문 법률가로서 온실가스를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정책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조계종의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경자년 새해에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남북 민간교류 실천을 추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행스님은 지난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서 “우리 민족의 스승들이 그랬듯이 백척간두인 지금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뎌야 할 때”라며 이같이 다짐했다. 원행스님은 “우리 종단은 북측과 함께 금강산 신계사의 발굴과 복원을 이뤄낸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신계사 발굴과 복원의 경험을 되살려 장안사와 유점사 등 북한 사찰의 발굴과 복원을 위한 사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남북 민간교류 적극 추진” 신년 기자회견서 포부 밝혀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템플스테이 성공 사례처럼 북측의 수많은 전통 불교문화 유산을 복원, 보존, 활용해 문화관광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산업을 통해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남북 불교 공동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북측의 생태환경 보호와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산림복원을 위해 우리 종단의 사찰림을 활용하는 공동 사업도 함께 제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다.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함께 어우러지는 정치를 꿈꿨던 이들에게 20대 국회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이 꿈꾸는 정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대 국회는 ‘새로운 보수’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21대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왔다. 보수 진영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의 통합 여부는 총선의 가장 큰 변수로 등장했다. <일요시사>는 설 특집으로 새로운보수당 이혜훈 의원에게 2020년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물었다. -새로운보수당이라는 당을 창당했다. 당명에 ‘보수’라는 단어가 중도층을 확장하는 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중심이 되는 세력들과 바른미래당을 창당할 때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가 힘을 합해서 대한민국 정치 지형을 바꿔보고자 했다. 그런데 그분들은 창당을 하자마자 ‘보수 떼라’는 요구를 거의 2년 동안 했다. 총선 전에 국민들 앞에서 보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라고 정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보수라는 이름을 당명에 꼭
[일요시사 취재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의 갤러리도스는 새로운 작가 발굴을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번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는 ‘각자의 영역’이라는 주제로 백나원, 한선주, 한연선, 김찬미, 김보경 등 총 5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오는 22일부터는 한선주 작가의 개인전 ‘고도를 기다리며’전이 열린다. 지금은 다양한 의견이 폭넓게 수용되고, 과거에는 금기시되던 것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다. 의견을 드러내고 수용하는 자유는 각자의 영역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각자의 영역에 대한 관용과 아량, 포용을 뜻하는 이른바 톨레랑스(Tolerance)가 요구된다. 슬픔을 다루다 의견 표현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사람들은 타인의 삶과 지적 탐구, 취향의 공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자신의 영역을 주체적으로, 동시에 객체적으로 바라보며 작업 안에서 자아정체성을 찾는다면 그것 또한 자기 자신에 대한 나름의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러리도스 공모전 두 번째 작가인 한선주는 기다림에 천착했다. 그는 기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금희 작가가 이상문학상 수상을 거부했다. 김 작가 외에도 수상자로 선정된 최은영, 이기호 작가 등이 수상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상문학상은 소설가 이상의 작가정신을 계승하고 한국 소설계 발전을 위해 1977년 출판사 문학과사상사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대상과 우수상 작품을 엮어 매년 1월 수상 작품집을 발간한다. 2020년 제4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통보받은 김 작가는 문학과사상사에서 ‘수상작 저작권을 3년간 출판사에 양도하고 작가 개인 단편집을 실을 때도 표제작으로 내세울 수 없다’는 조항을 담은 계약서를 받아 수상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지난 4일 “어제 모 상의 수상후보작이 됐다는 전화를 받고 일차적으로 기쁜 마음이었다. 그런데 오후에 계약서를 전달받고 참담해졌고 수정 요구를 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3년 저작권 양도 조항 문제 문학과사상사 “삭제할 것” 이어 “거기에는 내 단편의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심지어 내 작품의 표제작으로도 쓸 수 없고 다른 단행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포스코가 자사 호주 법인을 통해 산불 구호금 4억원(50만호주달러)을 현지 적십자에 전달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국가적 재난으로 번지고 있는 호주 산불 재해 복구를 돕고, 호주 국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창립 이래 포스코의 발전과 함께한 주요 원자재 공급처이자 투자처인 우방국 호주의 산불이 하루속히 진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부터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한국 측 위원장사로서 양국의 민간 교류에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포스코는 호주로부터 연간 5조원 규모의 원료를 구입하는 최대 고객이면서 철광석, 석탄, 리튬 등의 원료에 직접 투자한 투자자기도 하다. 산불 구호금 4억원 전달 서울시 100배 면적 불타 호주 초대형 산불은 작년 10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시작됐다. 산불은 여름철 이상고온, 강풍 등으로 주 전역을 비롯해 빅토리아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 등 호주 동남부 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이 중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 주는 피해가 가장 심각해 지난 3일 &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은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반부패수사부는 지난 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정 부시장과 윤영렬 광주시 감사위원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앞서 구속 기소된 이모 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담당 국장과 공모해 제안심사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돼야 하는 유사 사업실적·공원 조성 비용 부분을 보고사항으로 부당하게 변경, 해당 안건을 제안심사위원회에 상정하지 못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민간공원 의혹 기소 직권남용 혐의 적용 2018년 12월 중앙공원 1·2지구 우선협상대상자를 기존의 건설사서 다른 건설사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서 기존 건설사를 부당하게 압박하고, 민간공원 제안심사위원회에 제대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아 심사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그 이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심사 과정의 오류를 바로잡는 적극 행정의 일환이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해 4월 광주경실련이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쟁점은 중앙공원 우선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1980년대 수천억 원대 어음사기로 이른바 사기꾼계 대모로 불린 장영자씨가 네 번째 사기 범죄로 항소심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김병수)는 6일 장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2015년 7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지인들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모두 6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4억2000만원 상당의 위조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남편 고 이철희씨(전 중앙정보부 차장)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 1만 주가 담보로 묶여 있는데 이를 푸는 데 돈이 필요하다거나,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지인들한테서 돈을 받아 챙겼다. 검찰 조사 결과 이씨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0년대 수천억 어음사기 발칵 이번엔 지인들 돈 가로챈 혐의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에 대해 혹시나 경청할 만한 부분이 있는지 오랫동안 심리해 왔다”면서도 “기록을 다시 봐도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장씨가 구속된 것은 네 번째다. 1983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부활했다. 2019∼20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시리즈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지난 5일(한국시각) 독일 빈터베르크서 열린 2019∼2020 IBSF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로 우승했다. 윤성빈은 독일의 알렉산더 가스너(1분53초00)를 0.05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1분53초03을 기록한 악셀 융크(독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2018∼2019시즌 월드컵 1∼8차 대회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며 강자의 면모를 이어갔다.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IBSF 월드컵 랭킹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다. 지난달 9일과 14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서 펼쳐진 월드컵 1, 2차 대회서 7위, 6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 주춤 월드컵 시리즈 첫 금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윤성빈은 3차 대회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lsq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법정 스님의 유명 수필을 엮은 <스스로 행복하라>가 지난 6일 출간됐다.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이자 스님이 생전 약 30년 동안 글을 실으며 깊은 인연을 맺은 샘터 창립 50주년 겸 지령 600호 기념판이다. 법정 스님은 “누가 내 삶을 만들어 줄 것인가. 오로지 내가 내 인생을 한 층 한 층 쌓아갈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스스로 발견한 길을 가야 한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말했다. 수필집 <스스로 행복하라>에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텅 빈 충만’ ‘산에는 꽃이 피네’ 등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삶의 지혜와 통찰을 담은 20여편의 글이 수록됐다. 행복, 자연, 책, 나눔… 삶의 지혜 20편 수필 담아 행복한 삶을 위한 스님의 가르침을 품은 제1장 ‘행복’을 시작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강조한 ‘자연’, <어린왕자> <모모> 등 스님이 발견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5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에 김명희 현 사무총장(마취과 전문의)을 임명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부터 2023년 1월5일까지 3년간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신임 김명희 원장은 1960년생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전문연구위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수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까지 정책원 사무총장을 지냈다. 3년간 정책원 업무 총괄 예정 생명윤리 분야 발전에 이바지 김 원장은 장기기증 및 인체조직기증 등 생명윤리 관련 현장에 참여하고, 연명의료중단제도 등 생명윤리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장기이식위원회, 제대혈위원회 등 정부의 주요 정책위원회서 활동하면서 생명윤리 분야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원장은 “생명윤리 정책 연구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가생명윤리 정책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2012년 4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생명윤리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9년 1월에는 기타 공공기관으로 지정됐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개리와 그의 아들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새 식구로 합류한다. <슈돌> 제작진에 따르면 개리는 1997년 데뷔 이후 독보적인 스타일로 음악뿐 아니라 예능서도 활발히 활동, 국내외를 넘나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16년 10월 SBS <런닝맨>서 하차한 후 방송서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7년 4월 결혼 소식을 전한 개리는 결혼식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했다. 소속사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등은 물론 7년간 함께한 <런닝맨> 출연진 누구에게도 결혼 소식을 사전에 전하지 않고 언약식으로 치렀으며, 그해 10월 아빠가 됐다. 이후 남편과 아빠로서의 삶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휴식기간을 가진 개리는 팬들에게 SNS로 근황을 전했다. <런닝맨> 떠나 <슈돌> 복귀 3년 만에 예능 새 식구 합류 하지만 공식적인 방송 출연은 3년 만이라는 점과 함께 결혼부터 출산, 근황까지 모든 게 비밀이었던 개리의 개인사가 어느 정도까지 공개될지도 관심이 높다. 그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반갑다는 의견과 자기 마음대로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송은 문화재단이 김하나 작가의 개인전 ‘Beau Travail’을 준비했다. 김하나는 회화 매체의 가장 기본구조라 할 수 있는 프레임, 캔버스, 물감, 오일 등을 사용해 자체적인 내러티브를 창조한다. 그가 소개하는 11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송은 아트큐브는 재단법인 송은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신진 작가들의 자발적인 전시 개최를 지원한다. 2002년 1월 개관 이래 매년 공모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공간과 도록 제작 등을 후원하고 있다. 다채로운 변주 김하나 작가는 ‘2019~2020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의 선정 작가다. 개인전 ‘Beau Travail’서 물감, 오일 등을 이용해 캔버스 표면에 창조한 자체적인 내러티브를 소개한다. 안료를 얇게 발라 캔버스의 물성을 최대한 드러내 2차원의 평면성을 부각시켰다. 캔버스의 변형과 공간의 확장을 시도했던 이전 작업과는 달리 이번 전시에선 다시 회화 그 자체로 돌아오기 위한 과정을 담아냈다. 회화의 물성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각 작업의 표면은 색채의 깊이, 표면의 거칠고 미끄러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가수 양준일이 데뷔 30년 만에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91년 데뷔한 가수가 2019년 말에 소환돼 2020년형 아티스트로 칭송받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인기로 ‘신드롬’을 일으키는 중이다. “20대 때 그렇게 간절히 원했는데 50대가 돼서야 K팝 스타가 됐어요. 이건 지금의 제가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거든요. 모든 게 제 계획과 반대로 된 거죠. 인생은 결국 원하는 것을 내려놔야 마무리가 되는 건가 봐요.” 데뷔·복귀 다시 좌절 데뷔 28년 만에 첫 팬미팅을 열게 된 가수 양준일이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 대양홀 기자간담회서 밝힌 소회다. 취재진 앞에 선 스스로의 모습이 낯선지 그는 연신 “모두 저를 보러 오신 것이 맞느냐”며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미국 식당서 서버로 일했는데 믿기지가 않는다”고 언급했다. 지난 4일 양준일은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19년 만에 국내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에 다시 섰다. 30년 만에 인기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양준일은 ‘리베카’ ‘가나다라마바사’ ‘Dance with me 아가씨’를 부른 가수다. 1991년이라는 데뷔 연도는 서태지와아이들, 김건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돌아왔다. 서울시장 선거서 낙선한 후 독일로 떠난 지 1년여 만이다. 안 전 의원이 정계에 입문한 지 벌써 8년. 그 사이 수차례에 걸쳐 떠남과 돌아옴을 반복한 그를 보는 주위의 시선은 각양각색이다. 총선을 3개월여 남기고 정치권으로 돌아온 안 전 의원의 발자취를 <일요시사>가 조명했다.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꿔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 지난 2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2018년 6·13 서울시장 선거서 낙선한 뒤 같은 해 9월 독일로 떠났던 그가 1년3개월 만에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왔다. SNS 글로 복귀 알려 안 전 의원은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치는 8년 전 저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불굴의 작가’ 박환이 개인전 ‘박환: 끝나지 않은 여정’을 연다.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는 초기부터 2013년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후 작업까지, 박환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살필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갤러리는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유의미한 역할을 지속하기 위해 2017년 춘천시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등재됐다. 개관 이래 강원지역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어둠 속에서 올해는 강원지역서 오랫동안 창작활동을 지속해오면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중견작가를 선정해 개인전을 준비했다. 강원지역의 문화예술 관련 공공기관과 언론사 관계자들의 1차 작가 추천, 2차 심사 과정을 통해 박환 작가가 선정됐다. 박환은 동양화서 서양화로 전향해 동서양의 기법과 주제가 혼합된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가난 속에서도 희망의 등불을 밝히고 있는 달동네를 그린 초기 작업부터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이후 삶의 여정을 찾아가는 최근 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초불확실성의 시대”라며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앞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 한 해 중점 과제로 ‘주력 사업 시장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극대화’ ‘신사업 본격 성장’ ‘디지털 전환 성과 사업화’ 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선진시장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지정학적 불안도 여전하다”며 “인공 지능(AI)과 5G의 급속한 확산 같은 새로운 도전이 밀려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회장은 “주력 시장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보다 많은 파이를 가져오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안정된 수익구조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안정적 수익구조 구축 강조 신사업 분야 시장 확대 주문 박 회장은 “연료전지, 협동로봇, 전자소재 등 신사업 분야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조직 정비에 나선다. 그는 지난 1일 “다가오는 4·15총선서 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당협 사무소에 대한 새로운 인선과 변화를 통한 조직정비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현재 한국당 포항남·울릉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포항남·울릉당원협의회는 이번 인선서 후원회장에 최영우 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를 선임했다. 포항남·울릉당협 위원장 새 얼굴 전면에 내세워 그를 비롯해 협의회는 본부장에 정봉영 전 포항시 남구청장, 사무국장에 박규협 전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상임고문에 안동기 전 포항남·울릉당협 본부장, 직능본부장에 이재진 전 시의원, 안보특보에 이희복 예비역 대령, 조직1국장에 김용부씨, 조직2국장에 김정기 전 포항시 정무비서를 인선했다. 박 의원은 인선 발표 후 “다가오는 4·15총선은 문재인정부를 심판하고,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는 ‘선거혁명’이 될 것”이라며 “모든 당원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일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조국 사태’ 등을 주제로 논쟁을 벌였다. 두 사람은 날카로운 말을 쏟아내며 대립했다. 이날 토론회서 유 이사장은 언론에 대해 언급하면서 “보도의 품질이 너무 낮다. 독자들이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싶은 걸 쏟아낸다고 생각해 적개심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3년’ 문정부 비판 유시민과 날선 대립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거론하면서 “알릴레오 시청자는 기자들 리스트를 만든다. 제대로 일하고 있는 기자들을 만들어 좌표를 찍으며 공격한다”며 “기자의 가족 신상까지 파내서 기레기라고 비난한다. 이러한 신상털기는 집단화, 조직화, 일상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는 등 맹공을 퍼붓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종진(32·20기)이 경륜의 새 역사를 썼다. 정종진은 지난해 29일 열린 ‘2019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서 챔피언에 올랐다. 2016∼2018년 그랑프리 경륜 우승을 차지했던 정종진은 2019년 그랑프리까지 품에 안으면서 경륜 25년 역사상 처음으로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했다. ‘경륜 전설’ 조호성(2005~2008년 그랑프리 3연패)도 넘어섰다. 그랑프리 경주는 경륜 최고의 빅매치로 한 해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정종진과 황인혁(21기) 등이 출전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16년 대회부터… 25년 역사상 처음 정종진은 결승전까지 접전을 펼친 정하늘(21기), 신은섭(18기)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정종진은 우승 상금으로 7000만원을 받았다. 2위 정하늘, 3위 신은섭에게는 각각 5000만원과 4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정종진은 경기 후 “너무 접전이라 골인을 하고도 우승을 했는지 몰랐다. 우승하게 돼 너무 뜻깊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