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7.04 11:16
최근 외식업계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들의 성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가 시장의 중심을 장악하던 시기와는 달리, 이제는 국내 브랜드들이 수제버거 시장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창업시장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닌, 소비자의 식문화 변화와 창업자 중심의 경영 트렌드가 맞물려 나타나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은 맛과 가격을 넘어 ‘경험’과 ‘가치’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햄버거’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개성과 철학을 담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찾는 흐름은 수제버거 창업시장에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창업자 또한 본인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공간을 꿈꾸며, 브랜드의 시스템과 철학에 깊이 있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적 전환 현재 시장에 등장한 다양한 수제버거 브랜드들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대체로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가성비와 대중성’을 앞세운 브랜드군이다. 대표적으로 프랭크버거,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버거리가 있다. 이들은 패스트푸드의 효율성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는 근거를 만들고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 관리 기준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달 25일 입법 예고했다. 식약처는 2023년 4월부터 약 2년간 규제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제도를 운영했으며, 이번 개정은 반려동물 출입 음식점의 위생·안전수준 개선, 업계 및 소비자 만족도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차원이다. 개정안에는 ▲음식점 출입 가능한 반려동물의 범위(개, 고양이) 및 영업장 시설 기준 ▲영업장 위생·안전 관리를 위한 영업자 준수 사항 ▲위생·안전 관리 기준 위반 시 행정처분 기준 신설 등이 담겼다. 모든 음식점에 반려동물 출입이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며, 시설 기준 등을 준수하고 희망하는 음식점에 적용된다. 음식점에 동반 출입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범위는 우리나라 반려동물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방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비교적 위생 수준이 확보되는 ‘개’와 ‘고양이’로 한다. 영업자는 음식점의 위생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이 조리장, 식재료 보관창고 등 식품 취급 시설에 드나들 수 없도록 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중요한 표시·광고 사항 고시(이하 중요정보고시)’를 개정해 지난달 2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요정보고시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에 근거, 공정위가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로서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표시·광고해야 하는 사항을 정해 고시한 것이다. 개정안을 보면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되는 체육시설업종에 체육 교습업을 추가하고, 적립식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에 대해서도 상조 업종에 적용되는 중요정보 항목의 표시·광고 의무를 준용토록 명시했다. 먼저 지금까지는 체육시설업 중에서 종합체육시설업, 수영장업, 체력단련장업(헬스장)에 대해서만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됐고,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학원처럼 운영되는 체육 교습업의 경우에는 가격 표시 의무를 적용받지 않았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체육교습업에 대해서도 가격 표시 의무가 적용됨에 따라, 앞으로 체육 교습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도 서비스의 구체적 내용과 요금 체계(기본요금 및 추가 비용), 중도해지 시 환불 기준 등의 중요정보 항목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 신청서에 반드시 표시해야 하고, 광고 시에도 같은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육성호 남·1970년 10월21일 사시생 문> 저는 지금까지 사업의 실패와 가정의 실패까지 이어져 허덕이다 이제 겨우 재기하고 재혼으로 안정을 찾을 무렵 악성 종양을 선고받고 죽음 앞에 서 있습니다. 끝인가 두렵습니다. 답> 귀하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나 공부도 잘했고 초년운이 좋아 모든 조건이 맞아 떨어져 부족한 것이 없었으나 중년운이 무너져 일생을 마감하는 과정에 이르렀습니다. 천직을 벗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관공직이 천직이었으나 사업 시작으로 가정의 실패 등 불행이 이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타고난 수명은 어쩔 수 없습니다. 쉽게 단명하지는 않으나 여생을 병고에 시달리게 되고 앞으로 10여년이 귀하의 전부입니다. 하던 사업은 부인에게 전부 맡기고 귀하의 생명은 전문의에게 맡기세요. 이제 운이 모두 정지됐으니 오로지 건강 관리에만 주력하세요. 성격이 좋고 수양이 잘 돼 남은 인생을 가꾸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고혜선 여·1990년 1월25일 술시생 문> 1987년 6월 해시생인 남편이 잘 속이고 거짓말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자 관계에 비밀이 많고 낭비가 많아 항상 쪼들립니다. 이제 헤어지고 싶은데 친정에서 막습니다. 답> 두 사람은 헤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후보단일화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경선 과정서 겪었던 불편을 속내를 드러내 관심이 쏠린다. 홍 전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떠날 때는 말없이 라고 하는 건 현미의 노래일 뿐”이라며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처음 경선에 돌입해 국회의원 48명, 원외 당협위원장 70여명 지지를 확보했을 때, 국민 여론에도 앞섰기 때문에 2차에서 무난히 과반수를 얻을 줄 알았다”는 그는 “그러나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 했을 때 ‘설마 대선 패배가 불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나 그게 현실화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고, 용산과 당 지도부도 김문수는 만만하니 그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는 떨어뜨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가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는데, 그건 2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등 노태우 일가가 7일, 검찰에 고발당했다. 이날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는 “노소영을 비롯한 노태우 일가가 노소영의 이혼소송을 두고 소송사기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소장에 “뿐만 아니라 특히 노소영은 아트센터 나비 공금과 나비의 국가보조금을 횡령한 정황이 있다”고 적었다. 노 관장은 지난해 이혼소송 2심 재판 당시 이른바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출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메모로 소송서 승리했지만 가라앉아 있던 ‘노태우 비자금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환수위는 ‘김옥숙 메모’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증거에 대한 진위 여부 감정이 없었고 2심 판결을 앞두고 갑자기 등장한 허술한 증거물(김옥숙 메모)과 그동안 노태우 일가는 ‘숨겨둔 비자금은 없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는데, 이들의 말과 증거 내용은 완전히 배치된다”고 고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환수위에 따르면 노태우 일가는 노태우 비자금 사건이 터진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종일관 “더 이상 숨겨둔 다른 비자금은 없고 추징금도 완납했다”고 주장해 왔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개막을 앞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역대급 신인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LPGA 투어 2025 시즌은 8개 대회가 끝났는데 25%에 해당하는 2개 대회서 ‘신인 챔피언’이 나왔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의 다케다 리오(일본)와 최근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올 시즌 신인 자격으로 LPGA 투어를 뛰고 있다. 될성부른 떡잎 특히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2위에 이와이 아키에, 공동 3위에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등 신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인 우승자가 아예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셈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24일 “시즌 초반에 신인 우승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2015년에는 2월 김세영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했다. 특히 김세영은 당해 4월 ‘롯데 챔피언십’서도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으로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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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씨와 연루된 인물들이 줄줄이 대선판을 떠났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이 2차 예비 경선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만 남은 가운데 명씨의 전 운전기사 A씨는 창원지법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해 “이 후보가 명씨에게 김 전 의원을 파리 대사로 보내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증언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야외에서 만끽하는 싱그러운 자연부터 실내서 편안하게 즐기는 녹색 쉼터까지! 부천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코스 3곳을 소개한다. 원미산 진달래동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갈 수 있는 진달래 명소다.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서 나와 약 400m만 걸으면 부천활박물관 뒤편 화사하게 펼쳐진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꽃 이곳에는 활짝 핀 진달래가 김소월 시인의 시비를 감싸고 있는데, 마치 시의 한 구절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시 속에 담긴 감성과 주변 풍경이 함께 어우러져 시의 운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완만한 산책로가 조성돼있어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트레킹을 하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도 좋다. 산자락을 가득 채운 분홍빛 진달래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 스폿도 가득하다. 알록달록 진달래꽃들이 만개한 장면을 두 눈에 담으며 봄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러 가보자. 부천무릉도원수목원은 약 1000종 이상의 다양한 수목이 자리하고 있어 계절마다 다채로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절리석의 기암절벽과 폭포가 먼저 반겨주는데, 마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100주 연속 남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서 셰플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3년 5월23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100주 연속 최고 자리를 이어갔다. 100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건 우즈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다. 우즈는 281주와 264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바 있다. 매킬로이 꺾고 선두 수성 우즈 이어 두 번째 기록 셰플러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7승을 거뒀다. 누적으로도 136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해 135주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누적 세계랭킹 1위는 타이거 우즈(683주), 2위는 그렉 노먼(331주 호주)이다. ‘RBC 헤리티지’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엔 이번 시즌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가 22위로 가장 높다. 김
빅데이터플랫폼기업 ‘케이웨더’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날씨 예보를 지원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케이웨더 기상예보는 전문 기상예보관이 생산한 독자적인 민간 기상예보다. 레저, 항만, 제조 현장 등 다양한 분야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마케팅 계획 및 운영, 안전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KPGA서 케이웨더의 날씨 예보를 제공받기로 한 이유는 케이웨더가 독자적으로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악기상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대회나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의 경우 강수, 바람, 안개 등 여러 기상 요건에 영향을 크게 받는 스포츠다. 그만큼 대회를 운영하고 진행하는 데 정확한 기상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요한 대회의 경우 현장 파견을 통해 정확한 기상정보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또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회를 운영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확한 기상정보가 제공되면 골프 대회의 진행 및 운영(지연, 정지, 취소 등)의 객관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사전 의사 결정을 통해 스폰서 협의 및 중계방송 시간도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선수 컨디션을 관리하거나 안전
LIV골프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징계에 불복하고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PGA 투어 ‘RBC 헤리티지’서 2017년 우승한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서 “PGA 투어의 일원으로서 결정에 불복할 권리가 있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밝혔다. 골프 선수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의 길을 걷는 브라이언은 지난 3월 LIV골프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회를 앞두고 개최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여했다. LIV골프 선수 6명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6명이 짝을 이뤄 9홀 이벤트 경기를 벌여 25만달러의 상금을 나눠 갖는 하루짜리 행사였다. 25만달러 걸린 이벤트 나갔다가… 출금 결정에 불복 권리 의사 표명 LIV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게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PGA 투어는 브라이언에게 곧바로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브라이언은 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거나, 콘페리 투어, 라틴아메리카 투어, 캐나다 투어 등 PGA 투어가 관장하는 프로 대회에 나설 기회가 막혔다. 브라이
국민의힘이 지난 5일, 밤늦게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 명의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전국위원회는 오는 8~11일 사이에 비대면 회의 및 ARS 투표 방식으로 열리고, 시간과 안건은 추후 공고하기로 했다. 전당대회도 오는 10~11일 중에 열린다고만 했을 뿐 시간, 장소, 안건은 추후 공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대비 차원서 급하게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소집한 것이다. 지난 5일, 김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밤늦게까지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당시 김 후보가 당 지도부를 향해 당무우선권 존중 등 3가지 사항을 후보 단일화 진행 조건으로 내걸자, 당 지도부는 김 후보에게 한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일정 제시를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후보의 당무우선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른 정당한 요구는 즉시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이후에야 구성하겠다’고 통보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며 선거대책본부와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을 즉시 완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SKT 유심 해킹으로 약 2500만명의 유심 인증 정보가 유출돼 금융·SNS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T는 유심 무료 교체와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유심 재고 부족으로 일부 대리점에서는 조기 마감이 반복되고 있다. 유심 교체 첫 날 아침부터 유심 교체를 위해 이용자들이 줄을 서는 등 재고 부족에 대한 불만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사과문이 게재되어 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현대 의학은 점점 더 정밀해지고,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은 약을 처방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건강 상태가 더 나아지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렵다. 우리는 너무 잦은 치료에 의존하고 있고, 한번 시작된 질병은 잘 완치되지 않는다. 만성질환자는 점점 더 늘고 있으며, 피로와 불안, 과체중, 우울, 집중력 저하 같은 문제는 모두의 일상이 됐다. 미국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이제 성인 10명 중 6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다. 성장기 어린이조차 비만이나 지방간, 주의력 결핍장애와 같은 다양한 진단을 받고 있다. 매일 더 많은 영양제를 먹고, 더 자주 병원을 찾고, 더 전문화된 건강 콘텐츠를 소비하는데도, 왜 몸은 계속 무너지고 있을까? <굿 에너지(Good Energy)>는 이 단순하지만 불편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저자는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들이 왜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계속 다시 찾게 되는지 의문을 품었고, 이 질문을 근본적으로 이해하고자 세포 대사와 생체 에너지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그리고 수년의 임상과 실천을 바탕으로,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세포 에너지 장애라는 한 가지 원인에서 비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부당하게 구금당한 사람들을 위한 인신보호법은 구제 청구라는 벽 앞에 좌절됐다. 정신병원에 들어서는 순간, 권리는 사라졌다. 휴대폰은 압수됐고, 외부 세상과의 연결은 끊겼다. 제도는 존재했지만, 구제는 없었다. 인신 보호 제도는 국·공립병원, 기도원, 정신건강증진시설 등 수용시설에 부당하게 갇힌 사람들에게 외부에서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개인이 강제 입원·수용·감금 상태에 처했을 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다. 그러나 현실서 이 제도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구제 청구? <일요시사>가 만난 A씨는 외부와의 연락이 차단된 상태서 구제 청구의 유명무실함을 경험했다. 그는 가족 간 갈등 끝에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됐다. 정신병원 강제 입원은 현행법상 가족 2명의 동의와 정신과 전문의 1인의 진단만으로 가능하다. A씨는 “가족이 경찰을 불러 신고했고, 119 구급차에 실려 정신병원으로 보내졌다”며 “의사는 나와 3분 정도 대화한 후 곧바로 정신병 진단을 내렸다. 정신 상태를 제대로 진단했다고 보기 어려운 짧은 대화였는데, 그걸로 입원이 결정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한때 성 정체성에 대해 숨죽였던 아이돌계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타인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당당히 나서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모두가 이성애자임을 전제하고 침묵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있는 그대로’를 외치며 목소리를 낸다. 그룹 저스트비(JUST B)의 멤버 배인이 커밍아웃을 하며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저스트비는 2021년 데뷔한 6인 보이그룹이다. 지난 3월 디지털 앨범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 중에 있다. 지난 4월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 공연 무대에서 배인은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LGBTQ 일원이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이 발언과 함께 배인은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고, 미국 팝스타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를 열창하며 무대를 이어갔다. 팬들은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환호로 응답했다. ‘본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신병을 안고 있는 도시 홍콩. 구닥다리 아파트인 단칭맨션서 41세 남성 셰바이천이 방 안에서 숯을 피워 자살한 채로 발견된다. 타살 혐의가 전혀 없는 이 사건에 특별한 점이라곤 없었다. 무심코 열어본 셰바이천의 옷장서 25개의 유리병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옷장을 가득 채운 표본병 속에는 보존액에 담긴 시신 토막들이 들어 있었다. 유력한 용의자는 방의 주인인 셰바이천뿐이다. 중년에 무직인 데다가 어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종일 게임이나 하는 사회부적응자…. 심심풀이로 살인한 뒤 자살한 게 틀림없다고 단정지으려던 그때, 셰바이천의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증언을 듣는다. “바이천은 20년 동안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요!” <webmaster@ilyosisa.co.kr>
팬데믹, 극우 포퓰리즘 세력의 장악, 전쟁과 자연재해 등 사람들은 물리적 안전에 위협을 느낄수록 극단주의에 더 쉽게 물들게 된다. 공포와 두려움이란 감정은 우리 뇌를 자신이 가진 신념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밀어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경과학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 내면서 일어나는 일을 확대해 바라볼수록,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인간 본성에 맞서 비합리적 규칙과 권위에 저항하는 우리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으리라 말한다. 양극화와 극단주의가 갈수록 심화되는 오늘날 반드시 읽어야 할 이 책은 신경과학의 최전선서 밝혀진 놀라운 통찰들을 전하며 우리를 악성 도그마로부터 해방된 자유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