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명일 기자] BBK사건으로 지난 2007년 대선정국을 뒤흔든 김경준씨의 옥중 자서전 <BBK의 배신>이 지난 9일 전격 출간됐다. 김씨는 이번 자서전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들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무엇이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까? <일요시사>가 꼼꼼히 살펴봤다. BBK사건으로 징역 8년에 100억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현재 충남 천안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경준씨가 지난 9일 <BBK의 배신>이라는 제목의 옥중 자서전을 펴냈다. 김씨는 자서전을 통해 "2007년 대선을 앞둔 이명박 대통령 측에서 'BBK 가짜편지와 기획입국설'이라는 정치공작을 만들어 냈다"고 재차 주장해 정치권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억울한 김경준? 우선 BBK사건이란 지난 17대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던 때 김씨가 설립한 BBK의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연루되어 있다는 의혹으로부터 시작됐다. 김씨는 BBK의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이 대통령이 BBK의 실소유자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미국에서 살고 있던 김씨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당당히 조사를 받겠다며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치열한 대권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상대를 이겨야 웃을 수 있는 레이스에서 최후에 웃게 될 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각 정당의 경선 이전부터 대선예비주자들을 검증해 온 <일요시사>는 새누리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박근혜 후보와 야권후보단일화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민주통합당)-안철수(무소속) 후보의 면면을 세세히 검증 중이다. 이번호에서는 열여덟 번째 순서로 그들의 '멘토'를 살펴봤다. 멘토(mentor)란 경험이 풍부하고 신뢰할 만한 친구, 상담자 겸 스승으로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조언자를 뜻한다. 어떤 멘토를 만나는가에 따라서는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대선주자들이 얼마나 훌륭한 멘토를 만나고 있는가는 중요한 검증대상이다.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 난관에 봉착했을 때 훌륭한 멘토에게 길을 묻고 멘토와 함께 의논한다면 보다 빨리 해결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박근혜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경제민주화의 전도사"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멘토로 원로자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대선후보들 간의 '인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초박빙의 판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번 대선의 승패는 바로 '중도층'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인재 모시기 경쟁은 어느새 '묻지마 인재영입'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각 캠프의 인사면면만 보면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여야의 무차별적인 묻지마 인재영입 백태를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이번 18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의 주요 슬로건 중 하나는 바로 '통합'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당의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된 이후 가장 우선적으로 대통합 행보를 펼치며 '100% 대한민국'을 강조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용광로 선대위를 공언하며 당내 비노 계파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총망라하는 선대위 구성을 예고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역시 "정치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모든 분과 손을 잡고 세상을 바꿀 용의가 있다"며 중도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대선화두 '통합' 이처럼 '통합'이 이번 대선의 주요화두로 떠오른 것은 바로 중도층 공략 때문이다. 지지율 격차 10% 미만의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이번 대선에서 보수와 진보진영 모두 이미 끌어올 표는 다 끌어왔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당내 경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대선고지에 깃발을 꽂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문 후보의 고지점령은 '1일천하'였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단 하루 만에 고지를 탈환해 문 후보를 좌절시킨 것. 안 후보는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훈련된 정예군도 없이 손쉽게 문 후보를 몰아냈다. 이로써 문 후보 진영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야권단일화를 두고 물러 설 수 없는 한판 대결에 들어간 양 진영의 총성 없는 ‘고지전’. 그 전장으로 <일요시사>가 들어가 보았다. 지난 9월 18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역전의 이변'이 연출됐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가 44.9%의 지지율을 얻으며 안 후보를 12.6p% 차로 따돌린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안 후보가 본격 출사표를 던지자 안 후보의 지지율이 수직상승했다. 야권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에 10%p 앞서며 멀찌감치 앞서 갔다. 하루 사이 고지의 주인이 바뀐 것이다. 때 기다리다 날개 펼쳐 탁월한 전략, 우위 선점 중국 춘추시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안철수 후보의 대선행보가 연일 화제다. 기성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안 후보의 신선한 이색행보를 통해 해소되고 있는 듯 보인다. 정치경험 부족을 안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꼽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라는 지적이다. 안 후보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지우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걸음 한걸음마다 유권자의 갈증을 해소하는 안 후보의 이색정치 풀스토리를 엮어 보았다. 지난달 9월19일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 공식석상에는 모두 세 사람이 올라왔다. 안 후보의 출마선언 사회를 담당한 유민영 대변인, 당사자인 안 후보, 그리고 안 원장의 발언을 전하는 수화통역사가 그들이다. 그동안 대선출마 기자회견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장면으로, 이날 안 후보와 함께 수화통역사는 기자회견장의 눈길을 끌었다. 잔디밭 기자회견 한국농아인협회는 안 후보의 대선출마 기자회견 당시 수화통역사가 배치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 충정로 구세군 아트홀에서 열린 안 후보의 대선출마 기자회견에는 서울농아인협회 소속의 이민언 수화통역사가 배석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통역을 실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9월24일 과거사와 관련해 사과입장을 전격 표명했다. 박 후보는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단 한번도 과거사와 관련해 '사과'라는 말을 쓴 적이 없다. 심지어 홍일표 전 대변인은 박 후보에게 보고 없이 사과라는 표현을 썼다가 대변인직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 박 후보의 이번 사과가 파격적인 이유다. 박 후보의 파격적인 사과 뒤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지난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 아닌 대선후보로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과거사와 관련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추석 전 박 후보가 과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은 많았지만 시기는 예상보다 빨랐다. 내용 역시 파격 그 자체였다. 파격적 사과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에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민주주의 가치"라며 "그런 점에서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한때 5·16을 구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지난 25일 "박근혜 후보가 국민 통합ㆍ화합을 위해 사회간접자본을 통한 성장 위주의 국정운영 방향에 있어 큰 틀의 변화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 "박 후보가 가장 하고 싶어 하는 게 통합이고 오래전부터 해 온 구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박 후보는 '100% 대한민국, 국민대통합'을 주창한 후보답게 필요할 때 노무현ㆍ김대중 정권에서도 활약한 훌륭한 인재들을 과감하게 발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역ㆍ이념ㆍ정권 등을 초월해 (인재등용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박 후보의 전날 '과거사 사과'에 대해 "박 후보가 한마디 사과를 했다고 해서 '종결이다, 해결됐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국민대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아픈 상처를 함께 치유하는 과정이 진행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후보의 사과에 대해 인혁당 사건 피해자 유가족들이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인 데 대해 "(박 후보가) 앞으로 계속 노력을 통해 아픔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선거는 단체전이다. 각 후보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후보자를 돕는 주변 인물들의 면면도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측근들의 '사고'에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후보자의 대권행보를 돕기는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박근혜의 사람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해봤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지난9월24일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계된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박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의 5·16과 유신, 인혁당사건 등에 대해 "헌법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인정했다. 끝을 모르는 지지율의 폭락과 여론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선택한 최후의 방법이었다. 측근 헛발질 분통 터지네 박 후보는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를 평가한다는 것, 더군다나 공개적으로 (부모의)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아시리라 믿는다"며 자식으로서 국민 앞에서 아버지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인정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직전 신임 대변인으로 내정된 친박계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권력이 집중되는 곳에 사람도 끊이지 않는 법이다. 제왕이 될 인물의 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곳간도 마를 날이 없다. 그렇다보니 새누리당의 '그곳'은 연일 말썽이다. 아무리 내쫓아도 소란이 끊이지 않는다. 기척이 없을 리 없는데 안방마님은 모르쇠로 일관해 보는 이도 답답할 지경이다. 무슨 사연인지, '쨍그랑' 소리가 끊이지 않는 그들의 뒷마당으로 슬쩍 들어가 보았다. 잘 나가던 박근혜 후보의 대선행보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에는 "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필요하다"는 명목의 자금 수수다. 그러자 박 후보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은 또 꼬리자르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연일 박 후보의 책임회피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근혜 후보는) 도마뱀 유전자를 타고났나?"라며 비꼬았다. 6만표에 1억5000만원? 지난 19일 새누리당은 한 사업가에게 금품을 요구한 송영선 전 의원에 대한 제명징계를 의결했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언론보도 내용 등으로 판단해 봤을 때, 송 전 의원이 윤리위원회규정의 징계사유(윤리위 규정 제20조)인 당 발전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하였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으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지난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초청특강 후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는 당내 의견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근혜 후보가 한번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며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봉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진이라는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된다"며 경제민주화 추진에 부정적인 이한구 원내대표 등을 겨냥했다. 특강에서도 그는 "경제민주화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에게는 무엇이라고 말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이 끝나니까 경제민주화가 괴물인 것처럼 반응하는 사람이 있는데 납득할 수 없다"면서 "재선 이상 의원은 올초 정강정책 개정에 참여했는데 경제민주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과연 정치인으로서 상식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경제민주화에서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선거에 일체 도움이 안된다. 경제민주화로 논쟁하는 모습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되는 데에 도움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지않은 적합한 시점에 경제민주화를 위해 추진할 것을 제시하려 한다"면서 "박 후보와 저 사이에 이견이 존재할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잠행이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조만간 전면에 등장할 것이란 추측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안철수캠프'의 사람들이 첫 실무단회의를 개최했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정치권과 국민이 안 원장의 '고백'을 눈 빠지게 기다렸다는 방증이다. 그의 천군만마가 될 인물들은 과연 누구인지. '철수스타일'에 흠뻑 취해있을 안 원장의 사람들을 추적해 보았다. 안철수 원장의 조용한 대선 행보에도 그를 따르는 인사들이 대열을 갖추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를 두고 언론은 '안철수 캠프'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안 원장의 인적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안 원장이 아직 대권 출사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정치활동과 앞으로 있을 검증 공세에 대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이라는 것이다. 박원순 지원으로 세 규합 야권연대에 힘쓸 인물도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안 원장 측에 합류하는 인사들이 적지 않다는 이야기가 일찌감치 여의도에 퍼져있었다. 여의도 밖에서도 사회 모든 분야에 걸쳐 유능한 인사들이 안 원장 주변에 포진해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난 11일 대변인격인 유민영 교수를 통해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이 끝나면 며칠 내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안 원장이 드디어 입장 표명 시기를 결정함에 따라 모든 정치권의 '눈'은 안 원장의 '입'에 쏠려 있는 형국이다. 안 원장의 결정에 따라 대선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요시사>는 안 원장의 선택에 따라 달라질 천차만별의 대선 시나리오를 미리 예측해봤다.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채 100일도 남지 않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 11일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선출 후 며칠 내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출마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안철수 선택 따라 엄청난 지각변동 한 외신기자는 이러한 안 원장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의 나라에서는 유력 대선주자가 대통령선거 100일 전까지도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고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말처럼 '안철수 현상'은 한국 정치사는 물론이고 세계 정치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임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누구의 혀가 진실을 깨물고 있는 것일까? 웬만해선 정면대결을 피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대통령선거를 100여 일 앞두고 링 위에 올라섰다. 안 원장의 책사가 짧고 굵직한 폭로로 선제펀치를 날렸고, 상대는 방어 한번 제대로 못한 채 링 밖으로 내려왔다. 끝날 줄 알았던 책사들의 승부는 패자가 장외펀치를 날리며 2라운드에 돌입했다. 게다가 제3의 인물인 택시기사의 가세와 예고 없는 교통사고까지 발생해 책사들의 링 밖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박근혜·안철수 두 유력 대선주자를 둘러싸고 대리전이 볼만하다. 정작 본인들은 가만히 있는데 옆에서 더 난리들이다. 선제공격은 안철수 원장의 측근인 금태섭 변호사가 날렸다. 그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측 인사로부터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불륜과 뇌물 관련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가 말하는 새누리당 측 인사는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후보 캠프 공보위원을 맡고 있는 정준길 변호사였다. 해명 피하려 꼼수를? 이에 대해 정 변호사는 "친구사이에 오간 일상적인 대화"라고 주장하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추석 전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더니, 새누리당의 '출마저지 협박'으로 정국은 한창 진실게임 중이다.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투표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이대로 가면 야권이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김두관 민주당 대선경선후보는 경남에서 선전하며 정치인생의 전기를 마련했다. 민주당 경선의 핫이슈는 얼마 전 나돌았던 '손학규-김두관 연대설'과 경남 경선에서 나타난 문재인 후보와 김두관 후보의 박빙 득표율이었다. 연이은 흥행 부진 속에 그나마 김 후보가 이름 석자를 알리며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김 후보의 정치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는 지금. 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일요시사>가 김 후보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나도 친노! 반성해야" - 경남 선거에서 문 후보와 박빙의 승부로 주목을 받았는데. ▲ 불공정 경선 시비로 당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정말 만신창이가 된 상태였는데, 경남도민들이 당과 김두관을 함께 구해주셨다. 내가 손학규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상태가 되면서 이제 민주당 경선이 국민적인 관심을 받게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대권가도에 합류하고 있다. 야권에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단독출마설이 나오고 있고, 이달 말 정도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도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돼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 이정희 전 민주노동당 공동대표가 출마 조짐을 보이는 데 이어 강지원 변호사가 출마를 공식 선언해 정치권은 앞으로 있을 대권판의 지각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4일, 그간 청소년 보호활동에 주력하며 '청소년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별도의 대선 출정식 없이 매니페스토(정책중심선거) 홈페이지를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동영상을 통해 "제18대 대선에 한국 최초의 매니페스토 후보로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도표심 분산 우려 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년 동안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정치 개혁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지만 욕설 선거, 흑색비방 선거, 돈봉투 선거, 편법조직 선거, 지역감정 선거가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고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임명장을 주는 자리는 무려 80여개. 여기에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공공기관장 자리도 280여 개나 된다.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뛰어난 용병술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난달 27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선 후보로 정식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인선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을 살펴보면 '박근혜식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의 주요 대선준비기구 인선이 지난달 27일 전격 발표됐다. 대선 후보로 정식 선출된 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등 파격적인 국민대통합 행보를 펼쳐온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첫 인선 슬로건은 역시 '통합'이었다. 슬로건은 '통합' 이번 인선에서는 전 정권 인사나 그동안 박 후보와 거리가 있던 인사들을 과감하게 기용한 점들이 눈에 띈다. 우선 박 후보가 가장 역점을 두고 기용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엔 안대희 전 대법관이 기용됐다. 안 전 대법관은 검사 출신으로 대법관 퇴임 48일 만에 박근혜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안 전 대법관은 대선 자금 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권력자의 어두운 비밀을 알고 있던 신하는 구덩이를 파고 마음에 두고 있던 말을 토했지만 그의 말은 대나무 숲의 메아리를 타고 온 마을에 퍼졌다. 이렇게 한번 퍼진 소문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임금님 귀가 길다’라는 식의 확대 재생산만 낳을 뿐. 선거철이면 빠짐없이 재현되는 정치인 관련 루머도 마찬가지다. 흠집내기성 의혹 제기는 물론 각종 유언비어와 마타도어가 난무하곤 한다. 그 중에서도 대권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루머가 있으니, 바로 ‘정치인과 사생아’ 논란이다. 그 은밀한 사생활을 들춰봤다. 최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경선 예비후보의 사생아 논란을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과거 우리 정치사에서 유명 정치인들의 ‘사생아’ 얘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나올 때마다 국민들의 주목을 받고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의례적인 루머로 굳어져가고 있는 ‘정치인들의 사생아 의혹’. 사실과는 무관한 소문일까,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난 19일 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숨은 의도가 없는 내 말이 다르게 전달돼 난감할 때가 많았다"고 고백했다. 본인은 정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일부 언론의 과도한 해석이 국민들의 정치적 기대로 이어지면서 우연히도 자신이 유력한 대선주자가 되었다는 하소연이었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는 말이 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그에게 대권은 '운명'일까? 하지만 정치권에선 안 원장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든 행보가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적 이벤트'였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부분의 언론들이 자신의 행보를 놓고 '대권준비' 라고 말할 때 늘 '아니오' 라고 대답했다. 그가 진행해온 '청춘콘서트'도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도 재산 사회환원도 '대권' 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는 설명이었다. 안철수는 위선자? 지독한 우연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의 지지율은 높아져만 갔다. 지난 19일 기습발간 된 <안철수의 생각>과 23일 방영된 SBS <힐링캠프> 출연을 기점으로는 여론조사 양자대결 결과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우리나라 성인의 약 77%가 “국회의원의 월급이 지금보다 적거나 아예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은다. tvN 시사토론 프로그램 <백지연의 끝장토론>이 리얼미터에 의뢰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접 국회의원의 월급을 정할 수 있다면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76.7%의 응답자가 “현재보다 현저히 적거나 아예 월급이 필요 없다”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현재 수준인 월 1,150만원이나 그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7.8%, 2.6%에 그쳤다. 77% “현재보다 줄이거나 아예 주지 말아야 한다” 반면 350만원 이하라는 의견이 33.2%, 350만원~1150만원이라는 의견이 29.9%로 나타났다. ‘월급이 필요 없다’는 응답자도 14.6%에 달했다. 또한 “민생 현장을 이해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단 하루만이라도 꼭 체험했으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4.7%의 응답자가 ‘조선소 사내하청 근로자’라 답했다. 비정규직의 열악한 노동환경 이해를 우선순위로 꼽았다. ‘비무장지대 경계근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상왕'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불과 지난달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불법사찰과 디도스 공격에는 '배후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던 검찰이었다. 비난여론을 의식한 검찰이 드디어 정의의 칼을 빼든 것일까? 하지만 그렇게 단순히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의심스러운 점들이 많다.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0일 전격 구속됐다. 이날 이 전 의원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저축은행 사태 피해자들은 "내 돈 내놓으라"면서 이 전 의원의 넥타이를 멱살 잡듯 당겼고, 또 다른 피해자는 날계란을 던졌다. 달라진 검찰? 짜고 치는 고스톱 이 전 의원은 계란을 바로 맞지는 않았지만 일부가 튀어 옷과 손 등에 묻었다. 피해자들은 "이상득 도둑놈" "구속시켜라" 등을 외치며 이 전 의원과 몸싸움을 벌였고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청에서 자신의 넥타이를 잡고 계란을 던진 이들에 대해 "(검찰이) 저런 사람들을 통제도 못하느냐"며 불만을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