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했던 옥태훈이 “좋은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태훈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최종 합계 1오버파 281타, 공동 92위를 기록했다. 상위 5명에게 주는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옥태훈은 지난 22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통해 “첫 도전이었던 만큼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현지에 일찍 도착해 최선을 다했지만, 코스와 잔디 적응에 시간이 걸려 아쉬웠다”고 말했다. 2026 투어 출전권 획득 실패 코스 및 잔디 적응 못 했나 2025시즌 K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상금 1위, 평균 타수 1위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옥태훈은 “해외 무대에서 내 기량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미국 무대 도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PGA 투어 도전에 두려움은 없었다”며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해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 코스와 잔디에 적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힌 옥태훈은 “앞으로 이런 기회가
이동은은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1위 ▲대상 포인트 5위 ▲상금 6위 ▲그린적중률 6위 ▲최저 평균타수 8위로 활약했다. ▲평균 퍼팅 73위 ▲페어웨이 안착률 89위 등의 단점을 만회하는 장타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미국여자프로골프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7위로 통과해 2026 LPGA 투어에 참가한다. 이동은은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2026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온 무대인 만큼 새로운 도전에 대해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동은은 2025년 6월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K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메이저 타이틀 획득으로 했다. 세계랭킹은 54위까지 올라갔다. 퀄리파잉 7위→LPGA 투어 자격 “멀리 치는 경쟁 아닌 쇼트 게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미국 무대인 만큼 결과에 조급해하기보다는 매 라운드 배운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비거리 경쟁에 집중하기보다는 코스매니지먼트와 쇼트 게임 그리고 정교한 퍼트에 더 비중을 두어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동
주로 10대 후반에 투어 활동을 하는 여자 골프선수들에게 있어 ‘30세’는 은퇴 마지노선처럼 여겨진다. 체력과 집중력이 뛰어난 20대 초중반까지 커리어 정점을 찍다가 20대 후반 들어 서서히 신예 선수들에게 밀리기 시작해 30세 즈음 번아웃(Burnout, 정신적 탈진)이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기 외적인 요소들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례도 다반사다. 그렇다 보니 우승 트로피는 10대 후반~20대 초중반 선수들의 전유물이 된 지 오래다. 전인지는 달랐다. 올해로 32세인 전인지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오히려 30대가 되고 나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더 커졌다”며 환하게 웃었다. 일찍 데뷔 그는 “어릴 적에는 ‘20대 후반까지만 하고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0대 이후의 골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막상 30대가 되니 건강한 몸으로 투어 생활을 더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세졌다. 30세 이후 몸도 마음도 더 밝아졌다”고 밝혔다. 2015년 US 여자오픈을 깜짝 제패하며 이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전인지는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다. 2015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
지난해 ‘LPGA 루키 윤이나’는 가급적 대회를 많이 뛸 계획이었다.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코스 경험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반기 아시안 스윙 3개 대회 중에서 윤이나가 출전할 수 있었던 건 마지막 블루 베이 LPGA 1개뿐이었다. 데뷔전이었던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 컵에서 컷 탈락한 윤이나는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블루 베이 LPGA에서 공동 33위를 차지하면서 비로소 처음으로 상금과 각종 포인트를 딸 수 있었다. ‘루키 윤이나’의 출발은 그렇게 삐걱거렸다. ‘루키 윤이나’가 시즌 내내 폭풍우 치는 거친 바다를 건너야 했다면 ‘2년 차 윤이나’는 날개를 활짝 펴고 훨훨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비상을 예상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잔잔한 바다 위에서 항해가 시작된다는 게 작년과 완전히 달라진 상황이다. 비록 최근 2년 챔피언들만 출전할 수 있는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는 출전할 수 없지만 작년 자격이 없어 뛰지 못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월드 위민스 챔피언십에는 연속으로 출격한다. 2개 대회 모두 컷 오프가 없어 상금과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작
필드에서 거침없는 공격적 플레이로 ‘돌격 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황유민은 지난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 곧바로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2025년에는 잠재력이 만개했다.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TL PGA)를 시작으로 초청 선수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기세를 높인 황유민은 KLPGA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 단일 시즌 3개 투어에서 3승을 기록했다. 앳된 외모와 작은 체구(160㎝ 초반대)와 달리, 시원한 스윙과 장타력으로 ‘돌격 대장’ 신드롬을 일으킨 황유민은 최근 유튜브 채널 ‘스탐’에 출연해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그는 “2025년 메이저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 많다. 내가 했던 골프가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조금 무모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밝혔다. 필드서 거침없는 공격적 플레이 ‘돌격 대장’ 별명 “사실 싫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어떤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유민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지난 시즌 한국 선수 중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유해란은 올 시즌 목표와 관련,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매드캐토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장 큰 목표는 아프지 않게 1년을 보내는 것”이라면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1승 이상을 거둬서 8승을 이뤘는데 올해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신생 대회인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투 와이어의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한 유해란은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는 아쉽다고 보면 아쉬울 수 있지만 너무 감사한 한 해였다”며 “지금부터 1년 전 아파서 입원한 상황에서 시즌 준비를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 5월 우승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되돌아봤다. 유해란은 LPGA 통산 3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승 등 통산 8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연장전에서 서연정에게 패한 뒤, 노승희는 “정상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우승 기회가 온다면 그땐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 다짐은 정확히 9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2024년 6월 열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노승희는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노승희의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그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거뒀고, 2025년에는 더헤븐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해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좌절?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매해 상금 랭킹 40~50위권에 머물며 간신히 시드만 유지하던 노승희는 2023년부터 상금 랭킹 22위로 순위를 끌어 올리더니 2024년 8위, 2025년 2위를 기록하며 매 시즌을 ‘커리어 하이’로 만들었다. 노승희는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2023년 KG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으로 좌절하기보다는 오히려 ‘나도 우승해 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위를 바라보면서 훈련했고 도약의 계기가 된 의미가 큰 대회”라고 웃으며 말했다. 노승희는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선수
지난해 데뷔 이래 최악의 시즌을 보낸 김주형이 2026년 주목할 젊은 선수로 꼽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지난 3일(한국시간) ‘2026년에 주목할 26세 이하 26명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30대 이상의 선수들이 장악한 투어에서, 20대 젊은 선수들이 판도를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이 명단에서 17번째로 언급됐다. PGA 투어는 “김주형의 주가는 투어 데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번 명단에 오른 대다수 선수보다 젊고 잠재력 있다”면서 “이미 3차례나 투어 우승을 차지한 만큼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는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열린다. 김주형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년 주목할 젊은 선수로 꼽혀 2025년 26개 대회 톱10 한 차례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형은 그해 미국프로골프(P 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이후 2023년 시작과 함께 나이키의 후원 계약을 맺은 뒤 그해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24년 무승에 그쳤고, 2025년엔 PGA 투어 26개 대회에서 톱10 단 한 차례에 그치는 등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202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벽이 높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에는 PGA 투어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 이정환이 지난 6일,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매장이 있는 서울 신사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정환은 지난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DP월드 투어 2년 시드를 확보했다. DP월드 투어에서 시즌 최종전 종료 시점에 포인트 순위 10위(PGA 투어 시드 확보 선수 제외)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이정환은 2년의 기회가 있지만 첫 해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미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26시즌 DP월드 투어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와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경험하며 올 시즌을 구상했다. 이들 대회를 경험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이정환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벽이 높지 않다고 느꼈다”면서 “내가 경험을 못 했을 뿐이지 어렵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든 샤퍼와 직전 대회 3
LIV 골프 이적설이 불거진 임성재가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경기 용인시 수원컨트리클럽 연습장에서 만난 임성재는 “LIV 골프는 생각조차 없다.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루머는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간다. LIV 골프는 한국 시장을 노리고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을 만들려 한다. 유일한 한국 선수인 장유빈마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열심히 한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시우의 이적설이 보도됐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임성재가 LIV 골프로 간다는 풍문이 돌았다. 그러자 임성재는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 부인했다. 그의 캐디인 윌리 윌콕스는 임성재가 우주복을 입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방금 들어온 소식이다. 임성재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계약해 화성과 해왕성 우주 투어에 참여한다”고 썼다. 비현실적인 우주 투어에 빗대 LIV 골프 이적설이 명백한 가짜 뉴스임을 천명한 것이다. 2018년부터 미국프로골프(P 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임성재는 LIV 골프와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국내 기자회견에선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장유빈의 LIV 골프 진출 이야기가 나오자 “선택은 존중하지만 나라면 가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고 스타로 떠오른 유현조는 “지난해에 신인상을 받아서 올해를 시작하면서는 사실 부담이 컸다. 그런데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받아서 나 스스로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KLPGA 투어 선수들 중엔 데뷔 시즌 맹활약한 후 이듬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2024년 1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유현조는 올해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대상과 최저타수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대상·최저타 유현조는 “올해는 공식 연습일에 라운드를 하는 대신 체력 운동과 퍼트 연습에 시간을 투자한 게 좋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2024시즌엔 평균 퍼팅이 투어 선수 중 80위(30.62개)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62계단이나 수직 상승한 18위(29.74개)에 올랐다. 그린적중률(76.73%·9위)이 상위권인 유현조는 퍼팅까지 좋아지면서 타수를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유현조는 “시즌을 앞둔 겨울훈련 때부터 그린 주변 웨지샷과 퍼트 등 ‘쇼트 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지난해에 특히 롱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잃지 않아도 될 타수를 많이 잃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어
방신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직행 티켓은 눈앞에서 놓쳤지만,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라는 성과를 냈다. 방신실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각) 발표된 2025 시즌 마지막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50위에 올라 2026 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세계랭킹 ‘톱50’이라는 최소 기준선을 지켜낸 결과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50위는 단순한 순위가 아니라 ‘자격’에 가깝다. 연말 최종 세계랭킹 기준 50위 이내에 들면 다음 시즌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시즌 첫 메이저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까지,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설 수 있는 무대에 별도의 예선이나 추천 없이 ‘직행’할 수 있다. 메이저 대회 출전 기준은 그만큼 까다롭다. 세계랭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 못하면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예선이나 추천을 통해 제한적인 기회를 노려야 한다. 방신실은 지난달 초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지난해 2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가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린 스크린골프 리그 TGL 대회장에 들어섰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만든 TGL에 LIV골프의 거물 켑카가 나타나자 관중들이 술렁였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PGA 투어와 LIV 합병 협상은 15분이면 해결할 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때였다. 켑카는 PGA 투어 복귀를 기대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트럼프 주재 협상은 깨졌고 켑카도 LIV를 벗어나지 못했다. 켑카는 2022년 1억25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LIV로 이적했지만 마음은 PGA 투어에 두고 간 듯하다. 어차피 무릎 부상으로 뛰기 어려웠고, 동생 체이스 켑카도 LIV에서 받아주는 조건으로 이직했다. 이후 메이저대회 인터뷰에서 PGA 투어가 그립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몇 차례 했다. 켑카는 메이저대회를 중시하고, 유난히 강했다. PGA 투어 9승 중 5승이 메이저다. 그러나 올해는 4개 메이저대회에서 3번이나 커트 탈락했다. 켑카는 전 세계를 도는 LIV 일정이 메이저대회 준비에 좋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LIV 대회 성적도 나빠졌다. 지난 3시즌 동안 5승을 했는데 올해는 우승이 없다. LIV 선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이소미는 목표부터 단단히 못 박았다. 그는 “예전엔 꿈이 큰 편이 아니었는데 미국에 가서 많은 선수를 보며 눈이 넓어지고 욕심이 생겼다”며 “막연히 ‘되고 싶다’가 아니라 목표를 세워두고 계획을 짜면서 작은 것부터 채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 데뷔해 2023년까지 5승을 쌓은 이소미는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에 섰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지만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2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한 번에 그쳤고 커트 탈락은 11차례나 됐다. 부진 딛고 반등 그는 당시 문제를 ‘적응’과 ‘샷’으로 짚었다. “샷 정확도가 높지 않았어요. 투어 적응도 힘든데 샷까지 흔들리니 정말 멘붕이었어요. 시즌 중에 뭘 잡을 수 없어서 온종일 공만 친 적도 많았어요.” 이소미는 “올해 초 동계 훈련에서 한현희 감독님과 김태훈 프로님의 도움을 받아 샷 리듬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샷 정확도를 높인 뒤 이소미의 2년 차는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 초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PIF 사우디아라비아 레이디스 인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현경은 지난해 27개 대회에서 25번 커트 통과에 성공하며 3승 포함 톱10 13번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으로 공동다승왕에 오르고 대상과 상금에서 모두 2위를 차지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완성형 골퍼’에 좀 더 다가가겠다는 큰 꿈을 안고 시작한 2025시즌.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통산 8승을 달성하며 순항하는 듯싶었지만 더 이상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다. 28개 대회에서 26번 본선에 올랐고, 톱10은 지난해보다 1개 적은 12회를 마크했지만 대상 6위, 상금 17위에 ‘그쳤다’. 특히 2024년 11억3319만원에 달했던 상금은 올해 6억788만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박현경은 “5월까지 잘 가다 여름을 맞으면서 아쉬운 성적이 나왔다. 상반기에 1승을 했으니, 하반기에 우승을 더 추가하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도 “그래도 나는 매 경기, 매해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톱10 숫자는 지난해와 비해 크게 줄지 않았는데 대상도, 상금도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매년 톱10 피니시율을 굉장히 중
‘자유로운 영혼’은 다시 떠난다. LIV 골프의 토크GC는 지난 23일 오전(한국시간) 소속 선수였던 미토 페레이라(칠레)의 은퇴를 발표했다. 1995년생인 페레이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2023년 호아킨 니만(칠레)과 함께 LIV에 합류했다. 3년간 LIV에서 경기했으나 2025년에 부진한 성적에 헨릭 스텐손(스웨덴), 장유빈 등과 함께 ‘드롭존’에 그쳐 사실상 퇴출됐다. 페레이라는 내년 1월 열릴 프로모션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2026년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등에서 LIV 복귀에 도전했어야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프로모션대회 출전 명단에 페레이라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고는 골프 은퇴를 선언했다. 페레이라는 칠레가 낳은 전도유위한 유망주로 일찌감치 미국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부진한 성적에 사실상 퇴출 칠레가 낳은 전도유위 유망주 하지만 갑작스럽게 골프계를 떠났다가 축구, 모터사이클, 테니스 등을 즐기다가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 그러고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승승장구하며 PGA 투어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PGA 2부 콘페리 투어에서 3승했고, 2022년에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그리고 도쿄
프로골퍼 이동은은 내성적이다. 말수가 적고 수줍음을 많이 탄다. 감정 표현도 절제하는 편이다. 동료 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친구”라 입을 모은다. 그런 이동은이 ‘포커페이스’를 잠시 멈췄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꿈의 무대에 입장하는 기쁨을 밝은 미소로 표현했다. “미국 현지 날씨가 워낙 좋지 않았다. 비도 많이 오고 기온도 떨어져 대회 내내 추위와 싸워야 했다”는 그는 “그래도 내년 시즌 출전권을 따내 정말 기쁘다. 이제껏 노력해 온 시간에 대해 보답 받는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며 거듭 미소 지었다. 장타 기대주 2004년생 이동은은 자타가 공인하는 장타 기대주다. 지난해 데뷔한 한국여자프로골프(K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254.14야드) 부문 전체 3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261.06야드로 늘려 장타왕이 됐다. 큰 키(1m70㎝)에서 나오는 파워가 비거리의 원천이다. 사실 이동은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해외 진출 계획이 없었다. 하지만 6월 한국여자오픈 제패 이후 생각을 바꿨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이 올라간 덕분에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이쯤되면 ‘2인1조 단체전 우승’ 전문가다. 앤드루 노박과 로런 코글린(이상 미국)은 지난 15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이벤트 대회인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9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8언더파 188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1라운드는 포볼, 2라운드는 포섬으로 경기 방식을 달리했고 마지막 날 역시 서로의 공을 바꿔서 경기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같은 코스에서 경기했으나 여자 선수는 6788야드, 남자 선수는 7382야드의 전장으로 경기했다. 2인1조 단체전 전문? 로런 코글린과 우승 대회 전 16개 참가 팀 가운데 파워랭킹 9위였던 노박-코글린 조는 나란히 최종합계 25언더파 191타로 마친 마이클 브레넌(미국)-찰리 헐(잉글랜드), 크리스 고터럽-제니퍼 컵초, 대니 매카시-넬리 코르다(이상 미국) 조를 3타 차로 제쳤다. 노박은 올해 PGA 투어 2인1조 팀 대항전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2인1조 팀 대항전에서 우승을 맛봤다. PGA 투어에 따르면 노박은 취리히 클래식에 이
올 시즌 LIV 골프에서 활약했던 2024 한국프로골프(KPGA) 6관왕 출신 장유빈(23)이 LIV 재진입의 마지막 기회인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내년 시즌 KPGA 투어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장유빈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장유빈은 내년 1월 예정인 2026 LIV 프로모션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고 2026 시즌에 KPGA 투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일부 아시안 투어 대회 출전을 병행키로 했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장유빈은 국내 투어에서의 안정적인 경기력 회복을 바탕으로 향후 다양한 해외 무대로의 가능성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빈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LIV에서의 경험은 내 선수 인생에서 중요한 자산이었다”며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KPGA 투어에서 매 대회마다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통해 차근차근 경쟁력을 쌓아가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더 큰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2024년 K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사상 최초의 6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4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PGA 투어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올해의 선수에게 주는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 수상자로 셰플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부터 이 상을 받은 셰플러는 1990년 이 상이 창설된 이래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4년 연속 수상한 선수로 기록됐다. 우즈는 5년 연속(1999~2003년) 수상을 포함해 총 11차례 이 상을 거머쥐었다. 셰플러는 올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총 20개 대회에 나가 6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을 제패했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마지막으로 출전한 정규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6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20개 대회 출전해 우승 6회 디오픈 정상 등 메이저 대회 2승 ‘타이거 우즈 이후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