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6.13 07:36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지난 3일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 진보 진영의 표 분산 효과를 등에 업고 극적 역전승 끝에 4선 중진으로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평택 토박이’ 정치인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재기에 성공했지만, 과거 공약 재탕과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숙제도 함께 떠안게 됐다. 당 리더십 도전 의사까지 밝힌 유 당선인이 지역 민심과 중앙 정치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3 지방선거 및 제23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 최대의 격전지로 꼽혔던 평택을(乙) 선거구의 최종 승자는 국민의힘 유의동 당선인이었다. 평택을은 단순히 거대 양당의 대결을 넘어, 선거 종반까지 진영 내 표 분산과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르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다자 구도로 전개됐다. 돌아온 토박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유의동 당선인은 최종 득표율 34.83%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후보(28.77%)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27.24%)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지 2년여 만에 자신의 고향인 평택에서 다시 한번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4선 중진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화려하게 국회에 재입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기자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해 온 김세의는 정치‧연예계 의혹을 공격적으로 제기하며 ‘사이버 레커’의 상징이 됐다. 높은 화제성과 함께 사생활 폭로와 무분별한 의혹 제기로 비판을 받아오던 중 배우 김수현과 고 김새론 관련 의혹을 둘러싸고 AI 음성 조작, 카카오톡 대화 조작으로 논란이 정점에 달했다. 결국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김세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세의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학사와 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후 2004년부터 2018년까지 MBC 기자로 활동했다. 퇴사 이후 MBC 정상화위원회는 김세의 전 기자가 “과거 재직 시절 뉴스 리포트에 사용한 인터뷰 다수가 조작됐다”고 밝혔다. 기자에서 유튜버로 정상화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기자는 실제 취재 현장에서 확보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음성을 가져와 방송 화면 속 인물이 말한 것처럼 조작했다”며 “매장 고객으로 나온 사람은 고객으로 위장한 직원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세의가 참여한 리포트 다섯 건을 조사한 결과 “리포트 5건은 201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있으며, 리포트에 사용된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더 이상 하나의 정답을 따라가지 않는 시대에 대한민국 30대의 생존 전략은 평생직장 대신 해외 이민과 공무원 시험, 창업과 N잡으로 흩어지고 있다. 고용 불안과 연금·주거 위기 속에서 “지금처럼 살아서는 30년 뒤를 버틸 수 없다”는 위기감이 커지며, 현재의 30대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안정된 조직의 시대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현재의 30대는 더 많은 자유를 얻은 대신 그 선택의 위험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첫 세대가 됐다. 과거 대한민국의 30대는 비교적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해 한 직장에서 경력을 쌓고, 승진과 결혼,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삶이 하나의 ‘정석’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의 30대는 더 이상 같은 궤도를 따라가지 않는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희미해졌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장기화된 취업난과 채용 축소까지 겹치면서 기존의 경로에서 이탈하거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30대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탈하거나 모색하거나 실제로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30대는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쉬었음’ 인구 255만5000명 중 청년층은 42만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매력적인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개그맨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김해 왕세자’ 신드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반복된 무례 논란에 휩싸이며 대중에게 피로감을 주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불러왔던 그의 캐릭터가 이제는 시대가 요구하는 예능의 선을 넘었다는 비판 속에 시험대에 올랐다. 경남 김해 출신의 투박한 사투리 캐릭터로 과거 KBS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양상국이 특유의 거침없는 날것 그대로의 입담을 앞세워 2026년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박수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그는 ‘무례 논란’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공백기 버틴 10년 절실함 특유의 거침없는 캐릭터가 처음에는 ‘날것의 매력’으로 소비됐지만, 반복될수록 “선을 넘는다”라는 비판으로 이어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양상국이 다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순히 ‘웃겨서’가 아닌 최근 한국 예능 트렌드와 그의 캐릭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동안 공개 코미디 시장이 사라지면서 양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대한민국 패션의 공룡 무신사가 입점 업체에 대한 고율의 수수료와 타 플랫폼 입점 제한을 강요했다는 ‘갑질’ 의혹에 휩싸이며 10조원대 상장 가도에 잡음이 생겼다. 플랫폼 종속 심화로 신생 브랜드들의 자립이 불가능해진 기형적 생태계 속에 ‘택갈이’ 논란 등 관리 부실까지 겹치면서, 강화된 과징금 기준을 앞세운 공정위의 칼날이 무신사의 도덕성과 기업가치를 정조준하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대한민국 패션 생태계를 지배하는 ‘플랫폼 권력’으로 성장했다. 스트리트 패션 커뮤니티로 출발했던 무신사의 연간 거래액(GMV)은 현재 약 4조5000억원 수준으로, 2025년 연 매출 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수수료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여성 패션 플랫폼 ‘29CM’와 ‘솔드아웃’을 인수하며 고객층을 전방위로 확대했고, 최근에는 물류 시스템 고도화와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확장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패션 제국을 건설 중이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는 물론 글로벌 브랜드까지 포섭하며 입점 업체만 8000여개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패션 유통의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4년간 480억원의 매출 증가로 20배 넘는 성장을 기록한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 대표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며 ‘가성비 신화’의 이면이 드러났다. 정부는 해외 플랫폼 대응과 K-브랜드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조차 모방을 관행으로 인정하는 구조 속에서 산업 전반의 창의성과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글라스, 안경 등의 아이웨어 제품을 판매하는 블루엘리펀트는 4만9000원에서 6만9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가성비 아이웨어’로 급부상했다. 2021년 25억원에서 2025년 506억원으로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일본 법인을 세운 후 2024년 일본 도쿄 중심부에 하라주쿠 플래그십과 신주쿠 플래그십을 출점한 데 이어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을 개척 중이다. 모방은 관행? 하지만 지난 2월, 블루엘리펀트의 대표가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브랜드가 쌓아 올린 ‘가성비 신화’의 민낯이 드러났다. 디자인권이 등록되지 않은 상품의 형태 모방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기업 대표가 구속된 것은 국내 첫 사례다. 대전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민 고지 의무와 환경 검증 기준이 부재한 ‘입법 공백’ 속에서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공사 이후에야 건립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과 시행사 간 충돌은 계속되고, 법원 판단마저 엇갈리는 상황이다. 결국 ‘알리지 않아도 되는’ 제도 구조 속에서 갈등은 사전에 조정되지 못한 채 사후 분쟁으로 확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저장과 관리를 비롯한 데이터 운영의 핵심 시설로,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데이터 처리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건립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여전히 미비하다. 이른바 ‘입법 공백’ 속에서 주민과 지자체, 시공사 간 갈등이 반복되고 있다. 80% 수도권 지난해 10월부터 데이터센터가 세워지고 있는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의 한 주민은 “새벽 공사 소음으로 민원을 제기한 뒤에야 올해 1월 해당 건물이 데이터센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호소했다. 데이터센터 건립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시행사 측은 전력, 소음 및 온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인천대교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투신해 생을 마감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인천대교의 고질적인 안전 사각지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여전히 드럼통 설치와 같은 임시방편에 매몰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한강 교량의 성공 사례가 있음에도 안전 난간 설치와 인공지능 관제 시스템 도입 등 실질적인 대책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 책임 있는 대응이 부재한 채 방치된 결과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12시37분경 인천 중구 인천대교 주탑 인근에서 한 남성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 출동한 해경 구조대가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인천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드러났다. 5년간 60건 불과 이틀 전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진TV‘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6월3일 지방선거와 현안에 대해 평론했던 그였다. 갑작스러운 죽음에 해당 채널에는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위원의 죽음은 인천대교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대한민국 최장 수상 교량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숏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SNS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콘텐츠’에서 ‘크리에이터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들은 현금 보상 등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국내 플랫폼은 창작 생태계 구축으로 대응하며 경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SNS가 상거래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크리에이터는 단순 제작자를 넘어 ‘판매 채널’로 기능하며 플랫폼 수익 구조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15초에서 1분 이내의 짧고 강렬한 영상을 지칭하는 ‘숏폼(Short form)’이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이제 플랫폼 경쟁의 핵심은 무엇을 보여주느냐가 아니라, 어느 SNS 플랫폼이 더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그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됐다. 절박한 움직임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숏폼 시장은 2024년 400억달러 규모에서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크리에이터 경제가 2027년 4800억달러(약 7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글로벌 플랫폼들은 돈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조유담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 여파가 항공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항공유 가격과 환율이 동시에 치솟으면서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노선 축소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 급등은 소비자 부담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중동 전쟁이 지난 2월 발발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대외 정책과 이란의 보복 공격이 맞물려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1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언론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폭등 전쟁 여파로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며 원유 도입량의 약 70%를 이 항로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항공유를 포함한 에너지 안보에 직격탄을 맞았다. 공급망 마비 우려와 함께 국제 유가가 폭등하며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고, 항공유 가격 역시 수직 상승했다. 결국 전쟁의 여파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138%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을 좌우하는 유류할증료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할 예정이다. 지난달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