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8.18 17:58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결국 자리에서 내려온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소신발언을 했던 국회의원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금태섭 의원은 청문회 때부터 쭉 조 전 장관의 언행불일치를 지적했다. 김해영 의원은 적법과 불법 여부를 떠나 조 전 장관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의원은 자성론을 꺼내들었다. 그는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삭발 정국’이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며 릴레이 삭발투쟁에 나섰다. 지난 16일 황교안 대표의 삭발이 크게 주목받았다. 제1야당 대표의 삭발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최근 강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황 대표의 뒤를 이어 삭발에 동참했다. 여성 의원들까지 삭발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나경원 원내대표의 삭발 동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국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국 수사’와 관련해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검찰의 어떤 면이 정치하겠다고 덤비는 것이냐며 되묻는 등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권은 검찰이 조국 딸 생활기록부를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흘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최근 유출 경위를 조사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은성수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책검증이 주를 이뤘다. 자유한국당은 두 후보자에 대해 “조국 후보자와 비교하면 굉장히 양호한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은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는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다. 경축사 직후 이를 비판하는 대변인 담화는 매우 이례적이다. 조평통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같은 날 아침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하는 도발을 시전했다.
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지난달 25, 31일에 이어 2주 새 세 번째 발사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한 예상이 적중했다. 북한은 우리 측 경고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청와대는 우려를 표했고, 국방부는 “우리를 위협할 땐 적”이라는 말로 강력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항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으로 교체됐다. 정개특위는 내년 4·15총선부터 적용될 공직선거법을 논의하게 된다. 정개특위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위원장 사임과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홍 신임 위원장은 “8월 말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이제부터라도 우리가 사명감과 의지를 갖고 합의할 시기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정치개혁 과제를 제 손으로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고 송구하다”며 “앞으로 새롭게 맡을 분이 국민의 열망을 깊이 새기고 선거제 개혁을 완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의 진통을 겪었던 만큼 여야는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종민 간사는 “기존에 패스트트랙을 제안했던 여야 4당은 합의를 결단해야 하고, 자유한국당 위원들은 개혁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소속 장제원 간사는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을 태운 안은 그야말로 4당이 밀실에서 만든 것”이라며 &l
제헌절 71주년 경축식에서 만난 여야 지도부가 뼈 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론하며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대일 문제를 의제로 꼽았다. 이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대통령에게 면담하자, 회담하자고 했는데 이해찬 대표께서 응답했다”며 응수했다. 두 사람은 경축식 내내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5당 대표 회동에 대해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자사고 폐지 논란으로 한 주가 시끄러웠다. 최근 정부는 자사고 폐지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입시 위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자사고 폐지 쪽에 무게를 뒀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야권의 ‘자사고 죽이기’ 공세를 적극 방어했으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자사고 폐지를 ‘시대정신’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자사고 폐지에 불을 지핀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의 공이 가장 크다는 말이 나온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부임 인사 차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실장은 ‘강성 반기업론자’라는 야당의 공세를 의식한 듯 자세를 한껏 낮췄다. 그는 자신의 별명인 ‘재벌 저격수’에 대해 “언론에서 붙여준 것”이라며 친기업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국회 등원’과 관련해 한국당 동료 의원들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다.
북한 어선이 아무런 제지 없이 우리 삼척항 부두에 접안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가정법을 사용해 “삼척항에 진입한 어선이 만약 간첩선이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군을 질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강요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여론 악화로 위기에 몰린 정 장관은 결국 대국민사과를 했다.
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처음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의원들이 대거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윤한홍 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만 참석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야당과 소통하지 않는 여당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다.
‘홍카레오’가 대박을 터트렸다. 홍카레오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유튜브인 ‘홍카콜라’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알릴레오’의 합동 방송을 지칭한다. 두 유튜브 채널은 홍카레오 방송 후 주목도, 조회수, 구독자수 모두를 잡는 데 성공했다. 진보와 보수, 혹은 좌파와 우파라는 양 진영의 대표 스피커답게 두 사람은 사안마다 충돌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각자의 논리를 충실히 전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에 뒤를 이어 취임한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중책을 넘겨받은 이 원내대표는 곧바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찾았다. 악수를 나눈 두 사람은 시종일관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나 원내대표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자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56세, 나 원내대표는 57세다. 한편 패스트트랙의 일등공신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중도 퇴진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으로 4월 정국의 앞날이 흐릿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 장관은 “새로운 경제 주체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강한 중소벤처기업부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 북미관계, 한미관계라는 3개의 양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선순환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장관을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도 임명했다. 야당은 강력 반발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이튿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청와대 메시지는 국회를 무시하면서 아당을 국정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저항하되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돼 한층 강하게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후 미국 워싱턴DC로 떠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방어하느라 진땀을 뺐다. 자유한국당의 ‘조국 출석’ 요구에 대한 방어전이었다. 한국당은 조국 수석의 불출석을 놓고 초반부터 거센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청와대 참모진은 ‘전례가 없다’는 입장을 들어 엄호했다. 조 수석은 잇단 장관 후보자 낙마 등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여 있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시절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의 존재를 미리 확인시켰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생각해보니 당시 박 후보자가 저한테 전화로 낄낄거리면서 ‘황교안 장관한테 (김학의 CD) 이야기를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던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 관련 보고서를 올렸지만 묵살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27일 동영상 인지 여부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며 “그런 CD는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낙점했다. 해당 기구는 대통령 직속이다. 이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제안하고, 반 전 총장이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대선정국에서 반 전 총장은 보수 쪽에서 눈독 들였던 대권주자였다. 반 전 총장은 보수 쪽 지지를 받으며 2017년 대선에서 대권 출마를 노렸다가 중간에 낙마한 바 있다. ‘기름장어’라는 별명에 걸맞게 반 전 총장은 능수능란한 처세술을 보여 지난 한 주 화제를 불러왔다.
여야 4당은 선거제 개혁 단일안과 관련한 패스트트랙 마감시한(15일)을 지키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선거제 단일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이하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미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구체적으로 선거법에 대해 좀 더 협상을 하기로 했다”며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우리 당이 요구하는 정치적 중립성·독립성 확보 방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자체도 진행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5·18특별법을 처리 안 하면 패스트트랙 자체를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혁안과 함께 여야의 셈법이 교차하는 가운데 정의당 소속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심 의원은 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4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 국회일정 거부를 선포하며 새해 정국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0년 역사상 상임위원에 정권 코드 인사가 임명된 적이 없다”며 “지금부터 모든 국회일정을 거부하겠다”고 선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임명 반대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달 21일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인사청문 기간이 지나도 국회는 청문회를 개최하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이 최장 10일의 기일을 정해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국회는 법정시한인 19일이 경과하였음에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물론 청문회조차 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