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NET세상> 말 많고 탈 많은 프로야구판

구단이고 감독이고 팬들이 까라면 까?!

[일요시사 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프로야구판이 연일 시끄럽다. 한국시리즈 때문이 아니다. 한 사령탑이 여론의 비난을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났으며, 또 다른 감독은 반대로 지휘봉을 잡았다. 4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한 구단은 프런트와 선수들 간 내홍이 불거지면서 사장과 단장이 함께 퇴진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난리도 이런 난리브루스가 없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계약이 만료된 선동열 기아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10월19일 구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팬들의 반발을 샀다. 기아가 지난 3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데다, 2년 연속 8위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10월22일 팬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재계약 심경을 밝히며 명예회복을 약속했지만 여론은 더 악화됐다. 안치홍에 임의탈퇴를 언급했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선 감독은 10월25일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비참한 퇴진

누리꾼들은 환영했다. 아이디 0078****은 자신의 블로그에 “임의탈퇴란 선수가 큰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한 절대 나오지 않을 얘기다. 안치홍 선수 같이 사생활에 문제가 없는 선수가 들을 말은 아니다. 선동렬 감독이 중요선수가 입대를 하면 내년 자신의 입지가 위험해진다고 내놓을 얘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부터 알려진 선동렬 감독의 인성이나 실력이 사방에 알려졌으니 다시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글을 적었다.

해당 글에 아이디 imlo**는 “선수로서 명성을 감독으로서 다 날려 버렸다”며 “짤려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반대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daum****은 카페에 ‘무서운 팬심, 선동렬 감독을 보내며, 세상을 배우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누리꾼은 “아무리 결과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동렬 불패’ 외치며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열광하던 팬들은 선동렬을 불구대천의 원수 보듯 하더군요. 타이거즈 팬들은 선동렬 감독을 물러나게 했지만, 정작 그들이 잃은 건 팀의 레전드 국보급 투수 선동렬인 거 같아 마음이 무겁고 안 좋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을 했어야 하는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무리 인거 같습니다”고 전했다.

선동렬 감독의 사퇴 이후 야구판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은 ‘야신’ 김성근 감독의 거취였다. 김성근 감독은 고양 원더스의 해체로 자유의 몸이 됐고 기아를 비롯해 SK, 롯데가 새 감독을 모셔 와야 하는 상황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한화를, 한화는 김 감독을 택했다. 팬심에 밀려나간 선 감독과 달리 김 감독은 팬심에 의해 한화 사령탑에 올랐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김 감독 선임을 원하는 한화 팬들의 청원이 이어졌고, 1인 시위로까지 번지기도 했다. 팬들의 마음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도 폭발적 반응이었다. 결국 한화구단은 김 감독을 선임하기에 이르렀다.

인터넷에는 ‘만년 꼴지’ 한화의 돌풍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아이디 rera****은 “정말 내년 한화 볼만할 듯.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갈아엎는 스케일이…”라고 전했다. 

아이디 cyw8****은 “내년 시즌이 벌써 기대가 되네요. 선수들의 정신수양+체력단련+감독의 코치(데이터야구로 SK 시절 수비시프트로 유명했죠. 다른 팀에서의 웬만한 안타가 수비시프트로 그 선수가 그 자리에 이미 가 있어서 아웃되는 신기한 경우가 많았음)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선동렬 내쳐지고, 김성근 모셔졌다
‘롯데사태’ 점입가경 “뿌리 뽑아야”

선 감독과 김 감독의 극명하게 갈린 운명보다 더 큰 화젯거리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내홍이다. 롯데 구단을 이끌던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이 최근 사의를 표했다.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내린 결정이지만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사퇴보다는 명확한 원인규명과 사태의 본질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가려내는 게 먼저라는 것.
 


‘롯데사태’의 시작은 지난 5월 선수단 항명 사태였다. 롯데 주력선수 30여명이 구단에게 특정 코치와 프런트 임원을 거론하며 함께 하기 어렵다고 반발한 것. 구단 측이 해당 코치를 해임하면서 논란은 가라앉는 듯 보였지만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 김시진 전 감독의 해임 여부를 놓고 또 다시 내홍이 불거졌다. 지난 10월27일에는 선수단이 프런트의 특정인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성명서에 거론된 인물은 이문한 운영팀장. 이 팀장이 반박에 나서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고 선수단 항명사태 때 거론됐던 ‘CCTV 사찰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롯데사태는 정점을 찍었다.

롯데는 올 시즌 원정경기를 위해 선수들이 묵었던 호텔 CCTV를 통해 선수단의 사생활을 감시했다. 이에 선수들이 구단에 항의했고, 선수단과 프런트의 골은 깊어졌다. CCTV사찰을 주도한 인물은 최 사장. 롯데팬들은 롯데 프런트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 사장과 배 단장의 사의했지만 롯데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뿌리까지 쳐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디 소나타****은 “NC 보기 부끄럽다. KT 보기도 부끄럽다. 원년구단으로서 모범적인 경력이 아니라 추하고 더러운 면만 가득 쌓아 올려놓은 것 같다. 그냥 이번에 롯데는 야구에서 손 뗐으면 한다. 1년간 부산에서 야구 안해도 좋으니까 좋은 기업이 인수해서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 했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밝혔다.
 

아이디 돌만수선징징****은 구단주의 개입을 요청했다. 이 누리꾼은 “이번만큼은 구단주가 직접 나서야 된다. 김승연 (한화)구단주처럼 의지를 가지고 개혁해내지 않으면 솔직히 어떤 사람이 또 와도 남은 프런트하고 또 동화된다. 지금은 구단주가 귀를 열고 칼 들고 나서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한화 4강 가나?

롯데그룹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아이디 조나*은 “이 사태는 고 최동원 선수 시절부터 변하지 않는 롯데라는 기업의 악질적인 야구단 운영의 결과입니다. 내년에도 롯데 이름이 달린 야구단의 경기를 보면 기분이 찝찝해 질 것 같아 안보려 합니다. 야구를 너무나 좋아하는 팬으로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롯데는 야구에서 손 떼 주세요. 그리고 이 글 읽으시는 분들 롯데 불매운동에도 동참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han10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5개 구단 감독 교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5개 구단이 모두 감독을 갈아치웠다. 지난 10월31일 롯데는 새 감독에 이종운 1군 주루코치를 선임했다. 김시진 전 감독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났다. 이 감독은 아직 2015시즌 청사진을 그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사태’가 마무리되고 나서야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년간 함께 했던 김응용 감독과 작별하고 지난 10월25일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을 선임했다.
이만수 전 감독과 계약이 만료된 SK는 김용희 감독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2011년 9월 SK 2군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팀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에는 SK 육성총괄을 맡아 팀 내부를 챙겨왔다.

기아는 선동렬 전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직후 김기태 전 LG 감독을 선임했다. 두산은 1군 감독 경험이 전혀 없는 김태형 감독을 선택해 주목을 받았다. 김 감독은 ‘초보’라는 우려가 있지만 두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구단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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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단독] 한의대 졸업준비위 ‘강제 가입’ 논란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전국 한의과대학교에는 ‘졸업준비위원회’가 존재한다. 말 그대로 졸업 준비를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명목상 자발적인 가입을 독려하는 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강제로 가입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졸업준비위원회(이하 졸준위)는 졸업앨범 촬영, 실습 준비, 학번 일정 조율, 학사 일정과 실습 공지, 단체 일정뿐 아니라 국가시험(이하 국시) 대비를 위한 각종 자료 배포를 하고 있다. 매 대학 한의대마다 졸준위는 거의 필수적인 조직이 됐다. 졸준위는 ‘전국한의과대학졸업준비협의체(이하 전졸협)’라는 상위 조직이 존재한다. 자료 독점 전졸협은 각 한의대 졸업준비위원장(이하 졸장)의 연합체로 구성돼있으며, 매년 국시 대비 자료집을 제작해 졸준위에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의텐’ ‘의지’ ‘의맥’ ‘의련’ 등으로 불리는 자료집들이다. 실제 한의대 학생들에게는 ‘국시 준비의 필수 자료’로 통한다. 국시 100일 전에는 ‘의텐’만 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준위가 없으면 국시 준비 자체가 어려워진다”는 말이 정설이다. 한의계 국시는 직전 1개년의 시험 문제만 공개되기 때문에 시험 대비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시 문제는 오직 졸준위를 통해서만 5개년분 열람이 가능할뿐더러, 이 자료집은 공개자료가 아니라서 학생이 직접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전졸협이 자료들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이 자료집을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단 하나, 졸준위를 결성하는 것이다. 졸준위가 학생들의 투표로 결성되면 전졸협이 졸준위에 문제집을 제공한다. 이 체계는 오랫동안 유지돼왔고, 학생들도 졸준위를 통해 시험 자료를 제공 받는 것이 ‘관행’처럼 받아들여왔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반드시 결성돼야만 한다는 기조가 강하다. 학생들의 반대로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시 전졸협은 해당 학교에 문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은 모든 학생들의 가입 동의를 얻어야 가능하다. 졸준위 가입 여부는 실질적으로 선택이 아니다. 자료집은 전졸협을 통해서만 제공되기 때문에, 졸준위에 가입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강하게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문제를 얻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말한다. 졸준위가 결성되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문제집을 받아볼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졸준위는 학생들의 해당 학년 학생들을 모두 가입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한 대학교에서는 졸준위 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익명도 아닌 실명 투표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익명으로 진행했지만 반대자가 나오자 실명 투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반대 의견이 나오기 어렵다. 실명으로 투표가 진행되는 데다, 반대표를 던질 경우 이후 자료 배포·학년 일정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졸준위 결성, 실명 투표로 진행 가입시 200만원 이상 납부 필수 문제는 이 졸준위 가입이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졸준위에 가입하면 졸업 준비 비용(이하 졸비)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돈을 걷는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한 대학교의 졸비는 3차에 걸쳐 납부하도록 했는데 1차에 75만원, 2차에 80만원, 3차에 77만원 등 총 232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한 학기 등록금에 맞먹는 금액이다. 금액 산정 방식은 졸준위 가입 학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나머지 인원의 비용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심지어 2명 이상 탈퇴하게 된다면 졸준위가 무산될 수도 있다. 이 모든 사안은 ‘졸장’의 주도 하에 움직인다. 졸장은 학년 전체를 대변하며 전졸협과 직접 소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실제 졸장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한 명이라도 탈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이 오갔을 정도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졸준위가 결성되면 가입한 모든 학생들은 졸준위의 통제를 받는다.<일요시사>가 입수한 한 학교의 규칙문에 따르면 졸준위는 다음과 같은 규정을 두고 있었다. ▲출석 시간(8시49분59초까지 착석 등) ▲교수·레지던트에게 개인 연락 금지 ▲지각·결석 시 벌금 ▲회의·행사 참여 의무 ▲병결·생리 결 확인 절차 ▲전자기기 사용 제한 ▲비대면 수업 접속 규칙 ▲시험 기간 행동 규칙 ▲기출·족보 자료 관리 규정 등이다. 학생들이 이 규정을 어길 시 졸준위는 ‘벌금’을 부과해 통제하고 있었다. 금액도 적지 않았다. 규정 위반 시 벌금 2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었다.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병결이다. 졸준위는 병결을 인정하기 위해 학생에게 진단서 제출을 요구하고, 그 내용(질병명·진료 소견·감염 여부 등)을 직접 열람해 판단했다. 제출 병원에 따라 병결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있었다. 한 병원의 진단서가 획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단체가 학생의 개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병결 여부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은 학생들 사이에서 부담과 압박으로 작용했다. 질병이 있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병결을 얻기 위한 절차가 학습보다 더 어렵다는 말도 나왔다. 규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면 졸준위는 대면 면담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3:1로 면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이 위축될 수 있는 방식을 행하기도 했다. 전자기기 사용 불가 규칙 어기면 벌금도 이 같은 문제로 탈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A 대학 졸준위 전체 학번 회의에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한 학생은 규정에 문제를 느껴 졸준위 측에 탈퇴를 의사를 밝혀왔다. 이 회의에서는 그간 탈퇴 의사를 밝힌 학생과의 카톡 대화 전문이 학생들에게 공개됐다. 공개된 카톡 내용에는 탈퇴 과정이 담겨있었는데 순탄하지 않았다. 졸준위 측은 탈퇴 의사를 즉각적으로 승인하지 않았고, 재고를 요청하거나 면담하는 방식으로 요청을 지연했다. 해당 학생이 다시 한번 탈퇴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에도, 졸장은 “만나서 얘기하자”며 받아주지 않았다. 심지어는 이 대화를 공개한 뒤 학우들에게 ‘졸준위에서 이탈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서약서를 받아내기도 했다. 졸준위 운영이 조직 이탈 자체를 문제로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을 가한 정황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해당 학우는 탈퇴 확인 및 권리 포기 동의서에 서명한 뒤에야 졸준위를 탈퇴할 수 있었다. 탈퇴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시험 기간 중, 강의실 앞을 지나던 탈퇴 학생은 졸준위 임원 두 명에게 “제보가 들어왔다”며 불려 세워졌다. 임원들은 이 학생이 학습 플랫폼 ‘퀴즐렛’을 사용한 점을 언급하며, 그 자료 안에 졸준위에서 배포한 기출문제가 포함돼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졸준위에서는 퀴즐렛에 학교 시험 내용이 있다며 탈퇴자가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를 색출하기도 했다. 한편, 전졸협은 10년 전 자체 제작한 문제집으로 논란된 적이 있다. 당시 한의사 국가고시 시험문제가 학생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예상 문제집과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 60여명을 상대로 참고서와 문제집을 압수했고, 국가시험원까지 압수수색해 기출문제와 대조 작업에 들어갔다. 기형적 구조 문제가 된 교재는 ‘의맥’ ‘의련’ 등 졸준위 연합체인 전졸협이 제작·배포해 온 자료들이다. 학생들은 교재에 일련번호를 붙이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배포하는 등 통제된 방식으로 유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학생들이 전졸협을 통해서만 기출문제를 구할 수 있는 구조는 기형적”이라며 “국가고시를 위해 몇백만원씩 돈을 받고 문제를 제공하는 건 문제를 사고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imsharp@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