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낙선했다. IOC는 지난달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는데, 당선자 4명에 박인비의 이름은 없었다. IOC 선수위원은 말 그대로 올림피언 출신으로 IOC 내에서 선수를 대변하는 위원이다.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임기는 8년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박인비는 지난해 사격의 진종오(현 국회의원), 배구의 김연경(흥국생명) 등과 경쟁을 펼친 끝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후보로 뽑혀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외국어 구사가 능통한 점이 선거 유세와 당선 시 업무 수행에 용이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박인비는 선수 기간 선수촌과 여러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인비는 올림픽 선수촌이 개촌한 지난 7월18일부터 선거 유세를 시작해 지난 7일 마무리했다. 20일 넘게 지지 호소 29명 중 18위에 그쳐 이번 선거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전 세계서 29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이 중 IOC에 입성
윤이나가 KLPGA 투어 하반기 개막전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윤이나는 지난달 4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의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파72)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인 강채연, 방신실, 박혜준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후 2년1개월 만의 승전보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째다. 지난 2년1개월 동안 윤이나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오구플레이를 하고 이를 뒤늦게 신고해 논란에 휘말렸고,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다시 정상 한동안 KLPGA 투어를 떠나 있어야 했던 윤이나는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징계를 감면하면서 복귀의 길이 열렸다.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부터 KLPGA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는 이후 매 대회, 매 라운드 시작 전 갤러리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필드로 돌아온 윤이나는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상반기부터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고, 준우승 3회를 기록했다. 우승 문턱서 자주
유원골프재단은 전북·제주지역 청소년 골프 유망주 총 48명에게 장학금 9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유원골프재단이 올해로 14년째 운영 중인 ‘골프 꿈나무 장학사업’은 골프 유망주들이 골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선수들이 가진 기량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장학제도다. 올해는 전북·제주지역 초등부 12명, 중등부 18명, 고등부 18명 등 총 48명의 골프 꿈나무가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골프 꿈나무 장학생은 지역별 두 대회의 합산 성적으로 선발됐다. 전북지역은 ‘제38회 전북특별자치도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제19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배 학생골프선수권대회’, 제주지역은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장배 전도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와 ‘골프존카운티 오라배 전도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전북 26명, 제주 22명의 장학생이 선발됐다. 장학금 9000만원 후원 전북·제주 48명 혜택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골프 유망주들의 꿈과 열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골프 꿈나무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골프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 오픈(총상금 10억원)’서 정상에 올랐다. 고지우는 지난달 1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568야드)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2위 전예성(17언더파 271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신고했다. 고지우는 KLPGA 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 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고지우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한 상금랭킹이 34위서 14위(3억3597만원)로 수직 상승했다. 대상 포인트는 16위(137점)다. 이번 대회서 버디는 20개를 잡은 고지우는 72홀 동안 보기를 단 1개 범할 정도로 안정적인 퍼트 실력을 과시했다. 보기 1개는 3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m 남짓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범했다. 고지우는 최종라운드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첫 5개 홀에서 페어웨이를 4차례나 놓쳤을 정도로 초반에 티샷이 흔들렸다. 그럴 때마다 2~3m 거리의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아슬아슬한 선두
유다인이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유다인은 지난달 23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 6313야드) 솔-아웃, 솔-인 코스서 열린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서 입회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다인은 1라운드서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오른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낚아채며 3타를 더 줄인 유다인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1-69)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다인은 “드디어 우승했다. 기분이 너무 좋다. 너무 들뜨지 않고 남은 대회도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평소 드로우 구질이라 바람의 영향을 덜 받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확실하게 끊어가려고 했다. 전략이 잘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접전 끝에 1타 차 승리 드라이버 입스 이겨내 이어 “2021년에 티샷에 대한 부담감이 커서 드라이버 입스가 왔고, 2년 반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도망치지 않고 계속 경기하면서 부딪히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지난해 입스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유빈이 국내 남자 골프 무대서 프로선수로서 첫 우승을 맛봤다.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고 프로 데뷔 후 번번이 우승 문턱서 좌절하다가 결국 정상에 올랐다. 장유빈은 지난달 14일 전라북도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2, 7460야드)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최종 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4개, 더블 보기 1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2위 정한밀(14언더파 274타)을 2타 차로 따돌리며 감격의 우승을 달성했다. 달콤한 승리 장유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준우승이 많다 보니 이번 대회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4177.86포인트)에 올랐던 장유빈은 이번 우승으로 경쟁자들과의 차이를 더 벌렸다.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장유빈은 전반 라운드에 기복이 심했다. 1번 홀(파4)를 버디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2번 홀(파5)에서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희영이 1타 차이로 4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고진영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메달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에게 돌아갔다. 파리올림픽 여자골프는 지난 7일(한국시각)부터 프랑스 파리 근교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서 열렸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는 파71 코스서 치러졌지만, 여자부는 18번 홀이 파5로 변경돼 파72 코스서 치러졌다. 한국 여자골프는 올림픽에 처음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 박인비가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도쿄올림픽에는 세계랭킹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6위 김효주가 출전했다. 문턱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한국 선수는 세계 랭킹 3위 고진영, 4위 양희영, 12위 김효주 등 3명이다. 출전 선수는 도쿄올림픽 대비 1명 줄었지만 다시 한번 패권을 노려볼만한 라인업이었다. 고진영과 김효주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양희영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서 왕좌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내면서 8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이 성사됐다. 한국과 메달
한화그룹 6개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캐롯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의 공동 브랜드 ‘라이프플러스(LIFEPLUS)’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활동 중인 김주형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김주형은 PGA 투어서 18개월간 3승을 달성하는 등 떠오르는 글로벌 골프 스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현재 남자 골프 세계랭킹 16위에 올라 있다. PGA 통산 3승 거둔 기대주 “후원사 아닌 동반자 될 것” 라이프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김주형과 함께 삶에 특별한 가치를 더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고 잠재 고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PGA 투어서 활약하는 김주형 선수를 통해 한화와 라이프플러스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며 “라이프플러스는 팬들에게는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과 풍요로운 삶을, 김주형 선수에게는 단순한 후원사가 아닌 동반자가 돼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ebmaster@ilyosisa.co.kr>
‘탱크’ 최경주가 한국 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최경주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서 끝난 ‘더 시니어 오픈(총상금 285만달러)’ 최종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더 시니어 오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시니어 투어(50세 이상 선수 참가)인 챔피언스와 유럽의 시니어 투어인 레전드 투어의 메이저 대회다. 최경주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시니어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최경주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44만7800달러와 내년 디 오픈 출전권도 획득했다. 최경주는 PGA 투어 한국인 첫 우승과 최다 우승(통산 8승), 그리고 PGA 투어 챔피언스 한국인 첫 우승에 이어 미국-유럽 시니어 투어 메이저 제패라는 새 역사를 썼다.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는 메이저 우승 꿈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PGA 투어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마스터스서 3위에 오르면서도 끝내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서 마침내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2020년부터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
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서 첫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가영은 지난달 7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655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대결서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상금은 2억1600만원.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당시 대회는 스트로크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열렸었고, 스트로크플레이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종 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그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을 펼쳤다.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허인회가 5타 차를 뒤집고 통산 6승을 신고했다. 허인회는 지난 6월30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1)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장유빈과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전서 허인회와 장유빈은 버디로 쳤고, 2차 연장전서 허인회는 버디를 기록한 반면 장유빈은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9월 iMBANK 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한 허인회는 프로 통산 6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허인회는 “올 시즌은 출전하는 대회가 시즌 마지막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중”이라며 “시즌 첫 승을 올렸기 때문에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KPGA 통산 6승 신고 2차 연장 끝에 정상 선두 장유빈에 5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허인회는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낼 때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보였다. 그러나 이후 4번과 7번 그리고 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0번 홀, 11번 홀, 13번 홀,
여자골프 국가대표인 김민솔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와우매니지먼트그룹 지난달 2일 “김민솔이 하루 전 KLPGA 입회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프로 전향을 선언한 김민솔은 오는 19일 열리는 ‘KLPGA 2024 무안CC 올포유 드림투어’ 시드 순위전에 도전한다. 김민솔은 지난해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으로 이미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따라서 오는 10월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김민솔은 드림투어 출전 이후 내년 정규투어 시드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다. 178㎝의 장신인 김민솔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지난 2019년 제주 도지사배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어 2022년 블루원배 한국주니어골프 선수권, 송암배서 우승하며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김민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아부다비 세계 아마추어 팀 선수권 단체전 우승, 전국체전 개인전 우승을 기록했다. KLPGA 입회 절차 마무리 정규투어 시드 확보 목표 또 지난 4월 열린 네이버스 트로피 팀 챔피언십서 개인전 2위와 단체전 우승을 기록하는 등 국가대표 주장 역할을
캠 데이비스(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1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쳤다. 데이비스는 바티아,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에런 라이(잉글랜드), 이민우(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선수가 PGA 투어서 우승한 것은 제이슨 데이의 지난해 CJ컵 바이런넬슨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서 P 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데이비스는 3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은 40위로 상승했고, 우승상금은 165만6000달러(약 22억9000만원)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데이비스는 14번 홀(파5)에서 홀까지 78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페널티구역에 있는 물에 빠뜨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1벌타를 받고 같은 자리서 4번째 친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통산 2승 같은 대회 수확 경쟁자 막판 보기 행운도 우승
파리올림픽서 한국 남자 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주형은 지난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4라운드서 버디 6개, 1보기 1개, 더블 1개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8위로 마감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서 박인비는 여자부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부는 지난 2016년 안병훈과 왕정훈, 이후 2021년(도쿄올림픽) 임성재와 김시우가 출전했지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남자부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 2016년 안병훈이 기록한 공동 11위다.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부 경기는 지난 1일(한국시각)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서 시작했다. 60명이 나흘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었고, 김주형과 안병훈은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한 끗 부족 세계랭킹은 김주형이 20위, 안병훈은 32위였다. 김주형은 지난달 22일 끝난 메이저대회 ‘디 오픈’을 마친 뒤 영국에 머물다가 지난달 26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디 오픈서 공동 13위로 선전한 안병훈은 지난달 29일 프랑스에 입국했다. 안병훈은 대회에
당시에는 ‘디 오픈’이라고 명하지는 않고 그저 오픈 대회라고 했다. 출전 선수가 8명에 불과한 다소 볼품없는 규모였지만, 이날 경기는 명실 공히 영국 골프의 최강자를 가리기 위함이었다. 이 대회는 수십년에 걸쳐 영국 골프계서 최강자로 군림했던 알렌 로버트슨이 1년 전 사망한 것을 기리는 명분과 함께 공석이 된 영국 골퍼의 1인자를 뽑는 무대였다. 우승 후보는 단연 톰 모리스와 윌리 파크 시니어였다. 27세의 윌리 파크는 머슬버러에 기반을 둔 신성이었다. 반면 39세인 톰 모리스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스승인 알렌 로버트슨에 버금가는 스코틀랜드 최강 골퍼였다. 윌리 파크는 사실 이번 대회가 별로 내키지 않았다. 알렌 로버트슨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바람에 목표를 상실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전설 매치 1853년 20세의 약관에 불과했던 윌리 파크는 알렌에게 거침없이 신문 지상으로 공개 도전장을 내밀었던 전례가 있다. 당시 알렌 로버트슨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고 대결은 흐지부지됐다. 윌리 파크는 이 대회가 영국 최초의 오픈 대회였음에도 알렌 로버트슨이 참가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김빠지는 무대쯤으로 여겼다. 물론 세상을 떠난 알렌 로버트슨을 원망할 수도 없는
이영기가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3(총상금 1억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영기는 지난 6월26일과 27일 양일간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2, 6807야드)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3타 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영기는 대회 최종일에만 6타를 줄였다.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는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면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이영기는 “오랜만에 우승을 해 기쁘다. 다승을 기록했던 2021년 당시의 샷을 되찾은 것 같다”며 “17번홀(파3)에서 버디로 바운스 백에 성공한 게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최종일에만 6타 줄여 1타 차 짜릿한 역전승 2017년 시니어 투어에 데뷔한 이영기는 이번 우승으로 약 3년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KPGA 챔피언스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이영기는 2018년 ‘골프존 채리티 제23회 한국 시니어 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21년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제9회 KPGA 그랜드CC배 시니어 오픈’서 우승한 바 있다.
최승현이 ‘KPGA 챌린지 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6월11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파71, 7143야드)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최승현은 버디만 10개를 뽑아내 10언더파 61타로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인 이튿날에도 최승현의 기세는 매서웠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데 이어 13번홀(파3)에서 또 한 번 버디에 성공했다. 16번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27타를 적어낸 최승현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최승현은 올 시즌 챌린지 투어 통합포인트 5위(2만7672.74포인트), 상금순위 5위(2761만6120원)로 뛰어올랐다. 현재 양 부문 1위는 ‘1회 대회’ 챔피언인 정선일(캐나다)이다. 이틀 동안 버디 16개 잡아 통합포인트·상금 수직 상승 최승현은 “프로에 입회한 후 거둔 첫 우승이라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대회 내내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최승현은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서 일본의 오기소 다카시가 우승을 차지했다. 오기소는 지난 6월16일 강원도 춘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서 열린 이번 대회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장유빈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 한국의 장유빈은 1타 차 2위에 올랐다. 장유빈은 마지막 날 4라운드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오기소를 압박했다. 하지만 오기소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가 공동 주관했다. 두 나라 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씩 출전했다. 일본서 열린 지난해 대회는 한국의 양지호가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PGA 투어서 외국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지난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서 1위에 오른 한승수(미국)에 이어 오기노가 두 번째다. 교포가 아닌 외국 선수의 K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4월 코리아 챔피언십 타이틀을 따낸 파블로 라라사발(스페인)이 가장 최근이다.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이한 오기소는 1번 홀(파 4) 버디 이후 6번 홀(파3)부터 보기-버디-보기-버디를 기록
노승희가 드디어 무관의 한을 풀었다. 노승희는 지난달 16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단독 2위 김수지(28)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노승희는 120개 대회 만에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 대회서 첫 우승을 차지해 감격이 더 컸다. 2027년까지 3년 시드도 획득했다. 노승희는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정상까지 오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여자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8년 만이지만 당시에는 3라운드로 치러졌기 때문에 4라운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노승희가 처음이다. 노승희는 2015년 박성현 이후 9년 만에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마음먹고 골프장 난도를 높였다. 코스 전장이 지난해보다 30m 길어졌고 그린 스피드는 평균 3.2m를 유지했다. 또한 A러프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이 스포츠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2024 벤 플리트상’ 수상자로 박 이사장을 추가 선정했다고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했다”며 박 이사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과 공동으로 밴 플리트상을 받게 된다. 윤윤수 휠라 회장과 공동 수상 한미 관계 공헌 기여 인정받아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는 취지로 제정된 이 상은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전달되고 있다. 벤 플리트 장군은 미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한미 우호 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인물이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있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