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 출신 원로 골퍼 잰 스티븐슨(호주)은 “아시아권 선수들이 LPGA투어를 망치고 있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이 같은 스티븐슨의 발언은 큰 물의를 빚었다. 당시 스티븐슨은 LPGA투어가 미국선수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티븐스의 발언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 자리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를 비하한 발언과 맞먹는 인종차별적 망언이었다. 스티븐슨은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LPGA투어에서 비영어권, 특히 아시아권 선수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이 엄존한다는 사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가 됐다. 아시안 투자로 성장하는 LPGA 아시아권 선수에 대한 차별 논란은 2008년 LPGA투어가 비영어권 출신 선수를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 불합격하면 투어대회 출전을 제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다시 한 번 불거졌다. 거센 반발로 결국 영어시험 방안은 백지화됐지만, 아시아 국가 출신 선수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널리 확산되는 기폭제가 된 것도 사실이다. 지금도 LPGA투어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우승을 휩쓰는 바람에 미국에서 점점 인기를 잃어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김영란법이 드디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전국 골프장업계가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부정한 청탁과 금품수수를 금지한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령이 지난달 9일 입법예고되면서 충격은 더 컸다. 특히 접대골프가 불가능해지면서 고급 회원제골프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란법이 시행돼 골프접대를 선물로 간주, 5만원까지만 허용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골프장 이용료가 이를 초과하기 때문에 직무와 관련한 골프접대는 사실상 모두 금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접대골프가 줄어드는 추세에 김영란법까지 시행되면 고급 회원제골프장의 매출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골프회원권 가격의 하락세도 불 보듯 뻔하다. 접대골프 수요가 줄어들면 회원권의 이용가치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무기명 회원권도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원권 값이 폭락할 경우 입회금 반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제골프장들은 ‘사면초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입회금
한국 여자골프의 리우올림픽 커트라인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올림픽은 여러 나라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게 하려고 국가 쿼터제를 적용한다. 골프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세계랭킹 기준으로 참가한다. 한국은 여자골프의 슈퍼 파워다. 뛰어난 선수가 많아 올림픽대표가 되려면 세계랭킹이 매우 높아야 한다. 1년 전 한국 여자선수의 커트라인은 세계랭킹 10위였다. 지난해 여름 9위, 가을 들어 8위가 됐는데 올해 들어 7위까지 올라갔다. 올림픽을 앞두고 과열된 선수들의 경쟁으로 볼 때 앞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최근 세계랭킹 2위 박인비와 5위 김세영, 6위 장하나, 7위 양희영이 커트라인에 들어있다. 이 자리를 노리는 선수들도 막강하다. 전인지가 랭킹 9위, 유소연이 11위, 김효주가 12위, 이보미가 15위, 최나연이 20위다. 랭킹은 매주 요동친다. 지난 4월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7위에서 5위로 상승, 한국 선수 중 넘버 2로 올랐다. 거의 매주 커트라인에 들어가는 선수와 빠지는 선수가 나와 선수들은 올림픽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한 선수는 “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에 가는 것
프로골퍼들의 기량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요소를 지켜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다. 프로골퍼들의 옷에 담긴 컬러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우승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대회가 열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의 코스 곳곳에는 봄을 맞아 노란 꽃이 만발해 있었다. 피닉스 시내에서도 노란 꽃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박성현(23·넵스)도 최종 4라운드에서 노란색 셔츠를 입는 등 이번 대회에서 유독 노란색이 들어간 옷을 자주 입었다. 앞서 연습라운드 때 쓴 모자의 메인스폰서 로고는 노란색이었고, 프로암 때 입었던 셔츠의 의류 후원사 로고도 옐로였다. 3라운드 때는 입었던 셔츠는 칼라 부분에 옐로 줄무늬가 포인트로 들어가 있었다. 박성현은 “원래 노란색을 좋아했다. 새로운 의상 콘셉트를 정할 때 내 의견을 반영했다”며 “앞으로 노란색은 나를 상징하는 색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의 의류 후원사인 빈폴 골프 관계자는 “박성현의 시그니처 컬러로 선정한 노랑은 심리적으로 자신감과 낙천적인 태도를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수는 47개나 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33개, 국내 남녀 투어도 45개에 이른다. 대회 수가 많다 보니 메이저대회가 아닌 이상 대회 자체에 대한 인상은 쉽게 잊히게 마련이다. 큰돈을 들여 대회를 개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노릇이다. 그래서 각 대회 주최사는 차별화 전략 마련에 머리를 싸맨다. 지난 4월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CC에서 개막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매치플레이는 대회 홍보에 ‘염소의 예언’을 끌어들였다. ‘디봇(샷 때 떨어져 나간 뗏장)’이라는 이름의 염소에게 우승자를 맞히게 한 것이다. 16장의 종이를 펼쳐놓고 먹이를 뿌려놓았더니 염소는 정확히 3번 종이 위의 곡물을 먹어치웠다. 전체 출전선수 64명 가운데 3조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재미동포 케빈 나, 스마일리 코프먼(미국), 토브욘 올슨(덴마크)이었다.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 4개의 짚더미에 곡물을 올려놓았다. 염소는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짚더미 A로 올라가 맛있게 식사를 했다. A는 매킬로이였다.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가 2년 연속 우승한다면 2010 남아공 월
2016 KPGA 코리안투어가 4월 24일 끝난, 제 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이 올랐다. 2016 KPGA 코리안투어는 올해 총 12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은 82억원(KJ인비테이셔널 제외)의 규모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가 지난해와 같이 12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아쉽지만 올 시즌도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점은 올 시즌 판도다. KPGA를 이끌었던 김태훈, 송영한, 이태희, 이수민 등 기존 선수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6 KPGA 코리안투어의 판도는 어떻게 흘러갈까. 돌풍 예고 사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는 자체만으로도 실력은 검증 받은 것이다. 코리안투어에 뛰기 위해서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되기 때문이다. 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들이 경쟁을 펼치는 시드전을 통과하거나 챌린지투어(2부투어) 상금랭킹 9위 안에 들어야한다. 이 과정을 거쳐 새롭게 KPGA 코리안투어에 뛰어드는 신인선수들부터 베테랑들까지 코리안투어에는 많은 선수들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선수들이
프로출신 오빠서 외국인까지 경쟁 심화로 캐디 수요 증가 이정민(24·비씨카드)은 지난 4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년 첫 대회에서 새 캐디와 우승을 합작했다. 파트너는 서정우씨. 2014년 ‘김효주 신드롬’을 뒤에서 도왔던 캐디다. 김효주는 2014시즌 국내 5승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까지 제패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효주의 수입만큼 서씨가 번 돈도 화제였다. 서씨는 그해 주급과 인센티브 등으로 1억원이 훨씬 넘는 수입을 올리며 ‘스타캐디’ 수식어를 얻었다. 올해 이정민과 호흡을 맞춘 첫 대회부터 우승이 터지면서 서씨가 2014시즌 수입을 넘어설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전문캐디 전성시대다. 전문캐디를 고용하는 KLPGA 투어 선수들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늘었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수한 선수들이 넘쳐나 경쟁이 심해진 데다 ‘빅리그’인 L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도 많아지면서 전문성 있는 캐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전문캐디들은 대부분 프로골퍼 출신이거나 지망생 출신이다. 서씨도 투어
남자는 적어서 여자는 많아서 “1년의 절반 동안 대회를 나갈 수 없는데 골프 선수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올해는 대회 수가 늘어났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것 같아 답답합니다.” 지난달 경기 용인시의 한 골프 연습장에서 만난 한 남자 프로골퍼의 넋두리다. 국내에서 몇 차례 우승까지 했던 이 선수는 언제 열릴지 모를 대회를 위해 몇 달째 후배들과 연습만 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올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일정을 보면 대회 수는 12개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 11월8일 끝난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이후 올시즌 첫 대회(4월21일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가 열리기까지 6개월이라는 공백이 생겼다. 국내 남자 프로골퍼들은 지난해 이후 올해 첫 대회가 열릴 때까지 1년의 절반가량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채 개점 휴업 상태다. 이는 앞서 일정을 발표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확연히 비교된다. KLPGA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를 포함해 KPGA 보다 3배나 많은 36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일본에 진출하려는 남자 선수들이 늘어나고, 그것도
골프가 112년 만의 올림픽 귀환을 앞두고 있다. 세계 여자 골프 최강국인 한국은‘올림픽 티켓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올림픽에는 한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박인비 ‘정교한 퍼팅’ 김세영 ‘호쾌한 장타’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27일 현재 세계랭킹 순위에서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미래에셋), 6위 장하나(24·BC카드), 7위 양희영(27·PNS), 9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까지 톱10에만 5명이 포함됐다. 그리고 11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12위 김효주(21·롯데), 15위 이보미(28 ·혼마골프)도 유력 후보다. 치열한 경쟁 그렇다면 올림픽 출전 후보군 선수들의 주무기는 무엇일까. 박인비는 잘 알려진 대로 퍼트다. 캘러웨이 오디세이 화이트 핫 투볼 퍼터를 쓴다. 박인비가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드라이버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을 했으나 이후 드라이브샷이 흔들
구체화된 시기 미정 첫 메이저대회 불참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의 연내 복귀가 가능할까. 우즈의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는 최근 미국 스포츠 매체 ESPN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즈가 올해 필드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는 이어 “분명히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우즈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매일 훈련하고 있지만 대회 복귀 시점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우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불참했다. 마스터스는 다른 대회와 달리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에 한해 대회 개막 전까지 출전을 신청하면 된다. 스타인버그는 “우즈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복귀 전에 몸을 완전히 만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즈는 시작-정지 버튼을 누르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어설프게 복귀했다 다시 부상이 재발해 완전히 멈춰서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
선수단 윤곽…최대 4명 출전 유력 스피스·왓슨·파울러·존슨 확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미국 남자 골프 대표팀 승선 명단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남자 골프 대표팀은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선수 4명을 출전시킨다. 원래는 나라마다 선수 2명씩만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권 내에 든 선수가 4명이 넘으면 최대 4명까지 출전한다. 이런 특별 규정 혜택은 미국 남자 대표팀과 한국 여자 대표팀만 받을 공산이 크다. 세계랭킹 15위권 내에 4명이 넘는 선수가 버티는 나라가 미국과 한국을 제외하면 없기 때문이다. 4자리를 놓고 많은 선수가 경쟁을 벌이는 구도도 미국 남자 대표팀과 한국 여자 대표팀이 닮은 꼴이다. 미국 남자 대표팀 승선 경쟁은 조던 스피스,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와 더스틴 존슨 등 4명이 유력하다. 이들 4명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세계랭킹 10위 권을 고수해 진작부터 올림픽 출전이 유력했다. 스피스와 왓슨은 올해 초반부터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일찌감치 올림픽 대표팀 승선 티켓을 예약했다. 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와 2위를 오르내리며 미국 선수 가운데 최고 랭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사막에 위치한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01야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곳에서는 이날 프로암 행사가 열렸다. 올해 프로암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박찬호를 비롯, 미국프로미식축구(NFL)의 카슨 파머, 래리 피츠제랄드, 마이클 플로이드, 그리고 미국프로농구(NBA)의 패트릭 패터슨 등의 스타들이 이곳을 찾았다. 박찬호 300야드 가볍게 날려 은퇴 후 골프로 우울증 극복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8)는 오전에 박찬호와 짝을 이뤄 9홀을 돌았다. 박찬호는 나머지 9홀을 장하나(24·비씨카드)와 플레이를 했다. 리디아 고는 “박찬호 선수가 워낙 장타자여서 (거리로는) 도저히 쫓아갈 수 없었다. 내가 두 번 가야 할 거리를 그는 한 번에 보냈다” 며 “마지막 홀에서는 내 캐디도 해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웃었다. 힘은 여전해 박찬호는 300야드를 가볍게 날리는 장타자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야구 선수들 중에서는 대개 투수 출신들이 타자들보다 골프에 재능을 보이는 경
특별한 계획 아직 정하지 않아 올림픽 금메달 정조준 구슬땀 박인비가 아직은 시간이 먼 듯한 사안인 은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지난달 1일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260만달러, 한화 약 30억3000만원)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LPGA 선구자인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도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할 것이라고 이미 발표했고 리디아 고(18·뉴질랜드) 역시 30세까지만 골프 선수를 할 것이라고 못 박는 등 최근 여자 골프 선수들이 은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에 박인비는 “내 목표들을 다 달성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세상엔 내가 목표로 삼을 많은 것들이 있다. 은퇴에 관해서 날짜를 정해 두진 않았다. 매년 상황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력이 좋지 않은 날도 있지만 아마 몇 년은 더 선수 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다시 우승을 하기 시작하면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매번 생각이 달라진다&rdq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최연소 메이저 2연승(18세 11개월 9일)의 기록을 새로 썼다.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리디아 고는 만 19세가 되기 전에 벌써 LPGA투어 12승을 수확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에 각 1승을 거둔 것을 포함, 2014년 3승, 2015년 5승, 2016년 2승을 거두며 무서운 속도로 승수를 추가하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 ·뉴질랜드)는 지난 3월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 자신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박인비 따돌려 이번 우승은 단독 2위(15언더파 273타)에 오른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4타 차로 따돌린 LPGA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1승째다. 리디아 고가 지난 2월 우승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LET) 투어다. 이날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약 3억원)를 추가한 리디아 고
골프장 경영이 지난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일수가 늘어나 이용객 수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최근 발표한‘2015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13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0.4%로 2014년(-4.7%)보다 4.3% 포인트나 상승했다. 112개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28.5%로 2014년(27.5%)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은 2003년 이후부터 계속된 하락세가 12년 만에 멈췄다. 이는 비수기의 입장료 덤핑으로 객단가가 높은 비회원 이용이 증가한 데다 영업일수가 11일 증가하여 홀당 이용객수도 5.2%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호전된 이유가 크다. 퍼블릭 골프장들도 골프장 수 증가(퍼블릭 전환 10개소, 신규 개장 8개소)로 주변 골프장과의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영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했다. 모처럼 웃다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수도 줄어들었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139개소 중 절반인 69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14년(87개소)보다는 18개소 감소했다. 적자 골프장중 수도권
올 시즌 KLPGA 투어의 흥행몰이 키워드는 바로 ‘공격 골프’다. 박성현을 비롯해 조윤지, 이정민, 김민선이 공격 골프 흥행에 앞장서고 있다. 골프 팬들에게 공격 골프는 또 하나의 흥밋거리이다.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33개 대회 중 4개 대회가 끝났다. 4개 대회에선 모두 새로운 우승자가 배출됐다. 이런 가운데 박성현을 비롯해 조윤지, 이정민, 김민선이 공격 골프를 앞세우고 있다. 역대급 공격 골프 출연으로 예측불가한 ‘춘추전국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KLPGA 최고의 공격 골프 선수들을 살펴봤다. 벌써 3승 박성현 최근 3연승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는 박성현은 이미 지난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다. 장타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플레이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특유의 승부사 기질도 발휘해 많은 골프 팬들은 그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박성현은 현재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의 ‘닥공’은 강했고 존재감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오픈&rsquo
제이슨의 테일러메이드 ‘완승’ 매킬로이 부진에 나이키 ‘울상’ 매년 이맘 때는 골프용품 메이커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시선을 집중시키는 시기다. 선수들의 성적이 곧 골프채의 우수성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메이커들이 월드스타에게 거액을 투자하고, 최상의 클럽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현장에 투어밴을 배치해 즉석 클럽 피팅에 나서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모두 자사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의 정점인 시기가 바로 4-5월이기 때문이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3월 셋째 주와 마지막째 주에 2주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달러)가 대표적이다. 데이(테일러메이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핑골프),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타이틀리스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나이키) 등 4대 메이저 브랜드 소속 선수들이 4강전에 집결해 더욱 화제가 됐다. 결과는 테일러메이드의 ‘완승’이었다. 데이가 7전 전승으로 ‘매치의 제왕’에 등극하는 동시에 조던
올시즌 KLPGA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총 33개 대회에 걸린 상금만 해도 212억원에 달한다. 각 대회 당 평균 상금은 약 6억4000만원이다. 역대 최다 대회 개최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보다 4개 대회가 증가하고, 총 상금액은 약 27억원 늘어나면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올시즌 역대 최대 33개 대회 개최 골프 콘텐츠로 시장 확대 노림수 매년 4월 둘째 주에 첫 대회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3월 둘째 주에 중국에서 공동 주관으로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이 열렸다. 3월 마지막 주에는 최초로 베트남에서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개최됐다. 또 문영그룹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6’을 신설했고, 드림투어 스폰서로서 KLPGA를 후원해온 카이도가 처음으로 정규투어를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29개의 대회는 올해 빠짐없이 모두 열릴 예정이다. 늘어난 대회 수로 인해 4월에 열리는 ‘제9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18주 연속 대회가 열리며, 이후 명절인 추석 주를 제외하고는 숨 고르기를 할 시간
지난해부터 대회 때 마다 아쉬움을 던져주었던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올시즌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달라졌다. ‘탱크’ 최경주의 역사가 2016년 다시 시작되고 있다. 힘찬 시동을 걸고 부활의 샷을 날리고 있다. 최경주는 호적상 1970년생이지만 실제로는 1968년생이다. 어느덧 사십대 후반에 접어들어 힘과 체력에서 20대 초반 선수들을 이길 수 없다. 그럼에도 최경주는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하며 탱크의 힘찬 굉음을 울리고 있다. 그렇다면 그를 다시 꿈틀거리게 한 힘은 무엇일까. 최경주는 지난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차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2 년부터 지난해까지 따지더라도 톱10 입상은 단 여섯 차례에 그쳤다. 지난해 벌어들인 상금도 44만8000달러로 161위에 불과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 3월 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서서히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다.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공동 17위에 이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컷 탈락했지만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는 공동 5위에 올랐다. 한 달 새 2개 대회에서 톱5에 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랭커들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톱랭커들이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을까. <골프채널닷컴>은 “PGA투어 커미셔너 팀 핀첨이 최근 이색적인 혼성 경기 구상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핀첨은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형식의 이벤트 대회는 남녀골프의 인기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롭고 멋진 형식의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핀첨이 말한 ‘기회’는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LPGA투어와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LPGA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가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는 것에 기인한다. 핀첨은 “글로벌 시장으로 PGA투어 인기를 더욱 확대시키고 LPGA투어 중심에 있는 아시아 여자골퍼들을 활용하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PGA 가 글로벌 투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PGA투어도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어로 확대해야 한다. 남자보다 여자골프의 인기가 높은 지역을 공략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