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배드샷이 더 인상에 남을 때가 있다. 2012년 세계 골프계가 그랬다. 굿샷에 웃기보다 배드샷에 운 선수들이 많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이 2012년을 되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샷’ 18가지를 소개했다. 관심이 가는 것은 한국(계) 선수 샷 2개가 뽑혔다는 사실이다. 모두 여자 선수다. 18개 샷 주인공 중 여자 선수는 모두 3명 그중 한국 선수가 2명이나 뽑힌 것이다. 우선 지난 4월 초 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홀에서 30cm짜리 퍼팅을 실패해 메이저대회 우승을 놓친 김인경이 18명 중 1명에 선정됐다. 이 짧은 퍼트를 실패한 뒤 얼굴을 감싸고 망연자실했던 김인경은 평생 골프팬 뇌리에서 잊히지 않을 것 같다.1996년 마스터스 때 닉 팔도에게 대역전패를 당한 뒤 절망했던 그레그 노먼에 버금가는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지난 8월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 샷도 18개 샷 중 하나를 장식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여러 샷 중에서도 최종일 15번홀에서 2.4m에 붙여 버디로 연결한
최근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공화당 대선주자 미트 롬니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오바마는 사실 국내외 위급상황에서도 거침없이 골프를 즐겨 예전부터 ‘골프광’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미국 ‘골프닷컴’이 최근 역대 미국대통령의 골프실력과 열정, 공헌도를 점수로 환산했더니 랭킹 5위다.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후부터다. 1980년 이후 9회 연속, 골프 치는 대통령 당선 재선 성공, 골프도 열정적…1위는 아이젠하워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은 앞선 4년의 재임기간 동안 100회 이상의 라운드를 했고, 이 때문에 ‘골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빈 라덴 사살 작전이 전개되던 와중에도, 태풍 피해가 심했던 여름에도 휴가지를 찾아 골프를 즐겼다. 지난해 11월에는 하와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참모진, 고향 친구들과 골프를 쳤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대선 기간에 공화당 대선 주자 미트 롬니가 “지금은 골프보다 경제위기를 해결하는데 집중할 때”라고 꼬집으며 ‘오바마에게 영원한 골프 휴가를 주자’는 슬로건의 사이트를 개설해 모금을 진행한 까닭이다. “내가 골프광 넘버 1”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오바마는 투표
샤프트 길이가 일반 퍼터보다 긴 롱퍼터 사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거세지고 있다. 세계 골프 양대 기구인 영국왕실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롱퍼터 사용 규제 여부를 논의 중인 가운데 세계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롱퍼터는 그립의 한쪽 끝을 몸에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시계추 원리를 이용해 공을 똑바로 보내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5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세 번이나 롱퍼터를 쓰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규제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메이저대회에서 8승을 거둔 베테랑 톰 왓슨이 지난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롱퍼터를 쓰는 것은 골프도 아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호주 AAP통신이 보도했다. 왓슨은 “롱퍼터를 쓰면 확실히 유리하다”며 “상식적으로 볼 때 미국골프협회나 영국왕실골프협회가 그립을 몸에 닿게 해서 닻과 같은 구실을 하도록 하는 것은 최소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대회에 출전해서도 롱퍼터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롱퍼터를 쓰면서 최초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한국(계) 선수들은 공식 경기를 모두 마친 2012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181만달러(약 128억5000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금 순위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각각 804만달러와 613만달러로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계) 선수로는 재미교포 존 허가 269만달러(약 29억원)로 28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가 202만달러로 38위, 위창수는 184만달러로 43위에 올랐다. 노승열과 배상문은 각각 49위(162만달러)와 83위(116만달러)로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고 ‘맏형’ 최경주는 102위(96만달러)로 마감했다. 양용은은 45만달러로 153위에 머물렀으나 지난 2009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2013년에도 PGA 투어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다. 2년 차 강성훈과 신인 대니 리, 리처드 리는 퀼리파잉(Q)스쿨을 치르거나 내년 PGA 2부 투어를 뛰어야 한다. 한편 PGA 투어는 내년 1월4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로 2013시즌을 시작한다.
“낯선 미국 땅에서 한국 남자 플로 골퍼 최초로 개척자로 살아가면서 많은 외면과 차별을 겪어야만 했다. 한국에서는 유명한 선수지만 미국에서는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동양인일 뿐이었다. 그래서 완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저서 인세 꿈나무 지원사업 전액 기부 “선수로든 감독·코치로든 꼭 올림픽 가겠다” 우직하게 오로지 골프 하나에만 집중하며 뼈가 으스러지도록 지독한 훈련과 뚝심으로 세계의 정상에 선 대한민국 대표 프로골퍼 최경주(42·SK텔레콤). 그가 자신의 스토리를 담은 책 <코리아 탱크, 최경주>를 발간하면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지독한 훈련과 뚝심 험상궂어 보이는 외모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를 만나면 감동을 받는다. 꾸밈없이 진솔한 태도와 구수한 말투, 자신이 한 말에 끝까지 책임을 지는 모습에 사람들은 감동한다.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경기 중에도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웃어 주고 손을 흔들어 주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을 낮추기도 한다. 오로지 골프 하나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터라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많은 독서를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그의 말에는 깊은
라운딩을 하다보면 아마, 프로 할 것 없이 골프규칙에 울고 웃는다. 상금은 물론 다잡았던 우승이 눈앞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미국 골프닷컴에서 미국 남녀프로골프투어에서 올해 관심을 모았던 골프규칙 ‘10대 분쟁’을 선정했다. 1. 매킬로이(아일랜드)는 라이더컵 첫날 포섬경기(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달아가며 치는 방식) 2번홀에서 티샷한 공이 그린 근처 스프링클러 앞쪽에 떨어졌다. 매킬로이-그래엄 맥도웰 조와 짐 퓨릭-브랜트 스니데커 조의 대결이었다. 맥도웰이 구제를 요청했지만 퓨릭은 무벌타 드롭이 안되는 구역이라고 주장했다. 경기위원은 논의 끝에 퓨릭의 의견이 동의했고, 다음 차례인 맥도웰은 그 자리에서 샷을 해야 했다. 2. 카를 페테르손(스웨덴)은 PGA챔피언십 최종일 매킬로이와 3타 차 공동 2위에서 출발해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첫 홀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선 병행 해저드 구역에 떨어졌고, 백스윙 도중 클럽이 바로 옆 긴 풀을 스쳐 지나가면서 풀을 움직였다. 풀은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루스임페디먼트)로 간주하기 때문에 2벌타가 주어졌고 추격전이 어려워졌다. 3. 타이거 우즈(미국)는 웰스파고챔피언십 2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
[일요시사=온라인팀] 이시영 복싱 이유가 누리꾼들로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지난 12일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경기 때마다 똑같다. 긴장되고 무섭기도 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다 잊어버리게 된다”며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여배우로서 얼굴 다치는 것이 부담됐지만 복싱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이시영은 상대 선수에게 안면 공격을 수차례 허용하며 국대 선발 결승전에서 판정패했다. 이날 경기 후 이시영은 “경기를 치르면 긴장도 되고 무섭지만, 막상 경기를 하면 ‘내가 이 시간을 견뎠다. 세상에 무서운 일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복싱은 또 하나의 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시영 복싱 이유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시영, 정말 멋진 배우다", "얼굴에 상처날 텐데 조심해서 하세요" , "다음에도 기회있으니 또 나와주길" 등의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전 감독이 11일, 대입 청탁 대가 금품 수수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이날 양 전 감독을 고려대 감독이던 2007년부터 3년간 대입 청탁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입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현재 연세대 야구부 감독인 정진호씨도 체포했다. 두 사람은 검찰 조사에서 금품 수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승호 전 감독은 지난 10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프로의 길은 높고 험난했다. '복서'의 꿈을 키웠던 배우 이시영이 11일, 결국 아쉽게 국가대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시영은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 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한 박초롱에게 판정패했다. 이시영은 1라운드에서 상대에게 1-3을 뒤진 상황에서 라운드가 거듭할 수록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이시영은 혼신의 힘들 다해 경기를 펼쳤지만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결국 4-10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 이시영의 판정패 소식에 "이시영의 도전하는 모습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도전해서 꼭 이루세요" 등 그를 응원하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일요시사=온라인팀] 배우 이시영이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 올랐다. 10일 울산 경영정보고등학교에서 열린 2013년 국가대표 1차 선발전 48kg급 준결승전에서 이시영은 진주여고 최지윤을 판정승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자신보다 작은 최지윤을 상대로 이시영은 왼손잡이라는 점을 이용해 안면에 스트레이트를 꽂으며 차분히 점수를 쌓았다. 이시영은 오는 11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이길 경우,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이시영의 국대 선발전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시영, 꿈이 아닌 현실이 됐다", "얼굴도 이쁜데다가 운동도 정말 잘하는 것 같다", "미리 축하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프로들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어떠한 준비를 할까? 물론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연습을 하기도 하고 장비를 점검하기도 한다. 특히 실력뿐 만아니라 스타일도 중요시하는 여자 선수에게 패션코디에 대한 준비는 더욱 중요하다. “라운드 전날 짐을 챙기면서 옷이나 특정 소품 때문에 전쟁을 치를 때도 있죠. 특히 좋아하는 컬러나 디자인, 무늬가 있는데 그 옷을 챙겨오지 않아서 불안한 적도 있었죠.” 현재 KLPGA 상금랭킹 4위에 올라있으며 평소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프로골퍼 양수진의 말이다. ‘컬러궁합’ 맞춰라 왜 그런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컬러궁합’ 때문이다. “색채 심리학에 따르면 자신의 성향과 맞는 컬러궁합이 있습니다. 컬러궁합이 맞을 때 기량이 더 상승되는 부분도 있고요. 컬러궁합을 맞추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 그 이상이 발휘될 수도 있습니다.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보완색으로 단점을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컬러컨설팅 김효진 대표의 말이다. 컬러궁합이라는 말이 낯설겠지만 ‘유난히 끌리던’ 느낌을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몸이 허할 때 특정 음식이 생각나고 손이 가는 것처럼 말이다. 일반적으로 컬러는 다양한 측면에 영향을 끼친다.
핑은 최근 출시한 2013년형 드라이버에 ‘앤서(anser)’라는 이름을 붙였다. 앤서가 바로 핑의 창립자 카스텐 솔하임이 ‘골프의 해답’이란 뜻에서 명명한 퍼터 모델명이다. 영어로는 ‘answer’지만 솔하임의 아내 루이제가 ‘w’를 빼버리자고 제안해 앤서(anser)로 표기됐고, 글자수도 퍼터의 토우와 딱 맞았다. 골프닷컴이 ‘골프게임을 변화시킨 12개의 혁신적인 골프장비’에 선정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베스트셀러로 군림하며 핑이라는 회사를 정상에 올려놓은 ‘효자’다. 골프용품의 브랜드명이나 모델명은 사실 각각의 독특한 의미가 있다. 핑(PING)이 대표적이다. 솔하임 회장이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1959년 당시 차고에서 레코드판 커버에 퍼터를 설계하다 ‘핑~’하는 타구음을 듣고 곧바로 회사 브랜드로 만들었다. 나이키(Nike)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Nike)가 어원이다. 브랜드명은 물론 창업자의 이름이 들어간 사례가 가장 많다. 캘러웨이(Callaway)는 리브스 캘러웨이 주니어, 클리브랜드(Cleveland)는 로저 클리브랜드에서 출발했다. 테일러메이드(Taylormade)도 마찬가지다. 메탈 헤드를 처음 발명한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는 ‘징크스’가 있는가하면 행운을 가져다주는 ‘길조’도 있기 마련. 프로골퍼들에게 새차는 행운의 상징이다. 배상문(26·캘러웨이)과 자동차는 묘한 인연이 있다. 새차를 구입하고 나면 우승을 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런 경험이 있다. 배상문은 2009년 여름 리스로 BMW5시리즈를 구입했다. 이왕 새차를 사는 거 조금 좋은 차를 사자는 생각에서 외제차를 샀다. 그러나 매월 할부금을 갚을 게 걱정이었다. 그로부터 한 달여 뒤 한국오픈에서 우승했다. 우승상금으로 3억원을 챙겼다. 할부금을 낼 걱정도 사라졌다. 2011년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다. 당시 일본투어에서 활약했는데, 여름에 2년여 동안 타오던 차를 팔고 벤츠 CLS63 AMG스포츠카를 새로 구입했다. 구입가격만 1억5000만원이 넘었다. 새차를 산 기분은 좋았지만 이번에도 부담이 되는 건 마찬가지. 더군다나 일본투어에 진출한 뒤 성적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또 좋은 일이 생겼다. 차를 산 이후 우승몰이를 시작했다. 8월 말 바나 H컵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행진은 계속됐다. 도카이 클래식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무려 3승이나 기록했다. 차를 산 뒤
[일요시사=온라인팀] '피겨여제' 김연아(22·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준수한 연기를 선보이며 '귀환'을 신고했다. 김연아는 10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2.27점)과 합해 총 201.61점을 기록해 낙승했다. 2012~2013시즌 들어 총점 200점을 넘긴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아사다 마오(22·일본)가 기록한 196.80점이 올 시즌 최고점이었다. 김연아는 기술점수(TES) 60.82점, 예술점수(PCS) 69.52점을 얻고 감점 1점을 받았다. 김연아가 총점 200점을 돌파한 것은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2009~2010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이어 4번째다. 아사다 마오,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이 200점을 넘긴 적이 있지만 4번이나 200점을 넘어선 여자 선수는 김연아가 유일하다.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점수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소 수준이 처지는 이번 대회에 나선 만큼 순위가 큰 의미가 없었지만 김연아는 압도적인 우승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 [일요시사=온라인팀] 최근 롯데 자이언츠 투수 고원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 불구속 입건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혈중알콜농도 0.086%인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면허정지에 해당된다. 롯데는 “고원준이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접촉사고를 냈다. 인명사고는 없었고 피해자와도 합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원준은 소속팀으로부터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고원준에 대해 적절한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이기 때문이다. 고원준의 경우 다행히 인명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운동선수들의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 특성상 선수들의 음주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정수근 이용찬 박기혁 김명제 등 많은 선수들이 음주로 인한 사건 사고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바 있다. 두산에서 2003년까지 활약했던 정수근은 이후 FA를 선언한 뒤 6년간 최대 40억원이 넘는 대박을 터뜨리며 롯데로
지난 2003년 지방에서는 처음 억대 분양시대를 개막하며 소수 회원 중심 운영으로 각광받았던 27홀 규모의 순천 파인힐스가 625억원의 입회금을 모두 반환하고 퍼블릭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입회금 반환 요청이 쇄도하는 동시에 입장객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자 과감하게 퍼블릭으로 변신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올해 들어 롯데스카이힐 성주에 이어 회원제로 개장을 준비하던 오너스CC가 이미 퍼블릭으로 탈바꿈했고, 제부도 아일랜드 역시 퍼블릭을 모색하고 있다. 그야말로 ‘퍼블릭 열풍’이다. 미래에셋·현대차 건설 가세 전국 40여곳 조성 중 회원권 시세 급락, 회원제의 퍼블릭 변신 예고? 회원제 골프장들이 이처럼 퍼블릭에 매력을 느끼는 건 바로 ‘입회금 반환 대란’ 때문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장기적인 불황, 신설골프장의 급증으로 골프회원권시세가 급락하면서 대다수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요청에 시달리고 있다. 반환기간이 도래한 2005년에서 2011년에 개장한 회원제 골프장만 해도 111개에 육박한다. 당기수익률 낮지만 회원제보단 낫다 어차피 입회금을 반환해야 한다면 아예 퍼블릭으로 바꿔 보다 낮은 그린피로 경쟁력을 높여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골프장의 한
[일요시사=경제1팀]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오는 12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부산 베이사이드 GC(파72) 파크 레이크 코스에서 개최된다. 3년 만에 펼쳐지는 별들의 전쟁에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 26명이 참가한다. 2012 US오픈컵을 거머쥔 최나연(25·SK텔레콤)을 필두로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부활샷을 쏘아올린 신지애(24·미래에셋), 올해 LPGA투어 신인왕 유소연(22·한화)은 물론 김하늘(24·비씨카드), 전미정(30·진로재팬), 박인비(24) 등 한국과 일본, 미국 세계3대 투어의 상금왕 모두가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일본 대표로는 통산 우승 50회를 기록하며 일본 골프계의 전설로 불리는 후도유리(36)를 비롯, 바바 유카리(30·빅 카메라), 요코미네 사쿠라(27·엡손) 등 역대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6150만엔이며, 이중 3900만엔이 우승팀의 몫이 된다. 올해는 1라운드 포섬(두 명의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침)·포볼(두 명이 각자 경기를 해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의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 3년 만에 열린다. 올해는 KB금융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따라서 대회 명칭은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KB금융은 지난 8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사에서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대회는 12월1일부터 이틀간 부산 기장군 소재 신설 골프장인 베이사이드CC서 열린다.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은 9·11 테러가 발생했던 2001년을 제외하고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차례 열렸으나 2010년에는 후원사를 구하지 못하고 작년에는 대회 장소인 태국의 홍수로 취소된 바 있다. 총상금 6150만엔(한화 8억7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한일대항전 포인트 시스템대로라면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LPGA는 투어 상금순위 상위 4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중 상위 5명,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상위 3명, 추천 선수 1명으로 대표팀을 확정한다. 한종해 기자 <han1028@ilyosisa.co.kr>
꿈에 그리는 골프장이 있다. 골퍼라면 꼭 한 번은 가고 싶은 곳이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매거진>이 세계 최고의 홀 18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홀을 1~18홀로 구성하면 일명 ‘베스트 와우(Best Wow!) 골프장’이 된다. 물론 세계 18대 홀은 평생에 한 번도 가보기 힘든 골프장에 속해 있다. 그러나 그 풍광을 눈과 가슴에 담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일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베스트 와우(경이적인) 홀은 <골프매거진>과 이 잡지의 여행부문 담당기자 조 패소브가 중심이 돼 선정했다. 패소브는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수천 개의 골프 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 깊었던 최고의 홀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과연 세계 골프장의 어떤 코스의 어떤 홀이 18대 홀로 선정됐을까. 그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케이프 기드내퍼스 클럽 수평선상 그린 환상적 1위는 뉴질랜드 호크스 베이에 있는 케이프 기드내퍼스 골프클럽의 15번 홀(파5·650야드)이다. 톰 토크가 설계한 이 괴물 홀은 페어웨이 양쪽이 모두 깎아지른 절벽으로 벼랑 위에 높다랗게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대양을 내려다보고 있는 수평선상의 그린이 자랑거리다. 페어웨
그야말로 신·구 황제의 끝없는 결투 양상이다.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야기다. 지난 9월24일(한국시간) 끝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끝으로 2012시즌 PGA투어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한국계 존 허 활약 속 최경주·양용은 부진의 늪 훅샷·알바트로스·플롭샷 등 환상적 묘기 대거 등장 10월 초부터 ‘가을시리즈’라고 하는 대회가 4개 열렸지만 각 대회는 상금랭킹 중·하위권선수들이 다음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 벌이는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대회로, 아무래도 팬들의 관심이 덜했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우승은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돌아갔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골프 ‘신·구 황제’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인공이었던 한 해였다. 올해의 주인공 우즈와 매킬로이 세계 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을 통해 ‘차세대 황제’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3월 혼다클래식을 시작으로 8월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9월에는 플레이오프 2, 3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과 BMW챔피언십을 휩쓸어 시즌 4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페덱스컵 우승보너스 1000만달러도 PGA투어의 ‘점수 조정’ 제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