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선수였으면서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호주의 그렉 노먼이 1986년에 있었던 마스터즈를 훗날 세인들은 ‘노먼의 토요 슬램’이라고 불렀다. 노먼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골프 선수였으며, 비즈니스 제국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부를 쌓은 세계 최고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어거스타에서의 쓰라린 상처는 평생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청년 시절 서핑을 하다가 상어를 때려잡은, 금발의 냉철한 킬러 같다고 붙여진 별명 ‘백상어’.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가인 어머니에 의해 16세라는 늦은 나이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크래치 골퍼가 되는 자질을 보이며 5년 뒤인 1976년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듬해엔 유럽 상금랭킹 1위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불운의 아이콘 비록 미국에서의 첫 우승이 다소 늦은 1984년에 있었지만 과감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1986년 마스터즈. 3일 내내 노먼은 선두를 달리면서 4일째를 맞았다. 세비 바예스테로스와 잭 니클라우스, 탐 카이트 등이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전반 9번 홀까지 노먼은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 첫 10번 홀.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노먼에게 불행의
한국여자프로골프 ‘절대지존’ 신지애가 프로 통산 60승 고지를 밟았다. 일본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는 지난달 20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전미정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지 7개월여 만에 우승이자 올 시즌 첫 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는 일본 통산 25승을 비롯해 한국 20승, 미국 11승, 유럽 2승, 아시아와 대만에서 각각 1승씩 거뒀다. 여자골프 통산 최다승은 LPGA 투어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케이시 위트워스(미국)의 88승이다. 그 뒤를 미키 라이트(82승), 안니카 소렌스탐(72승) 순이다. 7개월 만에 우승 추가 프로 통산 60승 달성 신지애는 니치레이 레이디스 토너먼트 최종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전미정과 동률을 이룬 뒤, 4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1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나섰다.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인 신지애는 10·12·14·15번 홀 버디로 타수를 차분하게 줄여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전미정이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남아공 출신 개릭 히고가 PGA 투어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히고는 지난달 1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 71, 765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히고는 체슨 해들리(미국) 등 6명이 포진한 공동 2위(10언더파)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상금은 131만4000달러(한화 약 14억6700만원). 히고는 미켈슨이 우승한 PGA 챔피언십에서 60위를 한 이후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 대회만을 출전하고 우승한 선수는 1988년 BMW 챔피언십(짐 베네페)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유러피언 투어에선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비회원 우승은 2019년 3M 오픈(매슈 울프) 이후 히고가 처음이다. 또한 ‘전설’개리 플레이어(남아공)의 뒤를 이어 22세 이하인 남아공 선수가 우승한 것은 63년 만이다. 히고, 두 번 째 대회서 PGA 정상 카스트렌, LPGA 점령한 중고신인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히고는 3번 홀(파4
[JSA뉴스] 체육계 5개 공공기관인 대한체육회(이기흥 회장), 국민체육진흥공단(조현재 이사장), 대한장애인체육회(정진완 회장), 한국체육산업개발(주)(김사엽 대표이사), 태권도진흥재단(오응환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체육계 청렴윤리·인권보호를 위해 공동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5개 체육계 공공기관의 실무직원들로 구성된 ‘체육계 혁신협의체’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5개 기관장이 비대면으로 협약에 참여해 임직원이 동참하는 체육계 청렴·인권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5개 기관은 ▲청렴·인권 정책 추진 및 제도개선 시 상호 협력 ▲청렴·인권 정책 우수사례 공유 ▲체육계 청렴·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 검토 및 환경 조성 공동 노력 ▲각종 캠페인, 교육, 연구조사, 포럼, 청렴콘서트 등의 청렴·인권행사 공동 추진 등 체육계 청렴윤리·인권보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체육회가 대한민국 체육계를 대표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협력해나갈 것”이라며 “회원종목단체, 지방체육회 등 체육단체에도 청렴윤리·인권보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JSA뉴스] 여자 배구 대표팀이 네덜란드전을 마지막으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이탈리아로 출국해 25일 중국전을 시작으로 5주간의 대장정을 펼쳤고, 16개팀 중 3승12패(승점 10)로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실험? 대회 첫 주차에 한국은 중국, 일본, 태국을 만나 1승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어 2주차부터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미국, 러시아에 연속으로 패했다. 그 후 4주차에 세르비아와 캐나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대회 마지막인 5주차에 대표팀은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를 차례로 상대했다.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대표팀은 10승2패를 기록 중이던 브라질을 만나 0-3으로 패했다. 1세트 한국과 브라질은 7-7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연속 4실점을 허용하면서 18-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는 14-21로 벌어진 경기를 연속 8득점으로 22-21로 역전하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3세트도 15-16으로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끝내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
[JSA뉴스]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로 향할 최종명단 18인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2일 추가로 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 팀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엔트리 구성 인원을 18명에서 22명으로 늘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공격수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유망주 이강인은 만 20세의 나이로 김학범호에 승선했다. 김민재는? 황의조는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다. 권창훈은 중앙 미드필더부터 공격수까지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김민재는 탄탄한 체격에 스피드와 힘을 갖춘 괴물 수비수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이미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지만, 김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 감독의 지도하에 금메달을 합작했다. 와일드카드 중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권창훈은 최근 독일 무대를 떠나 상무 입대를 위해 친정팀 수원에 복귀한 차에 병역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잡았다. 다
2주 연속 승리 추가 올시즌 벌써 3승 수확 넬리 코르다(미국)가 6월에만 2승을 챙겼다. 코르다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 6831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2위인 리젯 살라스(미국, 16언더파 272타)와 3타 차 승리였다. 이번 우승으로 코르다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코르다는 2018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 이후 첫 미국인 메이저 우승자다. 잎사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코르다는 지난달 21일 최종 25언더파 263타로 해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코르다는 지난 2월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우승과 함께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다승인 3승을 거두면서 개인 통산 6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코르다가 유일하다.
세계 랭킹 기준 출전권 획득 각각 26·49위…최경주 감독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녀골프 선수 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도쿄올림픽 골프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하고, 한 국가에서 최대 2명까지 나갈 수 있다. 단 세계랭킹 15위 내에서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먼저 남자골프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자가 정해졌다. 임성재는 26위, 김시우는 49위에 올라 한국 선수 가운데 1,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오는 29일부터 시작하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한국 대표로 나서게 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선수는 안병훈과 왕정훈이었다. 당초 안병훈과 김경태가 출전 자격을 획득했지만, 김경태가 대회를 앞두고 창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해 다음 순번인 왕정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만약 임성재나 김시우가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 다음 순번인 이경훈(66위)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남자골프 대표팀 감독은 2016년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최경주가 맡는다. 여자골프의 경우 지난달 28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졌다. 세
2001년생 유카 사소(필리핀)가 US여자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소는 만 19세로 2008년 박인비와 역대 최연소 우승 타이를 이뤘다. 사소는 지난달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사소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공동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전에 돌입한 둘은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사소가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하타오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 필리핀 국적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통산 2승을 기록한 제니퍼 로살레스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우승으로 사소는 LPGA 투어 회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입회 즉시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최종 라운드 후반까지도 사소의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게 한 타 뒤진 2위로 출발한 사소는 2번 홀(파4)과 3번(파3) 홀에서 연속 더블보기가 나와 초반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톰슨이 2위와 4타 차로 전반을 마치며 2014년 4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욘 람(미국)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우승을 목전에 두고 눈물을 삼켰던 욘 람은 곧바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이다. 욘 람은 지난달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공동 2위 그룹인 패트릭 캔틀레이와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6타나 앞섰고, 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가 발생했다. 잘 나가다… 욘 람은 최상의 샷 감각을 이어갔지만, 황당하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채 기권 처리되고 말았다.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오자마자 진행요원이 다가와 람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알렸다. 욘 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더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PGA 투어 방역수칙에 따라 곧바로 격리에 들어갔고 최종 라운드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식적으로는 기
[JSA뉴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달 12일 양구에서 개최된 ‘청소년스포츠한마당 강원도 풋살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각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주관 ‘2021년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회’를 개최한다. 청소년스포츠한마당 대회는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선수 등록 여부나 소속과 관계없이 한 팀을 이뤄 함께 참가하는 대회로 학교운동부, 학교스포츠클럽, 방과후스포츠교실, 학교 밖 청소년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0년에는 8개 시·도체육회에서 14개 종목 19개 시도별 대회가 개최됐으며, 올해는 규모가 더욱 확대돼 12개 시·도에서 16개 종목 31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하는 어울림 축제 12월까지 16개 종목 31개 대회 ‘청소년스포츠한마당’은 2020년부터 시도별 대회뿐만 아니라 회원종목단체 주관 대회까지 신설해 청소년들의 스포츠 참여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최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종목인 5대5 길거리야구 형식의 ‘베이스볼5’ 포함 12개 종목이 선정됐으며, 청소년이 선호하는 미니멀 스포츠(3x3농구, 4인제 배구, 5인제 하키) 등 새로운 경기 방식도 포함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
[JSA뉴스] 도쿄올림픽의 관중 상한선은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이다. 일본에 거주하는 스포츠팬들은 올 여름에 열리는 올림픽을 직접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1일 IOC, IPC, 도쿄 2020, 도쿄도, 일본 정부는 5자 협의를 갖고 현재 일본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이벤트 개최 제한 정책을 고려해 올림픽의 관중 상한선을 ‘경기장 정원의 50%, 최대 1만명까지’로 모든 경기장에 적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일본 측에서 결정한 이 방침에 대해 IOC와 IPC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결정이 내려진 주요 사안들은 다음과 같다. ▲현재의 경기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원칙적으로 각 경기의 관중 입장은 위의 상한선에 맞춰지게 된다. ▲학교의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 및 인솔자들은 이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들은 관중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관리된다. ▲2021년 7월12일 이후 국가비상사태나 감염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우선순위 조치가 시행될 경우, 올림픽 경기의 관중 제한, 무관중 경기 포함은 그 시점에서 시행 중인 국가비상사태의 내용이나 기타 관련 조치들에 기초한다. 경기장 입장 최대 1만명까지 허용 관중 상한선 모든 경기 적용 결정
[JSA뉴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투수 10명, 야수 14명으로 구성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으로, 야구가 13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16일 발표된 최종 24인 명단에는 6명의 투수(최원준, 고영표, 박세웅, 이의리, 원태인, 김민우)와 3명의 야수(김혜성, 오재일, 최주환)가 처음 대표팀에 발탁돼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를 대표하게 됐다. 2008 베이징올림픽을 경험한 베테랑인 강민호와 김현수는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력한 승선 후보로 거론됐던 MLB 출신 스타 추신수(SSG)와 국가대표 마무리 오승환(삼성)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종 24인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다시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게 된 김경문 감독은 “추신수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상태를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제외하게 됐다. 오승환은 올림픽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고우석이 마무리로 잘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김 감독은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다. “주축 선수들 몇 명은 기존에
LPGA 이사회가 차기 커미셔너로 몰리 마르쿠스 사마안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현재 프린스턴 대학교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인 마르쿠스 사마안은 이로써 1950년 LPGA 설립 이래 9번째 커미셔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마안은 지난해 말 LPGA 이사회에 사의를 표한 마이크 완의 후임이다. 완은 미국골프협회 차기 CEO로 자리를 옮겼다. 소녀 시절부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경험한 사마안은 14살 때 시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뉴욕 주 커트초크에 있는 노스 포크 컨트리클럽의 챔피언을 다섯 차례 차지했다. 프린스턴 대학 시절에는 축구와 아이스하키 학교 대표팀 선수였으며, 4년 동안 아이비리그 아이스하키 팀에 선발됐다. 프린스턴대 스포츠 단장 출신 탁월한 실력 만능 스포츠우먼 졸업 후에는 뉴저지주에 있는 로렌스빌 학교의 부운동부장 겸 입학 부처장, 여자 아이스하키와 축구팀 코치를 맡았다. 이어 19년 동안 첼시 피어스 매니지먼트사에서 근무한 뒤 2014년 프린스턴 대학 포드 패밀리 스포츠 단장으로 취임했다. 다이엔 걸리아스 LPGA 이사회 의장은 “사마안을 LPGA 차기 커미셔너로 결정했다. LPGA의 발전과 더 큰 영향력, 성취를 위해 가장 적합한 리더라
KPGA 코리안 투어에서는 ‘캐디 출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때가 많다. 또 한 명의 ‘캐디’였던 선수가 묵묵히 새로운 꿈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프로골프의 맏형’ 최경주가 최근 국내 대회를 치를 때마다 그의 옆을 지켰던 이성관이다. 이성관은 15세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지만, 집안의 경제적 악화로 인해 한동안 골프를 그만 두게 됐다. 2009년 해병대 2사단으로 군에 입대한 뒤 2011년 전역한 그는 이후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근무하며 골프 선수의 꿈을 이어갔다. 그는 “국가 유공자 집안으로 군 면제를 받은 상황이었지만 아버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해라’면서 입대를 권유하셨다. 군 복무를 마친 뒤에는 군산컨트리클럽의 캐디로 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캐디 생활을 하는 동안 이성관은 2016년 KPGA 프로(준회원), 2017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하며 골프와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성관은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강지만을 만났고, 2017년부터 강지만의 전담 캐디로 활동했다. 당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지만은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고령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이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톰 브래디(미국)와 또다시 골프 호흡을 맞춘다. 미켈슨은 브래디와 한 조를 이뤄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몬태나주 빅스카이의 문라이트 베이슨에서 열리는 골프 이벤트 대회 ‘더 매치’에 출전한다. 미컬슨-브래디와 대결할 조는 브라이슨 디섐보-에런 로저스다. 디섐보는 지난해 메이저 골프대회 US 오픈 우승자고, 로저스는 2020시즌 NFL MVP를 거머쥔 쿼터백이다.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인 브래디와 그린베이 패커스에서 뛰는 로저스는 지난 1월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격돌한 지 6개월 만에 골프장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디섐보-로저스와 맞대결 예고 정기 행사 제안…동기부여 차원 NFC 챔피언십에서는 브래디의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브래디는 더 매치의 단골손님이다. 더 매치는 지난 2018년 시작했다. 당시에는 미켈슨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1대 1 대결을 벌였고, 미켈슨의 승리로 끝났다. 2020년 5월 열린 두 번째 대회에서는 브래디와 NFL 출신 페이턴 매닝이 합류했다. 이때는 우즈-매닝이 미켈슨-브래디에게
최근, 레저업계 화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보복소비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전 방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우려감으로 교차되는 양상이다. 우선 골프관련 소비는 이미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 바와 같이, 코로나19의 수혜로 바이러스감염증 초기부터 줄곧 증가해왔다. 그만큼 금년부터 백신접종이 성과를 이루고 포스트코로나19 시기가 다가올수록 골프산업과 회원권 시세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견됐던 바이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혼란이 계속될수록 골프장과 리조트를 찾는 인파는 오히려 더욱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5월 징검다리 연휴기간 각 골프장들과 주요 리조트들의 예약이 폭증했다. 골프장은 이미 과열양상 수준이었지만 리조트들은 코로나19가 악재로 작용해온 만큼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들이다. 고공행진 이에 대한 원인으로 백신 접종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리조트 업계들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이벤트성 숙박상품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혜택을 늘린 특별 회원권 분양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행착오를 거쳐 자체적인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만전을 기하면서 소비자들의 보복소비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바탕
[JSA뉴스] 1964년 10월 열렸던 도쿄에서의 첫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56년 전 역사적인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이번에 살펴볼 1964년 도쿄올림픽의 이야기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길었던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이다. 장대높이뛰기는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부터 하계 올림픽에서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던 종목이다. 이런 긴 역사 속에서도 1964년 도쿄올림픽의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아주 특별한 위치에 올라 있다. 특별한 시간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장대높이뛰기는 1896년부터 모든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을 독식해온 미국이 지배하는 종목이었다. 1964년 올림픽에서도 세계 기록 보유자 프레드 핸슨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의 금메달은 거의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졌다. 핸슨이 장대높이뛰기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것은 1964년부터다. 사실 1964년 올림픽 장대높이뛰기에서 미국의 금메달 행진을 이어갈 선수는 세계신기록을 여러 번 작성했던 브라이언 스턴버그로 평가됐지만, 운명은 스턴버그의 편이 아니었다. 스턴버그는 1963년 트램펄린 사고 이후로 목 아래가 마비됐다. 10월 열린 예선. 20개국에서 온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이 세계 최대의
[JSA뉴스] 진민섭은 장대높이뛰기에서 한국 신기록을 8차례나 경신한 대표선수다. 도쿄올림픽 결선 진출과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진민섭에 대해 알아야 할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진민섭은 2020년 3월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에서 열린 뱅크타운 장대높이뛰기 대회에서 5m80㎝을 넘었다. 하지만 진민섭이 사용한 장대는 자신의 장대가 아니었다. 대회가 열린 호주 시드니 공항 수하물 처리 규정 문제로 5m20㎝인 장대를 비행기에 실을 수 없었고, 국가대표의 장비를 수송하기 위해 항공사 임원까지 나섰지만 일반 화물 컨테이너에 실리지 않는 장대는 자동화 물류 설비 시스템으로는 취급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빌린 장대 장대높이뛰기의 장대는 선수에 따라 그 길이와 탄력의 차이가 크다. 장대가 길수록, 탄성이 클수록 높이 뛰는 데에 유리하지만, 요구되는 힘이 더 많고 필요한 기술도 다르다. 즉, 사용하던 장대가 아니라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사용하던 장대와 비슷한 장대는 김도균 코치와 인연이 있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티븐 후커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1988년 만들어져 오래된 장대였고, 그는 시드니와 1500㎞ 이상 떨어진 노스애들레이드에 거주하고 있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또 한 번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만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면서 PGA 투어 개인 통산 19승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10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에이브러햄 안세르(멕시코, 9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11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6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라 통산 19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5만8000달러(한화 약 16억3000만원). PGA 웰스 파고 우승 18개월 만에 트로피 매킬로이는 이 대회가 친숙하다. 2010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개인 첫 우승을 거두고, 2015년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어 6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까지 거뒀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매킬로이는 3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7번 홀(파5) 7m 거리 버디로 선두로 나섰다.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리드 분위기를 이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