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벌써 데뷔 17년차. 노래와 연기, 예능까지 못하는 게 없는 이승기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언어·문화가 다른 대만의 스타 류이호와 아시아 방방곡곡을 누비며,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에 출연한 것. 넷플릭스의 새 예능 <투게더>가 도전의 제목이다. 국내 스타와 해외 스타의 버디 예능이라는 점, 그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는 둘이 해외를 돌아다니는 것에서부터 <투게더>의 차별점은 명확하다. <투게더>가 공개되자마자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유다. 넷플릭스 새 예능 <투게더>는 이승기와 영화 <안녕, 나의 소녀>로 국내서도 잘 알려진 대만의 스타 류이호의 어색한 첫 만남서 출발한다. 서로 웃고는 있지만 아주 가깝지는 않은 두 사람의 관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친화력 만렙 웬만한 예능이라면, 여기에 사람들이 더 붙고 시답지 않은 근황을 전하고 억지로 분위기를 띄우며 본론으로 들어가기 마련인데, <투게더>는 두 사람에게 친해질 시간도 주지 않은 채 즉시 미션을 던져준다. 어색함이 감도는 상황 속에서 이승기와 류이호는 짧은 영어와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면서
[일요시사 취재2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최근 발걸음이 분주하다. 국내 빅4 재벌기업 총수와의 잇단 만남을 통한 배터리 협력 방안 논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7일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기획조정실 김걸 사장, 상품담당 서보신 사장, 현대모비스 박정국 사장 등 현대차그룹 주요 경영진이 함께했다. SK그룹에서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 장동현 사장, SK이노베이션 지동섭 배터리사업대표 등이 나와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삼성·LG 이어 SK까지… 배터리 3사 협력 논의 양사 경영진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전기·수소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정 수석부회장은 국내 배터리3사 연쇄 회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SDI 천안사업장
[일요시사 취재2팀] 원정 성매매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가수 지나가 자숙한 지 약 2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나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Let’s all #wearadamnmask & #stay healthy #stay safe’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지나는 장미 정원을 배경으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다. 마스크 위로 번진 눈웃음이 눈에 띈다. 지나가 자신의 근황을 공개한 건 2018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지난 7일에도 ‘#힐링 #건강하세요’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숲 속에서 찍은 자신의 뒷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나의 사진이 태그된 위치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로 캐나다 국적인 지나는 현재 캐나다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그의 SNS 글에 대해 자숙과 관련해서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절정의 인기서 나락으로 2년 만에 SNS에 글 올려 지나는 2010년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꺼져줄게 잘 살아’ ‘블랙 앤 화이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청와대가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함에 따라 그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만큼 현 정부의 국정 이해도가 높은 것이 이번 내정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 나온다. 오는 23일 임기가 끝나는 민갑룡 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검경 수사권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 개혁’을 완성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된다. 청장 내정 파격 발탁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을 통해 “김 내정자는 치안 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 업무뿐 아니라 탁월한 정책기획 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받고 있다”며 “수사 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되는 것은 박근혜정부였던 2013년 이성한 전 경찰청장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두 번의 경찰청장 모두 경찰청 차장이 내정된 것과 비교하면 ‘파격 발탁’으로 볼 수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가 온통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미술계도 예외는 아니다. 갤러리는 제한된 수의 관람객만 받고 있다. 이런 상황서 아라리오갤러리가 준비한 인세인 박의 개인전은 관람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한 번에 두 개의 개인전이 동시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확산, 재확산을 거듭하는 코로나19로 미술관과 갤러리는 잠정 휴업상태에 들어갔다. 기존 전시를 조기 종료하거나 예정된 전시를 연기, 취소했다. 미술관과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재미와 혐오 전시에 목마른 관람객들을 위해 아라리오갤러리서 흥미로운 전시를 준비했다. 한 작가의 두 전시를 동시에 개최하기로 한 것. 주인공은 인세인 박. 인세인 박은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와 ‘그림을 그립시다’ 개인전으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인세인 박은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그리고 미디어를 위해 만들어지는 이미지들과 그 변형, 복제, 수집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작가다. 2013년 에트로 미술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일요시사 취재2팀] 지선 스님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7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달 25일 사업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선 스님을 제7대 이사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6월23까지 3년간이다. 지선 스님은 임명장 수여와 함께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이어갔다. 스님은 지난달 24일 의왕시청서 가진 취임식서 “지난 3년을 돌아보니 성과도 있지만 미처 해내지 못한 과제가 더 많다”고 회고했다. 이어 “3년간의 과정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중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연임 인권기념관·시민교육센터 추진 특히 현재 남영동대공분실 부지에 조성 중인 민주인권기념관 건립과 민주화운동 계승사업,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선 스님은 1987년 6·10민주항쟁 당시 민주헌법 쟁취국민운동본부(국본) 상임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6월 민주항쟁계승사업회 이사장(2007∼2010) 등을 역임한 6월 민주항쟁의 주역이자 상징적 인물이다. 당시 내란음모죄로 옥고를 치렀으며, 1989년에도 이철규 열사의 의문사 규명 사건과
[일요시사 취재2팀]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은 지난달 29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지상욱 전 의원을 임명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와 여의도연구원(이하 여연)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이 같은 원장 인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 원장은 곧 조직 개편을 시작으로 여연에 대한 전면적 개혁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 원장은 대한민국을 위하고 통합당을 살리고 대선 승리의 기반을 만드는 여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일은 어떻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사랑과 지지를 받느냐는 것”이라며 “신뢰 회복이야말로 2022년 대선서 수권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 전면적 개혁 작업에 나서 지 원장은 20대 총선 때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대변인과 원내부대표, 바른정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 예결위 간사로 활동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통합당 내부서 지 원장은 도시 재생, 건축 관련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일본
[일요시사 취재2팀]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이 구속 위기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일 “다른 임직원들에 대한 재판 경과 및 그들의 신병관계 등을 종합해 보면 피의자의 지위 및 추가로 제기된 혐의사실을 고려해 보더라도 현 단계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전 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이 전 회장의 영장 기각으로 1년여간 이어진 검찰 수사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앞서 이우석(63)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등 6명을 약사법·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성분 허위표시와 상장 사기 등 제기된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보사’ 의혹 영장 기각 검찰 수사 차질 불가피 코오롱 측은 인보사 주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따내고 허위 자료를 근거로 인보사 개발업체 코오롱티슈진을 코스닥에 상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1월
[일요시사 취재2팀] ‘양신’ 양준혁이 오는 12월 결혼한다. 지난달 28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 야구선수이자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인 양준혁이 12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그토록 원하던 결혼을 현실화시켰다. 앞서 양준혁은 지난 1월 한 방송서 열애 중인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여자 친구에 대해 “오랜 팬에서 연인이 된 사이”라며 “올해 안에 최선을 다해 결혼하도록 하겠다. 야구장서 결혼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양준혁은 19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입단 첫해 신인왕과 타격왕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생활 18년 동안 타격왕 4회, 골든 글러브 8회를 수상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로 남았다. 2000안타 350홈런 등의 기록을 세워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 은퇴 이후엔 양준혁 야구재단을 출범시켰으며 매년 자선 야구대회를 열어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오랜 팬서 연인으로 품절남 대열에 합류 은퇴한 선배들과 현역 후배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기도 하다. 이에 올해 12월에 열리는 자선 야구대회를 두 사람의 결혼식 장소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예비신부는 삼성
[일요시사 취재2팀] 백희나 작가가 자신의 작품 <구름빵> 저작권 소송서 최종 패소했다. 1심과 2심을 거쳐 대법원까지 갔지만 대법원이 심리불속행 기각 처리했다. 심리불속행은 재판서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것을 말한다. 대법원 민사3부는 지난달 25일 백희나가 한솔교육과 한솔수북,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디피에스를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청구소송 상고심서 심리를 하지 않고 기각했다. 백희나는 올해 초 아동문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대표 동화작가다. 대법원, 심리불속행 기각 “매절계약, 불리하지 않아” 그의 대표작인 <구름빵>은 비 오는 날 반죽으로 만든 빵을 먹은 아이들이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로 현재까지 약 45만부가 팔렸다. <구름빵>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각종 캐릭터 상품은 물론 TV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2차 콘텐츠 생산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희나는 출판사와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매절계약’을 맺으면서 1850만원의 인
[일요시사 취재2팀]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이 2심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서 남 전 원장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관련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확인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윤종구)는 지난달 30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 전 원장의 항소심서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남 전 원장은 지난 2013년 6월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첩보를 인지하고 불법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확인하는 데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채동욱 뒷조사 혐의 1심과 같이 2심 무죄 당시 해당 아동의 생활기록부에는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이고, 직업란에 과학자’라고 기재돼있다는 국정원 내부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심은 “‘채 전 총장의 혼외자 첩보에 대한 검증 지시를 했다’는 보고를 명시적으로 승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부 진술이나 국정원의 상명하복적 위계질서를 보더라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남 전 원장이 공동정범의 죄책을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남 전 원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2팀] DB그룹이 2세 경영 궤도에 올랐다. DB그룹은 지난 1일,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회장은 DB그룹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으로 DB손해보험과 DB Inc. 최대주주다. 김 신임 회장은 이날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 대강당서 열린 취임식서 “국내외 경제가 위기에 처한 상황서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준기 전 회장 장남 그룹 회장으로 선임 이어 “앞으로 DB를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헤쳐 나갈 수 있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경영진과 임직원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 전 분야 디지털 융합 구축과 온택트(온라인 통한 대면 방식) 사업역량 강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김 신임 회장은 1975년생으로 경기고를 졸업해 1999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어 2007년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고, UC버클리대학교서 파이낸스 과정을 수료한 바 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구동환 기자 = 책 한 권의 파장이 크다. 최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폭로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접근 민낯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회고록을 통한 폭로는 외교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두고 사방이 시끌시끌하다.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 등을 낱낱이 공개한 존 볼턴의 회고록 파장과 관련해 백악관은 “기밀정보들이 맞다”며 법적 대응을 벼르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공개 반발하는 등 회고록 내용이 향후 한미, 북미 관계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억 가치? 회고록 파문 지난해 11월 A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겪다 경질된 존 볼턴이 저서 출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 관해 알고 있는 정통한 출판업계 관계자 3명은 볼턴이 지난 몇 주 동안의 협상 끝에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출판 관계자 2명은 “그 계약은 약 200만달러(약 23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배우 박신혜의 이미지는 ‘캔디’에 가깝다. 왠지 모르게 보호해주고 싶은 외모를 가졌다. 그런 이미지 때문일까, 그동안 주로 착하고 예쁜 여성 캐릭터가 주어졌다. 하지만 서른의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그는 점차 변화를 시도했다. SBS <피노키오>와 <닥터스>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남기더니, 영화 <#살아있다>를 통해 비로소 여전사로 거듭났다. 도끼질로 좀비의 팔목을 잘라내고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 강렬함을 덧입은 박신혜를 만났다. 영화 <#살아있다>는 공교롭게도 영화계의 희망이 됐다. 코로나19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요즘, 용기를 내서 개봉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다>의 흥행 여부를 놓고 여타 배급사는 계산기를 두드릴 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개봉한 첫 상업영화로 눈길이 모아졌다. 개봉 첫날인 지난 24일 관객 수는 20만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 전 개봉한 <남산의 부장들>을 제친 스코어다. 희망을 말하다 <#살아있다>의 스코어를 통해 영화 관객들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25일 연상호 감독의 &l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김지희는 안경과 교정기를 착용한 인물을 그린 ‘Sealed smile’ 시리즈로 잘 알려진 작가다.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 표갤러리서 개인전 ‘찬란한 소멸의 랩소디’ 전을 선보이고 있다. 당초 20일까지였던 전시 일정은 관람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2주 연장됐다. 김지희는 지난 12년간 욕망과 존재의 문제에 지속적으로 매달렸다. 소멸을 전제로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의 의미를 허무로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희망하고 욕망하며 찬란하게 빛나는 모든 순간을 한 편의 랩소디처럼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의 의도에 따르면 ‘Sealed smile’ 시리즈 속 인물이 짓는 미소는 생과 소멸의 허무한 필연 속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삶에 대한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 선글라스 너머 그는 2019년 Sealed smile 대작서 코끼리, 용, 기린 등 기복적인 도상들을 화면 주변부에 등장시켰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동물들을 390㎝ 대형 캔버스 전면으로 이동시킨 Sealed smile 시리즈 신작을 공개했다. 동양화 채색 기법을 기반으로 5개월간 작업한 이번 신작은 개별적이면서 삼면화로 연결
[일요시사 취재2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공직자의 인사청문회를 윤리 검증과 역량 검증으로 분리하고, 윤리 청문회를 비공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22일 홍 의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국회의 검증으로 권력분립을 실현하고 국정에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취지가 있다”며 “그러나 해가 거듭될수록 과도한 인신공격과 신상털기로 과열돼 공직자 자질과 역량 검증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해 왔고 ‘청문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법안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발의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도 개정안은 기존 인사청문회를 ‘공직윤리청문회’와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고 공직윤리청문회는 원칙적으로 비공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공직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첨부문서로 ‘사전검증보고서’를 추가토록 했으며, 임명동의안 등의 처리기간을 현행 20일에서 30일로 연장시켰다. 인사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이내에 인
[일요시사 취재2팀]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조현범 조현범·이수일 각자대표 체제서 이수일 사장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일신상 사유로 대표이사직서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 대표는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임기 1년 남기고… 오너 리스크 고개 조 대표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 3월 보석 신청으로 석방됐다. 조 대표는 지난 2018년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임기를 1년 남겨두고 물러나게 됐다. 조 대표는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이자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조 회장이 물러나면서 형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과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섰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 수연 씨와 결혼해 이 전 대통령의 사위기도 하다.
[일요시사 취재2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이 지난 2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서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추진된 국회세종의사당추진특위는 이해찬 대표와 박병석 의원이 공동위원장을, 이춘희 세종시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21대 국회서 박병석 의원이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이상민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세종의사당추 위원장 임명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도모 21대 국회에서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있는 상태다. 이상민 의원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역의 여러 차이를 줄여나가는 실효성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을 위해 세종의사당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수도 완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이혼과 재혼 루머에 휩싸인 가수 양준일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양준일은 카카오프로젝트100 ‘양준일과 함께 매일 영혼의 말 한마디’ 채널을 통해 영문으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양준일은 ‘내가 신사적이라고 해서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조용히 있다고 해서 할 말이 없는 건 아니다. 빛이 온다는 걸 알기 때문에 어둠도 즐길 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최근 불거진 이혼과 재혼설에 대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선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양준일의 재혼설을 재점화했다. 가세연 측은 양준일의 전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전화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혼·재혼설 재점화 양상 전 부인 통화 녹취록 공개 이 여성은 “1997년 혹은 1998년에 양준일과 결혼했으며, 한국에서 혼인신고 후 괌에서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3년 결혼생활 끝에 이혼했다. 새로운 가정을 가지고 출발한 사람이라 피해를 주거나 그런 것은 싫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표절 파문으로 오랫동안 칩거했던 소설가 신경숙이 지난해 중편소설로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도서출판 창비는 신경숙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를 창작과비평 웹매거진을 통해 지난 23일부터 연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연재된다. 창비 측은 “신작 장편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산업화 세대 아버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한국사회서 그 또래의 아버지 하면 흔히 그려지는 가부장적 인습이 전혀 없는 인물”이라며 “아버지라는 상징적 존재가 여성 인물의 자의식, 글쓰기 문제와 긴밀하게 결합한 작품이 드물었던 만큼 신경숙의 신작은 한국소설에서 아버지의 자리를 새로 쓰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버지에게 갔었어> 연재 새로운 아버지의 모습 기대 신경숙은 지난 2015년 단편소설 <전설>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 이후 신경숙은 긴 시간 동안 문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중편소설 <배에 실린 것을 강은 알지 못한다>를 계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