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 출신인 장은수가 KLPGA 호반 드림 투어 2차전에서 6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킨 계기이자, 절치부심한 끝에 얻은 값진 수확이다. 장은수는 지난달 14일 군산 컨트리클럽(파72, 6400야드)에서 열린 KLPGA 2부 투어 대회인 ‘호반 드림 투어 2차전(총상금 2억10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98타를 달성했다. 와신상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장은수는 전날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장지연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6번째 홀까지 가는 혈투를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다섯 번째 연장까지 승부가 나지 않던 둘의 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 것은 장은수였다. 여섯 번째 연장에서 장지연은 파를 기록한 반면, 장은수는 6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넘기 힘들었던 프로의 벽 안 풀렸던 과거 잊고 수확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6번째 홀까지 연장전이 이어진 것은 드림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이다. 드림 투어 역대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은 2016년 ‘군산CC컵 드림 투어 2차
한국 여자 프로골프의 간판 박현경이 한우 홍보에 나선다. 지난달 19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박현경을 2021년 한우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영양 소외층을 위한 한우 지원 사회공헌 협약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우명예홍보대사’는 축산, 의학, 식품영양, 요리, 인문학, 문화예술, 스포츠 등 7개 분야에서 위촉된 전문가그룹으로 박현경까지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현경과 위원회는 위촉식과 함께 ‘영양 소외층을 위한 사랑의 버디 한우 후원’ 사회공헌 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시즌 중 박현경이 버디 1개를 기록할 때마다 1㎏의 한우고기를 적립하고, KLPGA 시즌 종료 후 박현경의 이름으로 영양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우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 버디 1개당 한우 1㎏ 적립 박현경은 “경기 중 체력관리가 필요할 때마다 챙겨 먹었던 우리 한우의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돼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 더욱 열심히 임해 한우가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사랑의 버디 한우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올 시즌 두 번째 출전한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지난달 22일 충청남도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로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참가 선수 156명 중 156위로 최하위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방식은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합산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동점자 포함 상위 60명까지 컷 통과가 가능하다. 박찬호는 2번 홀과 10번 홀에서 더블보기, 3번 홀, 6~7번 홀, 9번 홀, 11~12번 홀, 14번 홀, 16~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총 -15점이다. 155위 김현석(-10점)에게도 5점 뒤진 최하위 성적이다. 이로써 박찬호는 예선통과가 무산됐다. 박찬호는 선두에 나선 김한별(+17)에 32점 차로 뒤졌고, 동반 라운드를 펼친 베테랑 최호성(+5점), 황인춘(+7점)과도 큰 점수 차를 보였다. 경기 후 박찬호는 “KPGA 군산CC 오픈
호주 교포 이민우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800만달러)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 투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민우는 지난달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열린 롤렉스 시리즈 스코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민우는 전반 3번 홀부터 8번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후반 16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맹타를 날렸다. 이민우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토마스 데트리(벨기에),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이민우는 홀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33만3600달러(약 15억3000만원). 이번 대회는 유러피언 투어 롤렉스 시리즈에 포함되는 4개 대회 중 하나로 이민우는 쟁쟁한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 오픈’의 출전권도 획득했다. 유러피언 투어 깜짝 우승 스코티시 오픈 빅4 제쳐 이민우는 “멋진 하루다. 나의 플레이가 아주 자랑스럽다. 6개 연속 버디는 정말 좋았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
2021시즌 KPGA 코리안 투어가 지난 7월 25일 끝난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를 기점으로 상반기가 종료됐다. 상반기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는 ‘무서운 10대’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은 ‘제40회 GS칼텍스 매경 오픈’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 뒤 현재까지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SK telecom OPEN 2021’ 우승 이후로는 ‘제네시스 상금 순위’까지 1위까지 올랐다. 현재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및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6차례나 진입하며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 부문에서도 1위다. ‘LB세미콘 리커버리율(71.5248%)’ ‘평균타수(69.76타)’ 부문도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춘추전국 김주형은 2020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 코리안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의 기록을 써냈다. 올해도 여러 기록을 써내고 있다. ‘SK telecom OPEN 2021’ 우승으로 역대 최초 10대의 나이로 KPGA 코리안 투어 2승 달성 및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주형,
홍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초로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세웠다. 홍란은 지난 6월18일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 출전하면서 KLPGA 투어에서는 처음으로 1000라운드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KLPGA와 후배들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 21’ 1라운드를 마친 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춘자 KLPGA 대표이사와 김순미 KLPGA 수석부회장, 김순희 전무이사, 김철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대표이사와 차정호 비씨카드 골프단 단장이 참석했다. 축하 행사에서는 꽃목걸이와 함께 골프 팬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기념 액자를 홍란에게 전달했고, 케이크 커팅식을 가지며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기념했다. 묵묵히 밟아온 대기록 꾸준함으로 맺은 결실 홍란은 “1000라운드 출전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회도 많이 열어주시고 선수들을 위해 힘써주신 KLPGA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투어 생활을 오래 하려면 성적도 물론 뒷받침돼야 하지만 자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지금처럼 기복 없는 꾸준한 모습으로 많은 분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프로골퍼 장하나가 장애 청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푸르메재단은 “프로골퍼 장하나가 정규 투어 누적 상금 50억원 달성을 기념해 장애 청년을 위한 일터인 푸르메소셜팜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2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거머쥔 후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2012년 12월부터 현재까지(10년 6개월간) 정규 투어 통상 상금 50억원 달성과 함께 투어 통산 14승을 따냈다. 그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6월15일 푸르메재단을 방문한 장하나는 “좋은 일을 위한 나눔은 미루지 않고 결심했을 때 바로 해야 하는 것 같다. 기쁜 순간을 함께 나누면 배가 되기 때문”이라고 활짝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2017년 LPGA 투어에서 한국인 선수 최다 기록인 통산 4승을 기록한 뒤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 선수는 장애 어린이 재활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며, 푸르메재단 고액기부자 모임인 ‘더미라클스(The Miracles)’ 13호 회원이 됐다. 누적 상금 50억원 달성 푸르메재단에 1억 기부 2019년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완료하며 장애 청년의 일자리 창출에 써달라는 말과 함께 선뜻
호주 교포 이준석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우승을 하는 감격을 누렸다. 국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3회 한국 오픈’에서 이룬 우승이라 감격은 배가 됐다. 이준석은 지난 6월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4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준석은 역시 생애 첫 승에 도전한 박은신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나흘 내내 선두를 한 번도 뺏기지 않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준석은 4억원의 상금을 획득해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이준석은 16번 홀(파3)까지 1타차 공동 2위로 밀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10m가량의 버디 퍼트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대 돌풍’의 핵 김주형까지 3명이 동타를 이룬 가운데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결정짓게 됐다. 먼저 김주형의 18번 홀 티샷이 OB가 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고, 이준석과 박은신은 홀 주변 비슷한 위치에 볼을 떨어뜨려 우승을 결정짓는
코오롱이 올해까지 30년째 한국 최고 권위의 한국 오픈을 후원 중이다. 한국 오픈은 1958년 출범한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곤 한 차례도 거른 적이 없다. 지난 6월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나흘간의 명승부를 마감한 한국 오픈은 올해로 63회째였다. 2주 전에 끝난 35회 한국여자 오픈보다 역사가 거의 2배 가까이 길다. 남다른 연혁 한국 오픈이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자리매김한 것은 개최지를 경기도 고양 한양CC에서 2003년 46회 대회부터 현재의 우정힐스CC로 옮기면서다. 1993년에 세계적 코스 설계자인 페리 다이(미국)에 의해 웨스턴 스타일 코스로 개장한 우정힐스는 ‘물가의 소’라는 의미의 고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호 ‘우정’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보다 3년 전인 1990년부터 코오롱그룹은 대회의 예산을 책임지는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대회명이 코오롱 한국 오픈이 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코오롱그룹이 한국 오픈 후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 명예회장이 1985~1996년까지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역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명예회장은 한국 오픈을 후원하면서 “죽을 때까지
박민지가 9번째 출전 만에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박민지는 지난달 13일 경기도 파주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 6536야드) 레이크(OUT), 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엮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박현경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올 시즌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에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한 바 있다. 대회 최종일 박민지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시작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아낸 박민지는 2번 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박민지는 5번 홀과 6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박민지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달 만 통산 승리 절반 채워 대상포인트·상금 1위 질주 기세를 탄 박민지는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8번 홀을 남겨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 차 임진희가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CC(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억2600만원. 지난해 시드를 지키지 못해 드림 투어(2부)에서 뛴 임진희는 이 대회 전까지 올해 9개 대회에 참가해 5차례 컷오프 되었다. 시즌 최고 성적이 15위(롯데렌터카 여자오픈). 평균타수도 73.54타(68위)에 불과했다.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를 4언더파 공동 13위로 시작했다. 단독 선두였던 김수지와 5타 차였다. 침착하게 타수를 줄였고, 17, 18번 홀에서 어려운 퍼팅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13위로 시작해 1위로 끝내다 챔피언조보다 1시간 정도 먼저 경기를 마친 임진희는 2위 그룹의 경기를 지켜보며 퍼팅 그린에서 연장전을 대비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갈수록 임진희와 동타를 이루는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박현경, 김새로미, 정윤지, 김수지 등은 마지막 홀까지 1타를 줄이지 못했다. ‘무명’에
우승 상금이 무려 45억원인 골프리그가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최고 스타 선수 40여명 만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프리미어 골프리그(이하 PGL)는 지난달 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 따르면 시즌은 8개월간 이어지고 매 시즌 대회수는 18개다. PGL이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나머지 6개 대회는 아시아와 유럽 개최를 계획 중이다. 개최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000만달러(한화 약 223억원)가 걸려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500만달러보다 500만달러가 많다. 특히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한화 약 44억6000만원)에 이르고, 꼴찌를 해도 15만달러(한화 약 1억6000만원)의 상금을 가져간다. 우승 상금 400만달러 꼴찌 해도 15만달러 PGL은 이날 메시지에서 “그동안 루머와 추측이 많았다.
해리스 잉글리시가 치열한 접전 끝에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여덟 차례에 걸친 연장전 끝에 거둔 갚진 수확이다. 잉글리시가 우승하자, 그의 캐디인 에릭 라슨도 주목받고 있다.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부각된 양상이다. 해리스 잉글리시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8차례 연장 접전 끝에 크레이머 히콕(미국)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1월 시즌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잉글리시는 개인 통산 4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 달러. 상승세 3라운드 선두 히콕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서 나선 잉글리시는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히콕을 따라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파4)과 17번 홀(파4)을 오가며 치른 연장전에서 둘은 위기를 만나면 기가 막히게 벗어나고, 버디 기회는 아깝게 놓치면서 승부를 끝없이 이어갔다. 5차 연장에서는 히콕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왔고, 6차 연장에서는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 갔다. 6차 연장에서 히콕은 잉글리시의 버디 퍼트보다 더 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대표 절친인 고진영과 브룩 헨더슨이 같은 대회에 출전해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휴젤·에어 프리미어 LA 오픈’에서 대회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승수를 ‘10’으로 늘렸다. 헨더슨은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헨더슨은 시즌 2승에 나선 제시카 코르다(미국)를 1타차 2위로 밀어내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헨더슨은 지난 2019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2년만에 LPGA 투어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남녀 통틀어 캐나다 선수가 미국 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둔 것은 헨더슨이 처음이다. 헨더슨은 2015년 첫 우승 이후 2019년까지는 해마다 우승을 거르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일정이 대폭 축소된 지난 시즌에는 10차례 출전, 6차례 ‘톱10’에 입상했으나 우승은 없었다. 헨더슨 짜릿한 역전승…통산 10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레저시장의 양극화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 우선 골프장들은 늘어난 내장객에 부킹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이용객이 급증한 상태다. 이와 반대로 콘도와 호텔 등의 리조트업계는 내장객과 매출 감소에 날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어 대비된다. 골프가 그나마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합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건물 내부나 특정 장소에 인파가 몰리는 리조트와 호텔들은 운영에 대한 제약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이니 이를 탓할 수만은 없다. 우려스러운 점은 대규모 시설 위주인 이들의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유행기에 기민한 대처를 못한 한계가 너무나 명확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가 4차 유행까지 겹치면서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 추세로 접어들었고 동시에 이들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대변하듯, 골프장과 리조트를 운영하는 ‘아난티’는 지난 3월, 2020년 연결기 준 영업손실 317억원을 공시했고, ‘대명소노’의 골프장운영수입은 전기와 비교해서 33.5% 가량 증가했음에도 리조트 운영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대폭 감소
‘국가대표’ 출신 김동은이 2021시즌 KPGA 코리안 투어 데뷔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 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한 김동은은 공동 4위의 성적으로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2016년 국가 상비군, 2019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김동은은 당시 국가대표 주장을 역임하며 ‘호심배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11월 KPGA 프로(준회원) 입회 이후에는 아시안 투어 큐스쿨에 응시해 공동 30위의 성적을 거둬 2020시즌 아시안 투어 시드를 얻는데 성공했다. 남다른 떡잎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안 투어 대회 대부분이 취소됐고, 김동은은 지난해 6월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후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주로 활동했다. 김동은은 아시안 투어 시드권자 자격으로 KPGA 코리안 투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에 모습을 보였고, 공동 11위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동은은 “지난해 제36회 신한동해 오픈을 포함해 국가대표 자격으로 KPGA 코리안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 마음가짐은 그때와 확실히 다르다. ‘직장
정해진 시간 초과 긴장이 부른 실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교포 노예림(미국)이 늑장 플레이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노예림은 지난 3월29일(한국시간)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정해진 시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벌금 1만달러(한화 약 1133만원)를 부과 받았다. 당시 경기위원은 노예림의 경기 속도를 점검하면서 따라다녔다. 투어에서 경기위원회는 신인들의 경기 속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기아 클래식 때 새로 고용한 캐디와 처음 호흡을 맞춘 노예림은 2라운드 때 샷이 흐트러져서 3라운드 때 그린 공략을 앞두고 평소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경기위원이 따라붙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노예림은 지난해에도 늑장 플레이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벌금이 부과됐다.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61위 상금 4247달러를 받았지만, 상금의 갑절이 넘는 돈을 벌금으로 낸 셈이다. 노예림은 “내 잘못이었기에 항의도 하지 못했다”며 “많은 신인이 벌금을 물었다. 너무 큰 돈이라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7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만 15세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2012년 캐나다 여자 오픈에서 미국 LPGA 투어 사상 최연소로 우승하며 골프팬들을 놀라게 했다. 2014년 미국 LPGA 투어에 데뷔했고, 2015년엔 5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쌓고 있었다. 일찌감치 끝난 승부 아시아 혐오 중단 촉구 3라운드까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초반부터 타수 차를 벌렸다. 리디아 고가 3번 홀
‘코리안 특급’박찬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을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의 군산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17오버파 8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29오버파 171타를 기록한 박찬호는 최하위인 153위로 컷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두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동해온 박찬호는 이번 대회에 KPGA 추천 선수로 출전했다. 박찬호는 아마추어 선수 추천 조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 3 이하를 충족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 투어 첫 도전은 컷 탈락으로 끝났다. 하지만 박찬호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박찬호의 연습과 클럽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였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프로들과 경쟁하며 많은 걸 배웠다. 이틀간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며 “골프는 인생처럼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 날씨와 코스 난도에 상관없이 언더파 스코어를 치는 프로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 KPGA 군산CC 오픈 29오버파 최하위 ‘투 머치 토커’로 유명한 박찬호는 마지막까지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였으면서 메이저대회에서는 지독하게 운이 없었던 호주의 그렉 노먼이 1986년에 있었던 마스터즈를 훗날 세인들은 ‘노먼의 토요 슬램’이라고 불렀다. 노먼은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골프 선수였으며, 비즈니스 제국이라 불릴 만큼 막대한 부를 쌓은 세계 최고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어거스타에서의 쓰라린 상처는 평생 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청년 시절 서핑을 하다가 상어를 때려잡은, 금발의 냉철한 킬러 같다고 붙여진 별명 ‘백상어’. 프로 골퍼 이상의 실력가인 어머니에 의해 16세라는 늦은 나이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그는 불과 1년 만에 스크래치 골퍼가 되는 자질을 보이며 5년 뒤인 1976년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듬해엔 유럽 상금랭킹 1위로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 불운의 아이콘 비록 미국에서의 첫 우승이 다소 늦은 1984년에 있었지만 과감한 경기 스타일로 많은 팬을 확보하게 된다. 그리고 1986년 마스터즈. 3일 내내 노먼은 선두를 달리면서 4일째를 맞았다. 세비 바예스테로스와 잭 니클라우스, 탐 카이트 등이 끈질기게 따라 붙었지만 전반 9번 홀까지 노먼은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후반 첫 10번 홀. 어이없는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노먼에게 불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