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14:21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협중앙회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피해 지역의 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000억원과 범농협 성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은 지난달 28일, 경북 의성·청송·영양 등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서 무이자 자금과 성금과 함께 5억원어치의 긴급 구호품과 피해 농업인과 이재민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방안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농협중앙회는 ▲마스크 2만5000개, 재해 구호키트 및 각종 생필품, 세탁차·살수차 등 긴급 지원 ▲농협 임직원 및 농협 여성 조직 자원봉사 ▲현장 복구 위한 방역차·급수차 등 물품 및 각종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금융지원 방안으로 ▲피해 조합원 세대당 최대 3000만원 무이자 긴급생활 안정자금 지원 ▲신규 대출 금리 우대 및 기존 대출 납부 유예 ▲축협 자동화기기 등 수신부대 수수료 면제(농협상호금융) ▲카드 대금·보험료 납입 유예(최대 6개월) ▲신속 손해 조사 및 보험금 조기 지급 ▲영농자재 및 시설 피해복구 지원 ▲피해 농·축협 장비 교체·신용 점포 복구 비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강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재명 테마주’도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 29.99% ▲오리엔트바이오 29.95% ▲일성건설 29.86% 등으로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의 경우 주가 급등-급락이 심해 신규 투자자의 경우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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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장을 넘기듯 봄기운이 깃든다. 시구의 표현을 빌려 제 오시는 봄처녀를 버선발로 맞으러 간 곳은 전라북도 남원이다. 남원에는 춘향전의 이야기가 녹아있다. 아날로그 감성에 젖거나, 벚꽃길의 아름다움에 시선을 빼앗기기도 한다. 예술부터 천문과학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남원 여행을 시작해보자.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의 서쪽에는 광한루원, 동쪽에는 남원관광단지가 자리한다. 광한루 주변엔 여러 관광지와 식당, 카페, 숙박업소가 있어 남원 여행의 출발점이라 할만하다. 요천 강변을 따라 난 길은 3월 말, 4월 초 무렵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이루면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나뭇가지에 가로등처럼 매달린 청사초롱은 밤이면 불을 밝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두 곳 모두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먼저 광한루에 올라보자. 문화유산 보호 차원서 방문객의 출입을 제한하던 광한루 내부가 이제는 일반에게도 공개돼 누구나 누각에 올라 주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광한루에서 바라본 풍경은 삼신섬이 놓인 연못에 노니는 원앙 무리와 그 위를 가로지른 오작교가 그려진 너른 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베트남 신부의 배신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A씨 등 7남매를 둔 아버지 B씨는 20여년 전 사별한 뒤 식당을 성공시키고 10년 전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젊은 베트남 여성을 소개받았다. 아버지는 베트남을 두 번 정도 방문한 뒤 결혼하기로 하고 혼인신고 했으나, 베트남 여성은 아버지의 집에 온 다음 날 사라졌다. B씨는 베트남 여성을 찾지 못했고, 세월이 흘러 1년 전 암 진단을 받은 뒤 베트남 여성과 이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사망했다. 취득용 결혼 최근 한 라디오에 소개된 아버지가 남긴 17억원 유산의 상속 문제를 고민하는 A씨의 사연이다. 이처럼 한국 남성과의 결혼으로 국적을 취득하고, 이혼 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른바 국적 취득용 위장 결혼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이혼 증가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이혼 건수는 4218건으로 전년(4175건)
온 국민이 헌법재판소만 바라보고 있다. 과정이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결과가 좋든 싫든, 시선은 명확히 갈린다. 둘로 쩍 갈라진 모양새.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른 헌법재판관 8명을 누굴까? ⓒ뉴시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강변가요제 출신 트로트 가수 예인아가 7인치 바이닐 앨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타이틀곡 ‘내 사랑 그대여’는 듣고 있으면 애틋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3박자 트로트 발라드풍의 곡이다. 여린 바람에도 흔들리는 갈대 같은 여자의 마음을 담았다. 이번 앨범엔 일본어 버전도 함께 수록해 비교하면서 듣는 즐거움을 더했다. 3박자 트로트 ‘내 사랑 그대여’ 일본어 버전 함께 수록해 눈길 소속사 측은 “말하는 듯 담담하게 풀어낸 버스(Verse) 부분과 먹먹하고 구슬프게 노래한 코러스(Chorus) 부분을 비교하며 듣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라고 전했다. <pmw@ilyosisa.co.kr>
상처를 갖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폭력 속에도 멍들지 않는 애정,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되어주세요. 성별 : 남 크기 : 성장 중(6kg) 생년월일 : 2025. 1. 3 중성화 여부 : X 예방접종 : 접종 중 구조 장소 : 광주 몽둥이로 맞는 강아지 특징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사물과 사람을 탐색하기를 좋아하고 낯선 공간도 몇 번의 시도만 도와주면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용감하고 밝은 친구입니다. 교육 하우스 교육과 산책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청계천에 봄이 찾아왔다.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뒤로하고 노란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따뜻한 햇살 속 시민들은 산수유 꽃과 함께 산책하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긴 겨울동안 움크렸던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보는 건 어떨까?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 노란 산수유 꽃이 피어 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안뇽하세요, 여러분?” 버스 문이 열리면서 지나치게 환하게 미소 짓는 미국 여성들이 손을 흔들며 내렸다. 몇 명의 흑인 여자도 섞여 있었다. 늘어선 원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까발린 사실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걸어오던 여자 하나가 하필이면 용운에게로 다가오더니 물었다. “안뇽? 잘 지내니?” 그녀는 용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뭐라고 쏼라쏼라 댔다. 용운이 두 눈을 껌벅거리고 있으려니 따라온 한국군이 통역을 해주었다. “보내준 선물 잘 받았느냐고 물으신다.” 선물이라니 금시초문이었다. 용운이 도리질을 하자 미국 여자는 의외라는 듯 다시 중얼거렸다. 통역병이 말했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뭘 먹었냐?” 당황한 용운은 그만 사실대로 말해 버렸다. “수제비……요.” 순간 주위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당황한 용운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수
한국갤럽이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로 전주보다 2% 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특히 중도층의 탄핵 찬성이 70%대였다고 발표했다. 최근 국내 여론조사 기관들이 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중도층의 여론을 담기 시작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진보와 보수가 탄핵 찬·반으로 갈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면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성적인 정치 성향의 보수층과 진보층이 극우나 극좌의 과격한 행동에 실망하면서 정치에 환멸을 느껴 중도층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도층이 그만큼 늘어나면서 여론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얘기다. 국민의힘 헌법개정특별위원회도 지난 27일 헌법재판관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중도 성향의 인사를 임명하는 방안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헌법재판관을 대법원장, 대통령, 국회가 각각 3인을 추천하는 현행 방식으론 최근 탄핵 심판처럼 헌법재판관들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가 계속 대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중도층은 힘이 없다는 게 문제다. 진보나 보수처럼 정당도 없고, 이념도 없고, 지도자도 없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29일, 주말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엔 낮 한때 구름이 많이 끼겠다. 오전부터 낮 사이 서울·경기 동부·강원 내륙·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4도,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5m, 서해 앞바다서 0.5~2.0m, 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3.5m, 서해 1.0~2.5m, 남해 0.5~3.5m로 예측된다. 일요일인 30일에도 꽃샘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서 서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2도, 낮 최고기온은 7~12도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서 0.5~2.5m, 서해 앞바다서 0.5~1.5m, 남해 앞바다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
죽지 않는 존재감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행보를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음. 석방 이후 사실상 SNS를 통한 ‘한남동 관저 정치’를 통해 극우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에 대해 한마디도 못함. 조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존재감이 죽질 않으면서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 중도 세력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수가 없는 상황. 기죽이기 국민의힘이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공개 반대한 30대 청년 의원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을 국회 연금개혁 특위에 포함시켜. 이를 두고 “반대하더니, 특위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정치적 비난을 유도해 기를 죽이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 제기돼. 윤영석 위원장과 여당 간사 김미애 의원이 찬성했기 때문에 더욱 의심 짙어져. 불똥 튄 시민들 광화문, 경복궁 등 각종 집회 장소에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동시에 모이다 보니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문제는 극우를 향해 소리 지르는 탄핵 찬성파와 달리 탄핵 반대파는 눈에 보이는 시민 모두에게 시비를 걸고 다녀 경찰이 골머리를 앓는 모양. 최근 남태령 시위서도 남태령역 2번 출구로 가는 유일한 길목을 탄핵 반대파가 차지했는데, 역
최근 ‘사법 방해’와 ‘공무집행방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사법 방해는 미국서 주로 적용되는 사법제도 내지는 법률이고, 공무집행방해는 국내서 익숙한 용어다. 사법 방해와 공무집행방해는 얼핏 보기에는 비슷한 듯 비춰지지만 상당한 차이가 있다. 사법 방해는 증거를 파괴하거나, 기관이나 종사자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증인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수사와 기소를 포함하는 법적 절차를 방해하는 것이다. 민·형사상 사법 행정을 의도적으로 방해하거나 손상시키는 행동을 포함한다. 사법 방해는 법 제도의 진정성을 약화시키고, ‘정의’가 아닌 ‘부정의’로 이끌 수 있다. 1974년 워터게이트 도청 사건 수사를 방해했던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의 행위가 가장 대표적인 사법 방해 행위로 꼽힌다. 하원 법사위원회서 추정키로 당시 닉슨 대통령은 수사관에게 거짓말을 하고 증거를 제공하지 않거나, 증인의 입을 막으려고 금품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증인에게 영향을 행사하고, 수사에 관해서 대중에게 허위 진술을 했다. 공무집행방해는 공무를 집행 중인 공무원에게 폭행이나 협박을 가해서 공무의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다. 당연히 공무의 집행은 공무원의 직무 수행을 뜻하며, 대체로 법의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감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날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장래 대통령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 응답)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 34%,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그외 인물(6%, 1.0% 미만 약 20명 포함), 37%는 인물을 특정하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층(406명)에서는 이 대표가 75%로 확고하고, 국민의힘 지지층(331명)에서는 김 장관이 22%, 한 전 대표·오 시장·홍 시장이 각각 10% 내외, 39%는 의견을 유보했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598명) 중 56%가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336명)의 23%는 김 장관을 꼽았다. 이 대표 선호도는 4개월째 30%를 웃돌며, 지난해 12월 37%가 최고치를 찍었다. 현 정부 출범 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관들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노출된 모습이 잇따라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 소방관 A씨는 자신의 스레드 계정에 ‘소방관 저녁밥’이라는 태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밥을 만 미역국과 김치, 콩자반 반찬이 일회용 그릇에 담겨 방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불 끄고 온 소방관의 저녁식사”라며 “진수성찬은 아니어도 백반 정도는 챙겨줄 수 있는 거 아니냐. 소방관들뿐만 아니라 힘들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도소 죄수들이 먹는 밥보다 못하네” “목숨 걸고 애써주시는 분들의 처우가 이 정도라니” “기부금 지원받은 건 다 어디로 갔냐”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이라도 주지” 등 부실한 식단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주일째 이어지는 산불 진화 작업에 소방관들의 끼니도 문제지만 피로도 또한 극에 달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소방관은 지난 25일 엑스(X, 옛 트위터)에 “너무 힘들다. 어
강성두 영풍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 앞에서 고려아연 노조원들이 피켓팅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열린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 MBK와 영풍 의결권 행사 여부를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영화 <승부>가 플랫폼 변경과 주연 배우의 논란 등 숱한 풍파를 딛고 마침내 관객 앞에 선 가운데, 개봉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승부>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6만9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5만6586명으로, 개봉 첫날 9만명 이상을 끌어모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유지 중이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 이창호(유아인 분)와의 대결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실화 바탕의 영화다. 이 작품은 관객과 만나기까지 유독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극장 개봉작으로 기획됐던 <승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2년 10월 넷플릭스와 계약하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넷플릭스를 통한 공개조차 어렵게 됐고, 다시 극장 개봉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특히 유아인이 마약 논란 이후 첫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전국적으로 화재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클러 및 소화전 작동불능에 관한 소방청의 규제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물 내 소화 펌프의 압력과 방수량을 측정하는 ‘유량측정장치’가 화재안전기술인증 강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혹여 수압이 부족해 화재가 발생한 고층까지 물이 공급되지 못한다면 스프링클러는 장식품에 불과하다. 유량측정장치(이하 유량계)는 소화 펌프가 뿜어내는 물의 양과 압력 등을 측정하는 기계다. 건물의 배관공사 초기부터 안정적인 유량을 측정하기 위해 ‘성능시험 배관’을 설치하고, 여기에 펌프가 올바르게 작동하는지 확인을 위해 유량계를 설치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소화전의 성능곡선과 방사압, 토출량 등의 적정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상한 기준 권고와 의무 과거에는 성능시험 배관에 구멍을 뚫어 밴드로 체결한 부표 유량계가 사용됐다. 현재는 대부분 ‘차압 면적식 오리피스형 유량계’가 쓰이고 있다. 오리피스는 구멍이 뚫린 판을 의미하며, 유체가 배관 내에 오리피스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압력 차로 유량을 측정하는 것을 오리피스형 유량계라고 한다. 문제는 대부분 소방설비 회사에서 유량계의 기준을 배관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