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6 08:45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모은 돈이 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 이야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 첫 손해배상이 인정된 이후 전국적으로 손해배상 청구가 제기됐다. 심지어 예정인 건도 있다. 하지만 범죄수익 환수도 있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재산이 국고로 환수될지, 국민들에게 손해배상액으로 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향한 손해배상청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번에 접수된 손해배상은 그중 가장 많은 시민이 청구했다. 약 1만명이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 등에서 수사한 이후 범죄수익이 환수되면 이들이 손해배상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김건희도 공동 책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불법 계엄 위자료’를 물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배우자인 김 여사에게도 공동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시민 소송이 제기됐다. 불법 계엄의 동기가 김건희 특검을 막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김 여사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경호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상대로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난 18일 제기했다. 김 변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300만원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는 이미 깊이 뿌리 내린 선거 산업과의 전쟁 선포로 해석될 수도 있다. 과연 개혁신당과 이 대표의 야심은 성공할 수 있을까? 개혁신당 3기 지도부가 지난 11일 연찬회를 개최해 내년 6월 진행될 지방선거 전략을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 등 개혁신당 3기 지도부는 지난달 전당대회서 선출됐다. 이 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을 통해 개혁신당이 군소 정당이란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골리앗을 확실하게 쓰러트릴 새 방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리앗 상대 이어 “다른 당이 대선 자금 400억원을 지출할 때, 개혁신당은 28억원을 지출했다”며 “개혁신당은 극단적인 자동화의 길을 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설명한 ‘극단적인 자동화의 길’은 선거 업무 전면 자동화였다. 제한된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상시 점검과 피드백으로 전략을 개선하겠단 구상이었다. 이 대표가 밝힌 지방선거 전략의 핵심은 ‘선거비용 절감’이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목표는 “기초·광역의원 후보들이 300만원대의 선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드론사는 합참의 지휘·감독을 받는다. 어떤 훈련이나 작전을 진행할 때는 김명수 합참의장이 허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서 김 의장은 배제됐다. 군 지휘 체계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드론사의 평양 무인기 작전은 사실상 대북 작전이다. 사전에 공작 플랜을 짜야 한다. 군 정보본부가 알면서도 묵인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팀은 드론작전사령부(이하 드론사)의 북한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국군정보사령부(이하 정보사)가 가담한 정황을 확인했다. 사실상 ‘북풍 공작’을 준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보사가 알았다면 상급 기관인 국방정보본부가 알았어야 한다. 다만 특검팀은 내란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이 계획을 주도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초 계획·실행 특검팀은 최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관계자로부터 “지난해 여름 정보사에서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비슷한 시기에 드론사에서도 비슷한 문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국과연 관계자는 “정보사에서 드론에 전단통을 달 수 있는지 문의를 해와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
공식 통계를 인용한 각종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빈도가 높고, 그 피해액도 전체 피해액의 30%가 몰려 있다고 한다. 각종 피싱 범죄에 가장 취약한 지역은 강남 3구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의하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지난해 9월 249억원에서 같은 해 12월에는 610억원으로 3개월간 무려 2.5배나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 서초, 송파에서 전체 피해액의 약 30% 정도가 발생했다. 또 강남 3구에 거주하는 피해자 중에서도 60대 이상 노인, 특히 60대 이상 여성들의 피해가 전년 대비 무려 3배나 급증했다고 한다. 2억원 이상 피해자 80%가 여성이었으며, 60대 여성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렇다면,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왜 강남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가장 많을까? 세속적인 설명이지만 강남 노인들의 ‘현금 동원 능력’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부유층에 속한 강남 인구 중에서도 노인 여성들이 피싱 범죄의 주요 피해자가 되는 것은 바로 그들의 현금 동원 능력 때문이라는 이유가 이론적으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범죄이론 중에서 현대적이고, 흔하게 인용되고 있는 하나가 상황적 이론
우상길 남·2001년 4월17일 해시생 문> 전문대 정보통신학과를 졸업했으나 취업이 되지 않아 편입을 준비하고, 직업 훈련원에서 다른 기술을 배울까 생각하고 있는데 지금 많은 갈등이 따릅니다. 답> 정보통신학 전공을 살리세요. 앞으로 천직의 길로 이어집니다. 4년제 대학 편입에 성공해 나머지 공부 완성에 힘입어 사회에 진출하고, 이는 화려한 성장으로 이어져 만족하게 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항상 정신연령이 너무 앞서 남들보다 빠른 생활관이 큰 결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급한 성격과 속단하는 버릇도 빨리 고쳐야 합니다. 편입은 내년에 이뤄집니다. 앞으로 공기업 또는 외국계 회사와의 인연으로 취업 문제는 해결됩니다. 향후 4년간 준비하면 충분하며 높은 성장 운이 시작돼 경제 문제가 해결되는 등 안정과 발전이 함께 이뤄집니다. 양띠의 연분을 만나게 되며 미래의 행복한 삶도 함께 이뤄집니다. 김혜선 여·1992년 11월14일 묘시생 문> 저는 부모님의 권유에 못 이겨 여러 번 선을 봤으나 사실은 제가 마음에 두고 있는 남자가 따로 있습니다. 상대 남성은 1987년 3월 묘시생인데 저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답> 사랑하는 상대와 연분 상대는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대표 정재훈)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대 상업시설의 셔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셔터가 닫히면 예술작품이 보이고, 열리면 삶이 시작된다’는 메시지 아래,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그래피티 작가 6명이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숲’을 주제로, 도심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점의 셔터를 캔버스 삼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컬러를 입힌 작품을 선보였다. 국내 작가로는 김카이아, 류지, 이원경 작가가 참여했고, 해외 작가로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보얀, 드롤 작가가 참여했다. 김카이아 작가는 케이크에 촛불을 밝히고 소원을 비는 순간처럼, 매일 열고 닫는 셔터에 기원의 의미를 담았다. 류지 작가는 행복을 주제로 숲을 정물화 기법으로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전했다. 보얀과 드롤은 꽃과 숲을 모티브로 삼아 풍부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채로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작업에는 KCC의 수성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이 사용됐으며,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샌드 골드(Sand Gold)’를
푸른 파도가 밀려와 설악산 자락 고요한 땅에 부딪혀 유리알처럼 부서지는 곳.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위치해 강릉, 양양보다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한적한 곳에서 느린 여행을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다. 고성은 민족의 명산이라 불리는 금강산을 품은 곳이다. 화암사 입구부터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1만2000개의 봉우리 중 가장 남쪽 봉우리인 신선봉에 닿는다. 신선봉 남쪽에는 울산바위가 자리한다. 금강산이 되기 위해 울산에서부터 올라오다가 선착순에 들지 못해 주저앉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바위다. 존재감 비록 금강산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둘레가 4㎞에 달하는 여섯 개의 거대한 바위는 그 자체로도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신선봉으로 가는 길에는 울산바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 관광객들이 ‘버섯바위’라 부르는 장소가 있다. 최근에는 이곳의 비경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 입산 통제 기간과 울산바위가 보이는 정확한 위치를 알고 가는 것이 좋다. 금강산이라고 해서 거창한 등산을 할 필요는 없다. 등산 코스는 1.2㎞ 길이의 급경사 코스인 ‘등산하는 길’, 2㎞ 길이의 완경사 코스인 ‘산림치유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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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의 진실 공방이 화제다. 신 변호사가 구속 중인 김씨와 접견한 내용 일부를 SNS에 공개했는데, 김씨 측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한 것이다. 앞서 신 변호사는 김씨가 자신에게 “선생님, 제가 죽어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 등의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김씨 측의 반박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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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국민의힘이 위태위태하다. 끝나지 않는 내부 총질에 “이럴 바엔 해산하라”는 날 선 비판까지 나온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만감이 교차한다. 정당해산 카드를 꺼내자니 보수 결집이, 그대로 놔두자니 개혁에 걸림돌이 되는 딜레마의 연속이다.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윤 어게인(Again)’과 전한길씨의 싸움으로 자리 잡았다. 누가 대표가 되더라도 ‘내란 정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발맞춰 국민의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내란 수괴와 45명의 적 국민의힘 해산 요구는 지난 6·3 조기 대선 정국서부터 불거졌다. 서부지검 폭동 사태와 헤어 나오지 못한 탄핵의 강 등 내란 사태가 지속되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정당해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하기 전 당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며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키운 씻을 수 없는 큰 책임이 있다”며 제명을 촉구했다. 윤 전 대통령을 수호한 45명의 의원을 ‘인간 방패’라고 꼬집으며 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호명한 45명은 국민의힘 ▲강대식 ▲강명구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지지율 70% 고지가 눈앞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내리막길을 마주했다. 국민주권정부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역대 대통령 수준의 평이한 지지율이라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깎이는 숫자에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내림세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1.1%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5.4%p 하락한 수치이자 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부정 평가는 44.5%로 전주 대비 6.3%p 상승했다. 급브레이크 해당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 달 전 같은 여론조사 업체가 조사했을 당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62.1%였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58.6%의 지지율을 보이며 향후 긍정 평가가 70%를 넘길 것이란 기대감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 이 대통령의
제도화된 종교와 달리 무속 신앙은 그저 미신으로 치부되어 마치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 듯 방치돼왔다. 그러나 무속은 우리 사회와 무의식에 깊이 뿌리 내린 채 우리의 미래를 쥐락펴락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리고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나왔다. 임기 내내 천공이라는 무속인에게 국정 조언을 받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 때 배후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직업은 무속인이었다. 한 연예 기획사 대표가 경영상 문제를 무속인과 상의한다는 소식도 한때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렸다. 이렇듯 무속 신앙은 모순적이다. 누군가는 무속을 그저 미신이라고 천대하고 누군가는 진심으로 귀신을 믿고 무당의 말에 일희일비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무속이 존재함에도 제도적으로 무속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치된 믿음’이다. 방치된 믿음은 착취를 먹고 자란다. <한국일보> 탐사기획부 기자인 세 명의 저자는 오늘날 무속인의 존재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무속인 범죄에 접근했다. 이 책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
우리는 끊임없이 더 많은 돈을 쫓고 단기적인 수익률에 목매며 불안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조급함에 제동을 걸고, 우리 삶의 진정한 주춧돌이 무엇인지 명쾌하게 일깨워준다. 바로 매월 꾸준히 들어오는 ‘고정 수입’의 가치다. 이 책은 고정 수입을 단순히 월급이나 임대 소득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고정 수입이 주는 재정적 안정감과 심리적 여유, 장기투자의 기반이 되는 힘,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꿈을 향한 여정을 가능하게 하는 밑거름임을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풀어낸다. 저자는 고정 수입을 통해 자산을 불리는 구체적인 전략은 물론, 고정 수입이 오히려 ‘과도한 고정 비용 상승’이나 ‘보복 소비’와 같은 함정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며, 돈에 대한 ‘쾌락적 적응’을 경계하고 ‘발전 관성’을 구축해야 함을 역설한다. 이는 단순히 재테크 서적을 넘어 건강한 소비 습관과 인생 전체의 균형을 찾아주는 생활 철학서 역할까지 한다. 이 책은 불확실한 시대에 재정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독자들의 지갑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있던 변사체는 얼굴 한쪽이 괴사된 채로 전신에 멍이 가득했다. 단서는 날이 고르지 않은 식칼 한 자루뿐. 사건을 담당한 형사 이창은 한 사람이 흘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혈액의 양과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음을 느낀다. 현장에서 발견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던 이창은 이번 살인과 자신이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과거의 어떤 사건이 연관돼있음을 알게 된다. 그 실마리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청년 ‘란’의 존재가 드러난다. 쫓고 쫓기는 사투 끝에 란과 마주한 이창은 고통을 옮기는 그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게 되는데…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수치심이 사라질 때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파괴되어 가는지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감정이 바로 이 ‘수치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은 오늘날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감정적 해체, 윤리적 무감각, 공동체적 상실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깊은 통찰이 담긴 문제 의식이다. 무례함이 솔직함이 되고, 책임 회피가 전략이 된 시대에 저자는 묻는다.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사회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webmaster@ilyosisa.co.kr>
오늘 아침도 커피 한잔으로 시작했는가? 모닝 커피가 현대인의 아침을 여는 필수 루틴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늘 피곤하기 때문이다. 수면이 만족스럽지 않기에 일어났을 때부터 피로를 느끼고, 낮에는 꾸벅꾸벅 졸면서 업무나 학업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다. 실제로 수면 장애는 3명 중 1명이 일생에 한번 이상은 반드시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질병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무려 124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수면의 뇌과학>은 수면에 관한 여러 오해를 바로잡고, 평균 수면 시간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면 시간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뇌과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이 늘 시달리는 만성피로,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쉽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우리가 어떻게, 왜 잠을 자는지 등 수면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단순 불면증부터 수면무호흡까지 크고 작은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제대로 자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면 잠이 단지 하루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는 지엽적인 요소가 아니라 인생의 기분 관리, 업무 효율 향상, 질병 개선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 꿈 많은 배우와는 한 번 이별할 기회가 있었는데, 운명의 짓궂은 장난 때문인지 혹은 명배우의 연기 때문인지 다시 만나게 되었어. 육이오 동란이 좀 잔잔해진 어느 날, 거지 꼴이 되어 길을 가는데 맞은편에서 세 명의 흑인 병사가 걸어왔어. 검은 낯짝에 박힌 여섯 개의 눈알이 짐승의 그것처럼 번들거리며 나를 노려보았단다.” 검은 낯짝 그 세 깜둥이는 앞을 가로막고 웃으며 허연 이빨을 드러냈어. 나는 뒷걸음질을 쳤으나 한 놈이 흑표범처럼 잽싸게 돌아가서 막고 어깨를 붙잡았어. 앞에 두 놈, 뒤에 한 놈이었지. 난 예전에 일본 순사 놈의 긴 칼이 정수리를 파고드는 것보다 더한 충격과 두려움을 느끼며 휘청휘청 신랑에게도 기대섰어. 신랑이 누구냐구? 그 엉터리 명배우지 누구겠어, 후후…….” “신랑도 위험을 느끼고는 정신을 제법 가다듬어, 우선 만국 공통어인 미소를 화려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여교사에 들이댄 고교생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 20대 여교사에게 신체 주요 부위 사진과 함께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교권보호위원회는 교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왜 보냈나 전북교사노조·전북교원단체총연합회(전북교총)에 따르면 전북 한 고등학교 A 교사는 지난달 학생과 소통 목적으로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았다. 익명의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에는 성기 사진과 함께 성적 행위와 관련한 성희롱 발언이 담겼다. 이 메시지는 캡처할 수 없도록 설정됐고, 열람과 동시에 자동 삭제되는 옵션이 적용돼있었다. 기존에 촬영된 사진으로는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누군가 직접 자기 성기를 찍어 A 교사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됐다. 메시지를 확인한 A 교사는 충격을 받았으나, 증거를 확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는 학생들로부터 해당 사건을 알고 있다는 이야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두 예능 프로그램이 맞붙었다. JTBC <최강야구>와 스튜디오C1 <불꽃야구>. 먼저 출발한 ‘불꽃 파이터즈’에 9월 첫 공개되는 ‘최강 몬스터즈’가 가세하면서 시청 경쟁이 본격화됐다. 이미 제작비 갈등으로 장외전을 펼친 두 콘텐츠의 주요 멤버들을 모아봤다. ⓒ뉴시스 <parsyk@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