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업종 중 하나인 커피전문점. 올해는 중간 가격대 커피가 부상하고 베이커리, 샌드위치, 베이글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융합한 카페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 커피는 ‘스타벅스’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다. 작년 초부터 크게 성장했던 아메리카노 한 잔 1500원 이하 저가 커피는 작년 하반기부터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올해는 편의점 커피와 커피벤딩머신의 공세에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커피전문점 창업시장은 아메리카노 3000원 내외의 중간 가격대 커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1위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올해도 여전히 지방 상권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80여개 점포를 개설, 600호점을 넘기며 2위 자리를 굳힌 ‘커피베이’는 올해 300개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밖에 싱글오리진커피 콘셉트로 차별화를 이룬 ‘셀렉토커피’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성장이 주목되는 브랜드다. 포화 중간 가격대 커피전문점은 포지션이 좋다. 커피원두 품질도 보장되면서 편안히 앉아서 즐기
가맹점사업법에 의해 작성되는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채선당 매장 수는 총 209개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매장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형식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채선당 전체 209개 매장 가운데 가맹점이 207개를 차지한다. 나머지 2개 매장이 직영점이다. 직영점 수에 대해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직영점 수가 많을수록 사업아이템 경쟁력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와 관련해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가맹사업 개시일이다. 채선당은 ‘2004년 12월21일’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표시된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단순 비교보다는 가맹사업 영위 기간과 비교해서 따져볼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정보공개서에서는 최근 3년 동안 매장 수 변화를 반드시 표시하도록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씨스페이스(C`SPACE)’ 매장 수는 총 242개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매장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 거래가 이루어지는 사업 형식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씨스페이스는 전체 242개 매장 중 가맹점이 234개를 차지한다. 나머지 8개 매장이 직영점이다. 직영점 수에 대해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보통은 직영점 수가 많을수록 사업아이템 경쟁력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와 관련해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가맹사업 개시일이다. 씨스페이스의 경우, ‘2006년 05월24일’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표시된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단순 비교보다는 가맹사업 영위 기간과 비교해서 따져볼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정보공개서에서는 최근 3년 동안 매장
경자년에도 개통호재 갖춘 역세권 부동산의 인기는 굳건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에서 철도 신규노선이 조성된다는 소식만큼 수혜지역 가격이나 시세에 민감한 변수도 없다. 철도사업은 비용 부담이 크고 조성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개통이 임박한 지역은 더 주목받게 된다. 올해도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4개의 신규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인근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지난해 9월 김포골드라인이 개통하면서 김포 부동산시장은 크게 들썩였다. 운양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한강신도시 운양푸르지오’는 지난해 8월 전용 84㎡ 아파트가 5억1000만원(4층)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풍무역 인근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해 1월 5억원(32층) 수준에서 10월엔 5억50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수도권서 4개 신규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도 지난해 6월 2607가구까지 쌓였던 미분양 물량이 10월 기준 18가구까지 줄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 5호선 연장선 건설사업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 연장사업을 언급하면서 검단신도시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 가장 빠르게 개통하는 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최근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하거나 도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업종을 가리지도 않는다. 비교적 베끼기 쉬운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게임, P2P업계서도 발생하고 있다. 대기업의 도용은 비단 하루 이틀만의 일은 아니다. 2015년 이랜드의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폴더가 중소업체 제품 디자인 도용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스카프·머플러 브랜드 레이버데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이랜드의 신발·액세서리 브랜드 폴더가 레이버데이의 목도리 디자인을 도용해 제품을 생산·판매했다고 주장했다. 비슷? 레이버데이는 “이랜드가 길이와 배색까지 그대로 도용해 만든 제품을 반값에 판매함으로써 레이버데이의 브랜드 가치에 큰 손해를 입힌 데다 공식적인 사과 요청에 응하지 않고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랜드는 해당 목도리가 매우 흔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도용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당시 이랜드 관계자는 “두 줄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목도리는 매우 흔한 디자인”이라며 “상품기획자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여러 업종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업체 간의 합병과 새로운 강자의 등장으로 수년간 왕좌를 지키고 있던 업체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설날을 맞이해 <일요시사>에서는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업종들의 사정에 대해 들여다봤다. 2020년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외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와 신생 브랜드의 양극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맞춤형 화장품 등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토니모리, 에뛰드하우스, 스킨푸드 등 주요 화장품 로드숍 매장은 2018년 4167개에서 2019년 10월 기준 3433개로 줄었다. 10개월 만에 매장 734개가 감소한 것으로 하루에 2.5개꼴로 폐점한 셈이다. 양극화 극심 화장품 시장 경영난에 시달리던 스킨푸드는 올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에 인수돼 구조조정 중이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의 매출도 지난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2016년 적자 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2020년 새해를 후배들을 향한 아낌없는 내리사랑으로 시작해 화제다. 지난 16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자신의 모교인 경북 경주시 소재의 내남초등학교 예비졸업생 2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이다. 2017년 31대 총동창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던 이봉관 회장은 이 날 김진화 교장을 비롯해 내남초등학교 교직원들과 예비 졸업생들을 서희그룹 본사 사옥에 초청했으며, 학업에 정진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앞둔 우수학생 22명에게 새로운 도약을 응원하는 의미로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927년 개교 이후 9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내남초등학교는 2019년 경상북도 과학전람회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하면서 역사와 실력을 자랑하는 명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유년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업을 접어야 했지만 부례문 선교사의 도움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장해 훌륭한 기업가가 된 만큼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되갚을 뿐”이라고 장학금 기탁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앞으로 후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야쿠르트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가 명절선물로 인기다. ‘프라임스테이크’는 지난 2017년 12월, ‘밀키트(Meal-Kit)’ 형태로 선보인 제품으로 소고기 상위 2~3%에 해당하는 프라임 등급의 ‘척아이롤’을 사용해 만들었다. ‘척아이롤’은 윗등심과 목살이 포함된 고급 부위다. 부드러운 마블링이 장점으로 스테이크 본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아스파라거스, 새송이버섯, 방울토마토, 올리브오일 등 부재료를 한 팩에 담아 고급 레스토랑 스테이크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실제, 해당제품은 간편함과 뛰어난 맛으로 인기를 끌며 한국야쿠르트 ‘밀키트’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케이스다. ‘프라임스테이크 선물세트’ 실속 있는 명절 선물로 인기 프라임 등급 소고기 주문량만큼 손질·포장...‘프레시 매니저’가 집앞까지 2018년 설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모비스는 올해 CES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 등 핵심 기술을 융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 부스는 ‘Tech Gallery’ 형태로 꾸며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시각과 청각, 촉감 등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CES2020서 현대모비스가 보여준 미래 비전은 ‘공유형·개인화·클린’ 모빌리티로 정리할 수 있다. 전시장 메인 무대를 장식하며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M.VISION S(엠비전 S)가 현대모비스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M.VISION S는 도심 공유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 차량이다. 이 차량의 외부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가 조합된 360도 센싱은 물론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기술이 적용돼 차량 바깥 환경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M.VISION S는 주변 차량, 보행자, 신호등과 수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까지 이동시켜 준다. 이번 CES에서 현대모비스는 M.VISION S와 보행자와 연결되는 모습을 대형 디스플레이에 구현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때아닌 돌발 악재로 회계상 최대 700억원의 손실을 떠안을 처지에 놓였다. 싱가포르계 재보험사인 아시아캐피탈재보험(ACR)이 지난달 청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신용등급을 자진 철회했고, 그러면서 해당 재보험자산의 감액 처리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회사별로는 코리안리가 350억원 수준으로 가장 많고, KB손해보험이 100억원대로 그 뒤를 이었다. 2006년 설립된 ACR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일본과 홍콩, 인도, 두바이, 타이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서 사업을 영위해왔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ACR의 총 자산은 13억 4000만달러, 한국지점의 자산은 953억원 수준이다. 그런데 최근 아시아권서 자연 재해가 늘면서 손실이 커졌고 결국 청산 수순에 들어갔다. 청산 수순 재보험사는 보험사들의 보험사로서, 보험사들이 인수한 물건의 리스크 일부를 다시 보험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큰 빌딩 등 대형 물건의 경우 주간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인수한 뒤 타 손보사나 재보험사들에 셀다운하는 구조다. ACR의 재보험금 지급 문제는 올해 강력한 태풍이 일본을 연이어 강타하면서 부각됐다. A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남의 보증을 서면 고생하지만 보증을 꺼리면 안전하다’는 말이 있다. ‘지혜의 왕’으로 알려진 솔로몬이 상당수 직접 쓰거나 편집한 잠언에 나오는 구절이다. 기원전에도 보증에 대한 경고가 있었던 셈이다. 특히 연대보증은 ‘가정 파탄의 지름길’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위험수위가 높다. 연대보증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융기관서 돈을 빌릴 때 원래 채무자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갚을 제3자를 미리 정해놓는 제도다. 채무자가 약속된 대출 만기일에 빚을 갚지 않거나 혹은 갚지 못하면 그 순간부터 연대보증인은 원래 채무자와 동일한 지급의무를 갖게 된다. 채무자가 없어지면 빚은 고스란히 연대보증인의 몫이 되는 셈이다. 보증 섰다 패가망신 가족이나 지인의 보증을 서줬다가 빚을 떠안게 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는 사건은 심심찮게 일어난다. 지난 2017년 울산의 한 공장서 근무하던 청년이 투병하는 친구 가족을 위해 보증을 섰다가 수천만원의 빚을 이어받게 됐다. 청년은 어머니 치료비를 위해 은행서 대출을 받으려는 친구의 보증을 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구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경동제약은 여러 의약품 도매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해당 회사들은 경동제약과 직접적인 지분 관계는 없다. 눈길이 가는 건 업체의 구성원들. 도매회사 임원들은 오너 일가 친인척이면서 동시에 경동제약의 주주다. 경동제약은 지난 1976년 설립된 중견 코스닥 제약사다. 가수 아이유가 광고모델인 진통제 ‘그날엔’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회사는 매년 성장세를 기록, 1700억원대 매출에 등극했다. 1700억 중견제약 경동제약은 2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창업주 류덕희 회장 슬하에는 1남 3녀가 있다. 류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사 주식 190만주를 막내아들 류기성 부회장에게 물려줬다. 류 회장 지분은 기존 10.1%서 2.95%로 감소했으며 류 부회장은 6.78%서 13.94%로 증가했다. 최근 류 회장 지분은 3.04%로 소폭 상승했다. 이 외 특별한 변화는 없다(지난 3일 기준). 오너 일가 상당수는 경동제약 주주다. 이들과 회장 부자의 지분은 모두 44.06%다. 특수관계자로 분류되는 친인척들은 현재 ‘의약품 도매업체’를 운영 중이다. 이들은 경동제약과 거래 관계를 맺었다. 이 중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캄코시티 사태’ 주범이 체포됐다. 예금보험공사는 6700억원 채권 회수에 사활을 걸었다. 사건은 해결 궤도에 안착한 듯하다. 하지만 검찰의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됐다. 급물살을 타기엔 다소 어려워진 상황. 피해자들의 눈물은 언제쯤 그칠 수 있을까. 사건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 ‘월드시티’는 ‘캄보디아 프놈펜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했다. 골자는 캄보디아에 한국형 신도시를 짓겠다는 것. 캄보디아 프놈펜 39만9300평 부지에 상업·주거시설을 짓는 민간사업이었는데 국책사업에 준하는 규모였다. 사업은 캄보디아의 ‘캄’과 대한민국 영문명 코리아의 ‘코’를 합성한 ‘캄코시티’로 불렸다. 사업은? 이상호 월드시티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2369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대표가 거액의 사업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로 캄코시티 대출에 직접 관여한 부산저축은행 부행장은 이 대표와 고교 동문이다. 부행장은 지난
흔히 유통과 점포는 불가분의 관계로 맺어져 있다고 한다. 유통은 소비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고, 점포는 그러한 유통의 최전선이다. 물론 최근에는 점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유통 채널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아직도 점포는 여전히 소매유통의 최종 단계 역할을 한다. 다만 점포는 지역을 단위로 그 지역 주민들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전국적 소매유통 트렌드를 믿고 점포에 적용시키면 점포의 지역적 한계라는 특성에 부딪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 상권 내에서 소비 트렌드가 충분히 자리잡을 때 비로소 점포매출에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현재의 점포는 앉아서 기다리면 찾아오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점포로서의 역할을 넘어 IT화, 배달, 초개인화 및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대응해 일대일 마케팅 전략도 짜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 업종 간 융합으로 점포 가동률을 높이거나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점포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늘어나는 귀차니스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있는 편의성 강화 업종도 유망하다. O2O O2O(Online to Offline) 점포가 확산돼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과 스
가맹사업법에 의해 작성되는 정보공개서에 의하면, 카페베네의 매장 수는 총 363개다. 프랜차이즈의 매장은 직영점과 가맹점으로 구성되는데, 이들 매장을 통해서 고객과의 소통과 거래가 이뤄지는 사업 형식이 바로 프랜차이즈다. 다만 스타벅스처럼 100%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브랜드는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카페베네의 경우 전체 363개의 매장 중에서 가맹점이 354개를 차지한다. 나머지 9개의 매장이 직영점이다. 직영점 수에 대해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은 직영점 수가 많을수록 사업아이템 경쟁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직영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에 자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의 매장 수와 관련해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바로 가맹사업의 개시일이다. `카페베네`의 경우, ‘2008년 6월28일’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표시되는데, 프랜차이즈 매장의 수는 단순 비교보다는 가맹사업 영위 기간과 비교해서 따져볼 때 더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창업자는 또한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어떠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정보공개서에서는 최근 3
‘두끼’는 빠른 성장세와 안정적인 가맹점 평균매출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앤티앤스’도 역시 대단히 빠르게 성장해왔다는 점을 그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우선 두끼부터 좀더 살펴볼까요? 두끼는 너무도 잘 알려진 떡볶이 프랜차이즈입니다. 일반 떡볶이 전문점과는 다르게 뷔페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죠. 2015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가맹본부의 매출이 148억원에 이르며, 연간 3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낸 중견 프랜차이즈 기업입니다. 두끼의 정보공개서를 살펴보면, 2018년도 말 기준으로 직영점 1개를 포함 총 1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신규 가맹점이 129개나 개설돼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폐점된 가맹점은 겨우 10개 정도입니다. '두끼' 2015년 가맹사업 시작, 166개 매장 '앤티앤스' 2007년 가맹사업 시작, 224개 매장 두끼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살펴보면, 연간 5억6000만원을 상회합니다. 매달 4600만원 이상 팔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에서 연간 6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 전체 평균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웅진그룹이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코웨이를 되팔면서 그룹 자금난 해결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웨이 인수 후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던 웅진그룹에겐 뼈아픈 손해일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이번 매각 손실로 당분간 웅진그룹의 자금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넷마블에 웅진코웨이 보유지분 25.08%를 1조7400억원에 양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초 넷마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을 당시보다 1000억원가량이나 적은 규모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 당시 투입한 자금과 비교해도 약 1600억원 이상 적다. 1600억 손실 자금난 심각 지난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기준 웅진씽크빅의 만기가 1년 이내인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 미상환 사채 총액은 1조5749억원이다. 넷마블에 코웨이를 매각한 대금 1조7400억원이 들어온다고 해도 웅진씽크빅이 손에 쥘 돈은 165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 웅진그룹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코웨이 지분 22.17%를 다시 사오면서 1조6831억원을 지불했다. 코웨이 지분을 담보로 1조1000억원가량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백복인 KT&G 사장이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5년여간 ‘소통경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백복인 사장은 지난 2015년 KT&G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하며 ‘소통·공감’ ‘투명·윤리’ ‘자율·성과’를 3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특히 ‘소통경영’을 통해 구성원 간 화합을 실현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복인 사장은 취임 첫해 사내 소통채널기구 ‘상상실현위원회’를 출범해 ‘소통경영’을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회사의 비전과 구성원의 꿈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상상실현위원회’로 명명했다. ‘상상실현위원회’는 사업 아이디어, 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서 직원들이 제시한 아이디어 및 개선사항을 모아 CEO에게 직접 제언하는 하의 상달형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로 구성돼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서희건설 후계구도를 두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다. 지난달을 끝으로 이봉관 회장의 세 딸들이 모두 입사했기 때문. 후계 경쟁 가능성이 언급되는 배경이다. 반면 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1조 매출’을 자랑하는 중견 건설사다. 광고모델인 배우 한고은씨와 아파트 브랜드 스타힐스로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서희건설은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 10위에 진입하는 등 실적 면에서도 상승세다. 1조 매출 중견건설 창업주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 지난 1982년 운송회사 ‘유성화물’을 설립했다. 1994년 건설업으로 업종을 변경, 서희건설을 코스닥 상장사로 키워냈다. 현재 이 회장은 25개가 넘는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의 수장으로 우뚝 섰다. 이 회장 슬하에는 3명의 딸이 있다. 이 중 첫째와 둘째는 일찍이 회사 경영에 뛰어들었다. 장녀는 이은희 서희건설 부사장으로 지난 2014년 ‘통합구매 담당 상무’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치밀하면서도 직원들과 시원하게 소통하는 성격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정수 기자 = 최근 명인제약의 이가탄 광고가 도마에 올랐다. 허위 및 과장광고라는 지적이 나온 것. 광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명인제약의 자회사다. 과거 명인제약은 회장 자녀의 개인회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준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측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광고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내부거래와 관련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비판도 있다. 명인제약은 ‘이가탄’으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다. 창업주는 이행명 회장으로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업계에 발을 들였던 그는 지난 1984년 명인제약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오늘날까지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허위? 과장? 명인제약은 최근 허위·과장 광고로 도마에 올랐다. 의료단체는 이가탄의 광고를 문제삼았다. 골자는 효능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 명인제약은 TV 광고를 통해 지난해 3월 국제학술지(BMC Oral Health)에 게재된 임상시험서 이가탄의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임상시험은 명인제약 측에서 연구비와 연구 설계, 통계 분석 등을 지원했던 연구였다. 첫 4주 동안에는 실험군만, 나머지 4주는 대조군과 실험군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