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15 00:01
모두에게 힘든 시대라며, 이미 나의 한계는 정해져 있다며, 혹은 타인의 한계 짓는 말에, 그저 외면하고 마음속 깊이 묻어뒀던 자신의 가능성과 눈부신 희망, 그리고 용기를 꺼내어 주는 책. 소란스럽지 않은 진심으로 삶을 환히 밝힐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당신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길 응원하고, 2장에서는 어떤 파도가 다가오더라도 자신만의 인생을 그려 나가길 격려한다. 3장에서는 두려움 대신 사랑을 선택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4장에서는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드는 법을 말하고 있다. 지쳐 있고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에게는 쉽게 건넸던 그 말, 이제는 마음을 다해 자신에게 건네보자. 당신을 가장 응원해주고, 가장 믿어줘야 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마케터, 작가, 기록자 등 다양한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해온 이승희 저자가 이번에는 ‘질문 있는 사람’으로 돌아왔다. 친구에게, 동료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온라인서 만난 사람들에게 받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본 셀프 인터뷰집을 들고서. 지금 자신의 하루를 점검하는 사소한 질문부터 일, 퍼스널 브랜딩, 번아웃, 돈 등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 사랑받기 대 사랑 주기나 꼰대와 어른의 차이 등 극단적인 밸런스 게임을 가장한 다양한 질문을 하고 답했다. 일견 사소해 보이는 이 질문들은 누구나 한 번쯤 혼잣말하듯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을 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셀프 인터뷰지만 엄선한 질문 100개를 통해 어느 때고 각자 자신의 속도를,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인생서 원하는 게 뭐냐고 물으면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고 싶다”고 한다. 그만큼 행복은 전 세계 인류의 공통적인 관심사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생서 행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물어보고 거기서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수백명의 인생을 전체적으로 연구한 하버드 의대 성인 발달 연구팀은 우리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우리 인생은 경제, 사회, 심리,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요소들이 복잡미묘한 균형을 이루면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래서 어떤 단일 요인이 어떤 단일 결과를 야기한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실제로 존재한다.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닌지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은 종종 어른이 되면 인생과 생활방식이 고정된다고 생각하지만 하버드 성인 발달 연구팀은 우리는 살면서 얼마든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미래에 건강과 행복을 얻으려면 지금 당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한다. 당신이라면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에 다다랐다. 사대부 집이라면 으레 등장할 법한 솟을대문도, 담장도 없다. ‘어디가 입구지?’ 생각하며 몇 걸음 걷는 사이, 고택 마당에 들어섰다. 명재고택은 평생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 연구와 후대 교육에 전념한 조선 대학자 명재 윤증의 집이다. 300년이 훌쩍 넘는 세월을 간직한 고택은 뒤쪽으로 선 고운 산과 마당에 단아한 인공 연못이 어우러진다. 여기에 열을 맞춘 장독대가 운치를 더한다. 첫눈에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집이다. 300년이 넘는 세월 명재고택의 진가를 알려면 그 안에 숨은 실용적이고도 과학적인 원리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고택은 안채와 광채(곳간채), 사랑채, 사당으로 구성된다. 사랑채 뒤에 안채와 광채가, 안채 동쪽 뒤편에 사당이 자리한 구조다. 고택서 제일 먼저 마주하는 사랑채는 앞면 4칸에 옆면 2칸 규모로, 안채와 달리 담 없이 개방된 형태다. 정면서 볼 때 중앙이 사랑방이고 오른쪽에 대청, 왼쪽에 누마루를 배치했다. 사랑채에는 창호가 많은데 ‘경치를 빌린다’는 차경(借景)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곳곳에 있는 창이 액자가 되어 시간과 계절에 따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는 원자재 제조 단계부터 의류 생산 현장서 발생하는 다종다양한 해악을 독자들 앞에 하나씩 펼쳐놓는다. 저자는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을 인터뷰하고, 기업 및 단체서 발표한 각종 자료와 보고서를 분석하고, ‘제로웨이스트’ (Zero-Waste·쓰레기 없애기)와 재사용에 관한 참고서적을 읽으며 5년간 패션업계 안팎을 폭넓게 조사했다. 패션업계가 왜 속도와 물량 경쟁에 골몰할 수밖에 없는지, 패션업계와 물류업계가 어떻게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지, 비서구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긴 의류 폐기물이 어떻게 그곳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는지, 패션 플랫폼이 어떻게 이 비정상적인 생산과 유통을 더 극단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지 등 이 책은 제로웨이스트 의생활 실천을 위해 그간 저자가 탐구한 내용을 총망라해 친절히 설명한다. 가령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8 5%를 차지하는 면은 식물서 직접 재배하다 보니 흔히 친환경 섬유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 농약 사용량의 10%가 목화 생산에 남용되며 이로부터 심대한 피해가 발생한다. 이렇듯 저자는 패션업계의 잔혹한 실태를 독자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전달한다. 하지만 그저 폭로에 그
구장희 남·1992년 6월4일 축시생 문> 저는 대학도 삼수를 하고 취업도 세 번만에 가까스로 붙었지만, 다니던 회사 사정으로 그만두어야 할 상황입니다. 여자도 잘 따르지 않아서 아직 혼자인데, 모든 것이 고민입니다. 답> 현재 불운해서 행운이 자꾸만 비켜가고 있으나 다가오는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초기 시련 이후 늦은 행운을 맞이해 오랜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삼수 만에 일류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으나 운의 한계를 벗어나 정착하지 못했고 성격도 예민해져서 짜증스러운 생활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직장을 접고 다시 시작하세요. 일반직은 짧은 인연으로 시간이 갈수록 후회만 남습니다. 이제부터 자격고시를 준비하세요. 특히 관세사나 변리사 쪽이며 2년의 준비기간으로 완성됩니다. 운명은 상생과 인연의 원칙을 지켜야하며 운명의 길은 절대로 비켜가지 않습니다. 결혼은 내년이 성혼이며 지인의 중매로 만나게 됩니다. 하연화 여·1996년 5월18일 오시생 문> 착실하게 직장에 잘 다니고 있는데 독립하고 싶은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성의 경험이 전혀 없는데 결혼도 하고 싶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답> 지금 움직이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
1883년 1월1일, 개항 직후 인천항 주변에는 외국인이 모여 살기 시작했다. 일본과 청나라 사람은 물론,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서양인도 인천항 인근에 조계지를 형성했다. 이들은 인천구조계조약(일본), 인천구화상지계장정(청나라), 인천제물포각국조계장정(그 외 나라) 등을 체결해 경계를 나누고 개발에 나섰다. 1899년 경인선이 개통돼 외국인이 서울로 빠져나가기 전만 해도 이곳은 세계 각지서 온 이들로 북적거렸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인천항 주변인 인천개항장문화지구와 차이나타운에 일본과 청나라 조계지 모습이 남아 있다. 조계지 구역은 그 흔적이 적지만, 서양인이 사교 모임을 하던 구 제물포구락부(인천유형문화재) 건물이 건재하다. 그 앞에 자리한 인천시민애(愛)집도 조계지의 역사를 품고 있다. 자유공원 정상부에 있던 독일계 상사 세창양행 부지를 일본인 사업가가 매입해 저택을 짓고 살았기 때문이다. 조계지의 역사 인천시민애집 내력은 부침이 잦은 우리 근대사를 빼닮았다. 세창양행이 부지를 일본인에게 매각한 뒤, 광복 때까지 일본식 가옥이 있었다. 지금의 한옥은 인천시가 저택을 매입해 1966년에 완공한 건물이다. 인천시는 이 건물을 2001년까지 시장 관사로 활용했
한때는 “단 한 명, 내 편이 되어줄 친구가 있으면… 그걸로 됐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절친과 멀어진 후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줄어드는 걸까” 고민하는 미우라씨. 설사 새로운 친구를 만나더라도 결국은 비슷한 과정을 되풀이하고, 역시나 상처를 받게 되지는 않을지 겁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미우라씨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 이 친구와 하우스 셰어를 하며 같이 피크닉도 가고 산책도 다니지만… 웬일인지 이 친구는 늘 ‘네 마디’ 중 하나로만 대답할 뿐이다. 이 새로운 친구의 정체는…? 그리고 그 친구를 통해 미우라씨가 깨닫게 되는 친구의 진짜 의미는…? <webmaster@ilyosisa.co.kr>
뜨개질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막상 뜨개옷을 뜨는 것에 주저하는 이유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옷뜨는 김뜨개’는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이 단계를 간편하고 쉬운 규칙으로 만들어 뜨개옷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옷뜨는 김뜨개의 쉬운 니트 레시피>에서는 무늬가 없는 기본적인 형태의 스웨터, 카디건, 베스트를 만드는 아주 쉬운 방법을 가장 먼저 소개한다. 큰 어려움 없이 뜨개옷을 완성하게 해주는 가장 좋은 제안이 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기본 디자인을 응용해 살짝 디자인만 변형해 전혀 다른 느낌의 니트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빈티지한 꽃무늬의 ‘프리다 카디건’을 담아 기대감을 높인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가 만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들의 성공에는 대화를 잘하고 관계를 잘 맺는 능력이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그들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변화해도 바뀌지 않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본질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대화의 정석>은 인간관계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거기에 맞는 대화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이미 수많은 사람이 이 대화법을 적용해 삶이 변화했다는 감동적인 사례를 현장서 매일 같이 듣고 있다. 이 책의 대화법이 개인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라고, 대화의 방식을 넘어 삶의 방식 전체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변화할 차례라고. <webmaster@ilyosisa.co.kr>
우리의 모든 것이 데이터가 되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이 빅데이터로 인간의 숨은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무리 대규모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해도 빅데이터는 숫자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노키아는 사람들이 아이폰과 같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구매할지 아닐지 예측하는 데 빅데이터에만 의존하다가 결국 몰락하게 됐다. 반면 레고는 위기에 봉착했던 때가 있었으나 아이와 부모 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에 귀 기울인 덕분에 기적적인 회생을 할 수 있었다. 부활에 성공한 기업은 빅데이터가 의도적으로 외면한 인간의 실제 경험, 진짜 얼굴을 보여 주는 씩 데이터(Thick data)에 주목했다. 빅데이터가 정량적인 정보로 ‘무엇을 얼마나’에 관해서만 설명할 수 있다면, 씩 데이터는 정성적인 정보로 ‘무슨 일이 어떤 맥락에서 왜 벌어졌는지’를 통찰할 수 있다. 이 책은 ‘21세기의 신’으로 불리는 빅데이터가 실은 반쪽짜리 진실에 불과하며 이를 보완하려면 인문학적 이해에 기반한 씩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소비자는 정통 경제학에서 전제하듯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다. 소비자의 판단은 대개 불합리하고 유동적이며 불안정하고, 그들의 진정한 욕구는 드러
지난해 10월29일 토요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서편 좁은 골목.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이자 최대 규모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159명이 사망했고, 300여 명이 다쳤다. 그날 그곳에서 많은 것을 몸으로 겪고 목격한 사람, 김초롱은 이태원 참사 생존자다. 그날 이후, 그의 세상은 뒤집히고 무너졌다. 김초롱은 당시 상황과 목격한 것들, 생존자로서 상담을 받으며 겪은 심리 변화를 다룬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그 글의 제목이 <선생님,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다. 책은 참사 당일의 타임라인으로 시작한다. 10월29일 18시30분부터 10월30일 새벽 이후까지, 직접 겪은 시간대별 이태원의 상황과 감정 변화를 시간 순으로 되도록 자세히 담았다. 김초롱 작가에 따르면 그날은 ‘평범한 날’이었다. 21시10분쯤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으로 향하는 길은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마법사 분장을 하고 뛰어 놀던 모습, 가족 세 명이 모두 콘헤드 분장을 하고 몰려다니는 걸 보고 깔깔거리던 기억까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모두에게 행복하고 평범했어야 할 그날이 참사 현장으로 변하는 것은
김광석 남·1975년 2월17일 사시생 문> 저는 1978년 3월 인시생인 아내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길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데 아내의 반대가 심하고 성격도 잘 맞지않아서 이혼을 생각 중에 있습니다. 답> 지금 두 분께서는 어떤 경우가 발생해도 절대로 헤어지지 않습니다. 누구나 팔자에 없는 이혼은 오히려 더 큰 시련과 불행을 만들게 됩니다. 부인은 성격이 매우 고지식하고 외곬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겪어온 경제 타격과 시련에 매우 지쳐 있습니다. 부인은 생활력이 아주 강하고 애착이 많으나 욕심이 너무 지나쳐 현실 적응이 잘 되지 않아 짜증과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귀하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은 전혀 변함이 없으며 향후 경제적 성공으로 새로운 행복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하는 본인이 원하는 길을 찾아 가세요. 그 길은 법무사입니다. 시험은 내년에 합격하게 되니 자신을 가지고 도전하세요. 윤지혜 여·2005년 4월6일 인시생 문> 대학에 재학 중인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유학하고 기술이나 장사의 길로 진로를 바꿔 돈을 버는 길로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갈등이 심합니다. 답> 운명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
다산 정약용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서 나고 자랐다. 선생이 유배지서 돌아와 생을 마칠 때까지 머무른 여유당은 그의 숨결이 서린 곳이다. 한옥 자체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다산의 처음과 끝을 함께한 장소라 생각하면 의미가 남다르다. 정약용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기념 인물이자 조선을 대표하는 실학자다. 5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으며 정치와 과학, 경제, 의학,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 업적을 남겼다. 정조가 수원 화성(사적)을 축성할 때는 거중기와 녹로 등 창의적인 기구를 설계해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백성들의 수고를 덜었다. 조선 대표 실학자 정약용은 1800년 정조가 승하하자 고향으로 내려와 사랑채에 ‘여유당(與猶堂)’ 현판을 걸었다. 여유는 ‘조심하고 경계하며 살라’는 뜻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망설이기를 겨울에 살얼음판 건너듯 조심하고 겁내기를 사방 이웃을 두려워하듯 신중히 하라”고 한 내용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하다는 생각에 여유당이라는 당호를 붙였다고 한다. 다산은 조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이듬해부터 18년 동안 강진서 유배 생활을 한다. 1818년 여유당으로 돌아와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정
매혹적이고 독보적인 판타지 세계를 창조하는 미야자키 하야오, 그의 상상력과 늙지 않는 열정의 원천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책벌레’였던 그는 책읽기를 통해 삶의 철학과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한다. 훌륭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존경심이 잔뜩 들어있으면서도 어린이문학과 이야기의 본질에 대해서는 날카롭고 예리한 촌평으로 거장의 혜안을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투자계 ‘라이징 스타’ 판교불패의 첫 책이다. 원자재 트레이더인 그는 직업 특성상 전 세계 시장 흐름과 각국 금리 및 환율 변동, 선물시장 동향, 주식시장 이슈, 원자재 기업 가동률 등을 매일 체크하면서 그 누구보다 넓은 안목으로 세상 여러 시장과 자산의 흐름을 꿰뚫게 됐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거시경제 지표분석 기반의 투자 인사이트를 전하기 시작한 그는 투자 고수를 비롯해 주요 언론과 각종 미디어의 자극적인 시장 예측과 가짜 뉴스에 객관적인 경제지표들로 반박하며 주목받았고, 거시경제 분석을 기반으로 대가 없이 블로그에 추천한 투자 종목에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낸 이들의 자발적인 ‘수익률 인증’으로 지금의 유명세를 얻게 됐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경제문맹인이 경제 기본 지식을 갖춰 가짜 전문가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투자할 수 있도록 어떠한 시장 혼란에도 돈을 버는 ‘경제 5대 자산 투자법’을 알리고자 이 책을 썼다. 이 책을 읽는다면, 누구나 최소한 5개의 우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주인공 코페르는 열다섯살, 중학교 2학년생이다. 본명은 혼다 준이치이고 코페르는 외삼촌이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별명이다. 외삼촌과 함께 백화점 옥상서 긴자 거리를 내려다보던 어느 날 코페르는 삶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사색하기 시작한다. 그 뒤 학교와 집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생각은 가지를 뻗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나아간다. 이웃과 사회를 향한 애정과 관심, 가난한 친구에게 보여주는 꾸밈없는 우정, 영웅에 대한 뜨거운 숭배,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드러내는 비겁함까지. 이 과정에서 외삼촌은 철학·종교·과학·경제학을 아우르는 지식을 바탕으로 멘토 역할을 한다. 각 장마다 코페르가 일상서 발견한 물음에 외삼촌이 일기와 대화로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있는 것이 특징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저자는 열두살 무렵 부모를 잃고 어머니의 고향인 아일랜드 리쉰스로 보내졌다. 리쉰스 계곡은 폐쇄적인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500년에 걸친 영국 점령기에도 전통인 켈트 문화를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었다. 계곡의 모든 어른이 ‘브레혼 후견 과정’의 선생님을 자처해 마음이 어지러울 때 도움이 되는 명상법이나 약 성분이 있는 식물을 식별하는 법 같이 스스로를 잘 돌보기 위해 필요한 여러 실용적인 지혜, 삶이 주는 고통을 받아들이고 일상의 단단함에 기댈 줄 아는 특유의 생활 방식, 숲을 지향하는 켈트 철학과 나무에서 비롯한 오검문자를 가르쳐준다. 나무는 저자의 삶에 아주 깊숙이 자리했다. 나무와 자신을 나란히 놓고 나무의 존재를 더 가까이 느끼며 나무가 내는 소리를 듣는 것이 켈트 세계서 자란 그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저자는 이후 대학서 식물학과 의학생화학을 복수 전공하며 자연계와 나무에 대한 켈트족의 지식을 과학적으로 풀어내는 연구에 매진해왔다. 과학계의 여성 차별과 “과학과 신성함을 섞지 말라”는 비난 속에서도 세포 조직의 이상을 판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생물 발광 현상’과 DNA 배열을 더 잘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유전자 스미어링 기법’
우리는 왜 이야기를 할까? 그리고 왜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빠져들까? 저자의 답은 분명하다. 이야기 특히 뇌리에 박히는 강력한 이야기는 인류가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의 서사 유형이 존재한다. 2018년 버밍엄 대학교의 행동경제학 및 데이터과학과의 포그레브나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6000편의 영화 속에 담긴 감정 곡선을 분석했는데 6000편의 영화는 여섯 가지 형식(더 크게 보면 세 가지 범주)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헐리우드 영화든 발리우드 영화든 K-무비든 마찬가지다. 어떤 범주들일까? 첫 번째 범주에는 가난뱅이서 백만장자가 되는 이야기(누더기서 재물로), 또 하나는 거꾸로 주인공이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재물서 누더기로)가 있다. 두 번째 범주에는 누군가 구덩이에 빠졌다가 탈출하는 이야기(맨인홀Man in Hole) 또 하나는 반대로 누군가 한참 상승한 후에 끝없이 추락하는 이야기(이카로스)가 있다. 세 번째 범주에 우리가 익히 아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으며 그 반대편에는 처음에는 강한 타격을 경험하고 중간에 상승하지만 결국 비극을 맞는 오이디푸스 이야기가 있다.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에만
류경철 남·1981년 9월17일 인시생 문> 지인의 부탁으로 보증을 서줬는데 돈을 쓴 사람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압류가 들어와 요즘 집안이 난리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답답합니다. 답> 돈 잃고 사람 잃는다는 말에 아주 부합됩니다. 지난해부터 악운이 시작돼 경제적 손실과 함께 건강도 같이 무너지고 신변도 아주 위험합니다. 음주운전은 물론 자가운전도 삼가세요. 올해 말까지가 한계입니다. 이번 보증 문제는 결국 귀하의 변재로 해결이 되고 변상을 받지 못하고 종결됩니다. 지금 손실도 부인과의 부화 등 강박으로 고통받게 되나 어차피 겪어야 할 운명입니다. 빨리 수용하고 체념하세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인과의 이혼 등 극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며 직장도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지금의 생산직에서 관리직이나 영업직으로 옮기세요. 다음 달이 좋은 기회입니다. 보증은 절대 서지 마세요. 이윤자 여·1990년 4월11일 유시생 문> 저는 1989년 3월 해시생인 남편에게 거의 강제적으로 몸을 빼앗겨 결혼했으나, 정이 없고 갈수록 헤어질 생각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여자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답> 남편에게 정이 없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서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