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연예인 성매매의 세계<밀착취재>

여자연예인만 한다고? 편견은 버려!

세간에 떠도는 ‘연예인 성매매’는 대부분 여성 연예인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연예인 성매매’라고 하면 돈 많은 남성 스폰서와 ‘옷을 벗는 여자 연예인’을 연상하곤 한다. 하지만 성매매는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 연예계에서는 여자 연예인뿐만 아니라 남성 연예인의 성매매 혹은 ‘스폰’에 대한 얘기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다만 여자 연예인들만큼 이슈화가 되지 않을 뿐이지 지속적으로 연예인 스폰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도박, 사채와의 연관성에 대한 얘기들도 끊이질 않는다. 과연 남성 연예인 성매매의 실체는 존재하는 것일까. 과연 존재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누가 스폰을 받고 있으며 그 둘의 관계는 누가 연결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남성 연예인 스폰을 집중 취재했다.

취재진은 전직 매니저 L씨를 통해 남성 연예인 스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S급(스페셜)이나 A급 스타의 매니저는 아니었지만 연예계에 오래 몸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와 관련한 소문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일부 소문들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퍼져 나가기도 했다는 것. 과연 남성 연예인 스폰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브로커의 은밀한 제안

L씨는 “핵심적인 것은 바로 ‘브로커’의 존재다. 그들이 없이는 스폰이 있을 수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둘의 관계가 알려진다면 누가 손해보겠는가. 당연히 남자 연예인이 아니라 그 연예인에게 스폰을 해주는 여성이다. 그러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조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브로커의 존재 이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화류계 마당발 혹은 사채업자 ‘남자연예인 헌팅’ 주도
사채에 발목 잡힌 남자 연예인 “몸(?)바쳐 빚 갚아”


그는 이어 “여성의 밑에 있는 마담과 브로커가 직접 연결되고 이 브로커는 남자 연예인의 매니저와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스폰을 해주는 여성과 남자 연예인 사이에는 이중의 보호막이 쳐져 있다. 모든 것은 정말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아주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실제 내막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L씨의 말 중에서 ‘마담’이란 과연 누굴 의미하는 것일까. 이들은 대부분 큰 액수의 돈을 돌리는 사채업자들이나 혹은 화류계의 마당발을 말한다. 그들은 은연중에 연예계와 손이 닿고 있으며 그들을 통해 모든 거래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남성 연예인들이 이런 스폰을 받게 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말 그대로 스폰이다. 남성과 잠자리를 하는 대가로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지불하게 되는 것. 이는 단발성도 있지만 3개월 혹은 6개월이라는 일정 기간이 정해지기도 한다.

두 번째는 스폰이 아니라 사채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다. 돈이 필요한 연예인에게 돈을 빌려준 뒤 제때에 갚지 못하게 되면 돈이 아니라 ‘몸’을 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남성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성매매에 임하게 된다. 어차피 남성이란 점에서 소문이 난다고 하더라도 배짱 좋게 부인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이런 식의 ‘몸으로 막기’는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도박에 빠져 있는 남성 연예인이 가장 큰 ‘먹잇감’이라고 한다. 일단 도박빚을 지기 시작하면 돈이 필요하게 되고 이때에는 그 누구든 자신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을 찾게 된다.
이때를 노려 돈 많은 여성이 돈을 빌려준 다음 돈을 못 갚을 때를 노려 ‘제안’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의 남성 연예인들이 몸으로 갚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특히 도박으로 돈을 버는 확률이 극히 적은 만큼 이 방법은 일부 스폰 여성들이 선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L씨는 “솔직히 남성들은 자존심이 강해 돈 몇 푼에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결혼을 한 연예인들의 경우 아내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돈에 잘 움직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도박이라고 하는 특별한 경우라면 얘기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집안에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 몸을 통해 돈을 갚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도박뿐 아니라 다양한 이유에 의해 남성 연예인들에게는 스폰이 필요하다. 화려해 보이는 연예계이기는 하지만 톱스타가 아닌 다음에야 경제적으로 여유롭기는 쉽지 않다. 특히 아직 인기를 얻지 못한 연예인이나 모델 등의 경우에는 생활이 힘들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도박빚 지고 ‘몸’ 때우기?

일례로 패션모델의 경우 한번 무대에 섰을 때 받을 수 있는 돈은 40여 만원. 그나마도 한 달에 2~3회 한다고 해도 80만~120만원의 수익에 불과한 것. 따라서 어쩔 수 없이 스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는 모델이 아니라 영화나 방송판에 있는 연예인들도 마찬가지다. 늘 조연에만 머물러 있을 경우에는 백수나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물론 이들은 인기는 없을지언정 외모는 괜찮기 때문에 그나마 여성들의 스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단발성·3개월·6개월 다양…대가는 수천~수억원 상회
‘사모님 후원’ 노리며 적극적 공세 펼치는 남자연예인도


그렇다면 과연 남성 연예인들에게 스폰을 하는 여성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대부분 고위 공무원의 아내나 중견기업 이상 사장의 아내, 혹은 재벌가의 여성들이다.
L씨는 “솔직히 남자든 여자든 돈이 많으면 뭔가 ‘다른 생각’이 나는 건 사실 아닌가. 그녀들도 대부분 그런 것일 뿐이다. 기왕이면 몸매 좋고 TV에 얼굴도 비친 남자 연예인과 잠자리를 하고 싶은 것은 말 그대로 인간적인 감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충분히 그런 유혹을 느낄 수 있고 마담들에게 스폰에 대한 제안을 받으면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때론 이런 여성들이 남성들의 연예계 생활을 쥐고 흔들 수도 있다. 특히 재벌가 여성들의 경우 CF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워가 있는 만큼 한순간에 그들을 띄울 수도 있고 또 한순간에 침몰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영향력이 있는 남성들이 여자 연예인을 키우거나 혹은 죽이는 것과 똑같은 방식이다.
심지어 연예계에는 ‘호스트바 선수 출신의 A는 B재벌가 사모님이 키웠다’ ‘재벌가 사모님에게 찍혀서 연예계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예인이 있다’는 루머가 돌기도 한다.

그것이 실체적 진실인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랴’는 사고방식이다.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이러한 남성 연예인의 스폰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연예인 생명도 좌우

또한 일부 루머에 따르면 이렇게 ‘재벌가 사모님’에 의해 스타로 탄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물간 인기를 악착 같이 연장하기 위해 그녀들의 힘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단 대중적으로는 인기가 떨어진 상태지만 지속적으로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얼굴을 반복적으로 비침으로써 ‘아직도 인기가 있구나’라는 이미지를 주게 되고 이것이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선 혼자 힘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따라서 일부 남성 연예인들은 따로 정기적으로 돈을 받는 스폰보다는 계속적인 출연을 대가로 사모님들의 ‘보이지 않는 후원’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스폰의 방식은 남성에 의한 여성 연예인 스폰과 매우 닮아있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점도 있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 ‘노골적인’ 성접대 요구가 이어지고, 남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 모든 과정을 주도하지만 여성 스폰에 의한 남성 연예인 스폰은 당사자가 직접 나서지 않고 노골적이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연예인과 스폰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연예계의 속성과 돈으로 멋진 이성을 사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일치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이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는 서로의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 없이 끊어지는 비정한 관계이기도 하다. 스폰서가 더 이상의 스폰을 멈출 때 혹은 남자 연예인의 성적 매력도가 떨어질 때는 그 어떤 것으로도 이런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간의 비밀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지는 것이다. 이는 ‘어둠의 거래’가 주는 특징적인 모습이기도 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수군대는 경우는 있어도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배너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br> 황하나 근황 포착

[단독] ‘인터폴 적색수배’
황하나 근황 포착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은 황하나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월31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씨를 형사 입건했다. 앞서 황씨는 2023년 9월, 영화배우 고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 등과 함께 내사를 받아왔다. 지난해 2월 과천경찰서는 황하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했다. 수사를 받던 황씨는 돌연 태국으로 출국했다. 실제로 황씨는 지난해 3월 와 전화 통화에서 “지금 태국에 있는데, 아파서 병원에 왔다.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말했다. 마약과 성매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자 태국에 있는 황씨를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 적색수배와 현지 영사 조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폴 적색수배 중인 황씨는 지난 1년 사이 캄보디아로 이동했다. 유튜브 채널 ‘크라임넷’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현재 프놈펜 소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한국인 남성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지난해 태국으로 도주한 황씨는 자동차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현지인 N씨의 도움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N씨는 태국 상류층을 뜻하는 ‘하이소(High-Society)’로 분류되는 유명인사다. 황씨의 지인이자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했던 여성 Y씨는 “(자신과 함께) N씨가 클럽, 유흥업소 등에서 황씨와 파티를 즐겼다”고 알려왔다. 태국에서 상위 10% 미만에 속하는 재벌인 하이소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파티를 즐길 뿐더러, 전관예우 등에 따라 현지 경찰의 수사가 어려운 대상이다. 황씨가 N씨의 비호를 받아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Y씨를 비롯한 다수의 제보자는 황씨가 태국, 캄보디아 등을 오가며 성매매, 마약 유통 등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황씨는 한국에 있던 Y씨 등을 불러 현지 남성과의 성매매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 밖에 황씨는 과거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에이미(이윤지) 등 유명인들과 어울리며 여유로운 삶을 이어갔다. 현지 정보망에 따르면 황씨는 하이소들과 함께 했기에 경찰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 하이소의 권력이 얼만큼인지 나타내는 실제 사례도 있다. 스포츠음료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 오라윳 유위티야의 뺑소니 사망사건이다. 오라윳은 2012년 9월 방콕 시내에서 술과 마약에 취해 페라리를 과속으로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근무하고 있던 경찰관을 치어 숨지게 한 후 도망쳤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후 스트레스로 술을 마셨다는 오라윳 측 주장을 인정하고 음주 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오라윳은 불기소됐고, 이후 마약 복용에 따른 처벌도 면했다. 경찰 추적 중에도 호화 생활 동남아 오가며 ‘환락 파티’ 2022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가 마약법 개정으로 만료됐다고 현지 검찰총장실 대변인이 밝혔다. 1979년 제정된 마약법을 보면 코카인 불법 복용자는 6개월~3년 징역에 처하고 공소시효는 10년이다. 오라윳의 공소시효는 그해 9월3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12월 발효된 새로운 마약법에 따르면, 코카인 복용은 징역 1년에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이에 따라 오라윳의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는 자동 기각됐다는 것이다. 오라윳은 이를 틈타 해외로 도주했다. 불기소 결정 뒤 반정부 집회가 열릴 만큼 반발은 심했다. 결국 총리 지시로 진상조사위원회가 꾸려졌다. 검찰과 경찰의 조직적 비호가 있었다는 정황도 포착했다. 검·경은 뒤늦게 부주의한 운전에 의한 과실치사에 코카인 불법 복용 혐의도 추가했다. 하지만 오라윳의 행방은 묘연하다. 검찰은 경찰이 오라윳을 체포해 데려오기 전까지는 마약 복용 혐의로 기소할 수 없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 현재 오라윳에게 남은 혐의는 과실치사뿐이며 공소시효는 2027년 9월3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를 종합하면, 황씨는 동남아로 도주하기 전 마약을 투약한 것과 더불어 지인에게 마약을 권하기도 했다. 황씨의 지인 J씨는 취재진과 전화 통화에서 “황하나가 나에게 좋은 거 있는데 해볼래?”라며 팔에 주사로 된 약물을 주입했다. 그는 “좋은 거라길래 설마 했는데,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를 하게 됐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주변에 주사기들이 놓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J씨는 “마약을 투약한 것 같다”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이어 황씨는 지난해 3월19일 취재진과 통화에서 “술은 왜 마셔요? 마약이 더 좋은데”라며 “왜 기자들은 내 기사만 쓰는지 모르겠다. 다른 약쟁이들도 많은데, 좀 취재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황씨의 아버지 황재필씨는 “딸이 적색수배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카카오 메시지를 읽었지만, 묵묵부답이다. 태국 재벌 ‘하이소’ 조력 “나 잡아봐라” 수사망 피해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로 전환된 황하나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적색수배가 내려진 황씨가 이번에 귀국하게 되면, 앞으로 1년 이상 태국에 재입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황씨는 2019년 11월 항소심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되면서 석방됐다. 앞서 여러 차례 마약 투약으로 처벌받은 이력도 있다.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세 차례 투약했다.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1년 7월9일 재차 마약을 투약해 1심 판결로 추징금 40만원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19년에 마약 투약죄로 선고받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기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동종범죄 재범에 이종범죄까지 저지른 대가로 가중처벌을 받은 것이다. 당시 마약 혐의와 함께 2020년 11월, 시가 500만원 상당의 명품 신발 등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기소된 이후 세 차례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2021년 10월28일 2심 판결서 검찰은 황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 황씨는 최후 진술에서 “휴대전화도 없애고 시골로 내려가 열심히 살고 제가 할 수 있는 성취감 느끼는 일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면서 “지난 3~4년간 수면제나 마약으로 인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뿐인 인생인데 제가 너무 하찮게 다뤘고 죽음도 쉽게 생각하며 저를 막 대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변론했다. 그해 11월15일 2심 판결서 재판부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추징금은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서 이동 이후 2023년 이선균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은 황씨를 포함해 총 8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포착하고, 일부는 형사 입건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황씨는 내사자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공갈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사실도 파악했다. 다수의 제보자들은 “황하나는 이선균이 협박당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선균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전직 영화배우 박모씨와 유흥업소 여종업원 김씨의 협박 행각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