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말말말

“진보당의 역행 안타깝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 15일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와 관련해 “진보진영에 대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역행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내. 이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인근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아무쪼록 성숙한 자세로 국민들을 위한다는 마음을 갖고 사태를 성숙하게 수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해.
- 이해찬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정권 뺏기면 애국가 못 부를 수도”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번 연말 대선에서 정권을 놓치면 야당들이 제3세력과 함께 공동정부가 들어서게 되고 국론 분열이 가중된다”며 “김정일 영정에 경의를 표하는 종북세력들까지 득세하면서 국민의례, 애국가도 제대로 듣기 힘든 시대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라고 주장.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남 돕는 것 끝내고 싶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무등산 산행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참여정부 때 했던 것으로 (이젠) 끝내고 싶다”며 “다른 분들을 위해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해. 대선 출마시기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와 노무현 대통령 서거 3주기 행사를 마무리 지은 뒤 가급적 빠른 시기에 밝히겠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끝냈고 일부는 준비해 시작하고 있다”고 밝히며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친박 지도부, 우려스럽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의원은 지난 16일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가 친박계 일색이라는 평가와 관련해 “우려스럽다. 경선 룰이나 시기, 후보자들의 중립적 입장이 중요한데 그게 안 지켜질 때는 당이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 의원은 이날 민생탐방의 일환으로 실시한 ‘지하철 토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지도부가 대선 경선을 엄정중립으로 관리하고 경선 룰도 후보자들의 의견을 들어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혀.
-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빵 주는 진보돼야”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지난 16일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에서 “가난한 사람이라고 해서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진보도 그들에게 빵을 제대로 넣어줘야 한다”며 “진보가 성장과 관계가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보가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해.
-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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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단독]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박모씨와 조직원 3명이 필리핀 현지 수용소서 탈옥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박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의 범행을 함께한 조직원 포함 총 4명은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던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 지난 4월 말, 현지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박씨와 일당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수사 당국 관계자는 “박씨와 일당 3명이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구체적인 탈출 방식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출신의 전직 경찰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그는 경찰 조직을 떠난 뒤 2011년부터 10년간 보이스피싱계의 정점으로 군림해왔다. 특히, 박씨는 조직원들에게 은행 등에서 사용하는 용어들로 구성된 대본을 작성하게 할 정도로 치밀했다. 경찰 출신인 만큼, 관련 범죄에선 전문가로 통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필리핀을 거점으로 지난 2012년 콜센터를 개설해 수백억원을 편취했다. 10년 가까이 지속된 그의 범죄는 2021년 10월4일에 끝이 났다. 국정원은 수년간 파악한 정보를 종합해 필리핀 현지에 파견된 경찰에 “박씨가 마닐라서 400km 떨어진 시골 마을에 거주한다”는 정보를 넘겼다. 필리핀 루손섬 비콜교도소 수감 보이스피싱 이어 마약 유통까지 검거 당시 박씨의 경호원은 모두 17명으로 총기가 허용되는 필리핀의 특성상 대부분 중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위치한 곳까지 접근한 필리핀 이민국 수사관과 현지 경찰 특공대도 무장 경호원들에 맞서 중무장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박씨가 곧 송환될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박씨는 일부러 고소당하는 등의 방법으로 여죄를 만들어 한국으로 송환되지 않으려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박씨는 새로운 마약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모씨와 함께 비콜 교도소로 이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비쿠탄 교도소에 수감돼있는 한 제보자에 따르면 “박씨의 텔레그램방에 있는 인원이 10명이 넘는다. 대부분 보이스피싱과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들로 한국인만 있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씨는 본래 마약과는 거리가 멀었던 인물이다. 송씨와 안면을 트면서 보이스피싱보다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마약 사업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마약 사업을 이어왔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안팎에서는 “새로운 조직을 꾸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일각에서는 이들이 비콜 교도소서 탈옥을 계획 중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쿠탄 교도소 관계자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서 약 100만페소(한화 약 2330만원) 정도면 인도네시아로 밀항이 가능하다. 비콜 지역 교도소는 비쿠탄보다 탈옥이 쉬운 곳”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지난 7일 외교부와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정확한 탈출 방식이나 사건 발생 일자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