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민지 기자 =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돼 주목받고 있다.
조윤선 전 장관은 22일 자정 석방된 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세 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차에있다”며 “남은 재판 절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 전 장관은 이날 화장기가 전혀 없는 초췌한 모습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특히 지난해 한 매거진은 조윤선 전 장관이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채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묻는 등 강박 증세를 보였다는 후일담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거진은 “조윤선 전 장관이 밥을 먹지 않고 사실상 귤만 먹고 있어 체중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 특검 관계자는 “본인이 구치소에 수감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던 것 같다”며 “언제 쓰러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윤선 전 장관은 불법 보수단체 지원의혹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6년을 구형, 오는 28일 1심 선고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