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5.03 15:31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파격 패션이 또다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류 의원은 국회에서 멜빵바지, 노란 원피스, 청남방을 입는 등 파격적인 의상을 선보였다.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는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기도 했다. 그의 파격 패션은 작년 8월 분홍색 도트 무늬 원피스부터 시작됐다. “국회의원답게 입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현행 국회법엔 ‘복장 규정’이 따로 없다.
여당은 진땀을 흘렸고, 야당은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여야의 현주소를 여실 없이 보여줬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정책으로 등 돌린 민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청년을 겨냥한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꺼내들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은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여당과 청와대 인사들을 ‘꼰수기(꼰대·수구·기득권)’라며 싸잡아 비판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디어 잠행을 깨고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 염원을 경청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뜨거운 취재 열기는 윤 전 총장의 인기를 증명했다. 과연 윤 전 총장은 이대로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까.
나사 빠진 군대, 당나라 군대라는 표현도 이제는 사치다. 육군은 부실 급식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해군은 민간 여객선 인근에 포탄을 쐈다. 공군에서는 성추행을 당한 부사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관계자들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드러났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자정능력은 상실된 지 오래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1차 접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2차 접종까지 끝마치면 사적모임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답답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너도 나도 백신 당일 예약 서비스를 두드렸다. 애꿎게도 잔여 백신 수량은 ‘0’으로 가득했다.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분위기가 시끌벅적 하다. 지난 20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출마 선언에 이어 이준석 전 최고위원까지 가세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진 세력’들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20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준석·김웅·김은혜 후보의 단일화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김 후보자의 인준안 표결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 나와 ‘법치파괴 의회독재’ 등 피켓 항의 시위에 나섰지만 ‘공룡 여당’을 이길 재간이 없었다.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혹시나 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더하면 더했지 모자르지 않았다. 가족 동반 학회 출장, 관테크 논란, 배우자 도자기 밀수 의혹. ‘위장전입 정도는 해야 장관 자리 한다’는 말이 앞으로는 어떻게 바뀔까.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9일 시작됐다. 이들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코로나19 걱정 없이 남은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순간이다. 무엇보다 건강과 안전이 최고. 태극 전사들의 건승을 빈다!
‘500억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출석의원 255명 가운데 찬성만 206표. 동료 의원 대부분이 ‘쉴드 불가’ 판명을 내린 것. 그럼에도 이 의원은 시종일관 당당하다. “난 불사조” “치욕과 수모를 동료 의원 여러분 또한 언제라도 당할 수 있다” “딸의 안전을 위해 포르쉐 차량 리스” 등 여러 명언을 남겼다. 대량해고 당한 이스타항공 임직원들 역시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란 걸 잊지 마시길. 검찰에서 만나요 의원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이 오염수는 220일 안에 제주도, 400일 안에 동해에 도달할 전망이다. 일본 아소 부총리는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고 한다. 그럼 먼저 시범 삼아 마셔보면 어떨까.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표차는 18.32%. 그야 말로 압승이었다. 선거 승리를 이끈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박수를 받으며 떠났다. 같은 날 국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를 선언했다. 선거 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것. 이들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혁신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선거. 후보들이 막판 유세에 나섰다. 현장에서 답을 찾은 걸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여론조사와 달리 시민들 호응이 굉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작년과 분위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구동성으로 ‘내가 된다’며 기대에 부푼 두 후보.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지난 25일 0시. 서울시장 후보들이 신발 끈을 동여맸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서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편의점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차량기지로 향했다. 민생과 코로나19를 서울시 선결과제로 꼽은 것이다.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
오세훈·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합의가 끝내 결렬되면서, 단일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에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논의를 더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범여권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을 두고 정치권은 ‘다 해보자’는 분위기다. 정부합동조사단의 유관기관 1차 전수조사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까지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 300명에 대해 전수조사해보자며 맞장구를 쳤다. 이미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이 속출하는 상황. 후폭풍은 어디까지 번지게 될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결국 총장직을 던졌다. 정치권은 그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에 당혹스러운 눈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얻은 건 ‘정치검찰’의 오명이요, 잃은 건 ‘국민의 검찰’의 가치”라며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헌법정신과 법치시스템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검찰총장의 회한이 짐작된다”며 윤 전 총장의 편을 들었다. 윤 전 총장의 ‘여의도행’은 사실상 시간 문제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를 찾았다. 명분은 민생행보. 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선은 얼마나 될까.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시장 선거 최대 이슈다. 문 대통령은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이곳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선거개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정권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접전지를 방문했다.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임명된 지 두 달도 안 된 시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신 수석은 법무부의 고위급 검찰 인사 과정에서 수차례 ‘패싱’ 됐다. 신 수석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것.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신현수 수석이 사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 참으로 제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법관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헌정사 최초다.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가 심판대에 올랐다. 탄핵 소추를 주도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다. 사법행정권 남용을 최초 폭로한 판사 출신 의원이다. 여권은 사법부 잘못을 바로 잡았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사법부 길들이기라며 맞섰다. 남은 건 헌법재판소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