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겁 없는 신인'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왕좌' '겁 없는 신인' 김효주(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이번 김효주의 우승은 베테랑인 캐리 웹(호주)을 따돌린 극적 우승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 김효주는 지난 14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일을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LPGA 투어 41승에 빛나는 웹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기록됐다. 1라운드에서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소타(10언더파 61타) 기록을 세운 김효주는 최종일 강심장과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 47만5000달러(약 4억9100만원)를 챙긴 김효주는 올 시즌 LPGA투어 다섯 번째 한국인(한국 국적) 우승자로 기록됐다. 지난달 시즌 네 번째
매 라운드 색다른 의상 웨지 3~4개월에 한 번 프로와 아마추어의 골프 소모품은 일단 양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선수들은 연습량이 많고, 볼도 수시로 바꾼다. 스핀량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클럽을 비롯해 볼과 장갑, 골프화 등 사용 물량이 아마추어골퍼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교체 주기가 짧다. 요즈음은 의류도 비중이 높아져 매 라운드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를 추구하는 경향이다. 선수들은 볼 1개로 보통 짧게는 2홀, 길어야 3홀을 넘지 않는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아웃오브바운드(OB) 등 볼을 잃어버려야 새 볼을 쓰지만 선수들은 그린 주위에서 강력한 스핀을 거는 웨지 샷을 해도 볼이 크게 손상을 입는다. 비거리와 스핀, 퍼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로 교체한다. 장갑은 적어도 5켤레 이상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바꿔 낀다. 골프화도 2켤레 이상이다. 라운드 후 땀에 젖은 신발을 말리기 위해서는 48시간이 필요하다. 다음날은 반드시 다른 골프화로 갈아 신어야 한다. 스파이크도 마찬가지다. 아쿠쉬네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투어밴 통계에 따르면 선수들의 스파이크 교체 수는 대회당 1인 평균 3개꼴이라고 한다. 클럽의 교체 주기는 웨지가 평균 3~ 4개월로 가
골프 대중화에 걸맞은 ‘알뜰 그린피’ 골프장이 눈길을 끈다. 최근 저렴한 그린피에 각종 할인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골프장이 크게 늘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콜리안 정선·제천CC는 노캐디제를 도입, 5만8000원(이하 주중 그린피)에 라운드가 가능하다. 가족과 함께 스파와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전북 고창의 석정웰파크CC는 5만~7만원,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에코랜드CC는 9만원이다. 우리나라 ‘그린피’ 싼 골프장 어디? 정보력이 ‘힘’ 주의할 점은 ‘신뢰도’ 최근에는 회원제 골프장도 부럽지 않은 ‘명품 퍼블릭 코스’가 인기다. 강원 춘천의 더플레이어스CC는 탁월한 시설을 갖췄지만 그린피는 12만~14만원이다.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도 탁월한 시설로 호평이다. 그린피는 13만~15만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퍼블릭 골프장 적정수준 도달 전문가들은 “퍼블릭 골프장이 봇물을 이루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장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그린피 거품이 많이 빠졌다. 몇몇 골프장을 제외하면 국내 퍼블
BEFORE▶ 마음가짐과 도우미들 준비 ROUND▶ 욕심 버리고 부드럽게 AFTER▶ 최대한 깔끔하고 뽀송하게 올해 장마는 끝났지만 비소식이 하루걸러 하루 이어지고 있다. 비는 가물었던 대지에 더없이 반가운 손님이지만 주말 골퍼들에겐 그리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연이 준 핸디 모처럼 라운드 약속을 잡고 그날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하필 비가 퍼붓는다면 그 속상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만사 의욕도 떨어지고 애꿎은 비만 탓하게 된다. 하지만 비도 자연이 주신 ‘오늘의 핸디’라고 생각해보자. “오늘은 색다른 경험을 해 보겠네”라는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필드에 나선다면 ‘스코어’와 ‘재미’라는 예상치 못했던 두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중 골프에도 노하우가 있을까. 투어 프로들은 어떻게 빗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실력을 내는 걸까. 전문가들은 “투어 프로나 주말 골퍼나 우중 라운드 요령은 똑같다”며 라운드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조언했다. 우중 골프를 즐기는 법을 알아보자. 당연한
음식은 건강을 지켜줄 뿐만 아니라 골프 스코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프로골프선수들은 당연히 음식을 함부로 먹지 않는다. 비록 ‘무관의 황제’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연간 수백억원을 벌어들이는 ‘스포츠갑부’ 타이거 우즈(미국)는 “1년 내내 건강하게 경기하기 위해 식습관은 아주 중요하다”며 “음식은 경기력 향상에 앞서 건강하게 살기 위한 필수과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단백질과 미네랄 섭취가 최우선 톱 프로골퍼들의 이색 보양식 양용은은 쌀밥, 유소연은 낙지 우즈가 선택한 ‘황제의 음식’은 일단 고른 영양소로 구성된, 하루 활동에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데 초점을 맞춘 메뉴다. 보통 육류와 해산물을 중심으로 과일과 야채가 추가된다. 아침에는 샐러드와 오믈렛, 점심과 저녁은 치킨과 생선, 샐러드를 즐겨 찾는다. 인스턴트식품은 거의 없다. 칼슘강화제와 영양보조제는 매일 섭취한다. 아마추어골퍼도 마찬가지다. 식습관이 스코어까지 좌우할 수 있다. 우선 아침식사를 아예 거르는 경우다. 라운드가 있는 날 아침을 건너뛰면 혈당량이 떨어져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평균퍼트수 - 이승현 히팅능력지수 - 장수연 종합능력지수 - 김효주 KLPGA에도 각종 기록들이 있다. 특히 매년 12월에 열리는 KL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상금왕, 대상, 신인왕 등 각 부문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선수들을 시상하기 때문에 상금 순위와 대상포인트, 신인상 포인트는 대중에게 익숙하고 각종 매체에도 언급되는 대표기록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친숙한 공식기록 외에도 KLPGA는 각종 세부기록들을 집계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골프경기 관람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각 대회 시작 전에는 주요 선수들 컨디션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 이는 KLPGA 각종 기록을 통해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퍼트 능력은 타수에 직결된다. KLPGA에서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평균퍼트수’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이승현(23·우리투자증권)이 28.69개로 1위에 올라 있다. 즐거운 경기 관람에 도움 파온 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 혹은 그보다 좋은 기록을 내는 비율을 나타낸 것이 ‘리커버리율’이다. 이는 그린과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얼마나 탁월한지
LPGA 전반기가 끝났다. 전반기를 빛낸 5명의 스타는 누가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지난 6월30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16번째 대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한화 약 20억4000만원)을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다. LPGA투어 전반기를 빛낸 5명의 스타를 뽑아봤다. 만년 3인자 스테이시 가장 화려한 성적 동기부여·절치부심 박인비 ‘퍼팅의 여왕’ ▲박인비=올 시즌 한국 첫 우승컵 차지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올 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과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을 불참한 뒤 시즌 3번째 대회 ‘혼다 LPGA 타일랜드’ 준우승으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후 박인비는 출전한 3개 대회에서 꾸준히 톱10에 들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8위를 기록하는 부침도 겪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킹스밀 챔피언십’에 불참한 뒤 ‘에어버스 LPGA 클래
프로골퍼의 백 속은 어떤 브랜드의 클럽으로 채워져 있을까? 아마추어 골퍼가 궁금해 하는 사항 중 하나가 바로 투어선수가 사용하는 클럽이다. 2014시즌 개막전으로 열렸던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 참가한 남자프로와 아마추어 144명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클럽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그리고 타이틀리스트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우드는 테일러메이드가 사용률 1위에 올랐고, 테일러메이드가 인수한 아담스골프는 하이브리드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캘러웨이는 아이언 사용률 1위, 타이틀리스트는 웨지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캘러웨이의 오디세이는 퍼터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드라이버는 참가자 144명 중 63명(43.8%)이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했는데 주로 SLDR 라인이었다. <월간골프>가 지난 3월에 발표한 ‘핫 리스트’에서 성능과 혁신, 디자인과 필링, 수요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점을 받기도 했던 SLDR을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타이틀리스트가 25%(36명)의 사용률을 보였다. 913 D2나 D3가 고루 나왔다. 캘러웨이는 30명(20.8%)이
박인비 프로 사용 모델인 SRIXON GGC-S071 캐디백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철저하게 프로의 니즈에 부합하도록 디자인된 한정 수량 모델이다. 재질이 견고해 내구성이 좋으며, 수납 공간이 넓어 헤비 유저에게 적합하다. 3점식 숄더 스트랩과 제품 하단 손잡이로 운반 및 이동이 편리하며, 바닥 부분에는 플라스틱에 고무 성질을 덧입혀 미끌림이 없고 정교한 몰딩으로 흔들림을 없앤 ‘DIGIBOTTOM’을 채용해 안정감을 더했다. 스릭슨의 클럽 제품인 Z-시리즈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에서는 브랜드 고유의 스포티함이 묻어난다. 국내에서는 레플리카 모델인 GGC-S072 캐디백이 화이트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세트로 구성되는 GGB-S072 보스턴백도 마찬가지로 화이트, 블랙 2종이 출시된다. 박스형 전면 투입구와 분리형 신발 수납공간으로 수납이 편리하며 그립감이 좋은 손잡이와 편안한 어깨끈으로 착용감을 높였다. 전면부의 스릭슨 로고 배지는 심플한 외관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경쟁이 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아직까지는 박인비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리디아 고가 나란히 시즌 1승씩을 거두며 턱밑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관성’이냐 ‘느낌·정확도’ 우선이냐 박인비·리디아 고 따라잡기 열풍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리디아 고(17·캘러웨이골프·한국명 고보경)가 사용하는 클럽에 대한 국내 여성골퍼들의 관심이 높다. 신체적 조건이 미국이나 유럽 등 서양 선수들에 비해 다소 왜소하면서도 세계 여자골프를 호령하는 비결이 그들의 장비에 있다고 판단돼서다. 그리고 그것은 그들의 ‘따라잡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 선전→판매율 박인비의 용품 계약사인 던롭스포츠코리아 마케팅팀 김세훈 팀장은 “후원선수의 선전이 판매율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한다. 리디아 고의 용품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 김흥식
안선주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하며 투어 사상 최단기간에 통산 상금 5억엔(약50억4000만원)을 돌파했다. 안선주는 5월25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골프장 이시노코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우승 상금 1260만엔을 받은 안선주는 JLPGA투어 데뷔 후 108개 대회 만에 통산 상금 5억1164만6810엔을 기록했다. 고국 팬들 미적지근한 사랑, 오히려 도움 얄궂고 변덕스럽고 천박스런 팬들의 성향 일본여자무대 정복자 안선주(27)를 얘기해보자.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는 표현은 쥬세페 베르디가 작곡한 오페라 리골렛토(Rigoletto)에서 3막1장의 ‘La Donna e Mobile(여자의 마음)’이라는 아리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의 첫 가사는 ‘La donna e mobile qual piumaal ven to mu ta d'ac cen to e di pen sie ro(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으로 시작되는데, 이
올시즌까지 마스터스에 12년 연속 출전했던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는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다. 순위도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라운드 75타, 3라운드 78타로 부진했다. 마지막날 71타를 기록해 8계단을 뛰어올랐지만 공동 34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고의 굼벵이는 앤드루 루프 나상욱 ‘속사포 골퍼’ 발돋움 최경주를 무너뜨린 것은 ‘템포’였다. 최경주는 1, 2라운드에서 경기 속도가 비교적 느린 편인 잭 존슨(미국)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느라 마음이 바빴다. 그는 3라운드에서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슬로 플레이어’로 꼽히는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만났다. 4번 홀에서부터 앞 조와의 간격을 좁히라고 경기위원이 재촉했고 그때부터 숏 퍼트가 흔들리며 보기를 연발했다. 최경주는 “플레이가 늦다고 해 캐디에게 시간을 재보라고 했더니 35초 정도가 나왔다. 그 정도면 굉장히 빠른 편이다. 그런데 초반에 타이밍을 놓쳐 뛰어다니는 듯한 상황이 나오니 제대로 된 샷이 나올 리 없었다&rdquo
골프인구 400만 시대에 접어든 골프는 더 이상 부유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18홀 라운드 비용이 몇 만원 수준까지 떨어진 골프장이 적지 않고, 도심 속에서도 스크린골프장 등을 통해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소득 증가와 인프라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골프의 대중화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골프가 어떤 스포츠보다도 에티켓이 중요한 ‘신사스포츠’라는 인식은 확산 속도가 아직 더디다. 골프인구 400만 시대 신사스포츠 지나친 조언 금물, 감정조절 필수 사실 골프룰북 및 핸드북의 제1장은 언제나 에티켓으로 시작한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함께 세계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홈페이지에도 101가지의 에티켓이 올라와 있다. 심판이 따로 없는 유일한 스포츠인 데다 동반자와 캐디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즈니스, 접대 골프가 많은 우리나라는 실력만큼이나 에티켓이 중요하다. 최근 일부 대학 등에서 골프CEO 과정을 개설, 운동 이외에도 남을 배려하는 리더십을 배양하겠다고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선 골프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티오프 시간에 잘 맞춰 골프장에 도착하는 것은 기본이며 경기 중에도 동반자를 오래
“드라이버 샤프트 무게를 60g에서 50g으로 낮췄다. 변화를 주면서 원하는 쪽으로 샷이 떨어졌다.” 지난 9월29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에서 우승한 배희경(호반건설)이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놓은 답이다. 골프채를 구입할 때 기성 샤프트 대신 전문 브랜드 제품을 주문하는 골퍼들이 늘고 있다. 골퍼들이 샤프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플렉스(강도)일 것이다. 뻣뻣한 S(stiff), 보통인 R(regular), 그 중간인 SR(stiff regular), 부드러운 여성용 L(lady) 등으로 표시돼 있다. 강한 샤프트일수록 한쪽을 고정시키고 다른 한쪽을 튕겼을 때 1분당 진동하는 횟수(CPM)가 크다. 일반적으로 강도가 강한 샤프트는 부드러운 샤프트에 비해 탄성이 적지만 방향성이 좋아 헤드스피드가 빠른 프로골퍼들이 선호한다. 스피드가 느린 여성이나 시니어 골퍼는 부드러운 샤프트로 탄성의 도움을 받아 거리를 더 낼 수 있다. 상대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기준이 바로 샤프트의 무게다. 샷이 들쭉날쭉하다면 부적합한 무게의 샤프트를 쓰고 있지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드라이버 샤프트는 보
골프장 도착 1시간 후에야 정상컨디션 상거래에서 가장 나쁜 게 끼워 팔기다. 여기엔 다섯 개 묶음에 하나 더 주는 것도 있고 ‘2+1’이나 ‘1+1’도 있다. 그러나 행사 기간이 지나면 그 제품은 ‘구매 절벽’으로 떨어지므로 신제품 PR가 아니면 유통업계에서는 절대 금기시하고 있다. 1+1의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을 절반 값에 구매하는 셈이니 요즘 같은 불경기엔 더없이 반갑다. 사회 현상 중 1+1 케이스를 두 가지만 더 살펴보자. 몇 달 전 대한항공 승무원 폭행, 남양유업 사태로 인해 ‘갑의 횡포’와 ‘을의 설움’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갑이라고 해도 평생 갑의 지위를 유지할 수는 없고, 언젠가는 을로 변한다. 판·검사를 지내다 변호사로 신분이 바뀌거나 기자 생활을 하다 대기업 홍보실이나 홍보회사로 가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갑에서 을로 바뀌었다 하더라도 바로 을의 싹싹하고 고분고분한 자세로 변신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5년간 갑이었으면 대충 5년이 지나야(1+1) 갑의 교만함에서 벗어나 을로 정착하는 걸 많이 봐왔
5월의 만개한 꽃처럼 주인공의 삶을 살고 싶지만 세상사 이치에 따라, 인간도 노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퇴직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갑지 않은 선물(?)이다. 그래서 만년 현역이라는 말을 들을 때 중년층은 더 없이 반가워한다. 프로골퍼 박세리는 서른일곱살인 지금도 현역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대단한 일이다. 그는 지난달 7일(한국시간) 끝난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4위를 차지했다. 전성기였던 2003년 분위기가 연상되는 듯 팬들을 마냥 설레게 했다. 그녀에게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산 4대 메이저대회 우승) 목표는 남달랐다. 위기에서 자신을 지켜줄 이유가 됐다. 흔들릴 것 같지 않은 열정이 한동안 정체기에 빠졌었다. ‘내게 있어 골프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봉착하게 됐다. 그간 영화처럼 찾아온 명예와 부는 너무도 어린 스무살의 나이부터 시작됐다. 여과장치가 없는 국민의 기대는 그녀로 하여금 동년배의 삶을 일견 포기케 했다. 조숙하기만을 기대했다. 효심이 깊고 책임감이 강하기에 반론 없이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존재 의미를 타인의 요구와 지시에 따라 순응한 것이다. 내면의 성찰은 슬럼프와
스마트폰을 통해 전국 골프장의 코스맵 음성 거리 측정은 물론 3D그래픽까지 볼 수 있게 됐다. 전국 400개 골프장의 코스맵 야디지북을 제공하고 있는 ‘보이스야디지 앱’은 최근 국내 150여개 골프장 3000개 홀의 모습을 3D 그래픽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딩 인터페이스에서 클릭을 하면 골퍼들에게 비타민 같은 백전백승 골프칼럼과 골프장 날씨 정보를 시간대별로 알려주며 근처 맛집 정보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보이스 야디지 앱’은 출시된 지 10개월 만에 15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앱이다. 실제 골프장을 측량해 제작한 코스맵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옮겼기에 시중에 판매되는 단순 음성측정기기보다 훨씬 정확한 거리값과 코스지형, 그린 등고선, 공략 팁을 다양한 정보 안내가 가능하다. 구글 마켓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보이스야디지’를 검색하면 누구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J골프 버디 앱을 비롯해 SBS골프 모바일 앱, 에이스골프 부킹 앱 등 골프 전문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현재, 코스안내와 거리 정보 등 야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프로선수 2명 중 1명이 사용할 정도로 이용률이 높은 아이언 브랜드는 무엇일까. 캘러웨이골프가 역대 최고치 아이언 사용률을 기록했다. 2014년 KPGA투어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프로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아이언 브랜드는 캘러웨이골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공식 투어 사용률 집계기관인 씨엔피에스(C&PS)에서 참가선수 144명을 대상으로 KPGA 개막전이 열리는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CC에서 진행됐다. 그 결과 캘러웨이골프는 공식 투어 사용률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래 아이언 사용률 역대 최고 기록인 46.53%를 기록하며, 2011년 이래 4년 연속 사용률 1위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언 사용률 2위를 기록한 브랜드와 20.14% 격차를 벌리며 제품에 대한 KPGA 프로선수들의 압도적인 신뢰와 기대감을 증명했다.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13일 막을 내린 KLPGA 개막전에서도 아이언 사용률 37.10%를 기록하며 여자 프로선수 3명 중 1명 이상이 캘러웨이골프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이번 결과로 캘러웨이골프 아이언이 남녀 한국프로골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3년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의 ‘ㄱ자 퍼팅’은 옛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 퍼팅 자세와 많이 닮았다. 니클라우스도 전성기 때 허리를 상당히 구부린 꾸부정한 퍼팅 스타일로 메이저대회 18승을 거뒀다. ‘괴물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혼자 배운, 누구도 따라하지 못할 스윙으로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두 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사실 미셸 위가 시도하고 있는 독특한 퍼팅은 “민망스럽다”며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셸 위는 비아냥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자기 생각을 믿었기 때문이다. RBC 헤리티지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맷쿠차(미국)도 퍼터 그립을 왼팔에 붙이는 자신만의 퍼팅 스타일로 빠른 PGA 투어 그린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그런 퍼팅 스타일이 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자기 스타일을 고집한 쿠차는 올해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김대섭이 자신만의 퍼팅 방식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사례다. 다리를 넓게 벌리고 어드레
8월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골프 라운드는 피부의 세포를 톡신과 메마름에 빠지게 한다. 또한 단순히 피부 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고, 노화를 방지하며 여름 골프를 즐길 수 있을까? 자외선 방지, 수분 보충 없으면 피부 노화 무더위보다 더 위험한 ‘여름철 낙뢰주의보’ 사람이 너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또 적절한 수분 보충 없이 많은 땀을 흘리면 피부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된다. 피부 세포를 독성 상태에 빠지게 함으로써 기미, 잡티, 다크 스폿을 더욱 커지고 짙어지게 하며 다양한 트러블, 습진, 화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피부 세포를 메마르게 해 피부 세포는 찌그러지고 건조해져 모공은 넓어지고 탄력이 저하되며 주름이 많아지게 된다. 물을 자주 마셔라 자외선은 그렇다 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나고, 열 경련도 일어난다. 열 경련은 종아리와 다리에 경련(쥐)을 일으키고, 점차 심해지면 무기력하거나 졸립고, 구토, 두통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흔히 일사병이라고 하는 열 피로로 진행된다. 체온 조절이 안 되고 체내에 고열 상태가 심해지면 의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