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비거리가 전부는 아니지만, 상대방보다 멀리 보내면 매우 유리한 건 사실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스코어에 반영하기 위해선 티샷 거리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 방법은 자신이 가진 ‘잠재 거리’를 최대한 뽑아내는 것이다. 힘을 더 들이지 않으면서 샷 거리를 늘리는 비결이 있다. ▲오른발을 뒤로 빼라 스윙을 강하게 할수록 거리는 늘지 않고 방향성에만 문제가 생긴다면 원인이 뭘까. 어깨의 회전을 키우지 않고 팔 위주로 스윙을 하면서 힘만 쓰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준비자세에서 오른발을 등 뒤쪽으로 한 발 정도 빼주면 백스윙 때 어깨를 더 크게 틀어줄 수 있다. 똑바로 멀리 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톱에서 헤드 무게를 느껴라 백스윙 톱에서 너무 빨리 클럽헤드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파워를 잃어버리는 최악의 실수다. 다운스윙은 방향 전환을 느리게 시작한 뒤 점차로 가속을 붙여 임팩트에 접근할 때 헤드의 속도를 최고로 높여야 한다. 톱에서 헤드가 어디에 있는지 느껴본다. ▲앞으로 숙인 상체를 임팩트까지 스윙에선 어드레스 때 앞으로 숙여준 몸의 자세를 임팩트 통과 때까지 그대로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척추의 각도를 원래의 어
‘아빠’라는 이름으로 필드를 누비는 프로골퍼들에게 가족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특히 결혼 후 첫 우승 또는 재기에 성공하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를 끝낸 선수들은 가장 먼저 가족을 품에 안는다. KPGA투어에서는 ‘아빠’라는 이름으로 필드를 누비는 선수만 어림잡아 10여명에 달한다. 필드 장악한 유부남 전성시대 가정 꾸리고 꽃핀 선수생활 가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다. 올해 KPGA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최진호(32·현대제철)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상금왕 2연패와 2016∼2017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문경준(34·휴셈), 2013년 KPGA 대상 수상자 류현우(35),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는 박상현(33·동아제약), 선수회 ‘회장님’ 김형태(39), 군산의 사나이 주흥철(35)은 모두 가족이라는 든든한 힘을 가졌다. 아빠골퍼 대부분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가진 이후 선수생활의 꽃을 피웠다는 공통
지난 9월26일 87세의 일기를 끝으로 타계한 아널드 파머는 ‘아니(Arnie: 아널드의 약칭)의 군대(Arnie’ Army)’라는 엄청난 팬들이 쫓아다녔고 이 중에는 골프에 문외한도 있었다고 한다. 파머는 이 군대를 이끄는 왕이었다. 눈물의 이별식…추도식 5000명 집결 골프스타들 총출동해 가는 길 배웅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62승을 거둔 파머는 통산 73승을 올린 후배 잭 니클라우스(76·미국), 게리 플레이어(81·남아공)와 함께 ‘빅3’로 통했지만 인기는 항상 최고였다. 잘생긴 얼굴과 화려하고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 카리스마가 큰 무기였다. 굵은 팔뚝으로 힘차게 휘두르는 장타와 어떤 상황에서도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에다 승부처에서 어김없이 홀을 찾아드는 퍼팅은 수많은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들였다. 골프 하나로 억만장자가 됐지만, 아널드는 이른바 ‘흙수저’ 출신이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아버지는 골프장에서 골프 레슨과 코스 관리를 생업으로 삼았고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았다. 아버지는 파머에게 3살 때 여성용 골프 클럽을 손에
초·중·고 연습장 무려 773개 절반은 학생프로그램 없어 특기적성 또는 방과 후 활동 등 명목으로 설치된 초·중·고교 내 골프연습장 중 절반은 교내 공식 골프 관련 프로그램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내 골프연습장, 골프장 설치 및 이용 현황 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에 설치된 학교 내 골프연습장은 773개, 설치 예산은 436억원이고 2015년 3월1일부터 2016년 2월28일 사이에 투입된 관리운영비는 21억9000만원이었다. 골프연습장을 설치한 학교 중 특기적성 수업을 포함한 골프 관련 방과후학교가 개설된 학교는 391개(50.5%)로 절반가량에 그쳤다. 올해 5월 기준으로 학생들이 전혀 사용하지 않은 골프연습장은 114개(14.7%), 학생·교직원·지역주민 모두 한 번도 활용하지 않은 곳은 60개(7.7%)였다. 지역별 학교 내 골프연습장은 경기 98개, 서울 93개, 전남 90개, 경북 89개, 경남 89개, 강원 70개, 충남 55개, 전
최근 일본 골프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여자 골프대회 가운데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일본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일 일본 도치키현 나스가라스야마의 가라스야마조 컨트리클럽(파71·6506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하타오카 나사(18)가 쟁쟁한 프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난이도 높아진 ‘통곡의 벽’ 프로선수 기량상승 반대급부 올해 49년째를 맞는 일본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유래가 없던 일이었다. 일본 여자프로골프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아마추어 우승자는 하타오카가 처음이다.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도 힘든 일이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더욱 어렵기에 하타오카의 일본여자오픈 제패 소식은 일본 골프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골프는 다른 종목보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실력 차이가 크지 않다. 아마추어 고수가 프로 선수를 능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상급 프로 선수가 대부분 출전하는 대회에서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어렵다. 수준 높은 선수가 많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아마추어 선수 우승은 25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높은 벽 실감
업무 중단 후 잠적…악순환 반복 파격 혜택 너무 많으면 의심해야 골프계에 유사회원권 사고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모회원권 업체 대표가 지난달 3일 회원과 직원들에게 “에스골프 판매 영업, 회원 입회, 골프장 그린피 지원·예약 접수 등 업무 일체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단체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업체 대표는 문자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제 방식을 정상화 하겠다”고 밝혔지만 회원들의 해석은 다르다. 문제는 이 업체가 판매한 ‘유사회원권’으로 인한 피해액이 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큰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 업체의 유사회원권은 골퍼들 입장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혜택이 좋았다. 1540만원짜리 상품인 ‘VIP’ 회원에 가입하면 4명이 연간 60회에 걸쳐 정회원 혜택을 볼 수 있다. 먼저 비회원 가격으로 라운드를 한 뒤 회원과 비회원 간 그린피 차액을 돌려받는 구조다. V-VIP 회원이 되면 전국 골프장 300여곳에서 4명·1팀이 연간 91회까지 231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마지막 각오 체력단련과 다이어트 세계랭킹 50위 진입 목표로 정조준 최경주(46·SK텔레콤)가 2016∼2017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체력 단련과 다이어트로 몸무게를 7㎏이나 줄이며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체중감량으로 옷이 안 맞을 정도가 됐다. 최경주는 지난달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 6766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를 1언더파 70타로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이 선수로서 클라이맥스, 마지막이 아닐까 한다”며 몸을 만든 이유를 밝혔다. 그는 “92㎏에서 85㎏으로 줄였다. 허리는 1.5인치가 줄었다. 지방이 빠진 자리에 근육을 채우는 단계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로 먹고 있다. 2주 전에는 어지럼증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다 없어졌다”며 “한번 빼니까 다시 찌기 싫다”며 웃었다. 최경주는 “2017시즌에 세계 50위권에 진입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술도 끊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최고 활약 선수는 1000만달러 보너스를 받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니었다. 시즌 내내 위협적이면서도 안정된 기록을 뽐낸 세계랭킹 2위인 장타자 저스틴 존슨(미국)이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 위협적이면서 안정된 기록 지난해 10월15일 개막한 프라이스닷컴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 9월26일 끝난 투어챔피언십까지 1년 동안 46개 대회를 치른 PGA투어 2015-2016년 시즌에서 38명의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을 차지하면서 가장 짭짤한 소득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플레이오프에서만 2승을 거둬 페덱스컵 우승 상금 100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그러나 PGA투어 홈페이지는 2015-2016년 시즌 PGA투어 최고 선수는 매킬로이가 아니라 더스틴 존슨(미국)이라고 못 박았다. 아닌 게 아니라 2015- 2016년은 존슨에게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가 손에 넣은 3개의 우승 트로피는 모두 특급 대회에서 나왔다.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제패했고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오프
지난달 9일 끝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우승 후 선수들의 기부가 더해지며 대회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은 우승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는 따뜻한 우승 소감을 발표했다. 주흥철은 “아들이 2013년 폐동막 경맥 폐쇄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치료를 못 받는 아이들이 많았다”며 “다음에 우승하게 되면 아이들의 치료비를 위해 기부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주흥철에 이어 공동 2위에 오른 오른 김시우(21·CJ대한통운)도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김시우는 공동 2위 상금인 4000만원을 최경주 재단에 기부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에서 후배들의 따뜻한 선행을 본 최경주(46·SK)는 “액수를 떠나 기부를 하겠다는 마음이 중요하다. 기부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고액기부를 행한 프로골퍼들이 유독 많았다. 박성현(23·넵스)은 지
어깨로 스트로크 하체는 고정해야 아마추어 골퍼들의 2m 이내 퍼트 성공률은 50%에 못 미친다. 쇼트게임의 대가로 통하는 교습가 데이브 펠츠가 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모든 샷을 분석한 결과다. 참가자들이 라운드에서 친 퍼트의 53%가 1.8m 이내였다. 이로써 짧은 퍼트 연습이 타수를 줄이는 경제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이 명백해진다. 짧은 퍼트의 두려움을 없애고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을 소개한다. ▲성공 순간을 기억한다 = 미국 골프매거진 100대 교습가인 T.J 토마시 박사는 “퍼트 실패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쇼트 퍼트 실패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패를 없애면 두려움이 사라질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누구나 쉽게 넣을 수 있는 50~60㎝ 퍼트를 수십, 또는 수백 번 반복해 치면서 볼이 홀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을 보고 느끼고 들으며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몸에 익힌다. 실제 퍼트에서 성공의 순간을 떠올린다. ▲‘입스’라는 단어를 잊는다 = 우리가 쓰는 언어가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다. 아웃오브바운즈(OB)가 많은 프로 선수는 두려움을 떠오르게 하는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담지 않으려 노력한다. 퍼트의
한국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은퇴했다. 지난달 13일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직후 팬들과 함께하는 ‘열린 은퇴식’을 거행했다. 살아있는 전설에 찬사 쏟아져 통산상금 1000만달러 넘어서 아시아 최초 명예의 전당 입성 박세리는 지난 7월 US여자오픈 이후 해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사실상 은퇴였지만 공식 은퇴 무대는 고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선택했다. 박세리는 ‘한국 골프 역사의 개척자’다. 중·고교 시절 이미 국내 아마와 프로 무대를 평정한 그는 1998년 LPGA 무대에 뛰어든 뒤 통산 25승(메이저 5승)을 수확했다. 통산 상금 1000만달러를 넘어선 한국인 최초의 프로골퍼로 기록된 그는 2007년에 아시아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 세계 여자골프계의 산 역사로 올라섰다.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보여준 ‘맨발 샷’ 투혼은 외환위기로 시름에 잠겨 있던 많은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후 수많은 ‘세리 키즈’가 생겨났고
티샷은 멀리가 아닌 안전이 우선 루틴을 지켜라…연습은 실전처럼 매번 라운딩을 하지만 스코어가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다는 골퍼들이 많다. ‘스코어 낮추기’보다는 ‘줄줄 새는 스코어 줄이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골프의 황금시즌 가을 라운드에서 타수의 허비를 막아줄 좋은 습관들을 알아봤다. ▲리듬과 템포만 생각한다= 이제 막 골프에 입문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스윙 기술은 잊어버리는 게 좋다. 사실 스윙의 기술적인 요소는 몸의 움직임에 맡겨두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부분이 많다. 진짜 중요한 건 리듬이다. 리듬과 속도만 맞추면 테이크어웨이-백스윙-스윙 톱-방향 전환-다운스윙-임팩트-폴로스루-피니시로 이어지는 스윙의 각 단계가 일체감 있게 이뤄진다. ▲티샷은 안전 위주로= 페어웨이를 지키는 일은 프로보다 아마추어 골퍼에게 10배는 더 중요하다. 프로들은 티샷을 잘못해도 만회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는 그렇지 않다. 티샷을 하기 전 ‘멀리’라는 단어 대신 ‘안전’이라는 말에 초점을 맞추자. OB(아웃오브바운즈)나 해저드, 벙커 등을 피하는 것을 최우선 목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화려하고 볼거리가 풍성하다. PGA투어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코스 안에서는 모든 것이 선수 위주로 진행된다.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꾸며진 환경은 세계 각지에 있는 선수들이 왜 PGA투어로 진출하려는지 잘 보여준다. 마사지트럭·투어밴…완벽한 환경 조성 탁월한 동기 부여가 최고의 경기력으로 선수 지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드라이빙레인지다. 실전을 위한 준비 공간으로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완벽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빙레인지에 들어서면 텐트가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바구니가 놓여 있고 그 안에 골프공이 가득 채워져 있다. 선수들이 연습 때 사용할 골프공이다. 대부분이 유명 브랜드 제품이다. 연습용이지만 모두 새 제품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지원을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간혹 유명 브랜드에서 연습용 골프공을 지원할 때도 있지만 극히 제한적이다. 드라이빙레인지가 갖춰져 있는 골프장도 거의 없다. 그나마 사용되는 골프공은 일반 연습용 골프공을 쓴다. 어떤 대회에서는 공이 부족해서 사용을 제한하기도 한다. 연습용도 새제품 드라이빙레인지 주변으로는 약 20대의 투어밴이 둘러싸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팀 핀첨(69·미국) 커미셔너가 수년간 이어온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세계 최고 골프투어를 이끄는 수장의 생각엔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대 최고 선수다. 올해 말 은퇴를 앞둔 핀첨 커미셔너는 최근 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자신의 마지막 공식 기자회견에서 “잭 니클라우스(미국)를 좋아하지만, 역대 최고 선수를 꼽으라면 타이거 우즈다”라고 밝혔다. 핀첨 커미셔너는 “우즈는 현역 중 유일하게 79승을 거둔 선수며 우즈보다 많은 승을 거둔 선수는 1명(샘 스니드)밖에 없다”며 “우즈는 1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 부문서도 우즈를 앞서는 사람은 1명(니클라우스)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의 플레이는 사람들을 골프장으로 데리고 왔다”며 “그는 마치 NBA(미국프로농구)의 마이클 조던(미국)같은 존재다”라고 덧붙였다. 우즈와 니클라우스를 놓고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인가’라는 논쟁은 우즈가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후 끊임없
상금 300만달러 눈앞 신인상 후보로 확정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국 선수 막내’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올해 33개 대회를 뛰었다. 카일 라이퍼스(3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대회에 출전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출전한 대회(17개)의 두 배 가까이 소화한 것이다. 김시우가 이렇게 강행군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2012년 말 지금은 사라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떡하니 최연소로 합격했지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이듬해 8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해 끝내 투어 카드를 잃은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회 출전에 한이 맺힌 까닭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어떻게든 대회 출전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두 차례 2부 투어를 거치면서 그의 골프는 단련됐고 다시는 투어 카드를 잃지 않겠다는 독한 마음도 생겼다. 통계만으로 본 김시우의 샷은 정말 평범하다. 평균 타수 46위(70.58타),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70위(293.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0위(63%), 그린 적중률은 117위(64%)에 머물렀고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도 122위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로 우뚝 선 박성현(23·넵스)은 지난달 4일 한화금융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 시즌 상금 12억591만원을 획득했다. 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웬만한 한국 선수와 비교해봐도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액수다. 상금·세계랭킹 LPGA 선수 능가 시즌 상금 12억원 돌파 초읽기 현재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한국 선수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다. 김세영은 이번 시즌에 2승을 올리며 122만1219달러를 받았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3억4847만원이다. 박성현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시즌 상금이 많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91만7554달러(약 10억1316만원)로 박성현이 국내에서 번 상금보다 적다. 올해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장하나(24·비씨카드)가 벌어들인 상금 역시 84만1633달러(약 9억2933만원)로 박성현에 미치지 못한다. 4차례 우승을 차지하면서 238만달러(약 26억3038만원)를 번 리디아 고(뉴질랜드)
박성현·이보미 대기록 유력 신지애 이은 10년 만에 도전 이보미(28·혼마)의 올해 일본 무대 성적이 눈부시다. 16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거뒀고 단 한 번을 제외하고 15차례 10위 이내에 들었다. 더욱이 ‘11연속 톱5’라는 신기록을 세우면서 5위 내에도 14번이나 포함됐다. 본인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샷은 후반으로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이보미의 평균 타수는 69. 69타. 김하늘이 70.48타로 2위이고 신지애가 70.71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보미 평균 타수가 69.69타라는 사실은 1년을 평균해서 ‘70타 깨기’가 얼마나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평균 타수 70타를 깬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면서 일본골프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운 이보미의 평균 타수도 70.19타에 불과했다. 이보미는 JLPGA 사상 처음으로 60타대 평균 타수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24개 대회가 치러진 JLPGA 투어는 앞으로 1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어 이보미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무척 크
많은 사람들 간과… 기본 중 기본도 몰라 주말 골퍼들이 지나치기 쉬운 골프규칙은 뭐가 있을까? 그리고 왜 간과할까? 많은 골프규칙 중 가장 기본적인 룰부터 알아본다. 먼저 ‘볼은 있는 그대로 플레이해야 한다’는 룰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R&A)에서 발간한 골프규칙 책자의 표지 안쪽 면에 다음과 같은 글이 올라 있다. “Play the ball as it lies, play the course as you find it, and if you cannot do either, do what is fair. But to do what is fair, you need to know the Rules of Golf (볼은 있는 그대로 플레이하고, 코스는 찾은 대로 플레이하십시오, 그리고 만일 위의 둘을 할 수 없다면, 공정한 것을 하십시오. 그러나 공정한 것을 하기 위해서는 골프의 규칙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볼은 움직이지 않은 그 상태대로 플레이하고, 코스는 정해져 있는 그대로, 비록 잘못 설정되어 있다고 해도 그대로 따라서 플레이해야 하며 만약 앞의 두 가지를 다 할 수 없을 경우에는 공정하게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에서 맛본 쓰디쓴 경험이 한국오픈 2연패를 이루는 고마운 밑거름이 됐다. 한국골프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오픈 정상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확실하게 지킨 이경훈(25·CJ대한통운)은 올해 2부투어 상금의 5배가 되는 거금을 거머쥐었다. 7년 만에 달성한 대회 연승 포기 모르는 집념의 도전 이경훈은 지난달 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에서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오픈 2연패는 2008년, 2009년 배상문에 이어 7년 만이다. 이경훈은 양용은, 배상문, 김대섭, 한장상 등과 함께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경훈은 이날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뽐냈다. 이경훈은 동반 플레이한 최진호(32·현대제철)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4타차 선두로 나선 뒤 큰 위기 없이 여유 있게 우승했다. 고진감래 1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친 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훌륭한 골프 내기란 게 있다면 후회하지 않는 내기일 것이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졌고 돈을 좀 잃었다 하더라도 말이다. 내기가 공정하게 치러지고 집에 가면서도 재미있었다고 느낄 만한 내기 골프 5계명을 소개한다. 심리전에서 상대방을 이길 4가지 전략도 공개한다. 내기 골프를 할 때는 세칙을 명확하게 정해야 혼란스럽지 않다. 새겨야 할 5계명 1. 단순하게 할 것. 초보자들은 추가 과외 내기는 신경을 끊는 것이 좋다. 온그린, 버디 등에 걸린 내기는 잊어버리고 오직 18홀 내기 스코어에만 신경 써야 한다. 사이드 내기가 너무 많아지다 보면 플레이에 집중하는 대신 스코어 카드에 더 신경 쓰게 된다. 2. 세칙을 정할 것. 만일 파 3홀 니어리스트 등 사이드 베팅을 한다면 티샷 전에 ‘온그린 했을 때 파 이내를 하지 않으면 무효’인지를 정해야 한다. 언제부터 어떤 항목에 ‘OECD룰(베팅한 금액의 일정액이 채워지면 그 뒤로는 벌금을 내는 방식)’을 적용할 것인지 등을 확인해야 후반 홀에서 분쟁이 없다. 3. 빌지 말 것. 자신의 정확한 핸디캡만 인정받고 그다음은 구차하지 말라. 스트로크를 더 달라고 하거나 나쁜 라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