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9.15 17:52
2025년 4월4일 11시22분, 판결문의 마지막 문장과 함께 우리 기억에 남은 것이 있다. 선고 요지를 읽어 내려가던 한 재판관의 차분한 표정과 단호한 목소리다. 문형배 재판관은 2018년 4월19일 헌법재판관 임기를 시작해 2025년 4월18일 퇴임했다. 선고가 늦어지는 것보다 선고하지 않고 임기를 마칠까 봐 두려웠다는 사람, 부산·경남의 지역 법관으로 공직 생활 대부분을 보낸 사람, 양형 기준을 강화해 공직 부패와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판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에겐 상담과 치료 프로그램을 이행한 후 그 결과를 양형에 반영한 사람. 무엇이 그를 이런 길로 이끌었을까, 그는 무엇을 향해 나아갔을까. <webmaster@ilyosisa.co.kr>
피로감, 통증, 불면 같은 설명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계속되는데도 진단은커녕 대책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병원에서는 “그 나이면 원래 그렇다”거나 “스트레스를 줄여보라”는 모호한 말만 돌아온다. 더 큰 문제는 수치가 비정상일 때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약을 처방받고, 혈압이 오르면 혈압약을 먹는다. 하지만 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수치는 내려갔을지 몰라도 몸속 깊은 곳에서 ‘염증’이라는 불씨가 계속 타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것이 지금 우리가 마주한 노화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990원 소금빵 암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유튜버 슈카(전석재)가 이른바 ‘빵플레이션’을 잡겠다며 꺼낸 ‘990원 소금빵’이 논란이다. 빵값 논쟁에 불을 붙였고, 빵집 주인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슈카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머니코믹스’에서 “경제유튜브를 하면서 맨날 빵값이 비싸다고 얘기했는데 직접 만들면 빵값이 내려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뗐다. 식빵 1990원 슈카월드는 공간·브랜드 기획사인 글로우서울과 협업해 서울 성수동에 베이커리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를 30일부터 운영했다. ETF베이커리는 빵과 인플레이션을 결합한 빵플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속적인 빵값 상승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시중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소금빵 990원, 베이글 990원, 바게트 990원,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복숭아 케이크는 1만8900원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아, 어쩌면 좋을꼬!” 운이 기침을 한 뒤 밑으로 내려가자 달래 여사는 마치 약방의 사환이라고 만난 듯 주절거렸다. “이전엔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아픈 사람이 밤새도록 한잠도 자지 않고 앓아대니, 대체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구먼.” 어둑한 골목 영감은 예의 흰 셔츠와 잠옷바지 차림으로 벽을 향해 돌아누워 있었고, 달래 여사는 그 곁에 쭈그리고 앉아 애절한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운은 어떤 도움을 줄 수도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었다. 그래도 혹시 무슨 수가 없을까 하고 무작정 밖으로 나섰다. 그는 어떤 방도를 찾지 못한 채 이리저리 거리를 방황했다. 어느덧 밤이 되었다. 밤공기는 텁텁한 대로 가슴을 틔워 주는 듯도 했으므로 운은 집도 절도 잊은 방랑자처럼 한동안 터덜터덜 걸었다. 하늘엔 별 몇 개가 곧 꺼져 버릴 듯 깜박거리고 있었다. 그때 어둑한 골목 한
여자는 키 165cm에 몸무게 39kg가 표준? ‘뼈팔’ ‘뼈말라’란 신조어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하고 있다. 군살 하나 없는 매우 마른 체형인데, 일부 여성들은 이를 미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유명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이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섹시 가수 강승연이 여성 트로트그룹 LPG의 히트곡 ‘팔베개’를 새로운 매력으로 재탄생시켰다. ‘팔베개’는 트로트의 매력을 집약한 곡으로, 댄스풍 리듬과 구성진 멜로디, 라틴 리듬과 록, 다양한 섹션과 브라스 연주가 어우러져 화려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승연은 원곡의 중독성과 섹시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사운드와 한층 깊어진 보이스 컬러를 더해 세련되고 파워풀한 무대로 재해석했다. 그룹 LPG 히트곡 ‘팔베개’ 새로운 매력으로 재해석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맑고 시원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주목받은 강승연은 다양한 공연과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유의 무대 카리스마와 관객을 사로잡는 섹시·퍼포먼스는 그녀를 트로트계의 독보적인 ‘섹시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게 했다. <pmw@ilyosisa.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에게 6200만원대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특검에 출석했다. 이 회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을 전하고 자신의 맏사위 박성근씨의 인사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특검에 출석한 이 회장은 휠체어에 올라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중무장 한 채 포토라인을 유유히 통과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이 회장이 서울 종로구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글=고성준 기자 joonko1@ilyosisa.co.kr / 사진=뉴시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 불법체류 단속반은 지난 4일(현지시각) 조지아 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LG엔솔 합작회사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장소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총 475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300명 이상이 한국인으로 파악됐다. 단속반은 이들이 불법 입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악용, 체류 기간 초과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불법 취업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한국 기업 직원들은 회의나 계약을 위한 비자로 입국한 뒤 현장 근로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튿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이해하기로는 그곳에서 많은 불법체류자들이 일하고 있었고, 그들은 그들의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 사람들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불법으로 들어온 이들”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곧장 우리나라 국민 수백 명이 체포된 것에 대해 미국에 항의와 유감을 표했다. 주미대사관과 주애틀랜타총영사관도 대책반을 꾸리고 현장에 영사를 급파해 수습에 나섰다. 이번 사태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정부는 '700조 선물 외교'에 취해 있을 것이 아니라 교민의 안전과 기업인의 권익이라는 기본적 국익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해야
지방선거는 시·도지사, 광역·기초의원, 교육감 등을 뽑는 선거로, 정치 지망생의 등용문이다. 그러나 광역단체장(특히 서울시장, 부산시장, 경기도지사 같은 주요 지역)의 경우 성과와 존재감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와 직결된다. 과거에도 서울시장이나 경기도지사를 거쳐 대권으로 간 예가 많았다. 그래서 유력 정치인에게 지선은 곧 차기 대권 도전 자격을 검증받는 무대로, 일종의 오디션장이었다. 내년 지방선거도 누가 승리하고, 어느 당이 우세를 점하느냐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의 판세가 바뀔 것이다.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도 역시 ‘지선 성적표’를 통해 차기 대권주자에게 점수를 매기는 지표가 될 것이다. ‘광역단체장→대통령’의 구도는 정당의 당헌·당규에 있는 게 아니다. 우리 국민이 검증된 광역단체장이 그래도 대통령이 됐을 때 국정운영을 잘 할 것이라고 인정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내년 지선을 미래의 대통령을 뽑는 진정한 오디션장으로 만들기 위해선 정당이 당규로 규정하고 있는 경선이나 공천 룰을 정당의 최고 규범에 해당하는 당헌에 규정하고 차차기 대선부터라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도 경선이나 공천 룰을 당규로 규정하고 있다. 대선후보 경선이나
유튜버 창업 사기 연 1억 수익을 보장한다는 한 유튜버의 창업 설명회를 믿고 고액의 교육비를 지불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음. 설명회에서 제시된 수익 모델과는 달리 광고 지원도, 매출도 거의 없었다고. 결국 가맹점주 17명이 집단 소송까지 하게 된 상황. 퇴직금까지 털어 창업에 나섰던 이들은 “유튜버의 신뢰가 사기의 수단이 됐다”고 호소 중. 생태탕 시즌2?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일컬어 “내란 동조 혐의가 있다”면서 내란 특검에 수사를 촉구함. 그러자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서 오 시장을 내란 공범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고 의심 중. 아울러 “생각보다 오 시장이 명태균 게이트에 크게 연루된 정황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이들에 따르면, 방송인 김어준씨가 오 시장을 향해 ‘생태탕’ 누명을 씌우려던 사건이 생각난다고. 끝나지 않은 폭로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의 갑질 논란으로 한때 여의도가 발칵 뒤집힘. 그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나면서 잠잠해지나 싶었지만 여전히 ‘갑질 미투’ 글이 활발하게 떠도는 중. 최근에는 “모 원내대표는 배우자가 극성”이라며 “김건희랑 다를 게 없다”는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의원회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6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고,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으나, 제주도는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날 수도권과 충남권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남·전라권 30~80mm(최대 100mm 이상) ▲서해5도·강원 내륙, 산지·충북 20~60mm ▲경상권 10~60mm ▲제주도 5~40mm로 전망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7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겠고, 전날부터 내리던 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5일 충남 대천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께 보령시 신흑동 대천해수욕장 남단 갓바위 인근에서 “여성분이 떠다니고 있다”는 한 낚시꾼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시신을 수습한 뒤 신원 파악에 나섰다. 해경 관계자는 <일요시사>와의 통화에서 “시신은 사망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신원은 30대 외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오전 접수된 실종 신고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며 “사고나 범죄 연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원 확인과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성화 기자 =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기(무인기)의 미래 발전 방향을 논하는 교류의 장이 열렸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부산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2025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기술교류회는 ‘미래전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방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작년엔 저피탐 등 플랫폼 중심 기술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무인 협동 운용과 소프트웨어·인공지능(AI) 기반 임무자율화 기술을 중심으로 논의 범위를 넓혔다. 행사에는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박홍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을 비롯한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미래 무인기 운용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며 상호 간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교류회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 주제별 발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무인 항공전력 운영 개념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공군·육군·해군의 무인전력 운용 개념과 해외 협동전투 무인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헬스장에서 작동 중이던 런닝머신에 의해 한 회원이 올라갔다가 부상을 입으면서 책임 소재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지난 4일, ‘헬스장에서 넘어졌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비어있는 런닝머신을 이용하기 위해 올라섰다가 이내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당시 휴대전화로 웹툰을 보느라 기계가 작동 중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탓이다. 얼마 후 이전 사용자가 나타나 넘어져 있는 A씨에게 “화장실에 다녀왔다. 죄송하다”면서도 “(작동 중인 걸) 잘 보고 타셨어야지”라고 훈계했다. A씨는 “(잘 보고 탔어야지라는) 그 말에 속상함을 느꼈다. 최소한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먼저 아니냐”며 “(다투지 않고) 넘어가긴 했지만, 아침부터 운이 없는 기분”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네 번째 손가락에 상처가 나고, 왼쪽 무릎에 멍이 들었다”며 “휴대전화 보느라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도 있지만, 당연히 꺼져 있었다고 생각한 내 잘못이냐”고 토로했다. 회원들 사이에선 책임 소재를 두고 치열한 토론이 벌어졌다. 일부 회원들은 “본인 잘못인데 남탓하네” “확인 한번 하고 올라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5일 조국혁신당(혁신당)이 결국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건이 불거진 지 수 개월 만에 강미정 대변인의 폭로가 이어지고 나서야 지도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회복을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당의 늑장 대응과 미흡한 피해자 보호 대책을 두고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미정 전 대변인을 포함해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건으로 마음을 다치신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깊이 사죄드린다. 온전한 피해 회복이 이뤄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도부는 발언에 앞서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공식 사과했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당에 따르면, 성비위 사건 2건은 외부기관 조사를 거쳐 가해자 1명은 제명, 다른 1명은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11건 신고 가운데 1건만 인정돼 해당 가해자에게 감봉 조치가 내려졌으며, 노동청 판단 역시 동일했다는 게 김 권한대행의 설명이다. 그는 “피해자 요청에
[일요시사 취재2팀] 강주모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전날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탈당 및 성비위 폭로와 관련해 조국 전 대표(현 혁신정책연구원장)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는 피해자에게 직접 하는 게 맞고, 사과의 수용이나 용서는 강요할 수 없지 않나”며 “대중의 눈치만 살피면서 SNS 정치로 일관하는 조국 전 대표의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눈물로 당을 떠났다. 이유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성추행과 그를 방치한 당에 대한 분노라고 한다”며 “조 전 대표는 옥중에서 보고받았는데 사면 복권으로 나와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후회’한다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당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은 ‘개·돼지’ 발언으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는 물론이고 혁신당 성비위 사건에 분노하는 국민들을 광역 저격했다”는 이 의원은 “발언 내용도 용인하기 어렵거니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왜 다른 당에서 물의를 일으켜 우리를 난감한 상황으로 끌어들이는 건지…당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연수원장은 대전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4일 “K-컬처 현장은 처참하다”는 직설적인 평가를 내놨다. 최 장관은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현실은 화려한 모습과 너무 달라 당혹스럽고 당황스러웠다”고도 했다. 이날 최 장관의 “당혹·당황” 발언은 한류의 세계적 성공에 도취된 한국 사회로서는 다소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은 단순한 비판이나 개인적인 느낌이 아니라, 우리가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될 구조적 문제를 짚은 경고음에 가깝다. K-팝과 드라마, 영화, 게임 등 K-컬처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트 파워’로 성장해 왔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세계 무대를 휩쓸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것은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저력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 결과다. 이 같은 성과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를 높였고, 관광·소비재·국가 브랜드 전반에 파급효과를 낳았다. 그러나 화려한 외피 뒤에는 열악한 노동 환경, 불안정한 산업 구조, 그리고 편중된 수익 구조라는 어두운 단면이 존재한다. 연습생과 신인 예술인들이 겪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5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4호선에서 ‘탑승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전 7시51분쯤 경기 과천시 선바위역에 정차한 상행 열차에 전장연 활동가 20여명이 무더기로 탑승해 스크린도어를 막고 열차 출발을 지연시켰다. 이로 인해 사당 방면 상행 열차는 최대 40분 가까이 지연 운행됐다. 특히 오전 8시20분경에는 선바위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강제로 하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경찰기동대가 긴급 출동해 시위대를 정리한 뒤 열차는 8시32분쯤 운행을 재개했으나, 시위대는 곧바로 남태령역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남태령역에선 시위대가 스크린도어 곳곳에 ‘남태령의 빛을 출근길 지하철로 이어갑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붙이며 또다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지하철 보안관들이 하차를 요구하며 시위대와 충돌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이재명정부 처음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민불복종 행동을 진행한다”고 공지하며 “2001년 오이도역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24년간 그 누구도 책
답답할 지경이다. 경찰이 수사하면 검찰은 기소하고, 법원은 재판한다. 이게 뭐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간단한 원칙이 아닌가? 그런데 왜 이 당연한 상식을 지키지 못해서 이 난리인가 말이다. 헌법에 있는 권력분립의 원칙이 뭔가? 한 곳에 권력이 집중되면 부패하고 독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나눠 놨고 사법 체계에서도 수사, 기소, 재판을 나눠서 서로 견제하게 만든 것이다. 경찰이 열심히 수사해서 증거를 모으면, 검찰이 그걸 보고 기소할지 말지 판단한다. 그러면 법원에서 공정하게 재판한다. 이래야 괴물 같은 검찰이 만들어지지 않고 서로 견제가 된다. 그런데 한국은 어떤가? 검찰이 수사도 하고, 기소도 한다. 심지어 법원마저 검찰이 가져다 주는 기소장을 기계적으로 받아먹는다. 영장 발부율이 90%가 넘는다고 한다. 이게 정상인가? 지금까지 검찰은 원하는 사건은 끝까지 파헤치고, 원하지 않는 사건은 적당히 무마했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사건과 김건희 사건을 보면 답이 나온다. 똑같은 검찰인데 왜 그렇게 천지 차이일까? 한쪽은 먼지를 털어서라도 죽여야 하고 다른 한쪽은 뭉개서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5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겠고,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울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 북부 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날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울릉도·독도 10~60mm, 경북 동해안 5~20mm, 강원 영동 남부 5mm안팎이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 5~60mm, 충청권·경북 남서 내륙·경남 서부 내륙·제주도 5~4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남해 0.5~2.0m, 서해 0.5~1.0m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온열질환 등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