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선수 50명 대상 무기명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고의 쇼트게임 실력을 갖춘 선수 1위에는 필 미켈슨, 최고의 퍼트 실력자는 조던 스피스, 최고의 ‘느림보 골퍼’는 벤 크레인(41·미국), 최고 빠르게 플레이하는 선수로는 맷 에브리(미국)가 차지했다. 먼저 최고의 쇼트게임 실력을 갖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6%가 필 미켈슨을 지목했다. 그 뒤를 이어 조던 스피스(미국)와 패트릭 리드(미국), 아론 배들리(호주)가 나란히 8%씩으로 집계됐다. 최고의 퍼트 실력을 갖춘 선수로는 조던 스피스가 뽑혔다. 응답자의 37%가 퍼트 실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스피스를 꼽았고 12%는 배들리라고 응답했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10%, 자기 자신이라고 응답한 선수도 10%나 됐다. 투어선수 50명 대상 무기명 설문 퍼트는 ‘조던’…벤은 ‘느림보’ ‘투어에서 가장 느리게 또는 가장 빠르게 경기하는 선수’를 묻는 설문에서는 PGA투어 통산 5승을 거둔 벤 크레인이 21%의 득표율로 느린 선수 부문 1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2위는 이 부문 단골손
올해부터 학생선수의 전국대회 참가횟수를 제한하기로 하는 교육부 지침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순실게이트의 영향으로 애꿎은 골프 영재들이 피해를 보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지난 2월22일 교육부는 ‘학생선수 전국대회 참가 학교장 확인서’ 도입 지침을 각 종목 경기단체에 전달했다. 지난해 연말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도입된 정규수업 이수 의무화 및 최저학력제 적용 관련 내용을 재확인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일률적인 정책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인 ‘학교장 확인서’는 해당 학교의 학생선수가 전국대회에 참가한 횟수와 최저학력 기준에 도달했는지, 도달하지 못했을 경우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다. 초·중·고교 학생선수를 대상으로 하며 전국대회 참가신청 때 제출하지 않으면 출전이 불가능하다. 학교장 확인서는 지난해 정유라의 부정 입학 의혹이 불거지자 학생선수의 학사 관리를 철저히 해 학교체육을 정상화하고자 제정됐다. 2004년부터 시행해온 학교수업 정상화 시책의 적용을 강화한다는 의미다. 운동부 학생이 공부하는 풍토를 만든다는 취지에 대해서는 이
올해 들어 한국 남자골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미국과 잉글랜드, 남아공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선수를 세계랭킹 100걸에 진입시켰다. 왕정훈, 안병훈, 김시우, 김경태, 송영한이 그 주인공이다. 세계 100위 안에 37명이 포진된 한국여자프로골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지난 2월12일 기준 한국은 왕정훈(41위), 안병훈(42위), 김경태(60위), 김시우(62위), 송영한(78위) 등 5명이 세계랭킹 100걸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42명, 잉글랜드는 12명, 남아공은 6명을 세계랭킹 100걸에 진입시켰다. 한국은 각각 4명을 진입시킨 호주와 일본, 그리고 3명씩인 스웨덴과 스페인 등 내로라하는 골프강국을 앞섰다. 재미동포인 케빈 나(53위)와 제임스 한(73위),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84위)까지 포함시킬 경우 한국계 선수 8명이 100위 안에 든다. 희망적인 것은 31세인 김경태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란 점이다. 왕정훈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며 기대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세계 100위 안에 5명 포진 &lsq
골프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PGA투어 무대를 거부해 화제가 되고 있는 벨기에 골프 선수 토마스 피터스. 올해 25세인 피터스는 세계랭킹 33위에 올라 있는 유럽프로골프투어의 촉망받는 기대주다. PGA의 초청을 고사한 피터스는 네 살 때부터 골프를 친 ‘신동’으로 2014년 데뷔해 벌써 3승을 올렸다. 지난해 라이더컵에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해 4승1패라는 뛰어난 전적을 거뒀다. 세계 33위 유망주 벨기에 골퍼 PGA투어 시큰둥 “유럽이 좋아”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18승을 올리고 1999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을 맡은 마크 제임스(잉글랜드)는 “토마스 피터스는 약점이 없는 선수”라며 “나중에 닉 팔도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피터스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따라서 PGA투어 카드 획득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PGA투어는 투어 카드가 없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선수라도 페덱스 포인트 320점을 받으면 당해 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그러나 피터스는 투어 카드를 받아도 PGA투어에서 뛸 생각이 없다. 나중에 생각이 바뀔지 몰라도 지금은
세계적인 골프코스 평가 사이트인 ‘톱100코스(top100golfcourses.co.uk)’는 지난 2월8일 연례 리포트를 통해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를 ‘2017 대한민국 톱30 골프코스’에서 1위로 선정했다.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는 지난해 이 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코스에서 한국 코스 중 유일하게 100위 내(91위)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골프코스 1위를 지켰다.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가 2위, 2015년 프레지던츠컵을 열었던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3위로 선정됐다. 영국 톱100코스 선정…2년 연속 정상 리아스식 해안 따라 조성된 코스 일품 사우스케이프가 2년 연속 국내 유일의 세계 톱100골프코스이자 대한민국 1위에 선정된 배경으로는 아름다운 남해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된 코스와 함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클럽하우스, 부티크 호텔 그리고 재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음식 등이 꼽힌다. 특히 바다에 돌출되어 있는 코스 라운딩 후 노천탕과 차움(SPA), 그리고 아날로그 스피커의 전설로 불리는 웨스턴일렉트릭을 갖추고 있는 뮤직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지난달 23일 열린 2017년 제2차 이사회를 통해 투어 환경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대회 흥행을 도모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부터 정규투어 예선전의 방송조 조 편성 규정을 변경하기로 했다. 활성화 방안 마련…31개 대회로 내실 강화 총상금 209억원…대회 평균 6억7000만원대 기존 디펜딩챔피언과 직전대회 우승자, 상금순위 상위자로 이루어진 마지막 조의 조 편성은 변경되지 않으나, 마지막 조 이전 조부터는 각 대회 스폰서와 협의해 이슈가 될 만한 선수의 조합, 또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선수들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상금왕 경쟁자, 신인상 포인트 상위자, 장타자끼리의 경쟁 등 다양한 관전 포인트를 제공해 골프팬들이 더욱 즐겁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볼거리 넘친다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국내 경기 참가가 많아지면서 USLPGA투어 50위 이내, JLPGA투어와 LET 30위 이내 선수들은 롤렉스랭킹을 고려해 조 편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송조는 오전 오후 각각 5개 조씩 10개 조이며 144명 이상 참가하는 대회에서는 6개 조씩 총 12개 조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주피터는 PGA투어 스타 선수들의 거주지로 주목받는 곳이다. 인구 6만여명의 소도시에서 스타 골프선수와 마주치는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세계 최정상급 골프 선수들 30여명이 거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피터에는 최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타이거 우즈, 어니 엘스, 로리 맥길로이 등 전·현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이 거주하고 있다. 키건 브래들리, 리키 파울러, 대니얼 버거, 카밀로 비예가스, 예스퍼 파네빅, 브렛 웨트릭 등 유명 선수들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현역 선수 외에도 30년 넘게 거주하고 있는 잭니클라우스, 그렉 노먼 등도 주피터 거주민이다. 우즈·엘스·맥길로이·존슨 거주 기후·골프장 갖춘 최적의 여건 플로리다주는 소득세를 물지 않아 골프선수가 많이 살지만 그들이 주로 선호하는 도시는 올랜도 지역이었다. 우즈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올랜도에서 주피터로 옮겨왔다. 많은 선수들이 주피터를 선호하는 이유는 ‘해변이 있다’는 것 때문이다. 2011년 올랜도 인근 아일워스에서 주피터로 이사한 우즈는 “올랜도에는
세계 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21 ·태국)과 세계 4위 펑샨샨(27·중국)에 이어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마저 길크리스트 코치를 선택했다. 지난달 8일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개리 길크리스트를 새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리디아 고는 “길크리스트 코치가 매우 심플하고 기계적이지 않다고 들었다”고 길크리스트 코치를 선임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길크리스트 코치 역시 이날 자신의 SNS에 “리디아 고가 나의 팀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리디아 고의 스윙 자세를 교정해주는 사진을 게재했다. 길크리스트 코치는 리디아 고의 전 코치였던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의 아카데미에서 일한 바 있고 미셸 위(27·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28·대만)를 지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0월 캐디 제이슨 해밀턴을 해고했고, 시즌이 끝날 무렵 스윙 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와도 결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투어 챔피언십’이 끝난 뒤 길크리스트 코치에게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지난달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에서 웹 심슨(미국)과 4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리키 파울러(미국)와 4차 연장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마쓰야마는 2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째이자 PGA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한 마쓰야마는 마루야마 시게키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기록한 통산 3승을 넘어 일본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우며 새로운 일본 골프 역사를 쓰고 있다. 피닉스오픈 2연패…통산 4승 세계 5위 역대 일본선수 최고 2013년 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없이 6개 대회 모두 25위 이내에 들었고, 이 중 ‘톱10’에도 2차례나 이름을 올려 일본 남자골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14년 본격적으로 PGA투어에 뛰어든 그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피닉스 오픈에서 2승째를 달성하며 신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에
오랫동안 기다려온 박성현의 메인스폰서 계약이 드디어 성사됐다. 박성현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KEB하나은행과의 후원 계약 조인식을 체결했다. 계약 액수는 2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박성현은 한국에서 7승을 거둬 13억3000만원을 벌었고 짬짬이 출전한 LPGA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9억원 가까이 챙겼다. 대회 상금으로만 약 22억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아직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상금 수입은 없지만 첫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해 상금 총액 못지않은 돈을 이미 벌어들였다. 성적이 좋고 대중의 호감도가 높은 박성현에게 업체들의 후원 계약이 몰렸기 때문이다. 거액 돈다발 박성현은 지난달 16일 하나금융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에 ‘비밀 유지 조항’을 넣어 계약 조건과 금액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략 15억~20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박성현의 계약은 옵션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연봉 개념으로 지급하는 기본 금액 대신 세세한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후하게 쳐주는 방식이라는 것. 박성현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 측은 “K선수는 넘어섰고 역대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달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GC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동반 라운드를 한 세계랭킹 3위 로리 맥길로이를 비판하는 논조의 기사를 내놓았다. 상당수의 PGA프로들은 불러만 준다면 응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USA투데이>는 ‘트럼프와 라운드한 맥길로이는 벌 타를 받을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나흘 전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에 몇 홀을 돌면서 골프를 쳤다”고 공식 발표했고 누구와 라운드를 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맥길로이가 미국의 골프 블로그 뉴스 <노레잉업>과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골프를 친 사실을 밝혔고 동반자 중 한 명인 게리 싱어 클리어스포츠 CEO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기념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기념사진에 보이는 또 한 명의 동반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출신의 폴 오닐이다. <USA투데이>의 크리스틴 브레넌 기자는 “맥길로이는 북아일랜드인이라서 미국 대통령 선거를 하진 않았다. 그래서 트럼프를 지지하는지
지난해 5월 딘앤드델루카 인비테이셔널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조던 스피스가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4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5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제패한 지 9개월 만에 맞본 우승이었다.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잡아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켈리 크래프트(미국)의 추격을 4타 차 2위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29만6000달러(약14억9000만원). 6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스피스는 한때 3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7번홀(파3)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 우승 스피스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51.9야드에 불과했고, 우드와 아이언샷으로 티샷을 많이 했지만 페어웨이를 5번이나 놓쳐 안착률도 64.29%에 그쳤다. 그러나 정확한 아이언 샷과 주특기인 정교한 퍼팅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국의 노승열(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지난달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달러)에서 리키 파울러(29·미국)가 신들린 퍼팅에 힘입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17개월만의 우승이다. 파울러는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빠진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쳤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게리 우드랜드와 모건 호프만(272타·이상 미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막판 부진에도 여유 있는 승리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4타 차 단독선두로 우승을 예약한 파울러는 이날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쳤지만 경쟁자들도 타수를 잃으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세계랭킹 14위 파울러는 2015년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2016~ 17시즌 들어 5개 대회에 4차례나 톱10에 드는 상승세를 보이다가 17개월 만에 우승을 신고했다. 파울러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4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6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워터 해저드에 들어가 2벌 타를 받고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롤러코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일주일 후에는 SNS를 통해 제네시스 오픈과 혼다 클래식 불참을 선언했다. 현재 우즈의 상태와 그를 바라보는 주변의 여러 시선들을 정리해보았다. 2014년 이전 우즈가 PGA에서 세운 기록들과 성적들은 경이롭고 독보적이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PGA투어 79승을 올리는 18년 동안 우즈는 다섯 번의 기권과 아홉 차례 컷오프를 당한 것이 전부였다. 6년 동안은 단 한 번도 기권이나 컷오프를 당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23개 대회에서 우즈는 11번이나 기권과 컷오프를 반복했다. 2014년 4월 등 수술을 받은 후에는 19개 대회에 참가해 72홀 완주를 한 게 아홉 차례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 부상·컷오프 연이은 부침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재활에만 매달렸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히어로 월드챌린지로 복귀를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올 1월에는 19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은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파머스 인슈어런스에서는 컷 탈락했고 두바이 데
지난해 3월 세계랭킹 1위에 올라 47주 동안 제왕의 자리를 지켰던 제이슨 데이를 밀어내고 PGA 최장타자 더스틴 존슨이 왕좌에 올랐다. 존슨은 1986년 세계랭킹 제도가 도입된 이후 20번째 세계랭킹 1위 선수가 됐다.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한 존슨은 SBS 토너먼트 챔피언십 공동 6위를 시작으로 AT&T 페블비치 프로암 단독 3위, 제네시스 오픈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다. 1986년 세계랭킹 제도 도입 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존슨까지 모두 20명이다. 1년 이상 줄곧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선수는 그렉 노먼(호주), 닉 팔도(잉글랜드), 이안 우즈넘(웨일스),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5명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5 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281주 동안 넘버원 자리를 지켜 최장 기간 유지한 선수다. 우즈 말고는 세계랭킹을 100주 넘게 지킨 선수가 아무도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왕좌를 차고앉는 일은 힘든 일이다. 우즈 외에는 1995년 6월부터 1997년 4월까지 96주 동안 1위를 지킨 그렉 노먼 정도가 장기 집권했다고 볼 수 있다. 1년을 넘기는 경우는 드물고 반년
미국 <골프닷컴>은 지난달 23일 혼다 클래식이 열리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에서 ‘원 암 챌린지’ 이벤트 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이 행사는 50m 앞에서 어프로치샷을 날려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쪽이 승리하는 대결로, 승리자는 6세의 외팔 골퍼 토미 모리시였다. 이 이벤트는 오른팔 없이 태어나 3세부터 왼손으로만 골프를 치는 토미 모리시와 PGA투어 선수들의 대결 형식으로 진행됐고 선수들도 모리시처럼 한 손으로만 골프채를 휘둘러야 했다. 결과는 28-6으로 모리시의 승리였다. 모리시와 대결에서 홀컵 4.5m 앞에 공을 붙여 3m를 기록한 모리시에게 패배한 골퍼 중 한 명인 일본의 이시가와 료는 “나도 좋은 샷을 했지만, 모리시가 더 훌륭한 샷을 보였다. 골프를 즐기는 모리시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PGA프로들과 ‘원 암 챌린지’ 어프로치샷 대결 28대6 승리 행사에 참가한 프로 선수 빌리 호셀(미국)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골프를 완전히 즐기는 모습이었다”고 모리시를 칭찬했다. 한때 &ls
제이 모나한 신임 PGA투어 커미셔너가 시즌 일정 조정 등에 관한 투어 운영 입장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모나한은 하와이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 SBS토너먼트오프챔피언스부터 첫 번째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22년간 투어를 이끌면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했던 팀 핀쳄의 뒤를 이어 PGA 4번째 커미셔너가 된 모나한은 2014년 4월에 투어에 합류한 46세의 젊은 리더다. 1993년 트리니티대학을 졸업하고 2년 후 앰허스트매사추세츠주립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10년간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모기업인 펜웨이스포츠그룹 부사장을 역임했다. 젊은 지도자 스포츠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월드와이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PGA투어에 2008년 입사해 더플레이어챔피언십 상임 이사를 맡았다. 2014년 부커미셔너로 임명됐으며 지난해 PGA투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기자회견장에서 모나한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놀드 파머부터 화제로 꺼냈다. 모나한은 “PGA투어가 이룬 것을 보면 파머도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PGA투어가 점점 발전하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타이거 우즈의 복귀에 대해 &
지난 1월12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이 회원들의 반대로 오바마의 회원 가입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우드몬트 골프장은 골프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 후 골프를 즐길 곳으로 거론되던 곳이다.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이 골프장은 퇴임 후 대통령이 거주할 곳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있다. 우드몬트 컨트리클럽은 1913년 개장한 100년 넘게 회원제 전통을 이어온 골프장으로 처음 골프장이 만들어질 당시 미국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이 다른 골프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하지 못하다가 결국 직접 만든 골프장이다. 이곳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회원 허용 여부를 놓고 회원끼리 논란한 끝에 탈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해 12월에 채택한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 촉구 결의안 통과를 오바마 대통령이 ‘묵인’한 것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 결의안 채택을 막을 수 있었지만, 표결에서 기권해 이스라엘 대신 국제사회의 손을 들어줬다. 골프장 회원인 페이스 골드스타인은 이메일로 이뤄진 토론에서 “오바마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11일 미국 골프업계 인사들의 2015년 연봉을 공개했다. 해당 조직별로 2014년, 2015년 납세 자료와 미국PGA와 그린키퍼협회(ASGCA)의 임금 조사 등 자료를 종합해서 골프계 각 분야의 연봉 평균치도 집계했다. 프로 선수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사람은 68억원을 벌어들인 팀 핀쳄 전 PGA투어 커미셔너였다. PGA를 총지휘하면서 세계 골프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핀쳄은 22년간 커미셔너로 일하며 투어의 상금 규모를 5배가량 늘려놓았다. 지난해 골프선수의 상금액으로 치면 5위 패트릭 리드(미국)의 568만달러와 6위 조던 스피스(미국)의 554만달러 중간에 위치한다. 프로골퍼도 부럽지 않은 연봉이다. 팀 핀쳄 68억원 1위 PGA 캐디 고액연봉은? 2위는 골프용품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의 유라인 회장이었다. 고정급은 12억원이지만 보너스에 성과급을 합쳐 497만8638달러(59억7137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말 미래에셋-휠라코리아가 인수한 아쿠쉬네트의 뉴욕 증시 상장 덕도 봤다. 3위는 캘러웨이골프의 CEO로 칩 브루어다. 430만5268달러(51억387
암 환자 돕기 자선대회 10년 600만달러 모아 희망의 손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모건 프레셀이 주도해 암 환자들을 돕고 있는 자선 대회가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모건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암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자선 대회는 현역 프로골퍼인 프레셀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대회다. 지난 1월10일 열린 이 자선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이 출전해 힘을 모았다. 올해는 100만622달러(약 12억원)가 모여 역대 최다 기금 기록을 경신했다. ‘모건과 친구들’은 10년간 총 600만달러(약 72억원) 이상을 모아 수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전했다. 현역 선수가 자선 대회를 꾸준하게 치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프레셀에게 이 자선대회의 의미는 남다르다. 프레셀은 2003년 15세의 나이에 어머니를 유방암으로 잃었다. 프레셀의 모친은 1999년 유방암 확진을 받았고, 4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어린 프레셀에겐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 프레셀은 어머니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