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1 17:19
황진욱 남·1984년 10월29일 자시생 문> 아내와 이혼을 하고 얼마전부터 아이들과도 별거하게 돼 저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방황 속에서 헤매며 유흥비로 탕진해 벼랑 끝에 있습니다. 답> 불운과 불행의 처지에서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되고 주변이 모두 적이 돼 스스로 고립됩니다. 그러나 불운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의 정신적 방어 뿐이며 굳은 자제력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운과 정신이 모두 함께 무너지면 모든 것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지금 음주와 도박이 귀하를 망치고 있습니다. 착한 심성이 음주와 도박에 가려져 음지에 묻히고 패가망신의 험난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완벽한 마음의 준비로 새로운 운을 맞이하세요. 주변 가까운 친지의 도움으로 취업에 이어 아이들과도 합류하게 됩니다. 권민지 여·1991년 10월18일 술시생 문> 저는 주변에 따르는 남자는 많은데 대부분 기혼 남성들이고, 미혼이면 제가 마음이 끌리지 않아 자꾸 어긋나는데 혹시 후처로 시집 갈 운명일까요? 답> 귀하의 운세는 아주 정상이며 모든 것이 잘 갖춰져서 잘 살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은 운의 때에 이르지 못했고 운이 정착하
치과 공포증에 시달리는 어린이 가정에 희소식이 생겼다. 환자 가족과 의사가 컬러 모니터를 함께 보며 치아 상태를 파악하는 신의료기술이 개발돼 건강보험 역사상 44년 만에 건강보험 요양급여 항목으로 신설된 것. 이로써 어린이 환자들은 편안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고 부모들은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치과용 진단기기 전문 개발 기업 아이오바이오는 신의료기술인 ‘정량광형광기술(큐레이 기술)을 활용한 치아우식검사’가 보건복지부로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항목으로 지정돼 지난 1일 만 5~12세 어린이들에게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시작됐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희소식 앞으로 유아와 초등학생들은 유치와 영구치 구분 없이 6개월 간격으로 연 2회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정량광형광기술은 입안에 푸른색 가시광선을 비추면 치아우식이 있는 부분이 붉게 나타나는 신의료기술로, 치과의사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별도로 X-RAY실로 이동해 촬영한 후 흑백필름으로 확인했던 기존 방식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시 말해 병원에 내원한 어린이가 유니트 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직접 치아 상태를 보호자와 함께 모니터를 통해 고해상도 컬러 사진이나 영상으로 살펴
차향은 마당 깊숙이 머문다. 꽃향기에 수수한 한옥 향까지 어우러져 완연한 휴식이 찾아든다. 강화초지대교와 맞닿은 강화도 길상면에는 전통찻집 두 곳이 따사롭다. 온수리(전등사로) 전등사 죽림다원과 장흥리(길상로) 도솔미술관은 한옥에 기대 전통차를 마시는 공간이다. 이른 오전에 찾은 전등사는 고즈넉함이 더하다. 아침 햇살이 산사의 여백을 채우는 사색의 시간이다. 죽림다원은 마당 너머 천년 고찰 전등사를 품에 안고 있다. 달각거리는 다기 소리와 목탁 소리가 간간이 뒤섞이는 이 시간이 평화롭다. 죽림다원은 20여년 전에 문을 열었다. 신도들이 차를 마시며 잠시 쉬다 가는 휴식 공간이 본격적인 찻집으로 모습을 바꿨다. 나무 탁자로 채운 다원 마당에는 전등사 대조루와 종루가 병풍처럼 드리워진다. 대조루 계단 너머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 약사전, 범종 등이 수줍게 담겨 있다. 14가지 한약재 한옥 찻집 죽림다원은 단청과 커다란 서까래가 운치 있다. 내부에는 형형색색 도자기들이 전시되고, 탁자마다 놓인 화분이 봄 분위기를 더한다. 한가한 시간에 들르면 창가 자리에 앉아 전등사를 만끽해도 좋다. 벚꽃이 지고 나면 수선화, 백리향, 작약, 돌단풍, 철쭉, 매발톱이 꽃망울
서영길 남·1975년 12월20일 미시생 문> 1977년 6월 해시생인 아내와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실패해, 가게와 집을 처분하려고 하고 있으나 팔리지 않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답> 무서운 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에는 쓰레기만 남듯이 실패한 운에는 빚만 남게 돼 끝까지 괴롭히게 됩니다. 9월에 매매가 이뤄 지기는 하나, 하나도 남는 것이 없고 채무관계로 시달려 또 다른 불행을 겪게 됩니다. 모두 정리하고 하던 일로 복귀하세요. 귀하에게 음식업은 맞지도 않고, 독립은 무리입니다. 가전제품 A/S 분야로 다시 시작하되 통신기기도 병행하세요. 2022년에 독립으로 성공하게 되고 천직이 됩니다. 부인은 영업직으로 집안 가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좌절에서 일어설 유일한 기회이며 9월의 변동으로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니 희망을 가지세요. 정은미 여·1980년 8월16일 해시생 문> 1977년 5월 미시생과 동거하고 있으며 아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가난에 쪼들려 예식도 올리지 못했고, 실직까지 해 불안하고 심각합니다. 인연이 맞을까요? 답> 현재 귀하의 남편은 성실하며 기능직 중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나 불운해서 안정과 성장이 무너
서형진 남·1984년 6월7일 인시생 문> 1991년 3월 사시생의 아내가 아무런 이유없이 이혼을 요구합니다. 아내의 신변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제가 싫어서 그런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부인과는 헤어지게 됩니다. 부인은 이미 마음의 정리가 되어 있으며 신변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라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귀하가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저 마음이 변화됐을 뿐인데, 그것을 팔자라고 합니다. 앞으로 3년이 지나면 부인은 귀하와 헤어진 것을 무척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나 현재의 운에서 두 사람은 계속되지 못하며, 부인은 악연을 만나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운명은 막을 수 없습니다. 부인은 귀하곁을 떠나려는 생각 뿐입니다. 귀하는 재혼으로 다시 시작해 지금의 충격을 벗어납니다. 배희선 여·1986년 1월25일 축시생 문> 제가 1987년 10월 자시생인 남자와 아주 깊은 사이인데 저 이외에 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어 속이 상합니다. 저와는 평생의 인연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상대 남성은 귀하말고도 이성 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색을 너무 좋아하며 원래 바람둥이 기질이 있고 한 여자
한국인 치매 발병률은 65세 이상 10%(2020년), 85세 이상에서는 40%(2016년)에 달한다(중앙치매센터). 요즘, 주위를 둘러보면 암 환자보다 오히려 치매인을 더 많이 만나는 듯하다. 사회가 노령화될수록 비율은 점점 높아진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고, 언제 치매가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자기가 알던 세계가 모두 허물어지고 사라지려 할 때, 과연 어떤 기분일까? 의사들의 진단이나 사람들의 편견이 아닌, 치매인의 관점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느낌일까? 이 책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상실감을 그 근원부터 찬찬히 살펴보면서, 무조건 맞서거나 회피하려 하기보다, 치매인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고 그들을 존엄한 인간으로 대할 수 있도록 놀라운 관점을 제시한다. 나이가 들어도, 치매를 앓더라도 나는 여전히 나다. 늙어감과 망각은 삶을 살아가는 한 과정일 뿐, 나와 그들은 여전히 같은 사람이다. 치매와 늙어감에 관한 통찰을 제공하는 이 책을 통해, 치매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오랜 동료인 정신의학신문 편집인이자 창간인 정정엽 원장이 기획하고 조장원 민트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감수한 만화를 그리면서 정신의학의 다양한 질환에 대해 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제가 종사하고 있는 장기이식 영역과는 동떨어져 있긴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크고 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식환자들도 예외가 되지 않습니다. 정신적 요인에서 오는 아픔이 어떻게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지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만화는 정신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의료인들에게 크고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는 정신의학 영역의 병들은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해야만 하며, 정신과 전문의가 아닌 다른 전문의들이 섣부르게 진단하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정신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하는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끔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이 책의 소명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저는 정신의학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정정엽 원장과 조장원 원장의 기획과 감수를 받아 믿고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한국오므론헬스케어가 가정에서의 혈압관리 실태를 조사한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30~69세 고혈압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각종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의 위험성을 알리고, 가정에서의 꾸준한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충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이하 오므론)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들이 평소 혈압을 관리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운동(63.3%)’이 가장 많았고, 고혈압약 복용(57%), 식습관 조절(51.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정에서도 꾸준히 혈압을 측정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0.7%에 그쳤고, 가정용 혈압계를 사용하고 있는 201명 중 매일 혈압을 측정하는 사람은 11.4%에 불과해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혈압의 정확도를 묻는 질문엔 ‘정확하지 않다(28.7%)’라거나 ‘잘 모르겠다(25.3%)’ 등 부정적으로 답한 사람이 60.7%에 달했고,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병원용 혈압계만큼 정확하지 않을 것 같아서(41.5%)’, ‘평
그윽하게 퍼지는 차향에 온몸의 긴장이 스르르 풀린다. 찻잔에 깃든 온기를 느끼며 눈을 감고 가만히 자신을 들여다본다. 일상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와 마주한 순간, 온갖 상념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비우면 비로소 마음에 평안이 찾아든다. 제주 취다선리조트는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한 힐링 공간이다. 다도와 요가, 명상 체험이 색다른 여행을 선물한다. 취다선리조트에서 보내는 하루는 향기로운 차향과 함께 시작된다. 이른 아침 지하 1층 명상룸에서 진행하는 차 명상은 투숙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명상룸은 한쪽 벽면을 유리로 마감해 바깥의 자연이 온전히 느껴진다. 반짝이는 햇살과 싱그러운 풍경에 잠기운이 순식간에 달아난다. 보글보글 끓는 찻물과 쪼르륵 차를 따르는 소리에 들뜬 기분이 가라앉는다. 각자 자리를 잡고 방석을 두껍게 깔고 앉아 명상을 위한 자세를 가다듬는다. 자연과 함께 차 명상 중에 마시는 차는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찻잔을 받아 들고 먼저 영롱한 빛깔과 따스한 온기를 느껴본다. 은은한 차향을 맡으며 마지막에 차 한 모금을 머금은 채 천천히 내면에 집중한다. 자연스럽게 차를 넘긴 뒤엔 호흡법을 통해 명상을 이어간다. 처음엔 어렵지만 들고 나는 호흡
남관우 남·1987년 11월7일 인시생 문> 세일즈 분야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항상 진로문제로 많은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가 저의 평생 직업이 될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지금 몸을 담고 있는 건설업과는 잘 맞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발전이 없고 운명적으로 인연이 없으므로 진로에서 빗나가고 맙니다. 다시 장사로 전환해야 합니다. 귀하는 장사로 성공하게 됩니다. 자금이 충족되면 앞으로 건축자재업으로 확대하세요. 큰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운세에 이성 문제로 좋지 않은 일이 있으므로 숨은 바람기를 억제하고 탈선의 마음을 항상 경계하세요. 건강은 신장 계통이 약하므로 정기검진을 받으세요. 앞으로 4년 후면 제2의 업이 연결돼 종합적으로 운영하며 재산을 크게 늘리게 됩니다. 노혜림 여·1996년 5월14일 신시생 문> 마음에도 들지 않는 동갑인 1996년 3월 오시생의 남자친구에게 순결을 잃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하자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현재 평생에 제일 중요한 실수를 저질러 충격과 상처를 입었으나 그 불행이 계속 되어서는 안됩니다. 상대가 마음에 들고 안드는 것
여름이나 가을, 겨울도 좋지만 봄이면 생각나고 찾고 싶은 공간이 있다. 완주 소양면에 자리한 아원고택도 그런 곳이다. 대청에 앉아 있으면 종남산의 부드러운 능선이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준다. 소맷자락으로 슬그머니 봄바람이 불어오고, 처마 아래로 스며든 봄볕이 무릎을 따뜻하게 데운다.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액자에 담긴 수묵화 같다. 아원고택은 방탄소년단이 ‘2019 서머패키지 인 코리아’ 영상과 화보를 찍으면서 알려졌다. 2016년 11월 문을 연 아원(我園)은 ‘우리들의 정원’이라는 뜻. 원래 아원고택이 있던 자리는 산비탈과 논밭이었다. 건축가 전해갑 대표가 경남 진주의 250년 된 고택과 전북 정읍의 150년 된 고택을 이곳으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기본 뼈대는 그대로 살리고, 서까래와 기와만 교체했다고 한다. 우리들의 정원 아원고택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아원갤러리&뮤지엄으로 입장해야 한다. 성곽처럼 보이는 단단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로 한옥의 날렵한 처마를 절묘하게 올렸다. 이곳은 한옥과 달리 현대적인 공간이다. 한옥 아래 자리한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다. 내부는 갤러리 공간인데, 1년에 2~3회 현대미술 초대전을 연다. 가운데 놓인 커다란 탁자에서
남편과 아이를 챙기고 집안을 돌보다 보면 어느새 다 지나가 있는 하루. 그런 날들이 반복되면 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된 것만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 나는 언제부터 인생의 주인공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준 걸까? 이 책은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 순간 주인공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러한 나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었다. 책 속의 질문에 답하며 내 안의 추억과 생각을 하나하나 써 내려가다 보면 점점 또렷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의 삶을 살기 위해 꼭 거창한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을 나의 말로 기록한다면 나는 삶의 주체이자 기록자가 될 테니까. 이제 그리운 그때의 나에게 인사를 건네자. 나의 순간을 살아가기 위해, 기억하기 위해.
“나만 빼고 다 부자가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부자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재테크에 아예 관심이 없던 사람들조차 마음이 조급해져 이리저리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2020년,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주식시장에 쏟아부은 돈이 100조가 넘는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 다급한 심정을 짐작할 수 있다. 유명한 투자분석가와 경제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다 찾아 듣지만, 저마다 추구하는 투자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당장 나에게 적용하기도 어렵다. 이 책의 저자 ‘스크루지’는 이럴 때일수록 ‘기본’부터 차근차근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평범한 회사원인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소비를 줄여가며 1000만원을 힘들게 모았고, 그 돈을 5년 만에 1억원으로 만들었다. 다시 5년 뒤, 그에게는 10억원이 넘는 자산이 생겼다. 저자는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10년이라는 시간은 단 몇 달 만에 ‘가즈아’를 외치고 싶은 사람에게는 너무 긴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만고의 진리를 생각하자. 부자가 되는 습관, 들어온 돈을 관리하는 법을 먼저 배우지 않으면 주식도 부동산도 한낱 요행에 불과하다. <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파헤친 감동의 비밀! 노을이 지는 하늘을 보며 마음이 벅차올랐던 적이 있는가? 아껴 읽던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긴 여운에 잠겼다거나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며 혹은 산 정상에 올라 개미만 한 아파트를 보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봤던 적은? 때로는 물질적인 가치들에 비해 보잘것없어 보이는 이 순간들이 실제로 우리의 건강과 삶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어떨까?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의 저자이자 긍정심리학을 연구하는 기자 사라 함마르크란스는 오래전부터 감동이 가진 힘에 주목했다. 그러던 중에 스토리 코치로 활동하는 친구 카트린 산드베리 역시 감동이 우리 몸과 정신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동의 쓸모를 증명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오랜 기간 뇌 과학, 심리학, 철학을 넘나들며 감동과 관련된 모든 서적과 연구 자료를 섭렵하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감동 연구자를 인터뷰했으며, 감동을 통해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을 만났다. 그 결과 그들은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감동이 건강에 유익할 뿐
우리의 삶은 언제나 꽉 차 있다. 일 때문에 바쁘고, 사람을 만나느라 분주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을 따라가느라 조급하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데, 막상 제대로 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불안하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시간에 쫓기며 고군분투하는 동안, 누군가는 할 일을 다 하면서도 여유롭게 살아간다는 사실이다. 일과 일상을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책은 이렇게 답한다. “줄이면 됩니다, 이것저것.”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가 의사소통의 방법부터 인간관계, 업무 방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줄이는 체질’로 개선하면서 터득한, 시간에 쫓기지 않고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모두 해내도록 이끄는 줄임의 기술을 담고 있다. 나에게 꼭 필요한 만큼만 읽고 쓰고 말하고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최소량의 법칙을 통해 보다 여유롭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힘들 때, 조언이 필요할 때 명언을 찾는다. 명언이 주는 힘은 무엇일까? 우리는 명언을 통해 과거로부터 전해져온 인류의 다양한 지혜를 배운다. 역사의 거친 비바람을 견디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문장이기에 그렇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문장에는 지혜와 통찰, 감동 그리고 재미까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종심(從心)을 넘긴 70대의 저자는 후배들에게 이를 전하기 위해 고이 모아두었던 인생의 문장들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SK텔레콤(이하 SKT)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함께 AI를 활용한 인간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신약 타깃 발굴을 추진하기로 지난 6일 협약을 체결했다. SKT는 다양한 영역에 걸쳐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AI 자동화 플랫폼 메타러너를 기반으로 지니너스가 제공하는 유전체 및 임상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전체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지니너스는 AI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에서 얻어진 타깃을 선별해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약 개발 지니너스는 정밀 의료 및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으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유전체 분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 간 확보한 유전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 정보학)의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임상에서 필요한 개인 맞춤형 치료에 특화된 유전체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간 유전체 정밀 분석은 암 진단과 치료, 심근경색이나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개인 맞춤형 치료를 위해 필요한 분야로, 한 사람의 정확한 유전자 분석을 위해 생산되는 데이터가 약 100GB에 이를 정도여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꼭 필요하다.
곽재식 남·1968년 7월16일 사시생 문> 지금까지 27년 간 교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초혼에 실패하고 1966년 12월 신시생의 여성을 알게 됐는데 재혼하면 더이상 또 다른 상처가 없을까요? 답> 현재 귀하의 운세는 교육계의 성분이니 평생 교육계에 전부를 바치세요. 많은 공로를 인정받아 보람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성격이 매우 관리적이며 정이 많아 사람이 많이 따르지만 인덕은 없습니다. 타인에게 의존해 사는 방법은 귀하에게는 없습니다. 오로지 법을 준수하고 예와 도를 지키며 살면 음덕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처운이 나쁜 것이 아니라 너무 일찍 결혼한 것이 실패의 원인으로 30세를 넘겨 결혼했어야 합니다. 지금 상대와는 헤어지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불문하고 이제 합치세요. 내년이 좋은 기회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미래를 대비하세요. 엄소영 여·1993년 1월11일 유시생 문> 오래 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병마에 시달리는 등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싶은 심정으로 제 앞길을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답> 누구나 고비가 있기 마련인데 그 시기가 언제이며 기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런 고비를 넘기고나면 그
산책은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이다. 더불어 오랜 세월 명상의 한 과정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숲속을 거닐며 강의와 토론을 즐겨 산책을 뜻하는 페리파토스학파로 불렸다. 독일 철학자 니체도 “모든 위대한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고 했다. 걷고 사유하며 예술적인 감성까지 물씬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산책로가 있다. 경기도 안양에 자리한 안양예술공원이다. 안양예술공원의 역사는 1930년대, 그러니까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안양역장이었던 혼다 사고로가 삼성천을 막아 천연 수영장을 만들고, ‘안양풀’이라고 이름 붙였다. 피서객을 끌어모아 막대한 철도 수입을 챙기려는 목적이었다. 1969년에 정부가 국민관광지로 ‘안양유원지’를 지정하면서 해마다 평균 100만명이 몰려, 수도권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안양유원지란 이름을 여전히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자연과 함께 하지만 1977년 유례없는 대홍수가 안양유원지를 휩쓸었다. 천연 수영장이 참혹하게 파괴되고, 상류에서 토사와 자갈이 쏟아져 옛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1984년 국민관광지 지정이 취소되면서 안양유원지의
푸를 청(靑)에 담쟁이 라(蘿). 봄이면 담쟁이덩굴 푸르른 대구 청라언덕에는 오래된 붉은 벽돌집이 오순도순 자리 잡았다. 비슷한 듯 저마다 개성을 뽐내는 벽돌집은 지은 지 100년이 훌쩍 넘는 근대 문화유산이다. 원래 더 많은 집이 있었지만, 지금 남은 건 세 채뿐. 모두 20세기를 전후해 대구로 온 미국 선교사들이 지은 건물이다. 미국 선교사들이 본격적으로 한반도에 들어온 건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이후다. 개항장 부산을 통해 대구로 온 선교사들은 청라언덕에 자리 잡았다. 가난한 사람들이 장례를 치르지도 못한 시신을 묻던 곳이라, 별다른 텃세 없이 이방인들이 집을 지을 수 있었다. 청라언덕이란 이름도 이들이 언덕 곳곳에 심은 담쟁이덩굴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독특한 분위기 달구벌대로에서 언덕을 오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은 블레어 주택(대구유형문화재 26호)이다. 1901년 한반도에 들어온 선교사 블레어가 살던 집으로, 1910년경 지었다. 당시 최첨단 공법인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지고, 굴뚝이 높은 2층 벽돌집을 올렸다. 2층 박공을 대부분 차지하는 반원형 유리창이 눈길을 끈다. 이 창은 2층에 있는 선룸(sunroom)으로, 자연광을 끌어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