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8년 만에 새 음반을 발매했다. 다음 달부터 독주회도 진행한다. 이번에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한 3집 <쇼팽&슈만>은 임동민이 2011년 쇼팽 음반 이후 오랜만에 내놓은 앨범이다. 2005년 임동민은 동생 임동혁과 함께 한국인 최초로 ‘쇼팽 국제 콩쿠르’ 3위에 오른 쇼팽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지난 24일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서 열린 쇼케이스서 “쇼팽은 항상 쳐온 곡이고 쇼팽을 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96년 국제 영 쇼팽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각급 콩쿠르를 휩쓸며 차세대 연주자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비오티 국제 콩쿠르 3위, 부조니 콩쿠르 3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5위,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2위 등을 기록했다. 8년 만에 새 앨범 발매 10월부터 전국투어 나서 특히 한국인 최초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쇼팽 콩쿠르를 동시에 입상한 경력이 있다. <쇼핑&슈만>은 지난 7월 서울 혜화동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서 3일 동안 녹음했다. 서울시향, 백건우, 조수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작업한 톤마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유영(15·과천중)이 2019 US 인터내셔널 피겨스케이팅 클래식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은 지난 22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141.25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서 58.04점으로 4위를 차지한 유영은 합계 199.29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의 미야하라 사토코가 204.30점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지난주 이탈리아 베르가모서 치러진 2019∼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챌린저 시리즈인 롬바르디아 트로피서 동메달을 차지한 유영은 2주 연속으로 시상대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달 필라델피아 서머 인터내셔널 우승을 포함하면 시즌 세 번째 포디움 입성이다. 2019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일본 사토코에 이어 은메달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78.372점, 예술점수(PCS) 62.88점을 받았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서 수행점수(GOE)가 0.8점 깎였지만 무난한 착지로 고비를 넘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서 GOE 1.30점을 챙긴 유영은 레이백 스핀과 스텝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옥주 은혜로교회 목사가 “성경대로 타작마당을 하는 교회와 목사는 아무도 없었다. 내가 처음 했다. 성경대로 한 것이다. 세상 법으로 죄라고 정의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의 범행에 결백함을 주장했다.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타작마당’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은혜로교회에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서 신 목사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된 데 대해 신도들과 피해자들은 각각의 이유로 재판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피해자 측은 “가족을 해체해놓고 징역 6년은 솜방망이 처분”라고 말했다. 특수폭행·감금·사기 등 징역 6년 피해자-신도 재판 결과 두고 공방 한 신도는 탄원 영상을 통해 “목사님은 오해를 받아 피고에 섰다.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목사는 7월29일 특수폭행·감금·사기·아동학대·상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속돼 재판을 받아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종교활동 명목으로 위법을 행사했다며 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 꺼’ 등의 해시태그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 김 대표는 문 대통령을 영화 <어벤저스>의 악당 캐릭터 ‘타노스’에 빗대면서 “문노스를 잡기 위해 이언주 (무소속) 의원, 이정훈 (울산대 법대) 교수가 뭉쳤다”며 “대통령이 나라의 정체성을 바꾸려고 한다. 내년 4월 총선까지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조 장관 공개 비판 논란되자 “사 달라 도와달라” 그는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를 관리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 장관의 소유”라며 “조국은 의도적으로 국부를 착복했다. 조국은 코링크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돈과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동성애 혐오, 반공 실천 등을 기독교 교리라고 주장하는 이정훈 교수의 강의를 듣고 현 정부 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강영식 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이 지난달 24일, 제7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강 신임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대북 인도 지원과 남북 교류 분야 현장을 누빈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그는 지난 2017년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바 있다. 7대 회장으로 선출 남북교류 분야 탁월 강 신임 회장은 이날 남북협회 대회의실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디자인해야 할 시기에 직면해 있다”며 “‘담대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남북 교류 협력을 제도화해야 하는 우리의 임무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과 지자체가 교류 협력 사업을 자율적이면서도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협회의 사회적 가치”라며 “남북 교류 협력의 핵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위해 주어진 과제에만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협회 비전을 완성하는 데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장기간 공석인 국립대학병원장의 임명을 신속히 하는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상 병원을 대표하고, 업무를 총괄하는 국립대학병원장은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장관이 임명한다. 그러나 최근 교육부가 명확한 사유 없이 신임병원장 임명을 지연시키면서 병원장이 수개월씩 공석인 상태로 병원 경영과 진료에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개월 이내 임명토록… 관련 개정안 대표발의 이번 개정안은 교육부 장관이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이사회가 추천한 선순위 후보자를 임명하도록 하고, 후순위 후보자를 임명하거나 아무도 임명하지 않을 경우 그 사유를 명시해 지체 없이 해당 이사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병원장 공석이 장기화될 경우 의사결정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조직 불안정 등으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그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병원장 공석 기간을 줄여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dq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송석준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의원이 지난 24일,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에 취임했다. 한국당 경기도당은 지난 24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당 5층 강당서 경기도당 주요 당직자와 당소속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광역·기초의원, 당협 사무국장, 핵심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은 송석준 신임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사, 정미경 최고위원 등 중앙 당직자 축사, 주요 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당위원장 취임 “똘똘 뭉치자” 강조 한국당 경기도당은 이날 “송석준 신임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을 계기로 단결하고 단합하는 정당,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할 것이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출발을 힘차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어 대선까지 승리해 대한민국이 정상화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당의 오만과 분열에 대해 반성하고 참회하는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경찰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장용준)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다만 노엘과 ‘바꿔치기’를 해준 20대 남성 사이에 대가를 주고받은 사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노엘 대신 운전을 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 김모씨는 범인도피 혐의, 노엘은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 A씨는 음주운전 방조와 범인도피방조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경찰은 노엘과 김씨, A씨를 각각 2번씩 불러 조사하고, 노엘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한 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및 금융계좌 확인 등을 마쳤다. 앞서 노엘은 지난달 7일 새벽 2시께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도로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 3개 혐의로 검찰 송치 대신 운전했다 주장한 지인들도 기소 의견 음주측정 결과 노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사고로 노엘은 다치지 않았으나 상대방은 경상을 입었다. 노엘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l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한민국 슈퍼루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로 사상 최초다. PGA 투어 2019-2020시즌 개막전서도 홀인원을 하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임성재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PGA 투어는 지난 12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투표 결과 수상자 선정 PGA 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며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PGA 투어 신인상에는 ‘아널드 파머상’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임성재가 최초다. 다만 2012년에 재미동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임성재는 PGA투어 수상 소감서 “한 번뿐인 신인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고 좋다”며 “사실 ‘내가 안 되면 어떻게 하지&rs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2019년을 갈등과 혐오의 시대라고도 말한다. 사회 곳곳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남녀 갈등이다. 양쪽으로 갈라진 남녀는 서로에 대한 혐오성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해결책은 없을까. 김재원 <여원뉴스> 회장은 1세대 페미니스트를 대표하는 운동가 중 한 사람이다. 매 맞는 아내들을 위한 캠페인을 10년 넘게 했으며, 그들의 피해 사실을 기록으로 남겼다. 1978년엔 국내 대표 여성잡지 중 하나인 <여원>을 인수, 여성들에게 족쇄가 될 수 있는 ‘현모양처’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운동도 펼쳤다. <DJ식 성공법> <이희호의 메이아이헬프유> 저자이기도 한 김 회장을 <일요시사>가 만나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DJ식 성공법> <이희호의 메이아이헬프유> 책의 저자다. ▲거의 동시에 출간했다. <이희호의 메이아이헬프유>를 쓰려고 할 때 <브레이크뉴스>서 DJ식 성공법에 대한 연재를 제안했다. 그래서 총 24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김종영미술관은 2004년부터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를 선정해 매년 ‘오늘의 작가’ 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유영호 작가가 선정됐다. 그는 ‘제3의 길을 가고 있는 아티스트’라 불린다. 유영호는 그리팅맨, 이른바 인사하는 사람을 세계 여러 곳에 설치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MBC 사옥 앞 광장에 세운 작품 ‘월드 미러’가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등장하면서 화제가 됐다. 남쪽 옥녀봉 그리팅맨은 특정인을 모델로 하지 않고 단순화한 남자 누드상이다. 15도로 고개를 숙인 그리팅맨은 보는 사람에게 가식적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자존감을 가지고 겸손하게 또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이다. 유영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사가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이라고 봤다. 그는 그리팅맨 프로젝트를 통해 종교와 인종, 무역으로 인해 전쟁을 겪고 있는 동시대인들과 함께 만남, 공존,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고자 했다. 그리팅맨은 국내외 10여 군데에 서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8월4일(현지시각) 한국과 브라질의 수교 60주년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손명호(의성군청)가 2년3개월 만에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손명호는 15일 전남 영암군 영암실내체육관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서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제압했다. 손명호는 2016 추석대회와 2017 단오대회 백두장사 이후 생애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추석 대회서 손명호는 우승후보로 크게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다. 8강에 무려 천하장사 4명, 손명호를 포함해 백두장사가 2명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 추석대회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올해 들어 백두급을 한 번도 제패하지 못했기에 새로운 신예인 오정민이 백두급의 새로운 강자로 주목받는 상황이었다. 2년3개월 만에 백두장사 등극 그러나 오정민은 이번 대회에서는 준결승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손명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오가 서린 다부진 표정으로 승부에 임해 예선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모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왕좌를 가리는 백두장사 결정전은 의외로 맥없이 끝이 났다. 결승전에 들어선 손명호는 덮걸이로 첫 번째 판을 가져왔고 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82회 임시회 본회의서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특위는 변 후보자가 광주은행에서 25년간 재직하며 금융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철강제조 기업서 경영 관리자로서 경험을 체득해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갖췄다고 밝혔다. 25년 금융 분야 전문가 준법정신 부족은 아쉬워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변 후보자가 권역별로 고객간담회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힌 점은 소상공인들과의 소통에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 농지법 위반 소지와 부동산 투기 의혹,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운전면허 취소 등 공직자로서 준법정신과 봉사정신이 부족하다는 우려의 시각도 함께 제기됐다. 변 후보자가 그동안 기부행위나 개인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하지 않은 점에 비춰보면 공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신용보증재단의 역할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광주시의회는 경과보고서를 광주시에 통보했으며, 임명권자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매니저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전속계약을 해지한 ‘국악소녀’ 송소희가 정산금 3억원을 반환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최근 전 소속사 대표 최모씨가 송씨를 상대로 낸 약정금 소송 상고심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은 최씨가 송씨를 속여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고 논리와 경험칙에 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변론주의를 위반하는 등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속계약 성질상 계약 당사자 사이 고도의 신뢰관계 유지가 필수적이고, 신뢰관계가 깨졌는데도 중대한 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연예인에게 전속활동 의무를 강제하는 건 지나친 인격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동생이 소속사 가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는데도 (당시) 미성년인 송소희 차를 운전하게 하는 등 인격권 침해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다”며 송소희가 최씨에게 반환할 금액을 미지급 정산금 등 총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호근 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의 해임을 둘러싸고 윤 전 단장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법정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문체부는 윤 전 단장이 채용 조건에 미달하는 직원을 공연기획팀장으로 채용한 것을 두고 지난해 5월 해임을 통보했다. 윤 전 단장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해당 직원이 서울시오페라단서 11년 일했고 외부 면접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은 만큼 채용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제6부(이성용 부장판사)는 지난달 23일 문체부에 윤 전 단장에 대한 해임처분을 직권 취소하고 밀린 급여를 모두 지급하되, 윤 전 단장은 직권취소 다음 날 사임하는 내용의 조정을 권고했다. 직원 채용·해임 문제 문체부와 갈등 계속돼 재판부는 “원고에게 채용 절차상 잘못이 있기는 하지만, 이 사건의 처분이 완전히 적법한 것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와 윤 전 단장은 법원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전 단장 측은 복직 뒤 자진 사퇴하는 것은 진정한 명예회복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고, 문체부는 윤 전 단장의 직원 채용과정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고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다. 불교단체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와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자승 전 원장을 횡령 및 국고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자승 전 원장이 대표로 있던 조계종출판사가 2013년 달력을 제작하면서 7500만원 상당의 국고를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시만단체 측은 “달력 제작을 맡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부당 5만원, 2000부를 납품한 것으로 1억원에 달하는 상당 계약을 맺었다. 실제 문화사업단은 500부만 납품하고 1500부는 자승 전 원장이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판매 수익금 의혹 횡령 혐의로 피소 이어 “이 달력 1500부를 조계종 산하 사찰에서 판매했고 수익금을 조계종출판사 사장 개인 계좌로 입금해 빼돌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자승 전 원장이 달력 사업을 통해 국고 7500만원과 사찰 판매 1억215만원 등 총 1억7715만원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자승 스님은 종단의 대표적 사판으로 꼽힌다. 1954년 4월 강원도 춘천태생이다. 스님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에 이상철(61·사법연수원 14기)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가 임명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이 상임위원은 지난 19일부터 3년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대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구지법 안동지원장,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전직 법관이다. 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임명 판사 역임 전직 법관 출신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과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북한인권 특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에서 공익소송지원센터장을 맡아 활동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인권위는 “이 상임위원은 북한 인권 개선 활동을 했으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활동도 했다”며 “2016년부터는 한변 공익소송지원센터장을 맡아 공익 분야서 권리보호와 신장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이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 1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현재까지 누적 적자만 수백억원으로 지금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사의 존립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오늘부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위기극복 경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CC는 지난 2분기 예외 없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비상경영 체제 돌입 3개월 무급휴직 시행 이스타항공을 포함한 8개 국적 항공사는 수요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지난 2분기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상황별·분야별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직원 무급휴직도 시행 예정이며 현재는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최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통이 수반된다”며 “고통 분담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이런 회사 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직원 여러분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김재홍 신임 포항세관장이 지난 16일 취임식을 가졌다. 제31대 포항세관장이 된 김 신임 세관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급속한 무역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며 “지역 수출입기업이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관세 행정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제31대 세관장으로 취임 관세청 주요직 두루 역임 김 신임 세관장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국립세무대학을 졸업해 관세청 감사관실과 외환조사과, 인천세관 마약조사과장, 서울세관 심사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김 신임 세관장은 취임식 이후 직원들과 인사하며 “같이 근무하는 직원이 나의 가장 큰 자산임을 잊지 말고, 업무처리를 함에 있어서도 현재 위치보다 한 단계 윗사람 입장서 생각하며 매사 적극적으로 행하자”고 강조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2003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은 전국서 대표로 선정된 10명의 평검사들과 토론회,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를 열었다. 이들 중 가장 오랫동안 현직에 남아있던 ‘마지막 멤버’ 김병현 변호사가 지난 7월말 검찰을 떠났다. '저승사자’ ‘독사’ ‘칼’. 검사를 수식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면 ‘피바람이 분다’는 표현도 나온다.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검사의 이미지는 냉정하고 날카롭다. 살리기보다는 죽이는 데 더 익숙한 직업으로 묘사된다. 김병현 변호사는 범죄자를 단죄하는 것보다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을 꾀하는 검사로 살고자 했다. 그런 그를 가리켜 대학 선배는 “너는 살검(殺檢)이 아니라 활검(活檢)”이라고 말했다. 활검은 김 변호사가 가장 명예롭게 여기는 별명이다. 죽이기보다 살리는 검사 지난 7월28일 김 변호사(당시 서울고검 검사)는 검찰 내부망에 ‘흐르는 물처럼 떠나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그는 &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