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달 23일 체포됐다. DB그룹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3시47분경 뉴욕서 출발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곧바로 체포된 김 전 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였던 A씨로부터 지난해 1월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고소를 당했다. 인천공항 귀국 후 곧바로 체포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 부인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1년여 간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로 일하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였던 만큼 경찰은 조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떠난 뒤 비서 상습추행 혐의가 불거져 회장직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의 조치가 내려지자 자진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DB손해보험 지분 등을 보유, 그룹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유효하다는 평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이 국정감사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를 5개월여 남긴 시점이다. 고 상임위원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방통위 국감 마지막 날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지만 오해가 없도록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책임 있는 공직자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공식화했다. 이어서 그는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5년 5개월 동안 재직했다. 5개월쯤 임기가 남아 있지만,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쯤에서 상임위원의 직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몇 개월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보다 역량 있는 분이 새로 오셔서 새해 업무계획을 세우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자리를 비워 주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기 5개월 앞두고 전격 발표 광주 출마설 ‘솔솔’ 행보는? 고 상임위원은 3기 방통위서 야당(당시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선임된 후 4기 방통위서 대통령 추천 몫으로 방통위원직을 연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임명 문제 등으로 진영 간 대결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서 문 대통령에게 사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인 원행스님은 지난 21일 문 대통령이 주요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 상춘재로 초청해 개최한 오찬 간담회서 “지난 2개월 동안 우리 사회는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야 했다. 종교 또한 책임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행스님은 “한국 불교 역사를 대표하는 고승 원효스님은 화쟁의 가르침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화쟁은 원효의 중심 사상으로, 각 종파의 서로 다른 이론을 인정하고 보다 높은 차원서 통합을 시도하려는 이론이다. 원행스님은 “화쟁의 중심은 지극히 공정하고 가장 공정한 경지인 ‘지공’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 추구하는 공정사회는 바로 이런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종교 지도자 초대 “서로 다른 이론 인정해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영원한 수사반장 고 최중락 총경이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선정됐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야외마당서 민갑룡 경찰청장 등 경찰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서 올해의 경찰영웅 선정과 유공자 포상 등이 이뤄졌다. 최 총경은 과거 경찰로 재직하는 40여년 동안 1300여명의 강력범을 체포해 강력사건 수사 분야서 국내 역대 최고의 경찰로 꼽힌다. 서울중부경찰서서 형사 생활을 시작한 이래 생전에 다룬 사체만 2600구에 달한다. 생전 다룬 사체만 2600구 <수사반장> 주인공 실제 모델 1990년 정년퇴임하기까지 1959년 필동 일가족 몰살 사건, 1966년 상업은행 영등포지점 강도 사건, 1984년 을지병원 독살 사건 등 그가 맡은 굵직한 사건만 해도 수두룩하다. 특히 1972∼1989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의 주인공 실제 모델로 유명한데 제작 과정에 동참하면서 각종 강력사건 자료를 제공하고 1년에 1∼2회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최 총경과 함께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로 유명한 고 차일혁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이 전격 사퇴했다. 헌정 사상 여섯 번째로 짧은 법무부 수장이 됐다.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부터 사퇴까지 36일간 조 전 장관은 검찰 개혁에 매진했다. 조 전 장관은 스스로를 “검찰 개혁의 불쏘시개”라고 표현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이 지난 14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은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검찰 개혁을 위해 문재인정부 첫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전력질주해왔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의혹 두고 진영 대립 조 장관은 특히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들께 너무도 죄송스러웠다.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가족 수사로 인해 국민들께 참으로 송구했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 개혁을 위해 마지막 저의 소임은 다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사단법인 세계호신권법연맹은 2013년 6월에 출범했다. 창시자인 임성학 총재는 호신권법을 보급하기 위해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훈련과 지도, 강의, 세미나도 쉬지 않았다. 최근 그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호신권법의 기술을 집대성한 책 <호신권법 기술편>을 펴냈다. 지난 14일 사단법인 세계호신권법연맹(이하 호신권법연맹) 사무실서 임성학 총재를 만났다. 임 총재는 사무실 구석서 큰 봉투를 들고 나왔다. 봉투는 수천여장에 달하는 A4용지로 가득했다. 그가 <호신권법 기술편>을 쓰는 동안 5년여에 걸쳐 고치고 지운 흔적이 담긴 종이묶음이었다. 기술 총망라 “책 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인생게임에서 이겨라> <실타래를 풀어라> 등 2권의 책을 낸 경험이 있는 임 총재였지만 이번 책은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수많은 일정 속에서 책을 쓰기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던 까닭이다. 그는 국내외를 오가는 강행군을 펼치면서 짬짬이 호신권법의 기술을 망라하고 사진을 찍었다. 호신권법은 실전무술을 지향한다. 화려함 대신 군더더기를 줄이고 간결함을 택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금호석유화학은 ‘흰지팡이의 날’을 맞아 서울시 강동구 소재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제작 후원금 54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원금으로 총 1430개의 흰지팡이를 제작해 도움이 필요한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백남식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장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야외에 마련된 간이 게이트볼 체험장으로 이동해 시각장애인용 게이트볼에 대한 취지와 현황을 듣고, 직접 안대를 착용하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시각장애인 이동 돕는 흰지팡이 지원금 전달 흰지팡이의 날은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orld BlindUnion)가 시각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서 1980년 10월15일 선포한 기념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시각장애인 자립을 위해 시각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흰지팡이를 비롯한 보장구 일체의 제작 지원금을 전달했다. 흰지팡이를 포함해 총 2만3000여개의 시각장애인용 보장구를 도움이 필요한 곳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이수혁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의원의 주미대사 내정으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 정은혜 의원(36)은 지난 15일 등원 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신고식을 치렀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해 “20세 대학생 열린우리당 인턴을 시작으로 16년의 시간이 흘러 아이 엄마가 됐다”며 “민주당이 주신 소중한 기회를 감사히 여기며 늘 겸손한 마음으로 행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여성, 청년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쉬지 않고 고민하면서 실현하겠다”며 “국정감사와 예산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시점에 등원했지만 20대 국회서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최연소 의원으로 기억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혁 주미대사로 임명 의원직 승계…당 최연소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가짐을 통해 저의 역할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제게 주어진 짧은 시간 동안 하루를 1년처럼 여기며 임하겠다. 많이 이끌어주시고 응원해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 의원은 민주당에서 상근부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열애설로까지 퍼진 노래방 CCTV 영상 유출의 책임을 물어 노래방 관계자를 고소했다. 빅히트는 최근 정국이 타투이스트 A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 유출과 관련해 거제도 소재 노래방 관계자를 개인정보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국은 지난달 17일, 휴가 중 거제도의 한 노래방서 타투이스트 A씨와 백허그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유출로 곤욕을 치렀다. 이 영상으로 둘의 열애설까지 불거지자 양측은 “연인 관계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열애설 불 지핀 노래방 업주 소속사 CCTV 유출 혐의 고소 빅히트도 당시 “정국은 휴가 기간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샵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타투샵 지인들 및 거제도 지인들과 함께 식사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간 것이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아티스트(정국)의 장기 휴가 기간에 있었던 소소한 개인적 일상들이 왜곡돼 알려진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ld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TV)화질을 내는 것이지, 특정 부분의 숫자가 좋다고 최고의 화질을 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서 열린 ‘2019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전했다. 최근 LG전자와의 ‘8K 화질 기술 논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구체적으로 언급되진 않았지만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 8K TV를 겨냥해 “화질선명도(CM)값이 기준치에 미달한다”는 주장의 반박으로 풀이됐다. LG전자와 8K TV화질 전쟁 최적화 강조, 소신 밝혀 윤 부회장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의 작명에서 빠진 것에 대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대규모 투자를 밝히면서 OLED에 대한 언급을 피한 것과 관련, 업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지난 16일, 같은 당 지상욱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장진영 대표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9시께 손 대표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지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손 대표는 당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고소했고, 변호사 선임도 개인 비용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 의원은 지난 1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 대표를 향해 당헌·당규를 파괴했다고 했다”며 “이는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라디오 방송서 공연히 손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내가 당헌·당규를 파괴?” 같은 당 지상욱 의원 고소 또 장 실장은 “뿐만 아니라 지 의원은 손 대표에게 마치 금품수수 비리 의혹이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적시해 손 대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안병원 윤리위원장이 정상적으로 직책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송순천 용인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전쟁의 폐허 속에 참가한 1956년 호주 멜버른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서 한국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건국 이후 최초의 은메달이었던 만큼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라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당시 성북고 3학년이던 고인은 결승전서 동독의 볼프강 베렌트를 맞아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됐다. 그러나 그는 후에 “2등이었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하는 법을 배웠고, 자신을 낮춰 돌아보라는 평생의 교훈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56년 멜버른올림픽 복싱 밴텀급 ‘국민적 영웅’으로 대대적 환영 1955년 6월 복싱에 입문한 고인은 4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정도로 급성장했고,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156전 전승과 99KO라는 화려한 국내 성적을 거뒀다. 올림픽서 국력에 의한 패배를 경험한 고인은 이후 지도자의 삶을 걷게 된다. 1961년 체육교사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에 복싱체육관을 개관하고 전문 선수 육성도 병행했다. 이후 청주대, 용인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당선 무효 위기에 놓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살리기 위해 불교계가 나섰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효찰대본산 용주사 등 77개 사찰의 스님 104명은 지난 11일, 대법원에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200여 사찰과 2000여 스님, 250만 경기도 불자들의 염원은 이재명 도지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효찰대본산 용주사 주지 성법 스님은 “이재명 도지사에 대한 항소심서 재판부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예상치 못한 판결에 도지사 없는 불행한 도민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운 마음으로 탄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선 무효 위기 법원에 탄원서 탄원 스님들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6000억원의 부채를 해결하고 청년배당, 무상 교복, 산후조리원 등 행정 능력을 입증해 지자체장으로 시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서 당선됐고, 생명안전을 최우선시해 24시간 닥터헬기 도입, 계곡 불법시설 전면 정비, 지역 화폐 확대 시행 등 생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형식 국립오페라단 신임 예술감독 겸 단장이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서 시즌제 예술감독 도입 등 국립오페라단 정상화 방안을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서 열린 취임기념사를 통해 박 단장은 균형과 조화, 공정과 연대, 확대와 비상, 사회적 책임 등을 운영 원칙으로 내세웠다. 그는 “우수한 실력으로 국내외 무대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 제작진들에게 보다 많은 권한을 줘서 그들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단장이 큰 틀에서 국립오페라단의 경영을 맡고 작품별로 예술감독을 선임해 공연을 이끌 권한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지난 1일 새 단장으로 임명 시즌제 예술감독 도입 예고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10년간 4명의 단장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윤호근 전 단장 해임과 관련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법정 다툼도 진행 중이다. 박 단장은 지난 1일 국립오페라단 새 예술감독 겸 단장으로 임명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 단장은 국공립기관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장악력, 업무 추진력 및 대외 교류 역량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나의 작품은 찢어지기 위해 그려진다. 그리고 찢는다는 것은 이 시대 예술에 대한 질문이다. 그것이 접히며 묶이는 것은 곧 나의 답변이다. 공간은 나로 하여금 평면을 포기하게 한다. 포기해야 새로워진다는 것을 믿게 한다.” ‘누아주(Nouage, 엮음)의 작가’ 신성희가 작고한 지 10년이 흘렀다. 갤러리현대가 신성희 작가의 개인전 ‘신성희: 연속성의 마무리’ 전을 준비했다. 2009년 타계한 신성희는 국내외 미술계에 누아주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화가로서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성찰했다. 또 이를 독창적으로 유희하고 극복하는 일련의 연작을 발표했다. 입체의 형태 신성희의 연구는 회화의 본질을 쫓아 시대에 따라 변화했다. 1970년대 초반 시작한 일명 ‘마대 위의 마대’ 연작에서는 캔버스 대신 마대를 바탕으로 삼아 그 위에 마대의 씨실과 날실, 그 음영 등을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재현했다. 그 시각적 특징은 당대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주도한 모노크롬 회화와 유사했다. 신성희는 이 연작서 대상과 그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송가인은 올해 TV조선 서바이벌 트로트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서 1위를 차지하며 ‘국민가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아내의 맛> <나 혼자 산다> <뽕 따러 가세>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해 숱한 화제를 모으며 대세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꽃길만 걷던 송가인이 최근 고액 행사비 논란과 소속사와의 불화설로 구설에 올랐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우승 이후 높아진 인기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다양한 분야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아내의 맛> <뽕 따러 가세>를 통해 출중한 예능감을 뽐냈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해 소소한 일상을 보여주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미스트롯> 우승 이후 섭외 쇄도 송가인이 출연하는 예능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이 뒤따랐고,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었다. 단숨에 예능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다. 본업인 트로트 분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중경 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지난 8일 ‘상장회사 감사 회계법인 대표자 회의’서 “감사인이 ‘갑질’ 등 부적절한 행위와 위법행위를 벌인다면 검찰 고발 등 초강력 조치를 통해 영구 퇴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외부감사를 받는 회사는 감사인의 갑질 행위가 있을 경우, 공인회계사회 외부감사 애로사항 신고센터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애로사항 신고센터 강조 회계개혁 위한 역할 주문 이번 회의에는 상장법인 감사인으로 1차 등록된 20개 회계법인의 대표이사와 품질관리실장, 감사부분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상장법인 등록제도와 주기적 지정제도 등 회계개혁을 위한 공인회계사들의 역할 등을 강력히 주문했다. 참석자들도 이번 회계개혁이 이해관계인을 보호하고 기업의 건전한 경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2017년 19대 대선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대법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돼 이 혐의에 대해서는 항소심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으며 전 목사가 상고하지 않아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의 상고심서 무죄 판단을 내렸던 항소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전 목사는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단체 문자 497만여 건을 보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무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유죄 문자메시지를 보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후보자와 예비후보자뿐인데 이를 위반한 것. 전 목사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비용 4839만여원을 부담하는 등 정치자금법에 정해지지 않은 방법으로 장 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았다. 1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판단해 징역 6개월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양궁의 간판 김우진(청주시청)이 22년 만에 50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우진은 지난 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양궁 50m 예선서 22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김우진은 이날 예선전의 360점 만점 경기서 325점을 기록하며 무려 22년간 지켜져왔던 기록(351점)을 1점 차이로 넘어섰다. 351점은 현 홍성군청 감독으로 있는 김경호가 1997년 9월 제14회 회장기대학실업양궁대회서 쏜 기록이다. 김우진의 이번 기록은 세계양궁연맹 승인을 통해 정식으로 인정받게 된다. 전국체육대회 남 50m 예선 360점 만점서 325점 기록 김우진은 2019년도 국가대표이자 세계랭킹 2위의 강자로 고교시절부터 양궁 천재로 불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2012년에는 양궁월드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2015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2016 리우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2017∼2018년 양궁월드컵 파이널 우승,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획득 등 국가대표 한 번 되기 힘든 한국 양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이 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민주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이자 이 정부 핵심정책 중 하나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기 위해 정부와 현장을 연결하고 정책 내용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재생특별위원장 임명 건축사 출신 전문가 이력 문재인 정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국가적 현안인 도시쇠퇴에 대응해 노후 주거지와 낙후한 구도심을 지역 주도로 활성화홰 도심환경을 개선하고 이 과정서 일자리도 만드는 사업이다. 정부는 5년간 50조원을 전국 500곳에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 2017년 7월 도입돼 올 상반기까지 189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김 의원은 건축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도시재생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원주민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재생, 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구도심이 재탄생하는 도시재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