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5 01:0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서울 신라호텔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한 국가 행사 일정을 이유로 일부 예비부부의 결혼식 예약을 취소했다가 다시 번복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신라호텔은 당초 오는 내달 31일부터 11월 초까지 결혼식을 예약한 고객들에게 “국가 행사가 예정돼있어 부득이하게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며 취소를 통보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 측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서울 체류를 염두에 두고 호텔 전체 대관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신라호텔이 즉각 내부적으로 수주를 결정하고 예비부부 8쌍의 예식을 취소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측이 지난 27일 돌연 대관 취소를 통보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신라호텔은 이날 해당 고객들에게 “희망하는 경우 원래 일정 또는 변경된 일정대로 예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다시 안내했다. 하지만 이미 취소 통보를 받은 예비 부부들은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결혼식 이전에 일명 ‘스드메’로 불리는 웨딩 촬영, 헤어·메이크업 예약, 드레스 투어 등 예약도 얽혀있어 예비 부부들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또 결혼 준비는 일반적으로 1년 전부터 시작하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경기도의 한 입주 청소 업체에서 아르바이트했던 노동자가 약속된 급여(일급)를 받지 못했다는 사연이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27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이런 적은 처음이라 진정이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취업 준비 중에 당근마켓에서 일급 12만원의 입주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으나 임금을 지급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두 번째 현장이 끝날 무렵, 업주 B씨가 “난 청소를 돈 주고 배웠다. 초보자는 임금을 주지 않는 게 상식”이라며 “(오늘) 일급은 없다”고 통보했다. 그는 “계속 배우면서 일할 의향이 있느냐”며 물었고, 그가 거절하자 “생각이 없냐”는 등 다른 근로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청소 업무가 기술 전수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B씨는 높은 곳에 키가 닿지 않는 이모님을 대신해 손걸레질만 시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일이 끝난 뒤 다시 대화를 시도했으나 묵살당했고, 이후 함께 차량을 타고 귀가해야 했지만 저를 버리고 출발하려고 했다”며 “‘가더라도 일급은 주고 가라’는 말과 함께 차 앞을 막아서기도 했지만, 차로 급브레이크를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30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 방안 ▲마일리지 사용 계획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12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한 바 있으며, 공정위로부터 수정 보완 요청을 받아 지난 25일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공정위는 2022년 5월 1차 의결과 2024년 12월 2차 의결을 통해 양사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위에 보고 후 승인을 얻어 시행하라는 시정 조치를 부과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2주간의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대한항공은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공정위 승인을 받는대로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 포함)으로 구분된다.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지난 29일, 공항 노동조합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전국공항노동자연대)은 이날, 내달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세운 총파업의 이유는 ▲교대 근무제도 개선 ▲노동시간 단축 및 인력 충원 ▲불공정 계약 근절 등으로 요약된다. 공항은 단순한 교통 거점이 아니라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다.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수천톤의 화물이 오가며, 국가 이미지를 좌우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파업은 이 같은 공항의 특수성과 국민의 불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정당한 노동권 보장’이라는 명분조차 희석시켰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노동자에게 파업은 헌법이 보장한 권리라고는 하나, 공공성을 지닌 업종에서는 절제와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 항공은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대체 교통수단이 제한적이며, 특히 국제선 항공편은 단 한 번의 취소로도 여행객, 출장객, 유학생 등 수많은 사람들의 계획과 비용을 송두리째 무너뜨린다. 이번 파업으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지연되면서 긴급한 수출 물량을 선
서울의 높은 주거비 부담이 점점 커지자 거주지를 옮기려는 ‘탈서울’ 행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떠난 10명 중 6명이 경기도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1년간(2024년 8월~2025년 7월)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2만957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로 전입한 인구보다 전출한 인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서울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전체 인구는 46만8212명이며, 이 중 60.38%인 28만2719명이 경기도로 이동했다. 인접한 도시로 같은 기간 경기도에 전입한 전체 인구 54만9865명 가운데 51.42%(28만2719명)는 서울에서 왔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매년 절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순유입 인구는 4만4041명이며, 서울에서 이동해 온 인구만 4만6993명에 달한다. 행정구역별로 살펴보면 광명(15.94%), 안양(10.57%), 파주(9.86%), 양주(9.33%), 의정부(9.03%) 순으로 서울과 인접한 도시들에 서울 전출자들이 집중됐다.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주된 이유는 ‘주택’으로, 12년 연속 가족이나 직업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의 집값 부담이 나날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
2025년 하반기 창업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장기화된 고금리와 물가 상승, 소비 위축은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고, 치킨·피자·분식 등 전통적인 아이템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돌문어를 전면에 내세운 프랜차이즈 브랜드 ‘석문어’가 외식업 창업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치열한 경쟁 시장을 피해, 경쟁하지 않는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퍼플오션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석문어가 내세운 가장 큰 무기는 돌문어라는 독창적인 아이템이다. 기존 외식업에서 문어는 일부 횟집이나 해산물 전문점의 보조 메뉴에 불과했다. 그러나 석문어는 돌문어 특유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구축했다. 샤브전골, 숙회, 무침, 볶음, 전, 칼국수, 죽까지 이어지는 메뉴 라인업은 소비자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돌문어 중심의 ‘경험’을 누리게 한다. 차별화된 경험 이처럼 차별화된 경험 제공은 경쟁 브랜드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을 형성한다. 매출 구조 또한 안정적이다. 점심에는 칼국수·죽 등 합리적인 단품 메뉴로 빠른 회전율을 확보하고,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AIX(AI 전환) 전문기업 네비웍스가 지역사회 공헌과 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나눔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 네비웍스는 최근 안양시에 위치한 관양흰돌지역아동센터와 이루리지역아동센터에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인 FC안양의 경기 티켓을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역 아동들이 현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FC안양의 티켓 구매를 통해 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양흰돌지역아동센터·이루리지역아동센터에 티켓 기부 “나눔 활동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다할 것” FC안양이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있어 티켓을 받은 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네비웍스는 지난 2023년부터 매년 1000만원씩 FC안양에 기부해 왔으며, 올해는 기부 방식을 달리해 FC안양 경기 티켓 1000장을 직접 구매해 지역 아동복지센터에 전달했다. 네비웍스 관계자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ew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명절 연휴에 쓰일 현금의 시중 유동성 확보 및 늘어날 현금 수요에 대비해 매년 추석을 앞두고 명절 자금을 방출해오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전북 군산에서 4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 가까이 김치냉장고에 은닉해 온 충격적인 범죄가 드러났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21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에 불이 붙은 건 피해자 B씨의 가족들이 느낀 작은 특이점에서였다. 지난해 10월 이후 B씨는 전화를 받지 않고 온라인 메신저로만 가족들과 연락을 이어갔다.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에서 가족들은 불안감이 커졌고, 결국 지난 29일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B씨와 함께 살았던 A씨를 조사 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A씨는 현재 동거 중인 다른 여성에게 대신 전화를 받게 하는 등 경찰의 연락을 피했다. 또 A씨는 이 여성에게 B씨인 척 SNS 메시지를 대신 보내라고 시켰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경찰은 해당 여성의 가족으로부터 ‘A씨가 사람을 죽였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사건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란방조 혐의'로 특검에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 참석하고 있다. 법원은 특검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을 중계하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국무총리로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를 막아야 할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이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감사를 며칠 앞둔 지난 29일,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김남준 제1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옮기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측근 그룹인 ‘성남·경기 라인’의 핵심인 두 사람이 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자리를 교체한 것이다. 겉으로는 조직 정비이자 역할 재조정이라지만, 속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국감 국면에서 정치적 부담을 안고도 인사를 단행한 까닭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인사는 국민의힘이 김현지 비서관의 국감 출석을 요구하고, 민주당이 거부하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대통령실의 인사·예산을 담당하는 총무비서관은 매년 국감에 출석해 왔지만, 김 비서관은 국회 출석을 다소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총무비서관은 역대 정부에서 국감 증인 출석이 관례여서 야당은 당연히 이번에도 김 비서관을 증인석에 앉히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그의 의지에 따라 이를 막고 싶었을 것이다. 제1부속실장은 대통령 수행과 일정 관리가 주된 임무인 만큼 국감 출석 전례가 드물다. 또 김 비서관을 국회에 부르려면 더불어민주당 동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그의 국회 출석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따라서 이번 보직 이동이 야당의 공세를 희석시키려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4박 5일간 이어진 국회 본회의가 끝났다"며 "민생 골든타임을 필리버스터로 허비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DL이 그룹 통합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부터 그룹 통합 보고서 발간을 시작해 이번이 세 번째 보고서다. 30일 DL그룹에 따르면 보고서에는 지주사인 DL을 비롯해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DL건설, 포천파워 등 주요 6개 종속회사 및 관계회사가 포함됐다. 특히 올해는 천연가스 발전기업인 포천파워를 신규 보고대상에 포함해 그룹의 ESG경영과 관련한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했다. DL은 이번 보고서를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 방식을 개선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란 기업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외부 요인이 기업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ESG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올해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E·S) 영역의 경우 사업 특성을 고려해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G) 영역은 지주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환경·사회 영역 4개, 지배구조 영역 2개로 총 6개의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DL그룹의 전략과 성과를 공개했다. 올해부터 기후 시나리오 기반 영향
DL이앤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공급 중이다. 옛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신천동 328-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지하 5층~지상 24층 4개 동,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4층에 계약면적 약 2.9만여㎡의 대규모 상업시설도 조성하며, 입주민은 이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타 단지에서는 누리기 힘든 차별화된 주거 여건을 갖췄다. 단지 맞은편에 대구 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 출입구 경관광장(101동과 102동 사이)에서부터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출구가 신설되면 더욱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강점이다. 단지 건너편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과 연접해 있는 메리어트호텔 이용이 편리하고, 입주민들이 이를 더욱 용이하게 누릴 수 있도록 연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지하 1층~지상 4층에 조성하는 대규모 상업시설 내 생활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을 탄생시킨 여당이다. 정부를 뒷받침하고 국정에 기여해야 하는 집권 세력이란 뜻이다. 그런 여당이 야당보다 더한 견제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의도에 ‘여야’가 아닌 ‘야야’만 존재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처리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눈 이른바 ‘4인 회동’ 녹취가 이번 사건의 발단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에서 이를 공개해 의혹이 제기됐고, 부승찬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다시 언급하며 공론화됐다. 곳곳에 도화선 문제는 해당 녹취가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이미 공개됐으며 AI로 제작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해당 주장에 대해 열린공감TV는 “취재원 보호를 위한 ‘음성 변조’였으며 ‘조희대 4자 회동설’은 분명 제보자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4자 회동이 아닌 다른 콘텐츠에 사용된 육성이 AI라는 설명도 함께 내놨다. 서 의원 역시 제보자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제보자들은 특검이 수사
이다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금껏 아무도 이루지 못한 4개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이다연은 이달 2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 KLPGA 챔피언십,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화 클래식에 이어 각각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모으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4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5명이 있지만 2〜3개 메이저대회에서 이뤘다. 사냥꾼 고우순은 KLPGA 챔피언십(4승)과 한국오픈(3승) 2개 등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수확했고, 신지애는 한국오픈과 K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2승에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을 한 차례 제패했다. 김순미는 KLPGA 챔피언십 3승에 한국여자오픈에서 한 번 우승했다. 장하나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하고 KLPGA 챔피언십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한 번씩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두 번 우승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을 맞아 ‘추석 선물세트·성수품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석 선물세트로 과일류와 소고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T는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3000여명을 대상으로 귀성 의향부터 명절 선물세트·성수품으로 구매 예정인 품목과 구매 예산, 시기, 구매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5.8%로 지난해 추석(47.1%) 대비 1.3%p 감소했다. 선물세트 구매 의향 품목은 지난해 추석과 마찬가지로 사과(17.3%), 과일 혼합 세트(17%), 소고기(15.8%)가 상위 3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에는 과일 혼합 세트가 지난해 3순위에서 2순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과일 혼합 세트 구성 품목의 경우 사과, 배, 샤인머스캣, 복숭아, 포도 순으로 수입 과일보다는 국산 과일의 선호도가 높았다. 구매 예산 평균 16만원 5만~10만원 가장 많아 구매 예산의 경우 평균 16만원으로 조사됐으며, 5만~1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1.7%로 가장 많았다. 지난 추석 평균 구매 예산은 17만원으로 10만~20만원 수준의 구매 응답이 가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이 악천후 탓에 취소됐다. 커트 탈락 위기 속 CME 랭킹 하락이 예상됐던 윤이나에겐 희소식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각) 대회조직위원회와 LPGA 투어는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CC(파71) 날씨와 코스 컨디션으로 인해 대회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예비일인) 다음 날에도 비 예보가 있어 대회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2라운드 경기가 45분 만에 뇌우가 몰아치는 바람에 연기됐고 이날 잔여 경기와 3라운드를 진행하려 했으나 폭우가 지속되면서 잔여 경기마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1라운드 대회로 마무리돼 공식 대회 기준인 36홀(2라운드)을 충족하지 못했다. 그래도 상금은 준다. 규정에 따라 총상금의 절반인 150만달러가 상위 65위 선수에게 차등 분배된다. 아울러 대회조직위와 LPGA 투어는 출전 선수 144명 전원에게 3500만달러씩 별도로 지급하기로 했다. 첫날 공동 3위(7언더파 64타)에 올라 개인전 첫 우승을 노렸던 이소미는 순위에 따라 6만3392달러(약 8800만원)를 받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최혜진의 생애 상금 순위는 80위다. 2022년 데뷔 후 95개 대회에서 573만8447달러를 벌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최혜진보다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이제 딱 1명뿐이다. 상금 랭킹 78위에 올라 있는 린시위(중국)다. 2014년 데뷔한 린시위는 234개 대회에서 총 577만4962달러를 벌었다. 29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하지만 조만간 두 선수의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최혜진의 샷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반면, 린시위의 샷은 완전히 식었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상금 차이는 불과 3만6515달러다. ‘톱10’ 한번이면 뒤집을 수 있는 미미한 차이다. 최혜진은 올해 7차례나 10위 이내에 들면서 상금 8위(171만6759달러)에 올라 있다. 반면 지난해만 하더라도 상금 53위(78만 6062달러)에 올랐던 린시위는 올해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면서 상금을 한 푼도 벌지 못하고 있다. 우승 없이 생애 상금 500만달러를 넘긴 선수는 최혜진과 린시위를 포함해 모두 4명이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 도전 ‘톱10’ 목표 샷 강해져 순위 우위 생애 상금 92위(539만626달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폐업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 분할 상환 보증을 지난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례 보증은 2차 추경을 통해 지원 예산을 확보했다. 폐업 소상공인이 보유한 기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에 대해 최대 15년까지 상환이 가능하도록 기존 대출을 전환해 주고, 저금리 혜택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020년 4월1일부터 2025년 6월 말까지 사업을 영위한 사실이 있고, 현재 사업장이 폐업한 상태로서 성실 상환을 이행하며 지역신용보증재단(이하 지역신보)에서 보증부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경우이다. 기존에 지역신보에서 운영해 온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보증은 분할 상환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 최대 7년까지만 가능했으나, 이번 특례보증 도입으로 인해 15년까지 상환 기간이 대폭 연장된다. 중기부, 장기 분할 상환 보증 시행 저금리 새로운 보증 대출 전환 지원 선정된 차주에게는 기존 이용 중인 지역신보의 보증부 대출이 2년 거치 13년 분할 상환 기간이 적용되는 새로운 보증부 대출로 전환되고, 1억원 이하의 보증금액에 대해 금융채 5년물+0.1%의 금리가